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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13 11:40
[뉴스] 문재인의 ‘핵잠수함’ 시동 거나
 글쓴이 : 인류제국
조회 : 3,311  

문재인 대통령 시대가 열리면서 그가 주장한 원자력추진 잠수함 독자 개발이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지난 4월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핵추진 잠수함은 우리에게도 필요한 시대”라며 “대통령이 되면 미국과 원자력 협정 개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도입하겠다고 말한 잠수함은 ‘공격형 원자력추진 잠수함’(SSN)이다. 원자력추진 잠수함은 내부에 갖춘 소형 원자로의 동력으로 추진하는 잠수함이다. 흔히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쏠 수 있는 잠수함이 핵잠수함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SLBM 발사 가능 여부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아니어도 SLBM을 쏠 수 있는 잠수함이 있고, SLBM을 쏠 수 없지만 원자력으로 추진되는 잠수함도 있다. 전자는 ‘탄도미사일 발사 잠수함’(SSB)으로, 후자는 SSN으로 분류된다. SLBM 발사가 가능한 원자력추진 잠수함은 ‘탄도미사일 발사 원자력추진 잠수함’(SSBN·전략원잠)으로 따로 분류된다.

원자력추진 잠수함은 항공모함 전단에 버금가는 현대전의 전략병기로 손꼽힌다. 무제한 잠항 능력 때문이다. 디젤전지로 움직이는 재래식 잠수함은 발전에 필요한 공기를 얻기 위해 수시로 수면에 올라와야 한다. 이 점을 감안해도 작전 기간이 수주를 넘기 어렵다. 반면 원자력추진 잠수함은 선내에 탑재한 소형 원자로에서 우라늄을 핵분열시켜 동력을 얻는다. 공기가 필요 없어 수면 위로 올라올 필요가 없다. 이론적으로 잠항 기간이 무제한이다. 항구에 정박할 때 미리 따라붙지 못하면 사실상 추적이 불가능하다.

노무현 때 개발하다 무산

우리나라는 원잠 개발을 추진하다 한 차례 실패한 일이 있다. 노무현 정부 때 추진된 ‘362사업’이다. 2003년 6월 2일 조영길 당시 국방부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원자력추진 잠수함 건조 계획을 보고했다. 당시 사업은 ‘362사업’이라고 명명돼 비밀리에 착수됐다. 하지만 당시 비밀로 추진하던 사업이 여러 루트로 외부에 노출되고, 외교 관계에 문제가 생길 기미가 보이면서 사업은 무산됐다. 당시 362단장을 지낸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예비역 해군대령)은 전화통화에서 “당시 배수량 4000t급 잠수함의 개념 설계를 마쳤고 원자로도 기본 설계는 거의 다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에 김정은이 집권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지난해 8월 24일 북한은 SLBM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 국방부는 SLBM의 실전배치가 1~3년 내로 임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SLBM은 ‘핵 전력 삼위일체’로 불리는 핵 투발수단 3가지 중 한 축을 담당한다. 3가지 투발수단 중 전략 핵폭격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정찰위성, 대공레이더 등 다양한 탐지자산으로 사전 징후를 탐지할 수 있다. 하지만 잠수함은 심해로 잠항하면 발사 징후를 사전에 식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북한의 SLBM은 현존 최대의 위협으로 꼽힌다. 기존 탐지자산으로 탐지가 불가능해 잠수함이 따라다니며 감시해야만 하는데, SLBM을 장착한 잠수함을 추적하는 것은 잠항 기간이 짧은 디젤 잠수함으로는 불가능하다. 반면 원자력추진 잠수함은 북 잠수함을 24시간 365일 밀착감시할 수 있다.

원자력추진 잠수함을 개발하려면 건조 능력 확보만이 아니라 한·미 관계를 비롯한 외교 문제도 풀어야 한다. ‘362사업’ 단장을 역임한 문근식 국장은 원자력추진 잠수함을 건조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요소를 크게 기술 수준, 핵연료의 안정적인 확보, 국가 의지로 본다.

우선 기술 수준에서는 문제가 없다.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5위의 원자로 수출국이다. 소형 원자로를 중동 여러 국가에 수출할 정도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잠수함 건조 능력도 충분하다. 배수량 3000t급 잠수함을 독자 설계·생산할 수 있다.

장보고-Ⅲ 7번함부터 원잠으로 건조 가능

핵연료 확보에 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우리나라도 2015년 개정된 한·미원자력협정을 통해 우라늄을 순도 20% 이하로 농축할 수 있게 됐다. 농축도 20%의 우라늄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규정상 저농축 우라늄으로 분류되며 국제시장에서 상용으로 확보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27일 토론회에서 “핵연료가 되는 물질을 미국으로부터 구매해야 하는데 현재 한·미 간의 원자력협정에서는 그것이 안 되게 돼 있다. 군사적 목적으로는 무기로든 연료로든 다 사용 못 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근식 국장은 정책적 의지만 있으면 한·미원자력협정을 개정하지 않아도 원잠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원잠에 이용되는 핵연료는 20% 이하의 우라늄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개정 없이 회담 대표가 만나 고위급 합의만 하면 미국으로부터 핵연료를 구매해 잠수함 동력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 국장은 “핵연료를 잠수함 추진체 동력으로 쓰는 것은 IAEA나 핵확산금지조약(NPT)도 규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원잠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교적 문제는 걸림돌이다. 이춘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핵잠수함 도입이 북핵 문제와 맞물린 사안인 만큼 미·중과의 사이에서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이 원잠을 개발할 경우 일본도 원잠을 개발하면서 동북아 군비 경쟁이 가속화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우리 해군은 장보고-Ⅲ(KSS-Ⅲ)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대 중으로 배수량 3000t급 잠수함 9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잠수함의 설계와 건조 모두 우리가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최초의 사업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공동으로 건조 중이다. 장보고-Ⅲ 1~6번함의 동력 체계는 현재 디젤로 결정됐지만 7~9번함(Batch-3)의 동력 체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원자로가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는 “(동력 체계에 관해서는) 확정된 사안이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잠 개발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문근식 국장은 “원잠을 만들기 위해서는 원자력연구원과 국방과학연구소 등 여러 개발 주체를 통합해서 이끌 국가의 역량이 필요한 만큼, 국책사업단을 꾸려 원잠을 만들고자 하는 국가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창환 해군 소령은 지난해 12월 한국해양전략연구소의 ‘Strategy21’에 발표한 논문에서 ‘북한 SLBM 위협과 대응방향’ 말미에서 “핵무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고 우리 국민의 생존과 안위를 위한 목적으로 운용될 것이기 때문에 국제법상 문제될 것이 없음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야 한다”며 “IAEA에 당당하게 개발 사실을 알리고 추진해야 한다”고 적었다.

