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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25 01:29
[잡담] 북한이 쓰던 일제무기에 뭐가 있나요?
 글쓴이 : 푸른능이
조회 : 2,167  

제가 한국전쟁에 관한 정보들을 보다보면 중공군이 일본제 전차나 산악포를 사용했다는 기록이나 북한군이 하야부사 전투기와 아리사카소총 그리고 남부권총을 사용했다는 기록은 보이는데 정작 북한군이 일제 대포나 기관총, 전차, 대공포등을 사용했다는 기록은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랑 달리 북한은 일제무기들이 미군에 의해 폐기되지도 않았을텐데 말이죠
혹시 자세한 정보를 아시는 분이 계신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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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권 17-05-25 02:42
   
중국과러시아 무기가 주무기였는데 헬본무기따위 절량 폐기햇습니다용
촌팅이 17-05-25 03:04
   
아리사카와 남부권총 말고도 한국전쟁에서 몇가지가 더 사용되었었죠

1. 아리사카 소총 (38년식 소총 / 6.5mm)
: 메이지 38년 30년식 소총을 대채하기 위한 30년식 개량형 보병소총
 작은 총알을 사용해 명중률이 괜찮았고 작은 반동, 긴 총신으로 인한 총구화염 최소화가 되어
 적에게 잘 들키지 않고 사격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작은 총알은 저지력 면에서 약점을 가졌었고 착검 했을땐 160cm 가 넘어 많이 불편했겠죠

 인천조병창과 만주 묵덴조병창에서 제작되었으며
 한국군은 제주 4.3사건 / 여순사건 / 한국전쟁 초반에 사용되어 졌으며
 전쟁 중 M1 개런드와 카빈으로 교체되어 집니다

 북한군은 해방 후 부터 50년대 말까지 사용했습니다


2. 99식 보병총 ( 7.7mm )

: 아리사카를 기반으로 표준화 개념을 도입
 반동감소를 위한 개머리판 개량, 가늠자와 가늠쇠 개량, 내구성 강화를 하게 되었으나

 강력해진 위력은 강한 반동 때문에 명중률이 떨어져 총 중간에 접철식 단각대를 장착해 사용했습니다
 38식과 마찬가지로 인천조병창 에서 제작되었습니다

 38식과 마찬가지로 한국군은 한국전쟁 초반까지 많이 사용했었고
 한국전쟁 후 인천조병창 에서 한국판 99식 소총이 훈련용 으로 제작되어 훈련목적으로 사용되어 졌었습니다
 
 북한군은 한국전쟁에서 북한군이 사용한 3대 소총에 99식이 들어갈 정도로 많이 사용했습니다
 (소련제 모신나강 소총, SKS소총, 99식 소총)


3. Nambu Pistol (남부 피스톨 14년식)

: 토교죠 병창, 나고야 벙창, 고쿠라 조병창 등에서 생산되어졌습니다
 특징으로는 이전 남부식에 비해 그립 세이프티가 없어졌고 가늠자도 소형처럼 아예 고정형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한국군과 북한군 장교들이 소수 사용했습니다


4. 11년식 경기관총 (6.5mm 38식 탄약)

: 호치키스 M1914 기관총을 참고하여 1922년 가스작동식의 새로운 경기관총을 만들었습니다
 도쿄 공창과 히타치 공업에서 생산했습니다

 생산 보급율은 좋았으나 여러 문제가 많았던 총이며 특히 무거운 급탄기구와
 선회가 제한되는 양각대의 특성으로 중대에서 소대로 배속하는 지원화기 로서의 기능에 제한점이 있었습니다

 이거저거 다 떠나더라도 미세먼지에 기능고장이 자주 발생하는 기관총으로 유명했습니다
 한국군이 한국전쟁 초기에 소수 사용했습니다


5. 92식 중기관총 (7.7mm / 공랭식)

