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은 러시아 남하를 막는 나토의 중추세력이 맞긴 합니다만 이번 대서양 동맹의 균열로 독일과 프랑스에서 군비확장을 시도할 것이고 현재 동부 유럽의 폴란드가 급격하게 군비를 늘리는 중이라 그래도 커버는 가능하지 않을 까 합니다.. 폴란드 전력보면 예전 서독연방군 전력보는 것 같습니다. 국방비에 투자안하던 독일도 지상군과 공군에 투자를 올리기 시작했구요.. 한때 서유럽 최강 육군국이던 시절에는 못하겠지만요...그리고 지난번 세속주의 계열의 쿠데타 실패로 터키군 내의 유능한 장교들이 죽거나 감옥에 갇히거나 망명하였기 때문에 터키군의 전력이 많이 약화되었습니다.
터키는 역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심리/정서적으로나 유럽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유럽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애매하죠.
그건 서유럽에 있는 사람들과 국가들도 그렇게 보고 느끼는 겁니다.
일단 쿠르드족 문제만 하더라도 절대로 타협점이 나올 수가 없고, 종교적으로도 서유럽과 굉장히 이질적이고, 서유럽 기준과 관점으로는 받아 들이기 극히 어려운 비민주적인 정치 환경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바로 터키라는 나라이기 때문이죠.
터키인들 중에서 배운애들은 자기들이 유럽에 속한다고 말하고 그렇게 바라지만 대부분의 터키인들은 그거에 크게 개의치 않는것 같더군요.
고학력자들 중에도 완전히 서유럽인들과 다름없이 자유분방한 남녀가 있는 반면에, 매일 몇번씩 돗자리 깔고 알라한테 기도하며 옷차림에서도 무슬림 티가 팍팍나는 남녀가 있는 걸 보면 터키인들과 터키 사회도 참 다양하더군요.
서유럽에 거주하는 터키인들을 보면 다른 서유럽인들과 달리 터키인들은 그쪽 사회에 녹아들기 보다는 자기들만의 울타리를 형성하며 사는 것 같더군요. 가장 큰 이유는 종교에서 나오는 정서적인 이질감 때문에 그쪽 사회에 녹아들지 못하고 서유럽인들도 쉽사리 받아 들이지 못하는 거겠죠.
터키는 러시아와 가까와 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서유럽과 가까와 질 수도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항상 그래 왔습니다.
터키가 러시아 무기를 산다고 러시아와 가까와 진다고 믿는 것은 오산입니다,
서유럽 입장에선 예나 지금이나 터키는 계륵입니다.
작성일 : 17-06-0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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