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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6 11:31
[밀리역사] 영국 공군 폭격기 편대의 독일 함부르크 폭격
 글쓴이 : 관심병자
조회 : 2,892  

1943년 7월 영국이 대규모 폭격 대상으로 노렸던 도시는 

독일 북부의 유서 깊은 도시 함부르크였다.

함부르크는 독일 내륙에 위치해 있지만 강을 통해 

북해랑 연결되어 있어 예로부터 항구도시로 발전한 곳이었다.

항구로서의 역사가 깊은만큼 이 도시에는 항구가 발달되어 있었고,

북해에서 활동하는 유보트 기지와 생산공장과

각종 부대시설과 다이너마이트의 발명가 노벨이 최초로 세운 

다이너마이트 공장이 위치하고 있었다.

다이너마이트는 군용으로도 많이 쓰였고, 따라서

함부르크는 영국과 미국이 정한 주요 군수생산시설 및 군사목표 중 하나였다.

1943년 7월 25일 00시 57분경 영국공군의 758기의 대규모 폭격기 편대가 함부르크 하늘을 뒤덮었다.

영국공군과 미국공군의 고모라 작전이 시작된 것이었다.

50분간의 폭격으로 1500명의 시민이 그자리에서 사망하고 3마일에 달하는 지역이 파괴되었다.

그리고 7월 25일 낮 4시에는 미국공군의 B-17폭격기 110여대가 날아와 

유보트 생산시설과 유보트 기지를 폭격한다.

7월 26일 다시 미국공군의 121대의 B-17기들이 하노버와 함부르크에 위치한 유보트 생산시설을 공습했다.

하지만 가장 끔찍했던 피해는 7월 27일 밤에 일어났는데, 

무려 787대의 영국공군의 폭격기가 야간 공습을 감행했다.

이번에는 영국공군이 소이탄과 고성능 폭탄을 장착하고 폭격을 시작했는데, 이미 주간 폭격으로 불타오르던

 함부르크 시내에 떨어진 이 폭탄들은 몇일동안 계속된 폭격으로 불을 끄느라

함부르크의 수도가 마비된 상황에 또다시 거대한 불길이 일기 시작하면서 뜨거워진 공기가 하늘로 치솟고

그 공기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바다와 강의 찬공기들이 함부르크 시내로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직경 1.5마일(약 2.4km) 높이 2.5마일(약4.0km)의 거대한 불기둥이 함부르크 시내를 뒤덮었다.

무려 1800도에 달하는 열기의 이 불기둥은 함부르크 시내를 휩쓸며 건물과 사람들을 집어 삼켰다.

수천명의 시민들이 사망하였고, 방공호로 대피한 사람들은 이 불길이 산소를 집어삼키는 바람에

질식사하거나 뜨거운 고열에 말 그대로 녹아버렸을 정도로 참혹했다.

하지만 아직 영국 공군의 작전은 끝나지 않았다.

2일뒤인 7월 29일 밤 이번에도 영국공군은 777기의 폭격기를 함부르크 상공에 띄웠다.

2일전 화염폭풍으로 완전히 박살난 북부지역을 빼고 

아직 피해가 덜했던 남부지역이 대규모 폭격을 맞은것이었다.

 그리고 8월 2일 고모라 작전의 마지막 폭격이 실시되었지만 

787기의 폭격기들이 나쁜 날씨때문에 회항해야 했고,

함부르크에 도착한 폭격기는 몇대 되지 않아 함부르크 폭격은 그다지 심하지 않았다.

결국 작전명 고모라는 마무리 되었고, 이 작전의 피해는 상상을 초월했다.

3000여대의 폭격기가 9000톤의 폭탄을 쏟아부은 

이 함부르크 폭격에 의해 1957년 집계가 끝난 사망자는

 무려 5만명에 달했고, 3만 7천명의 시민이 부상을 당했으며, 

함부르크시내의 25만채의 집들이 파괴되고,

183개의 큰 공장들이 박살나고, 시 외곽의 524개의 

공장이 파괴되었으며 4000여개의 작은 공장들도 대부분 파괴되어

 함부르크는 전쟁이 끝날때가지 더 이상의 산업도시의 역할을 할수 없게된다.

그리고 또다시 공습이 재개될까 두려워진 함부르크시와 

그 주변 시민 120만명이 고향을 버리고 다른 도시로 도망을 가게된다.

독일의 알베르트 슈페어 군수부 장관은 북부 독일의 주요 도시중 하나인 함부르크가

이렇게 박살난 것을 보고 경악했고, 앞으로 몇번의 폭격이 이런식으로 주요 군수시설을 공격하면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히틀러에게 보고한다.

히틀러는 더욱 더 분개하며 런던에 대규모 보복 공습을 실시하라고 했지만

이미 영국하늘로 전투기나 폭격기를 띄워보내기에는 

동부전선이 더욱더 다급했기 때문에 히틀러의 바람처럼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함부르크 공습이 독일국민에게 준 충격은 어마어마했고,

곧 독일 전역으로 재앙이란 단어가 퍼져나간다.

