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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02 19:13
[잡담] 불시착, 비상착륙, Crash landing, Forced landing, Emergency landing?
 글쓴이 : 하나둘넷
조회 : 1,628  

Emergency landing, Crash landing, Forced landing, 불시착, 비상착륙 등등
온갖 늬앙스의 단어가 다 나오는데 한번 정리했으면 했다가 지웠던 글 다시 적습니다.

먼저 제한된 정보안에서 우선 내용을 파악해야겠지요.

19전비 소속 KF-16 6대가 알래스카를 향해 비행하다가 미국 공중급유기의 문제로
더이상 비행을 하지 못하고 중간에 일본 도쿄도의 요코타 주일미군기지에 내렸습니다. 
여기까지만 알려져있죠.

일부 매스컴에선 긴급착륙을 선언하고 내렸다란 식의 표현도 나옵니다만
이부분은 해당국가 및 방공관제당국과의 절차상 부분이기 때문에 이부분도 근거가
될 수는 없습니다. 

애초에 KF-16이 외부연료탱크로 300갤런 1개 370갤런 2개 총 1040갤런 연료탱크를
추가로 달고 이륙했습니다. 일반 전투초계임무가 아니고 페리비행이었고 중간중간
공중급유 훈련을 겸한 비행인 관계로 연료탱크 자체를 거의 비운시점에서 공중급유
를 받는 게 아니라 일정시점까지 소모되면 다시 급유받는 훈련을 알래스카로 향하는
동안 반복적으로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따라서, KF-16이 내외부 연료탱크로 연료를 다채운 상황의 페리항속거리는 약 4000km
50% 소모율시점이었더라도 2000km의 비행은 가능한 시점입니다. 

참고로 부산-도쿄간 거리는 약1000km 수준입니다. 

또한 공중급유기 문제로 착륙을 하더라도 착륙이 가능한 주일미군기지는 한반도에
가까운 이와쿠니등이 있지만 이쪽은 해군/해병대기지이고 주일공군 기지로는 요코타
가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참고로 더 북쪽의 아오모리현 미사와 공군기지도 존재합니다만
현재 여러 이유로 해당기지에 대한 Access는 불가하기에 요코타만 남습니다)

알래스카 래드플래그훈련 참가로 비행하던 경우 일본영공을 지나가는 경로를 택하기에
비무장으로 지나가게 됩니다. 아마도 이시카와현이나 후쿠이현에 도달하기 전인 동해상
또는 나가노나 기후현 인근에서 공중급유훈련을 시도하던 중 급유기 기체 문제가 발생했을 것
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판단 근거는 회항을 할지 인근기지에 착륙할지는 위에서 언급한
연료가 남아있는 상황이기에 한-미공군 및 일본과의 협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에 대한 협의 시간을 고려해서 역산하면 부산까지 700km에서 800km 사이의 비행거리가
남았고 19전비까지도 1000km 내외가 남았던 관계로 굳이 일본에 내리지 않고 돌아오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선택지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RTB하면(기지로 돌아오면) 다시 일본 영공 통과에 대한 절차를 밟아야 하고 5일부터
시작하는 레드플래그 사전예비훈련을 위해 필요한 기체점검이나 현지 장비 숙달등에 소요
되는 시간이 부족해지는 관계로 요코타 기지를 경유하는 것으로 일정이 변경되었다고
보는게 보다 타당합니다. 다만 주일미군기지라고는 해도 일본을 통과해야 하는 입장이기에
외교적 절차등의 간소화를 위해(다시 주일 미군기지를 이륙해서 일본영공 통과해서 나가야
하는 입장에서) 긴급착륙이라는 이름하에 요코타에 내렸다고 봐야 합니다. 

이경우 의도된 예방착륙 즉, Precautionary landing이라고 봐야 합니다. 

이야기가 길었습니다. 

이제부터 용어 정리하죠.

불시착... 네 분명히 불시착이라는 용어 자체가 완전히 틀렸다고 하기 힘듭니다. 
다만, 불시착은 Crash landing 또는 Forced landing의 의미를 가집니다만
Crash landing과 Forced landing은 의미가 완전히 다릅니다. 

Crash landing은 그러한 비정상적 착륙이 발생하는 원인이나 과정과는 관계없이 기체의
손상 및 피해를 상정한 결과에 주목을 하고 있다면

Forced landing은 주로 기체 내부적 문제나 외부 기상조건 등에 의해 의도되지 않은 선택으로
벌어지는 착륙을 의미합니다. 

문제는 일반인 입장에선 불시착을 이 Crash landing을 연상하기 쉬운상황입니다. 

또한 Forced landing이나 Precautionary landing이나 모두 크게는 Emergency landing(비상착륙)의
하위 개념입니다. 관련된 정의는 FAA 규정에도 존재합니다. 

