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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29 03:19
[잡담] 8 년전 한국은 식민지 개척하는 제국주의자였다.
 글쓴이 : archwave
조회 : 4,477  

항공모함 얘기가 나와서 써봅니다. 뜬금없어 보이겠지만, 비교적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고민해야 할 문제이기도 합니다. ( 끝까지 읽으셔야 이 인간이 왜 이런 소리하나 알 수 있을겁니다. )
 
과거 식민지 경험을 가졌던 한국이 19 세기도 아니고 21 세기에 무슨 식민지 개척이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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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20일, 한국의 대우 로지스틱스가 마다가스카르에서 130 만 ha ( 전라남도보다 약간 큰 면적 ) 라는 엄청난 넓이의 농토를 달랑 일자리 제공이라는 댓가만으로 99 년간 임대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90 만 ha 는 아마존 같은 열대우림지역이라서 마다가스카르의 기존 농경지 250 만 ha 와는 별개라 할 수 있지만, 농업국가에서 나머지 40 만 ha -기존 농경지의 1/6 - 이 타국 기업에 넘어간다는 것은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죠. 열대우림지역을 플랜테이션 농업을 위해 파괴한다는 점도 문제겠고요.
 
대우 로지스틱스에서는 대놓고 [ 토지 투자의 목적은 한국 식량 안보를 위해서이며, 아무 비용도 들이지 않을 것이라 예상 ] 한다고 (플렌테이션 농업이란 얘기) 밝히는 통에 마다가스카르 정부는 국민들의 저항을 받게 되었고, 폭동 발생. 군 부대의 발포로 100 여명이 사망. 군부의 항명. 정권 교체.
 
한국 기업때문에 마다가스카르 혁명 발생. 그 뒤처리를 프랑스가 했지만..
 
그나마 한국이 상대 국가를 안정시킨다는 명분을 걸고 이권 보호한답시고 폭동 진압을 돕거나 무력 시위하는 진짜 제국주의자 막장짓을 안 했지만, 한국이 힘이 있었다면 어땠을지 자신은 없습니다.
 
그 뒤로도 대우 로지스틱스는 사유지를 은밀하게 매입. 22 만 ha 확보.
 
당시 상황은 전세계 식량 가격 폭등으로 식량 안보 운운할 때였죠. ( 여기서 MB 욕 엄청 나올거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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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나요 ?
 
그 옛날 제국주의자들의 식민지 확보를 그대로 쏙 빼닮았습니다.
 
영국의 동인도 회사, 일본의 동양척식주식회사등이 해외에서 이권을 획득하고 세금을 정부에 내면, 그 세금으로 국가가 군사력을 키워서 해외 이권 보호를 해주는 식으로 기업과 정부가 서로 협조하면서 (그들 입장에서) 선순환하는 (역시 그들 입장에서) 아름다운(?) 광경이죠.
 
해외 이권을 보호하기 위해 항공모함으로 무력시위를 할 필요가 있다고요 ?
 
그게 바로 과거 제국주의자들의 식민지 확보방법이었습니다. 무슨 총칼로 일일이 강제로 뺏는 식으로 한줄 아시나요 ? ( 물론 일부는 그랬지만요. )
 
심지어 일본도 한반도에서 (걔네들 기준으로는) 적절한 댓가를 주고 농지를 사들이고, 쌀을 수매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한국 기업이 21 세기에 상대가 1 인당 GDP 가 391 달라밖에 안 되는 최빈국이라는 이유만으로 위와 같은 행위를 했다는게 믿기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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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마다가스카르는 어차피 제대로 활용 못 하는 땅을 한국 기업 (한국이 아님 !) 에게 빌려주고 일자리를 얻는다는 점에서 win-win 이라 할 수도 있죠. 그런데 이 논리는 과거 제국주의자들의 논리이기도 합니다. 일본애들이 한반도 식민지를 정당화하는데도 비슷하게 win-win 논리를 말하죠.
 
글 끝에 링크 읽어보시면 한국 기업이 사고 안 쳤어도 엉망인 국가였네. 사고 친게 혁명의 계기도 되고 꼭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드실지도 모르겠네요. 일본이 미개한 조선을 개화시켰다란 핑계대는게 생각나는 대목.
 