독일 선전상 괴벨스는 함부르크 출신 장병들의 휴가를 취소시키고, 함부르크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시킬정도로 함부르크 대공습을 덮으려고 했지만

이미 손을 쓰기엔 너무 늦었을정도로 독일 국민들이 공습의 위험에 몸서리치기 시작한다.

한편 영국공군 내부에서도 이런 끔찍한 피해상황을 보고 받았습니다. 대부분의 폭격기 조종사들과

폭격기 부대장들은 그 끔찍한 참상에 양심의 가책을 느꼈지만

정작 영국 공군 사령관 아더 해리스 원수는 눈깜짝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그 성과를 자랑하고 다녔고, 앞으로도 이런 작전을 더 진행할거라면서

자신의 목표는 독일 도시와 시민의 전멸이라고 떠들고 다녔다.

아더 해리스의 이러한 행보는 주변 사람들마저 해리스를 싫어하게 만들었고,

사람들은 그에게 '백정(Butcher)'란 별명을 붙였다.

한편 독일 공군의 지휘관들은 연합국의 폭격기 전력이 엄청난 위협이 되는 것을 보았고,

또 히틀러의 분노를 뒤집어 쓴 괴링이 말그대로 서럽게 펑펑우는 것을 본 아돌프 갈란트를

필두로 이 폭격기들을 막기위한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동안 서로간에 분쟁을 잠시 뒤로 미루고

 전투기 총감이 된 아돌프 갈란트는 전투기 생산량을 월 4000대로 늘려서

앞으로 계속될 연합국의 폭격에 맞서 싸우기로 다짐을 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함부르크의 건물들은 대부분 목재로 지어진 건물들이었다.

영국 공군(RAF)이 투하한 폭발물들은 막대한 양의 열에너지도 함깨 내보냈다.
그 열기는 함부르크의 시가를 따라 번져가면서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망가뜨렸다.

공기에 떠다니던 먼지 덩어리는 영기를 머금어 폭팔했다.

마찬가지로 함부르크에 목재 건물들에 있는 탄소도 열기를 받아들여

산소와 반응하고서는 불꽃으로 타올랐다.

 함부르크를 휩쓴 불길 속에서  불길이 서로 뭉쳐 번져서 도시 전체가 활활 타올랏다.

사람들은 탈출을 시도했지만 어떻게, 어디로 간단 말인가?

열다섯 살 짜리 소녀는 다음과 같이 기억했다.

 "엄마가 젖은 담요로 나를 감싸고는 입을 맞췄어요. 그리고 '뛰어가거라!' 라고 말했어요.

나는 문간에서 잠치 주저했지만........ 곧 거리로 달려나갓어요........ 다시는 엄마를 보지 못했어요."
열아홉 살의 한 소녀는 사람들 틈에 섞여 아이페슈트라세 대로를 가로지르려 했다.

그런데 발을 내딛으려는 찰나, 소녀는 멈춰야 한다는 것을 깨달앗다. 불길은 거리까지 녹이고 있었다.
"길 한중간에 잇는 사람들은 산 채로 아스팔트에 몸이 붙어 있었어요.

아무 생각없이 거리로 뛰쳐나간 거였어요.

발이 땅에 붙어버리니까 떼어내려고 손을 대고, 그래서 손도 붙어버렸어요.

사람들은 그렇게 손과 무릎이 땅에 붙은 채 비명을 지르고 있었어요."
그들의 머리 위에서는, 한 선도기 편대의 대장이 

한때 살아있는 도시였던 불덩어리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다른 조종사들보다 나이가 많은 편이 스물일곱의 청년이었다.

"불쌍한 개자식들." 그는 라디오에 대고 중얼거렷다.

그가 조종간에 손을 얹자 거대한 비행기는 선회하기 시작했다.

조종석에 설치된 절연 전선 속에서 전자들이 구리선을 타고 흘러가자

조종석 모니터에는 비행기의 날개가 살짝 강하하는 모양해가 표시되었다.

패러데이의 파동들은 두터운 앞 유리를 통해 밀려들고 있었다.

 일부는 공중에 뿌려진 수천 개의 알류미늄 조각에서 나온 보이지 않는 파동이었고

또다른 일부는 눈에 보이는 파동들로서 이글거리는 불에서 나온, 가슴아픈 것들이었다.

조종사는 마지막으로 힐끗 아래를 바라본 뒤 랭카스터 폭격기를 몰아 사라졌다.

하룻밤의 공습은 막을 내렸다.

그러나 앞으로 2년간 독일 본토에 대한 폭격은 시시때때로 이어질 것이었다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44&num=208002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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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요석 17-04-16 14:06
   
유감스럽지만 전쟁의 시작은 독일이 끊었고

동부전선에서 독일이 저지른 만행들을 보면 그 잔인성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자업자득이지요.
     
정말미친뇸 17-04-16 23:03
   
전쟁시작 독일이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