항공용어 자체가 구미권에서 만들어진 후 일본을 거쳐 한국에 용어가 들어오면서 단어의
정의를 1:1매칭으로 정확히 정해두지 않은 관계로 단어들 사이의 관계나 상황이 복잡해지고
이렇게 사용될 때도 있고 저렇게 사용될 때도 있는 건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 

다만, 일반인들의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용어 선정은 되도록 피해야 하는 편이고

위에서 장황하게 썼습니다만... 정말로 연료가 얼마 안남은 관계로 비행기의 안전을 위해
강제착륙 시킨건지... 아니면 상대국영공 통과절차 재수속과 훈련일정 등을 고려해서 의도된
(관련국가 군당국 및 조종사까지 합의가 된) 예방 착륙이었는지는 정확한 상황이 공개된 이후에
붙여도 관계가 없는 겁니다. 더군다나 기체파손의 의미로도 사용되는 불시착을 굳이 골라서
쓸 것 까지는 없었던 겁니다. 

어찌되었든 공군에서도 이번 래드플래그 훈련 끝나고 나면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할 것이니
그 때가서 이러쿵 저러쿵 하면 될 문제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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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itovers.. 17-06-02 19:41
   
요코타 기지의 위치가 어딘지 그리고 비행경로에 어떤 공항들이 산재해 있는지를 생각한다면 불시착과 비상착륙은 말도 안되는 소립니다.

불시착이나 비상착륙할 정도로 긴급하고 위험한 상황이었다면 요코타에 착륙할 게 아니라 그 보다 더 가까운 민간 공항에 착륙하는 것이 상식이죠.
즉, 요코타에 착륙했다는 것은 긴급한 상황에 의한 착륙이 아니었다는 얘기입니다.

교묘하게 한국비하를 목적으로 서식하는 섬짱깨 한마리가 의도적으로 사용한 "불시착"이란 용어에 놀아나는 꼴이죠.
그 자가 인용한 기사 원문에도 불시착과 비상착륙이란 용어는 애시당초 없었습니다.
그게 바로 그 자의 특기죠.
.
NightEast 17-06-02 20:13
   
문제는 지가 퍼온 링크에서도 어디에도 불시착이란 단어는 사용되지 않았는데
일부러 자기 임의로 불시착이란 단어를 선택해서 제목을 달고서
그것에 대한 해명도 없음

이제껏 대한민국살면서 불시착이란 단어는 정말 급박하게 착륙하는 상황에서 사용했죠.. 그점을 지적했더니
사전의미랑 불시착관련 기사 링크해주면 문제없다 시전
허나 그 사전의미에서 조차 긴박한 상황에 대해서만 설명됨
예시라고 퍼온 불시착이란 단어가 쓰인 기사들 또한 정말 x되냐 마냐 긴박한 상황들 뿐

어딜봐도 긴박한 상황은 없었고 계획이 틀어지니 그냥 미리 안전빵으로 일본으로 착륙한 것 뿐인데
그것도 죽냐사냐의 긴박한 상황이라고 우기기 시작

아니 지가 링크퍼온 기사에도 없는 불시착이란 최상위 강한단어를 임의로 집어넣고 사람 낚아놓고
지멋대로 상황해석하면서 문제없다 우기는데 당연 어처구니없죠
난 또 진짜 우리 F16 6기가 죽냐사냐 엄청난 사고라도 난줄알고 놀라서 클릭했는데
그냥 평범한 예정변경.. 어이가 없더군요
     
길잃은농부 17-06-02 22:21
   
참고로 본문과 제목 어디에도 없는데..
f16이미지엔 비상챵륙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써있습니다 ㅋㅋ
TTTT 17-06-02 23:50
   
"다만, 불시착은 Crash landing 또는 Forced landing의 의미를 가집니다만"

누가 그래요? 국어사전의 정의는 "예상치 않은 장애로 인해 지정되지 않은 곳에 착륙함." 인데요?

왜 국어사전의 정의를 부정하고 자기 맘대로 의미를 만들어 내십니까?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18098600

불시-착不時着[발음 : 불씨착]

<항공> [같은 말] 불시 착륙(비행기가 비행 도중 기관 고장이나 기상 악화, 연료 부족 따위로 목적지에 이르기 전에 예정되지 않은 장소에 착륙함).

http://stdweb2.korean.go.kr/search/List_dic.jsp

불시-착(不時着)[-씨-]  〔불시착만[-씨창-]〕
「명사」『항공』
=불시 착륙.

http://dic.daum.net/word/view.do?wordid=kkw000119647&supid=kku000149842

불시착 [不時着]

예상치 않은 장애로 인해 착륙하다
발음 [-씨-] 형태분석 [+不時±着] 상위어 불시

명사
[항공] 비행기가 기관 고장이나 기상 악화, 연료 부족 따위의 예상치 않은 장애로 인해 지정되지 않은 곳에 착륙함.
     