한국에 비해 6 배나 넓은 면적인 마다가스카르에서 그 정도 농토 임대 좀 했다고 식민지 운운은 너무하다 ?
 
만약 순조롭게 진행되었다면 마다가스카르 농민들이 그 전보다 높은 수입을 올리기는 할테지만 농업 노동자로 전락하죠. 그 다음은 ? 농민들이 몫돈 받고 농경지를 팔고 농업 노동자로 일하는게 더 좋다는 생각으로 대우 로지스틱스에 땅을 팔겠죠. ( 농업이란게 부침이 심해서 미개발국가일수록 그리 안정적이지 못 함. )
 
그 땅들은 플랜테이션 농업 때문에 99 년 임대기간이 끝나도 다른 것을 하지도 못 하게 됩니다. 거의 영구적으로 식민지 경제 구조가 지배자의 입맛에 맞게 바뀌어서 원상회복이 불가능하게 완전히 잠식해 들어가는 방법이며, 이 과정은 지배자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일어납니다.
 
지금도 많은 식민지들이 정치적으로는 독립했다지만, 경제적으로는 아직도 예속되어 있죠. 한국은 그런 면에서 매우 예외적인 국가입니다.
 
중국 (화교 포함) 이 아프리카에서 동남아시아에서 잠식해들어갔던 방법이고요. 역시나 현지인들의 폭동을 불러왔죠. 그럴 때 해외 이권 보호를 위해 군사력 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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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과거 수많은 침략을 당했고, 식민지 경험을 했던터라, 한국이 가해자 입장에 설 수 있는 막강한 국가라는 생긱하기 어렵죠. 아직도 피해 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면이 많고요.
 
제국주의라는 것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이 해외에 많은 투자를 하는 상황에서 어디선가 이권 분쟁이 생기면 항공모함이 있을 경우 군사력 시위를 할까요 ? 안 할까요 ?
 
부자가 천국 가기는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란 말이 있습니다. 힘이 있는 자가 그 힘을 바르게 쓰기는 정말 어려운겁니다.
 
군사력에 의한 개입이 좋은 결과 낳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타임머신 주제로 나오는 영화를 보면 과거를 고쳐서 현재를 바꿔보려는 시도를 하죠 ? 하나같이 생각지 못 했던 부작용으로 더 나쁜 결과만 나오더라는 식으로 진행되고요.
 
심지어 정말 아무런 이권 문제없이 그냥 순수한 인도적 이유만으로 미국이 군사적 개입했다가 더 나빠진게 소말리아죠.
 
정말로 정당한 투자라 해도 큰 차이없습니다. 미개발국가에 대한 투자는 필연적으로 혜택을 받는 자와 아닌자를 나누고 빈부격차를 만들거나 확대시키며 접촉 경로에 권력을 만들어냅니다. 정치적으로 완숙되지도 않은 국가라면 내부 갈등의 증폭에 의한 내전은 예고된 사태이기도 하죠.
 
스타트렉이라는 SF 시리즈를 보면 하위 문명에 대한 간섭은 절대 금지라는 대원칙까지 있습니다. 서구의 반성(?)이 반영된 셈이기도.. ( 그러면서도 아직 반성 덜 한 것 같다는 것은 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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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식민지 경험도 했으니 그런 실수 안 할거다 ? 저 위의 사례는 그냥 일개 기업이 사고친거다 ?
 
과거 영국은 더러운 일은 기업들에게 다 맡기고, 영국 본토 사람들은 고상하게 식민지에서 나오는 수입을 즐기면서 살았죠.
 
일본은 민간 업자들이 그런 것이지 정부 차원에서 하지는 않았다는 변명을 지금도 하고 있고요.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고, 갈굼 당했던 사람이 졸병을 더 잘 갈군다는 말이 있죠. 어릴때 학대 받은 자가 자식을 학대할 확률이 높고요. ( 그 대물림을 끊기 위해 아동학대에 엄격하죠. )
 
중국도 과거 서구에 의해 식민 지배 당해봤으면서도, 현재의 투박한 힘자랑질하는 것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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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식민지 지배 경험도 없습니다. 어떤 개입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경험해본바가 없죠. 멀었습니다.
 
