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번역 글이 또 한일간의 군사력에 관한 글이 올라왔고,
삽시간에 많은 댓글과 그쪽 일본 오타쿠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댓글들도 심심찮게 보입니다만...
사실 이 의견에는 그 동안 우리측 밀리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그 중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의 미사일 전력"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미사일을 일본의 어디에다 투사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 봅니다.
물론 작은 독도에 상륙한 자위대에도 투사도 할 것이라 보지만,
문제는 상대에 큰 충격을 줄 일본 내 기지 타격 부분입니다.
가만히 보면 우리측 미사일 전력을 사용하게 된다면 꽤 제한적인 일본 내 기지들이 꽤 많네요.
바로 주일 미군과 자위대가 함께 쓰는 기지입니다.
이곳에 미사일을 날린다는 건 미군 측의 큰 반발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또 한일 국지전 발발로 중립을 억지로라도 지킬 미군이 자칫 이상한 모양으로 개입하여
생각치 않은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 봅니다.
아무튼 주일 미군과 함께 사용하는 일본 내 기지에는 미사일을 쏠 수 없다고 봅니다.
먼저 아래 자료는 일본 내 주요 미군의 배치 지역입니다.
다음은 일본 내 주요 해자대와 공자대 기지입니다.
좀더 디테일하고 소수 부대까지 표시된 좌표가 있으면 좋겠지만 일단 상기 자료를 올리구요.
일본의 혹시 모를 독도 기습 점거시 우리나라의 그 응전의 하나로 나설 미사일 전력이 만만치 않다는 점과
아무리 방공망에 대한 대비가 투철한 일본이라도 우리측에서 투사할 미사일 전력을
모두 막아내지 못할 거라 생각합니다.
가장 집중 타켓이 일본의 각종 해공군 기지와 레이더 기지인데...
특히 도쿄 인근 요코스카 기지는 우리의 미사일 전력으로 쑥대밭을 만들 수만 있다면
일본이 느끼게 될 트라우마는 정말 어마어마할듯 싶습니다만....
그런데 특히 눈여겨 볼 곳은 요코스카와 사세보 기지에는 주일 미군이 함께 있어서
이곳에는 절대 투사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일 미군의 이와쿠니 기지 근처에도 구레 등 여러 일본 기지들이 인근 배치되어
주일 미군측이 우리측에서 일본에 쏜 미사일에 대해 (알게 모르게)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친다면 우리나라 해안과 가까운 후쿠오카와 마이즈루, 고마쓰 기지 정도라고 생각합니다만...
이곳에도 소수라도 주일 미군 전력이 배치되어 있을 거로 봅니다만...
사실 여기만 작살 내도 일본의 입장에서는 큰 타격이 될듯 싶습니다.
아니, 우리나라 미사일 전력으로 마이즈루 기지 한곳만 작살내도 상당한 트라우마를 일본 측에 선사할듯 싶습니다.
이곳에도 소수의 전력이라도 미군이 주둔해 있다면 우리측에서는 미사일 전력을 투사하기 매우 껄끄러울듯 싶습니다.
그리고 더 생각해 볼 문제는 눈에 보이는 뚜렷한 전력 외에도 다양한 미군 측의 인력과 장비, 시설 등을 고려하면
더더욱 우리측의 타겟 포인트는 상당히 낮아질듯 싶습니다.
또 미군이 일본의 독도 도발에 의한 국지전 개시 이후 한일 양쪽 주요 군항과 공군 기지에 소수라도
순환 전력을 배치한다면 한일 양측 모두 공격을 하기가 매우 껄끄러워지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독도는 일본이 점거해도 작디 작은 섬으로 수성이 어려운 형국의 섬이라지만,
(사실 독도가 이 정도 사이즈라는 걸 다행이라 생각하는 1인입니다만)
대마도는 우리나라와 매우 가까운 도서이기에 일본도 우리가 이곳을 노크할 것이라는 점을 파악하고
수를 대비하고 나올 것이고, 우리측이 대마도를 단기에 점령을 하지 못하면 상황이 매우 어려울듯 싶습니다.
해서 국지전의 대치가 길어지면 대마도 공략도 쉽지 않는 일이 될 것 같고,
문제는 일본은 미군이라는 든든한 방패를 기지 공유를 통해 잘 두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기습적인 독도 도발 후 우리측의 반격의 주요 수단의 하나인 미사일 전력을
일본내 주일 미군이 없는 주요 군사 시설을 어디 어디에 타격을 하는 게 맞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또 반대로 우리나라 영내에 우리 기지내 미군과 공유하는 공군, 해군 기지들은 어디 어디일지도 궁금합니다.
주한, 주일 미군이 있는 곳에 한일 양국이 쉽게 공격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