하나둘넷 17-06-03 00:00
   
항공용어를 영어가 우선이고 그 이후 그 번역된 단어가 기준이지 비전문인 국어사전 들고와서
들이미는 당신 수준을 아니까 쓸데없다는 생각에 한 번 썼다가 지웠던거고...

실제 항공용어에 보면 얼마나 많은 세분화된 표현 있는지 조사는 해보기는 했는지...? ㅋ

끝까지 등신같은 주장하려면 우선 Precautionary landing과 Forced landing의 절차적 차이 정도는 조사 / 구별은 하고 글 적으시고... 그럴 능력 안되면 그냥 당신도 내 글에 댓글달지 말고... 나도 당신 글에 직접 댓글 달지 않는 거로 합시다... 좋은 말로 할 때.. ㅋ
          
TTTT 17-06-03 02:16
   
아니, 제가 영어를 썻으면 영어단어 의미가지고 따져도 되는 데, 난 분명히 "불시착"이란 한국어 단어를 썼으니 국어사전의 정의를 따라야지 왜 님이 맘대로 의미를 만듭니까?
               
hermitovers.. 17-06-03 04:05
   
>> 국어사전의 정의를 따라야지 왜 님이 맘대로 의미를 만듭니까?

당신이 근거로 제시한 기사에는 불시착이란 말도 없고 비상착륙이란 말도 없는데, 기사를 퍼왔으면 기사 내용을 따라야지 왜 당신 맘대로 불시착이라고 내용을 조작합니까?
타로 17-06-03 12:30
   
T모님의 어그로성 발언은 저도 싫어하는 편이지만, 굳이 지식 왜곡으로 호도할 필요는 없죠. 우리나라 기자들 용어 공부가 부족한 탓도 있습니다. 인명피해가 발생할 정도의 사고상황이면 추락이라는 단순한 용어로 표현해야 하는데, 불시착의 정확한 사전적 의미를 모르니까 응용하는 것이죠.

불시착 = 뜻하지 않은 때에 착륙하다. 여기서 착륙이라는 용어적 관점이 중요한겁니다. 보통 인명피해가 발생할 정도의 사고는 착륙이 아니라 추락의 상황이 가정되죠. 그런데 우리나라 기자들은 비행기 사고만 났다하면 불시착이라는 용어를 응용합니다. 명백히 착륙이 아니라 추락 혹은 그에 가까운 상황인데도 말이죠... 때문에 이것을 가지고 논쟁을 잃으키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 어이가 없네요... 가생이 유저분들도 아무리 저분이 싫다고 우기지만 마시고 이참에 불시착이라는 용어에 대해 재대로 숙지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둘넷 17-06-03 12:45
   
불시착의 의미 제대로 확인하세요. 광의적 의미로 여러가지 의미로 사용될 수 있는 겁니다.
추락하는 형태의 착륙이 Crash landing입니다. 그 외의 비정상적 요인에 의한 착륙이
Forced landing입니다. 불시착은 이 Crash landing과 Forced landing 다 불려질 수 있는 겁니다.
기자가 잘못되었다, T모가 쓴 단어가 100% 잘못되었다 그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불시착이라는 단어 자체가 적확한 항공용어가 아닌 관계로 복수의 여러의미를 포함하니까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단어 사용은 조심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한 위에도 적었듯 요코타에 정말로 내릴 수 밖에 없었던 긴박한 상황이었는지 아니면 회항
이 가능했는데 대체선택으로 요코타 경유를 선택한건지는 기사를 통해서 판단할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글 마지막에 적었죠? 공군의 정확한 상황설명이 나오기 전에 부적절한 용어사용은
피하고 상황이 확인된 후에 표현해도 된다고...

글은 제대로 읽고 제대로 생각하고 적어야겠죠? ㅋ
          
타로 17-06-03 13:25
   
뭔 헛소리를 이렇게 장황하게 늘여놓으세요 T모님이 발제한 글은 님이 주장한 말마따나 Forced landing에 적합한 용어로서 활용된 겁니다. 그럼 거기서 끝나야지 공군의 정확한 상황설명을 왜 따지나요? 그리고 Crash landing 이라는 표현은 영어권에서 잘 쓰이지도 않아요 Crash와 Landing이 상충되기 때문에 어감적으로 일맥상통하지 않고 Emergency landing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영어적 표현을 인용하는 것은 좋은데 굳이 인용할거면 재대로된 활용 문구를 쓰셔야죠... 님이야 말로 재대로 배우고 나서 글을 쓰십시오.
푸른노을 17-06-03 14:50
   
불시착이라는 단어를 쓴게 문제가 아니라,
불시착이라는 단어를 노골적으로 'crash landing'이라는 의미를 가지도록 의도적으로 썼으니까 T모시기가 까이는거죠
어그로꾼에게 먹이 주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