민족자결주의에 자극받아 3.1 운동을 했던 한민족의 기업이 어째 저런 병크를 저질렀는지.. 더 나쁜 것은 이에 대한 성찰이 사실상 없다시피 하고 누가 기억이라도 하고 있을지 의문인 판이죠.
 
위 얘기들이 그냥 한 때 해프닝이고 우리와 상관없는 일 같은가요 ?
 
한반도 통일되면 ? 북한에 진출할 기업 (돈 좀 있는 개인도 포함) 들이 어떤 식으로 행동할까요 ?
 
동족에 의한 식민지 지배가 될지 모를 일입니다.
( 지금은 좀 덜 하다지만, 동독인들이 서독인들에게 느꼈던 감정이기도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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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해외농지개발, 전세계적으로 신식민주의로 비난을 받다  ( http://m.blog.naver.com/hurnh/110075008790 ) ]
 
아프리카의 섬나라 (세계에서 4 번째로 큰 섬) 이지만, 인종적으로는 한국과도 가깝고, 동남아시아계열이며 쌀을 주식으로 하는 특이한 국가라서 제대로 접근했다면 정말로 win-win 이 될 수도 있었고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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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뺀질이 17-04-29 03:44
   
대우 로지스틱스에서는 대놓고 [ 토지 투자의 목적은 한국 식량 안보를 위해서이며, 아무 비용도 들이지 않을 것이라 예상 ] 한다고 (플렌테이션 농업이란 얘기) 밝히는 통에 마다가스카르 정부는 국민들의 저항을 받게 되었고, 폭동 발생. 군 부대의 발포로 100 여명이 사망. 군부의 항명. 정권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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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이  이해가 안 가는 군요.  과거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악몽때문에  생긴 반감 때문에 그런 폭동을 일으킨 거라면  할 수 없지요.  21세기 인데도  국민들이 그 정도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 그냥 가난하게 사는게 그 사람들한테는  맞는 겁니다.  쓸데 없이  개입해서  분란 일으킬 필요 없죠. 

그래서  코카 콜라 같은 다국적 기업은  현지 투자 전에  국민들 소득 수준 뿐만 아니라  의식 수준이나  반미 감정도 살펴 가면서 조심 스럽게 현지 투자 합니다.  대우 로지스틱스라는 기업이  현지 사정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조사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문제를 만든 겁니다.

그리고  국내에 쌀이 10년치가 비축 되이서 창고에서 썩어 나가고 있고 일년에 창고 보관료로만 2400억을 쓰는 마당에 왜  해외에  말도 안되는 식량 안보로  현지 토지를 임대 햇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현재 한국의 일반미 가격이  국제 곡물 시장 가격의  4~5배를 넘게 주고 사는 게 현실 입니다.  아무리 식량이 부족해서 국제 곡물 가격이 올라도  한국 현지 쌀 가격 근처도 못 옵니다.

차라리  국내에서 쌀 농사는 때려 치우고 카길 이라는 국제 곡물 회사에 맡겨서 캘리포니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에서 현지 생산해서 국내로 들여와서  국민들한테 파는게 훨씬 싸게 먹힙니다. 

최소  20 킬로당 15,000 원만 줘도 좋은 쌀 먹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최모 전직 국회의원이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농업회사를 운영중인데  곡물을  생산하는 것은 무척 쉽다고 합니다.  왜?  우크라이나 흑토가 옥토이니까요.  문제는 판로라고 합니다.  밀을 생산해서 국내로 팔아야 하는데  미국때문에 팔 수 가 없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유럽에서 팔려고  여기저기로 판로를 찾는 것을 제가 현지에서 봤습니다. 

식량 안보  외치는 사람들은 도대체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고 있는지 궁금 합니다.  아직도 19세기에 살고 잇는 줄 알아요.

