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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2-10 19:43
열화 우라늄탄이란?
 글쓴이 : 투명블루
조회 : 2,086  

열화우라늄탄은 원자력발전소 운영이나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원료를 얻기 위해 천연 우라늄을 농축하는 과정에서 생긴 우라늄찌꺼기로 만든 무기이다.

우라늄 찌꺼기는 티타늄이나 납보다 밀도가 높아 금속과 합금하여 탄두를 만드는 경우 관통력이 뛰어나다. 이러한 성질 때문에 열화우라늄탄은 장갑차나 탱크 등의 장갑판을 뚫는데 많이 이용되고 있다.

열화우라늄탄은 우라늄 238(99.79%)과 우라늄 235(0.2%)가 주요 성분인데, 핵무기는 아니지만 핵 분열성 물질인 우랴늄 235를 포함하고 있어 공격 목표와 충돌하는 순간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는 미세한 방사능 먼지를 내뿜는다.

열화우라늄탄은 1980년대 중반 미국이 대전차용 무기로 개발되었고, 직경 30mm의 기관총이 대표적인 열화우라늄탄으로 탄두를 포함한 전체 길이가 86mm, 탄두 무게는 292g이다.
열화우라늄탄은 1991년 걸프전에서 미군에 의해 최초로 사용돼 이라크 전차 1,200여대를 파괴하는 놀라운 전과를 올린 이후 전세계로 급속히 확산되었다.

우라늄과 그 유독성(방사능과 유독성)

미국 영토에서는 열화우라늄이 핵폐기물로 간주되고 있으며, 담당부처인 에너지성(DOE)이 열화우라늄이 핵연료 제조시설 등에서 벗어나 환경과 주거지역으로 오염되지 않도록 규제하고 있다.

미국은 실제로 지난 1944년 한 실험실에서 열화우라늄이 방출되어 이를 흡인한 2명이 사망, 3명이 부상한 바 있고, 1986년 세코야 핵연료공장에서 열화우라늄 실린더가 파손되면서 방출된 열화우라늄 가스에 작업자들이 노출되어 1명이 사망하고 31명이 상해를 당한 사례가 있었다.

우라늄 238이 아무리 안정된 방사능물질이라 하더라도 수밀리미터(mm) 이내로 인접할 경우 신체 장기는 강한 알파선에 노출될 수밖에 없으며, 미량이지만 훨씬 위험한 우라늄 235도 섞여 있기 때문에 인체에 흡입된 우라늄 분진은 백혈병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원자력 전문가들은 우라튬탄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무기라고 보고 있다. 사람의 폐에 들어간 우라튬탄 분진으로 인한 방사선 피폭량은 2.5마이크로미터 반경의 미세한 조각이라도 핵발전소 노동자들 허용치의 85배, 일반인들 허용치의 340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미 국방부는 계속해서 우라늄탄의 위험성을 인정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군대 내의 내부 지침을 통해 우라늄탄의 취급시 주의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1987년과 1990년에 미 육군은 우라늄탄의 취급과 운송에 관한 지침을 정하여, 우라늄탄에 의해 불타는 탱크에 호흡기, 방호복, 장갑 등 안전장비를 갖추고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따라 접근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이는 미 국방부가 우라늄탄의 위험성을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간접적인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1999년 유고 공습에서 우라늄탄을 무차별 발사한 나토의 관계자들도 우라늄탄으로 인한 인체의 피해 내지는 주변 토양의 오염을 시인한 바 있다.

방사능과 후유증

1991년 걸프전쟁에서 미군에 의해 처음으로 사용되어 이라크 전차 1200여 대를 파괴하는 전과를 올리며, 다국적군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리고 일부 보고서에 따르면 다국적군은 작전 후에 쓰고 남은 우라늄탄을 40톤 이상 이라크 북부와 남부 사막에 버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열화우라늄탄으로 인한 피해는 다국적군, 이라크군 그리고 이라크 지역의 주민들 모두에게 미치고 있다.

걸프전에 참전한 군인들은 ‘걸프전증후군’으로 신음하고 있고, 이라크 북부와 남부 지방의 많은 어린이들이 희생을 당했으며 지금까지도 암 발생과 기형, 조산 등으로 이라크 주민들이 무수한 고통을 받고 있다.

우라늄 파편이 인체 내로 들어갈 경우 납처럼 체내에 축적되어 각종 암을 발생시키고, 신장에 쌓여 신장을 손상시키며, 유전자를 변형시켜 기형아를 낳거나 불임내지 조산하게 하는 등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우라늄 파편은 수 킬로미터까지 날아가 주변 지역을 방사능으로 오염시키고, 토양은 물론 지표수와 지하수까지 오염시키게 된다.

걸프전증후군과 사실 은폐

걸프전에 참전했던 군인들 사이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만성피로와 피부 발진, 탈모, 두통, 근육통, 관절염, 신경마비, 불면증, 우울증, 정신착란, 기억상실, 천식, 호흡장애, 위장 질환, 심장혈관, 생리 이상 등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갖가지 증세의 질환들이 걸프전 참전군인들을 괴롭히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러한 증세는 날이 갈수록 심해졌으며 이로 인해 고통받는 군인들의 수도 더욱 더 늘어나게 되었다. 더 큰 문제는 참전군인의 2세들이 선천성 기형, 면역결핍, 호르몬 이상, 감각기관 마비 등의 치명적인 결함을 갖고 태어나는 사례가 점차 많아진다는 사실이었다. 심지어는 배우자 등 가족과 이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서도 참전군인들의 경우와 유사한 증세가 나타나기까지 했다.