: 히타치 공업에서 약 4만5천정을 제작했으며
 99식 소총에 사용되는 7.7mm 탄과 같은 구경을 사용했습니다
 사거리가 1.400m 정도 되며 예광,철갑탄 모두 사용할수 있었으며 튼튼한 삼각대에 올려놓고
 니콘(일본광학)의 1.5배율 광학조준기를 사용한 중기관총 입니다

 하지만 발사속도가 느리고 무게가 55kg이나 되어 진지변환에 신속성이 떨어졌습니다

 한국군,북한군 모두 사용했으나 특히 북한군에 의해 많이 사용되어진 중기관총 입니다


6. 1식 기관총 (7.7mm / 보탄판 장전)

: 북한군에서 한국전쟁 약 1년동안 사용되어졌다 합니다


7. 94식 75mm 산포

: 관동군이 만주일대에서 사용한 산포로 주로 산악전투에서 사용되어 졌습니다
 일본 관동군이 항복하면서 많은 수량이 팔로군에 의해 만주에서 노획되었으며
 이 중 일부가 북한군에 제공되어 집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중공군도 이걸 가지고 왔었습니다)
 
 하지만 탄약조달이 힘들어 전쟁 중 도태되어 집니다


8. 98식 대공 기관포 (20x142mm 탄 20발 짜리 탄창사용)

: 유효사거리 2.5km 이며 북한군의 주요 대공화력 이었습니다
 탄약보급은 소련군이 일본관동군 으로부터 많은 수량이 노획되어져
 탄보급 문제는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F-80, F-86 등장으로 대공용으로서의 효용가치를 잃어 지상용으로
 한국전쟁에 사용되어 집니다


9. 97식 수류탄

: 수류탄의 신관을 강제 작동 시켜야 하는 20세기 초반 수준의 고물 수류탄 입니다
 한국전에 양측 모두 꽤 사용했다 합니다만 불발율이 높아 버리기도 많이 했다 합니다


10. 93식 지뢰

: 대인지뢰 이며 양측 군 모두 한국전쟁 전 38선에서 많이 사용했습니다


11. 나카지마 Ki-43식 전투기 (하야부사,1식전투기)

: 1941년 제식 채용되었으며 일본영화 "가토 하야부사전투" 로 유명한 전투기 입니다
 북한군이 훈련용 및 한국전쟁에 사용했다 라는 기록은 못찾겠으나
 한국전쟁에서 평양을 점령한 미군의 문서에 의하면 꽤 많은 수의 하야부사를 북한군이 보유하고 있었다 합니다


12. 타치가와 Ki-9 (95식 1형 중급훈련기 / 복엽기)

: 한국군은 1951년 까지 훈련용으로 사용하였고 북한군은 한국전쟁 초기, 주간 정찰용으로 사용했습니다


13. 타치가와 Ki-36

: 일본군이 포병관측과 경공격기 용도로 사용했으며
 북한군은 2대를 운용했습니다  한국전쟁에서 모두 지상파괴 됩니다


14. 타치가와 Ki-54 (상급훈련기)

: 일본군은 폭격기 조종사 양성을 위해 사용했으며
 북한군이 사용한 첫번째 항공기 이기도 했으며 한국전쟁 전 주로 VIP 용으로 사용했습니다


15. 미쯔비시 K-51 (99식 공격기)

: 일본군이 경폭격기 또는 급강하 폭격기 역활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느려
 나중에는 대지 공격용으로 사용되어 집니다
 북한군이 보유하고 있었으나 한국전쟁 시 사용 안되어졌습니다


일본이 남겨놓고 간 또는 소련과 중국으로 부터 받은 일본 군용비행기들이 한반도에는 많았지만
한국전 관련 미공군의 공식문서 HS No.81 에 의하면
미공군기와 상대한 전 일본군 항공기는 없었다 가 결론 입니다

지상장비는 양측간 모두 전쟁 초기에 실전에서 많이 사용했었으나

항공기는 한국전쟁 동안 상대방의 공격 또는 방어를 위해 투입한 일본군 항공기는 없었으며
양측 모두 주로 훈련용과 정찰용으로 제한되어져 사용했습니다 

이 밖에도 한국전쟁에 사용된 일본군 장비들은 더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