20세기에 이미 질소 비료를 발명 하면서 인류는 기근에서 벗어난지 오래 입니다.  소득 수준이 낮은 국가들이  돈이 없어서  곡물을 사들이지  못하는 것이지 지구 전체로 봣을때는  남아서 문제 입니다.  즉 쌀이 없어서 굶는게 아니라  돈이 없어서  굶는 겁니다.

미국이  우리나라  쌀시장 개방하라고  압력 넣는 것 보면  바로 답 나오잖아요.  지덜 먹고서도  한참 남으니까 내다 팔려고 하는 건데.  이걸 가지고 나중에 무기로 삼는다니  어이가  없더군요.  국제 곡물 시장에  미국만 쌀을 내다 팝니까?
화병의근원 17-04-29 03:45
   
그 땅 정말 쓸모 없는 땅이라 아직도 적자 엄청 보고 있다 합니다....토질이 안좋아서 수목사업도 안된다 하더 군요....매년 유지비만 몇억씩 들어 간다 하더라구요..그리고 식민지 라뇨;; 원래 목적은 식량머 등등 맞는데...구입 후 한국인 이주시켜 농사 지을려 했으나 토질이 워낙 안좋아서 이주한 사람들 뿔뿔이 흣어져 살고 있다 합니다....
     
서울뺀질이 17-04-29 04:08
   
그래서 식민 모국인  프랑스가  방치한 겁니다.  그게 돈이 되는  좋은 땅이엇으면 프랑스 기업체들이 벌써 해먹엇지요.
archwave 17-04-29 04:02
   
국가 경작지가 모두 250 만 ha 인 국가가 130 만 ha 를 한국 기업에게 99 년간 양도한게 문제죠.

그것도 사실상 사용료 그런거 없이 그냥 일자리 만들어준다는 약속 하나만 달랑 받고요.

링크한 문서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그 전에도 각종 이권을 외국에 팔아왔는데 그런건 돈 받기라도 했지. 이 건은 돈 받는 것도 없고, 달랑 약속 하나뿐.

뒷거래, 뇌물 얘기가 나오는게 당연. 폭발 안 하는게 이상한겁니다.

아무리 안 좋은 땅이라 해도 엄연히 국가 영토인데요.
     
서울뺀질이 17-04-29 04:07
   
수익성이 기대가 안되면 그런식으로 투자 할 수 도 있죠.  그게 완전히 손해라면  마다가스카르 정부에서 왜 계약을 햇을까요?  그 이전에 그 농토를 개간 안하고 걍 놔둔  그 정부는 뭔가요?  이유가 잇으니까 방치 한거죠?  국민들은 피해 의식이 잇어서 뭔가 이면 계약이 있어서  뇌물을 받은 것은 아닌가 하고 의심부터 하고 폭동을 일으킨 거구요. 

걍  미개한 마다가스카르 라는 나라 수준입니다.  프랑스는 마다가스카르를 식민지로 운영해 봣기에  여기에 대해서 빠삭하게 알고 잇어서  자기네 기업들은 진출 안하고 걍 놔두고 있엇던 겁니다. 돈이 될 것 같앗으면  그걸 걍 놔두고 프랑스 기업들이 구경만 하고 잇엇을 까요?

남미에 프랑스령인 기아나 라는 나라가 있는데 여기에  프랑스 아리안 로켓 발사 기지가 있습니다. 당연히 우주개발에 도움이 되니까  1년에 2조원씩 경제 원조를 해줍니다.  돈 안되는 곳은 이전 식민지 였다 하더라도  프랑스 정부도 걍 방치 합니다.
     
Marauder 17-04-29 10:48
   
그런식의 양도는 몽골이나 러시아에서도 한국에 가끔 제의하는걸로 아는데 (러시아는 몰라도 몽골은 있던걸로암) 그런 국가들은 전부 피식민지배 당하고 싶어하는거겠네요?
archwave 17-04-29 04:20
   
이거 또 의문이 생기네요.

원래 받기로 한 130 만 ha 는 혁명 덕분에 날아간거고, 지금 갖고 있는 땅은 그 후에 사유지 22 만 ha 를 구입한건데.. 이 땅들이 극히 나쁘다 ?

130 만 ha 의 땅 토질은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이거 조사도 안 하고 계약했을거 같진 않고요.

