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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22 04:08
[질문] 화약이 만들기 쉬워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글쓴이 : 아스카라스
조회 : 2,106  

화약의 유래로는 중국에서 불로장생의 약을 만들려다가 우연히 나왔다는 설이 유력하다던데

당대엔 화약의 재료인 유황과 연초를 구하기가 어려웠다더군요.
그렇다면 유황 연초 이외에도 화약의 재료는 아주 다양하다는 게 밝혀진 계기는 무엇이고
또 그 재료 중에 인위적으로, 현대의 기술력으로만 구현할 수 있는 것은 또 무엇입니까?
화학의 발달 덕에 화약이 폭탄으로, 다이너마이트로, 탄피로, 미사일로 변천사를 겪은거라 생각되는데

애초에 화약은 인류사 언제든지, 문명이 발달되다보면 필연적으로 등장할 혼합물이었던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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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돌 17-04-22 04:43
   
넵```
그것이 역사입니다.
흘러가는 거대한 물줄기..
전쟁이란건 시간단축시켜주는 큰 원동력이구요..
archwave 17-04-22 07:40
   
중국에선 불로장생의 약.

서양에선 연금술.

당시로선 불가능이라는 답도 알 수 없었을 때이고, 어느 문명권이든 자신들이 갈구하던 것을 실현해보려는 삽질이 있을 수밖에 없고, 자신들이 구할 수 있는 온갖 것들을 이리저리 뒤섞어 보는 것은 당연하죠.

그러다 보면 어떤 물질은 어떤 성질 가졌다 알게 되서 화학이 태동하는 것이고,
수 많은 삽질 속에 원래 의도와는 다르지만 쓸만한 것들이 하나 둘 나오는게 당연하죠.
그렇게 하나 둘 쓸만한게 나오는 것에 재미붙여서 또 이거 저거 해보는 시간/비용 투자.

현재 인류가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이 언젠가는 알게 되는 필연이라 보는 편이 맞을겁니다.
우연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도 긴 역사의 시각으로 보면 필연이라 해야겠고요.
사통팔달 17-04-22 15:20
   
2차 대전때 영국 화약 생산량이 모자라서 애먹을때 그때 당시 화약제조엔 아세톤이 많이 필요했는데 아세톤 대량생산하기가 어려웠는데 이스라엘 초대 대통령이 된사람이 아세톤 대량생산하는 방법을 개발했죠,그래서 전후 영국이 이스라엘 나라세우는거 도와줬죠.
전쟁망치 17-04-22 20:38
   
오줌에서도 화약 성분 추출가능
구름위하늘 17-04-23 00:03
   
우리나라 말로 염초 또는 초석이라고 하는 질소화합물을 구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고
유황이나 목탄 등은 구하기 쉬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기중에 있는 질소를 사용하여 질소화합물을 만드는 방법을 발견한 것이 화약의 대량 생산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2척 17-04-23 00:41
   
원래 부터 화약은 만들기 어려웠어요. 초석이라는 질소 화합물을 구하기 힘들어서요. 질산칼륨
그 유명한칠레초석이 그 초석이에요.구아노라고 갈매기나 박쥐의 똥이 굳어서 된 걸 초석이라고 하는데 이건 매우 비쌌죠.
우리나라는 염초를 구워서 초석을 얻었는데 질산칼륨은 물에 잘녹아서 비에 씻겨 내려가서 일반 땅에는 잘 없거든요.
원론적으로 말하면 질산이 녹아있는 땅에 흙을 긁어서 물에 갠 다음 그 물을 솥에 끓여 건조하는 거죠.
엿 만들 때 처럼. 당연히 품이 많이들고 비싸죠. 또 흙의 품위에 따라서 초석이 얻어지는 양이 달라지는 걸 알게되죠.
그후 비가 들이치치 않아서 씻겨나는 않고 퇴비같이 배설물 발효 된 곳의 흙에 질산이 많는걸 발견하죠.
이 흙을 걷어다 구워서 염초를 만들었어요. 이게 신전자 초방이나 조선시대 쯤 화약 만들 때 극비였어요.
http://cafe310.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SWL&fldid=1Db&contentval=000UXzzzzzzzzzzzzzzzzzzzzzzzzz&nenc=&fenc=&from=&q=%C5%EB%B1%B3&nil_profile=cafetop&nil_menu=sch_updw&listnum=
미국 남북전쟁 때 까지만해도 화약을 이런식으로 만들었죠.
그러다가 무연화약이 발명됩니다.
http://glob.egloos.com/2191521
그런데 여전히 화약은 비쌉니다. 질산을 얻는 방법이 초석에 산을 반응시키거나 질산칼륨에 산을 반응시키 방법을 썼거든요.
그러다 독일의 하버라는 과학자가 대기 중에 있는 질소로 암모니아를 만들고 이 암모니아를 반응시켜서 질산암모늄을 만드법을 알아냅니다.  그리고 보쉬라는 과학자 상업적으로 대량생산 가능한 방법을 찾아냅니다. 확실치는 않는데 대충 그렇게 기억나네요.
하버보쉬법이라고 하죠. 이 질산암모늄이 질산비료이고요. 안포폭약의 원료가 되며 질산을 만들 만드는 재료가 됩니다.
이 하버보쉬법이 나오기 이전에는 화약은 매우 비쌌어요. 이후 화학의 발전으로...
wndtlk 17-04-24 01:52
   
고전적 흑색 화약은  KNO3, 유황, 숯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유황과 숯은 구하면 되는 것이고 KNO3를 얻는 방법중에는 오래된 초가집 낙수믈을 정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뭐 볏집을 태운 재와 질산 또는 암모니아  함유량이 높은 퇴비나 오줌을 섞어서 얻는 방법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