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11-12-09 22:38
전장식과 후장식의 기술적 난이도의 차이점은?
 글쓴이 : Ciel
조회 : 3,023  

요즘 범선시대와 관련한 책들을 읽고 있는데 갑자기 궁금한 점이 하나 생겼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총이나 대포 모두 후장식이 전장식보다 장전하기도 편하고
분당 발사속도도 빠르니 여러모로 우위에 있는 장전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에는 전장식이 일반적이었다가(일부 후장식도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후장식으로 대체되었는데 후장식이 어떤 점에서 전장식보다 제작하거나
사용하기에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던 것일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투명블루 11-12-09 23:50
   
초기의 대포들은 청동 주물 방식 이었습니다. 요즘의 철을 사용 하는것이 아니죠.
 많은 어려움중 재료와 제조 방식에 따른 어려움이 많았죠.
 첫째, 청동은 강성이 철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그래서 과거의 대포들이 덩치에 비해서 구경도 작고, 구경장도 작은 일명 짜리 몽땅한 화포들이 나오게 됩니다. 화력 증대를 위해 구경을 크게 하거나 구경장을 크게 할려고 해도 화포가 견디지 못했게 때문입니다.
 그러한 청동에 복잡한 구조인 후장식은 불가능한 구조 였습니다. 재료 공학적 측면에서 똑같은 재료,똑같은 무게, 똑같은 기술이면 전장식이 후장식 보다 더 견고 합니다. 또한 같은 성능이라면 전장식이 후장식 보다 더 가볍게 제작 할수 있었습니다.
 또한 배에 쓸려면 가벼운 화포를 써야 하므로 전장식을 쓰게 되죠.
 둘째, 화포의 수명이 문제 였습니다.
 청동 화포는 수명이 100발 정도만 쏘면 다시 만들어야 될 정도로 수명이 짧았습니다.
  그래서 화포 제조 단가가 싼 주물 방식이 대세 인데, 요즘은 주물 방식이라도 복잡한 구조를 만들수 있지만, 과거에는 단순한 방식만 가능했고, 복잡할수록 제조 단가가 올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복잡한 방식에서는 구조적 취약성이 증대 되게 됩니다. 그래서 후장식 구조는 100발 이하에서 터지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이후 대포 재료로 철과 재조방식의 개선으로 후장식의 단점을 극복하면서 후장식이 대세를 이룹니다.
     
Ciel 11-12-10 02:46
   
덕분에 궁금했던 부분이 해결되었습니다.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
오카포 11-12-10 18:31
   
그 외에도 다른 문제점에 있죠. 물론 위에서 말한 기술 부족의 문제점이기는 하지만
가스압이 셉니다. 원래 전장식의 경우 화약 넣고 둥근 나무 쪼가리 같은 걸 포탄 넣기전에 받쳐
넣어서 가스압이 세는 걸 방지 합니다만 후장식은 그럴 수가 없죠. 초기의 후장식 대포들은
이 가스압이 세어서 전장식보다 사거리나 위력에서 손해를 많이 봤습니다. 구조는 복잡하고
재료는 많이 들어가며 위력은 떨어지고 종종 뒷대가리가 폭압에 날라가기까지 하니....
시간여행 12-02-22 20: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