22 만 ha 가 그렇게 나쁜데 왜 굳이 구입을 했을지도..

이것도 좀 더 파봐야 알 수 있으려나.
hermitovers.. 17-04-29 04:35
   
한국이 아니라 한국의 일개 기업이 자체적으로 한거 아닌가요?
식민지 영토확보를 목적으로 했다면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나 협력"이 있어야죠.
유럽과 일본은 식민지 개척을 목적으로 정부-기업이 한통속으로 움직였는데 ....
     
archwave 17-04-29 05:13
   
일부 사람들이 원하는대로 해외 이권 보호를 위해 항공모함등 군사력이 개입된다면, 바로 그 [정부-기업이 한통속] 이 되는거고, 위 글은 그런 것을 원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말을 한거고요.

위 글 곳곳에 한국의 일개 기업일 뿐이란 말은 써놨고요.
          
hermitovers.. 17-04-29 05:24
   
일단 글 제목이 "8년전 한국은 식민지 개척하는 제국주의자였다"이니까 하는 말이죠.
일개 기업이 저렇게 계약하면 "한국이 식민지 개척하는 제국주의자"라는 얘기니까요.
               
archwave 17-04-29 05:32
   
제목 수정이 지금 되나 모르겠네요. 댓글 3 개 달리면 수정 금지가 뜨던데..

[제국주의자가 될 뻔] 으로 고쳐보겠습니다. 역시 안 되네요.
                    
Marauder 17-04-29 10:53
   
근데 될뻔이든 되었건이건 윗분 글과는 전혀 상관 없습니다. 왜냐면 윗분은 그 행위자체가 식민지랑은 전혀 상관없다는거니까 미수가되었다고 되었던게 될뻔한건 아니거든요. 아크웨이브님은 그 행위자체를 식민지 제국주의로 규정지었으니까 미수가 되었으니 될뻔한거구요
archwave 17-04-29 05:23
   
그런데 정말 헷갈리네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031920

위 기사를 보면 [ 마다가스카르는 인구의 3.5%가 세계식량프로그램(WFP)의 구호식량에 의존해서 생활하고 있으며, 세계식량프로그램에 따르면 마다가스카르 인구의 70%가 빈곤선 이하에서 살고 있다. 3세 이하의 아동의 약 50%가 영양 결핍으로 인한 성장 장애를 겪고 있다. ]

위 글을 보고 나서 아래 링크를 보니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08&no=709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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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번 프로젝트가 '식량 식민지화'하겠다는 의도라는 부분은 마다가스카르 현장 상황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는 지적이 많다. 마다가스카르 인구는 현재 2000만명인데 소가 800만마리 정도가 되는 등 현재 식량 자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

이번 농장 인수도 기본적으로 식량 자급이 충분한 상황에서 남는 땅에 대해 마다가스카르가 해외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것.

대우로지스틱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도 마다가스카르에서 적극적으로 원해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현지 국내 식량 사정이 안 좋으면 해외로 식량 수출을 하지 않겠다는 조항을 넣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FT 보도에 대해 사실 관계가 다른 부분은 많지만 일단 공식 대응은 자제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부는 FT가 이번 계약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제기하고 있는 '신식민주의 시스템(Neo-colonial System)'에 대한 경고음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한 부분은 악의적인 왜곡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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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작지 250 만 ha 인 국가에서 130 만 ha 를 갖고 와도 [식량 자급이 충분한 상황에서 남는 땅] 을 갖고 오는 것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인지..

소가 800 만마리라서 식량 자급에 문제가 없다 ? 그런데 정작 그 나라 국민들의 영양 상태는 처참.

빈부 격차가 심하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보기에도..

우선 경작지 250 만 ha 라 해도 2500 만 인구에 결코 넉넉한게 아니란 점.
archwave 17-04-29 05:30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8152110575&code=960205

여길 보면 에티오피아의 경우 1 ha 당 1 년 임대료가 2~8 원. 130 만평이라면 1 년에 260 만원 ~ 1040 만원만 내면 된다는거네요. 전라남도보다 큰 땅의 임대료가 고작 이 정도라니..

