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中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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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해병대가 쓴 헬멧이 정품(正品)이 아니라는 사실. 해병대가 촬영, 배포한 사진 한 장을 보고 국내 밀리터리 마니아들은 '매의 눈'으로 이를 찾아냈다. 귀 덮개 위쪽의 나사 모양이 정품과 다르다는 것이다. 일부 네티즌은 이를 납품비리로 몰아갔다. 과연 해병대가 서바이벌 게임에서나 쓸 수 있는 중국제 모방품을 샀을까. 맞다. 그러나 납품비리는 아니다. 부사관들이 사비로 구입한 '비편제 장구'다.
해병대는 당초 정품 구매를 원했으나 가격이 100만원 이상으로 비쌌다. 예산에도 막혔다. 다행히 내년 예산에는 편성돼 정품을 구매, '인가 장비'로 보급할 예정이다. 중국제 모조품을 사용한 것은 정식 보급을 앞두고 최신 장비 사용법을 빨리 숙지하고 싶었기 때문. 부사관들이 사비 4만~9만원씩 주고 개인적으로 사들였다. 해병대 관계자는 "패스트 헬멧은 다양한 광학·통신장비가 있고 일반 헬멧과 시야도 다르기에 적응 및 숙달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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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수색대원들이 대테러 훈련에서 실내에 진입하는 순간. 일반 보급품이 아닌 특수전용 패스트 헬멧을 착용하고 있다. 그러나 수색대원들의 헬멧이 중국산 작퉁이라는 논란을 빚었다. 해병대는 이에 대해 고가의 정품 구입에 앞서 빨리 적응하고 싶었던 일부 부사관들이 사비로 모조품을 개별 구매한 것이라고 밝혔다. 해병대는 정품 헬멧을 구입, 내년부터 보급할 예정이다. /사진 해병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