2016 국방백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배수량 1만8000t의 전략원잠 오하이오급을 포함해 71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65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4척이 전략원잠이다. 일본은 배수량 3000t급 이상 신형 디젤잠수함 18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언제든 원잠으로 개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3&aid=0000023276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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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닭밝 17-05-13 11:47
   
미사일 협약을 개정해야.. 한국이 해양대국들 상대로 고슴도치 전략할수있는 수단은 다수의 잠수함에 미사일 가득싣고 작전하는것뿐인듯요
식커먼하늘 17-05-13 11:53
   
이건뭐.. 반드시 해야할 사업이군 일본 중국 만 보더라도 있거나 언제든 개조가 가능하다고 하니 3천톤급 디젤조차 이제야 만들고 있는데 또 언제 원잠을 만드러 방어력을 키우려는지 비대칭전력이 충분할수록 주변국에 휘둘리지 않게 될것인데
서울뺀질이 17-05-13 12:06
   
핵잠수함 이야기는  뭐 이렇게 많이 올라와..
     
4leaf 17-05-13 12:07
   
뭔가 기대에 찬 분들이 많으신가봐요.
     
user386 17-05-13 12:45
   
기대도 기대고... 핵 잠수함이 가지는 상징성 때문이겠죠.
     
맙소사 17-05-13 17:15
   
아직 대통령 신분으로 뭐라 얘기 한것도 없는데 어제 오늘 계속 이걸 이슈로 만드는 목적은 이런걸로 공격할 거리 만들려는 매국당 놈들 공작입니다.......안한다 하면 안한다고 안보는 자한
 매국당하면서 ㅈㅣ 랄 할거고, 한다고 하면 미국 일본이 ㅈ ㅣ랄하면서 시끄러워지고, 국내에서 시끄러워지고.....
          
archwave 17-05-13 20:01
   
여기 정치게시판 아닙니다.

밀리터리 게시판이에요. 밀리터리 매니아가 원자력 추진 잠수함에 관심이 없을 수가 있나요 ?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만든다고 공개적으로 말했으니까 계속 화제가 되는게 당연합니다.

이걸 갖고 무슨 공격할 거리 만들려는 매국당 놈들 공작 ?

문재인이 말한 것중 밀리터리에 관련된 아주 큼지막한 떡밥인데, 이거에 낚여드리지 않는다면 오히려 실례.
4leaf 17-05-13 12:07
   
핵잠수함은 있으면 좋은데 다른 무기체계도입사업을 뒤로 미뤄가면서 도입할 무기체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핵잠수함보다 대잠초계기와 대잠헬기의 수량 증가가 전 더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꺼져쉐꺄 17-05-13 12:57
   
그건 걱정하지 않는게 좋을듯

국방비를 3%까지 올린다고 했으니 거기에 핵추진 잠수함 개발하는데 들어가는 돈 제외하더라도 남을듯

여기게 군인 사병들의 월급 인상이 대폭적으로 약속되어 있고 군 첨단화한다고 했지만 과연 군 첨단화라고 해도 어차피 기계적 오류로 인한 대체 인력이 필요하는건 변함이 없음

모든걸 기계에 의존했다가는  시스템에 바이러스나  시스템 통합관리하는곳만 폭파하면  첨단 경계장비와 무기들이 무력화 되기 때문에 우려되는거죠
꿀돼지꿀꿀 17-05-13 13:01
   
멍청한 어떤분들은 해병대독립 시켜달라고 징징
돈들어갈데 천지인 해군에서 해병대 분리시킨다고 하면, 해병대는 어떻게 될까
해병대 줄여서 잠수함 승조원 늘릴거 같은데?  멍청한 작자들
archwave 17-05-13 14:01
   
문근식 국장은 정책적 의지만 있으면 한·미원자력협정을 개정하지 않아도 원잠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 이게 포인트같네요.

[ 원자력 추진 잠수함 보유는 제약 전혀 없음. 안 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사기. (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277107 ) ]
꽃보다소 17-05-13 15:03
   
원잠이 필요하긴 하죠. 북한 잠수함 대응하기 위해서는 원잠이 제일 좋은 방법이란 것은 사실이니깐요.
그리고 원잠은 대량의 미사일도 탑재가 가능하기 때문에 적국들이 무서워 하는 것이죠.
꼭 있어야 합니다.
하늘의 스텔스기 만큼이나 바다는 원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스텔스기는 기술이 부족하지만 원잠은 시간은 걸릴지 모르겠지만 가능하기에 꼭 시행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