에휴.. 예를 잘못 들었다는 생각도 드네요.

어쨌든 해외 이권 보호를 위한 항공모함의 동원이라는게 어떤 의미인지 경각심 일깨워주는 목적이니 더 이상 조사하진 않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위 글과 댓글들을 읽고 각자 생각해볼 일이겠죠.
Marauder 17-04-29 10:50
   
그리고 제국주의는 제국주의 경영을 위해 군사력을 썼으니 제국주의인거지 군사력도 안썼는데 제국주의 운운하고 군사력 동원했으면 어쩔까 걱정하는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네요. 한국정도면 이미 마다가스카르 수준에선 충분히 강대국인데...

애초에 정당한 거래에 폭력이 사용되면 불법이지 폭력도 없는데 왠 식민지 제국주의 나오는건지.... 예도 잘못되었고 설득력있어보이진 않네요.
희비 17-04-29 11:26
   
러시아 연해주에 한국기업에서 임대한 대단위 농장들이 몇 군데 있는데,  이런 논리라면....
     
archwave 17-04-29 18:55
   
http://news.joins.com/article/4121813

위의 것은 2001 년도 얘기이긴 한데, 연해주에서 2 만 ha 정도의 땅을 임대하는데 19 만 달러를 낸다는군요.
위 글의 대우로지스틱스가 빌린게 130 만 ha 니까 같은 임대료를 가정한다면 1122 만 달러에 해당합니다.
이 임대료가 1 년에 한번씩 내는 것인지 아닌지는 따로 또 찾아봐야 할거 같은데..

하여튼 위 글의 사례는 연해주와는 다릅니다. 정당한 임대료를 내지도 않은거니까요.
그리고 위 글을 쓴 이유는 저 아래 제가 쓴 댓글 참고하시기 바라고요.
꽃보다소 17-04-29 14:32
   
유튜브에 영상으로 나온 곳이 군요. 해외에 여의도의 몇배에 달하는 우리 땅이 있다고 자세히 설명 나오더 군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땅 수십년 동안 머리를 굴려도 포기한 땅.
지금은 연구차원에서 일부에 이것 저것 시험하고 있다고 매년 국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하더군요.
카르마익 17-04-29 14:42
   
이분은 제국주의 개념을 잘못 이해하시는듯...
제국주의의 기본개념이자 핵심개념은 "착취"입니다..
한국가가 쓸모없거나 스스로의 자본으로 개발 불가능한 땅을 다른 국가의 자본으로 개발하고자 하는것이 어떻게 제국주의로 대입이 되는지 이해할수 없네요..
그렇게 따지면 외국기업에 자기 땅을 몇년임대해주는 방식도 역시 제국주의에 침탈당하는건지..
그럼 제국주의의 피해를 받지 않고 있는 나라는 이세상에 어느곳도 없습니다..
     
archwave 17-04-29 18:49
   
과거 식민지 시대 제국주의자들도 [미개해서 자신들의 것을 활용하지도 못 하는 국가/부족을 대신해서 활용해주었다] 식의 변명을 할 수 있죠.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군사력, 무력 시위가 가미된다면 ? 이런 전제를 두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바로 아래 제가 댓글단 것도 유념해주시고요.
archwave 17-04-29 18:46
   
항공모함의 용도로 해외이권 보호를 위한 군사력 과시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보라고 쓴 글이었는데, 그 사람들만 염두에 쓰고 보니 배경 설명이 빈약하다 못 해 완전히 헛소리급이 되어버렸네요. 수정하려는 생각이 들었을 때는 이미 늦은 시점.

현 시점, 그리고 항공모함 보유를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보기엔 말도 안 되는 얘기죠.

하지만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그걸 해외이권 보호로 쓰겠다고 마음 먹은 상태에서 위와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요 ?

무력 시위로 확보한 임차 농토 이권을 보호하려고 든다면요 ? 진짜 제국주의자가 되지 않는다는 법도 없죠.

하여튼 해외 이권 보호를 위해 무력 투사 수단으로 항공모함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위 글을 제가 원래 의도했던 방향에서 읽으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