이같이 걸프전 참전군인들과 그 가족들이 겪고 있는 원인불명의 각종 질병을 일컬어 걸프전 증후군(걸프전 신드롬)이라고 부른다. 걸프전 증후군은 미국과 영국, 캐나다의 참전군인들에게서 심각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미군의 경우 70만명에 달하는 참전군인들 중에서 무려 30만명에 달하는 수의 군인들이 이러한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 이중 특히 증세가 심하여 미국 보훈처에서 장애등급 판정을 받은 참전군인의 수는 미군 전체 참전군인의 30%에 달한다.

미국정부는 처음에는 걸프전 증후군 자체를 부인하였고, 걸프전 증후군을 인정한 후에는 화학무기나 열화우라늄탄의 사용을 부인하였다. 그리고 화학무기의 누출과 열화우라늄탄의 사용이 사실로 드러난 지금은 이들 무기와 증후군간의 인과관계를 부인하고 있다. 화학무기와 열화우라늄탄 등은 걸프전 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1994~95년 보스니아 전쟁과 99년 코소보 전쟁 중에도 장갑차와 전차를 파괴하기 위해 4만여발의 열화우라늄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화우라늄탄의 피해가 발칸증후군으로 다시 불거진 것이다.

미국의 입장과 재고정리

미국은 왜 열화우라늄탄을 고집하는가?
미군이 열화우라늄탄을 사용하는 군사기술적인 명분은 열화우라늄이 탱크와 같은 단단한 목표물을 타격할 때 파괴력이 높다는 점이다. 그러나 과학기술적인 검토결과 실제로는 기존의 텅스텐 대전차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미국이 같은 수준이거나 기능개선이 가능한 텅스텐 대전차포 대신 정치적, 윤리적 부담을 안고 열화우라늄탄을 고집하는 이유는 미국 핵산업계와 군수산업의 이해관계가 깊숙이 연관되어 있다.

미국 국내에 쌓여있는 무려 74만톤의 열화우라늄 핵폐기물을 처분해야만 하는 미국 핵산업계와 에너지성(DOE)이 이를 군수용과 산업용으로 재사용케 하는 권장정책 때문이다.
다양한 종류의 핵폐기물로 넘쳐나는 미국으로서는 이들을 비싼 비용을 물고 보관하느니 어떻게든 재사용하도록 권장한다는 입장이다.

차세대 핵무기 전략

지난 1991년 걸프전에서 열화우라늄탄의 등장은 2차대전후 46년만에 처음으로 방사성물질이 전장에서 사용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화우라늄탄은 우라늄 235나 플로토늄과 같이 임계를 일으키는 ‘핵폭탄’이 아니었기 때문에 국제사회로부터 그다지 심각한 반대를 받지 않았다.

미국정부가 전쟁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공식 인정한 열화우라늄탄은 기껏해야 대전차포로서 5kg이하의 폭탄들이다. 그러나 유럽의 무기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미 1995년 보스니아 전쟁부터 열화우라늄을 대전차포 뿐만 아니라 대형 유도폭탄이나 미사일에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재래식무기와 핵무기 사이에 위치한 열화우라늄탄의 기술적, 정치군사적 특성은 미국 군수산업계가 ‘실전에서 사용 가능한’ 소형 핵무기 시장을 개발하는데 국제 여론의 수용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는 지적이 있다.

* 이 글은, {평화권 모임}이 11월 6일에 개최한 <이라크전과 열화우라늄탄으로 인한 피해> 토론회의 자료집에 실린 것이다.

열화 우라늄탄을 핵폭탄 처럼 착각 하시는분들 때문에 다시 올립니다. 과거 게시판에 열화 우라늄이 일반 핵 폭탄과 다르다고 말해도 계속 오해 하시는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중복이지만 올립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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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당무2 11-12-10 20:12
   
그럼 우리나라는 개발가능하나요?
     
투명블루 11-12-10 20:34
   
열화 우라늄탄이 고차원 기술이 아닙니다. 차라리 우리가 가진 텅스텐 합금 기술이 조금더 높은 기술 입니다. 예전 대한 중석 지금은 taegutec 이라고 워렌버핏이 소유하고 있는 우리 나라 기업의 텅스텐기술이 더 고급 기술이라고 봐야 합니다.
 가능여부 즉 기술적 측면에서는 가능하다고 보지만, 정치적으로 우리는 핵재처리 시설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현 시점에서는 못 만듭니다.
bonobono 11-12-10 20:18
   
기존 텅스텐 탄과 효과에서 차이가 나지 않았네요. 그럼에도 사용하는 이유가 찌꺼기 처리하기 위함이었다니...
미국도 나중에 저지른 악행 고스란히 되 받을 겁니다.
시간여행 12-02-22 20:51
   
@@..//
스마트MS 12-08-09 11:49
   
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