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가 카투사였기에 97~99년도 미군기준에서 이야기해보자면
일단 방독면 장착용 안경
평시쓰는 군용안경(짙은갈색과 검은색이 위장무늬처럼 섞인 두꺼운 뿔테안경)이 기본적으로 지급되었습니다
이것들의 제작을 위해 신병때 안과방문은 의무적이 였구요
한국군도 방독면 장착용 안경은 훈련소에서 맞춰서 제공해주었죠
근대 군용안경은 어떻게 되었나 모르겠네요
요즘 한국군도 군용안경을 제작해서 지급하는지요?
만일 아니라면, 아니 지급하고 있다고 해도
국방부가 이제는 안경문제에 대해서 좀 더 심각하게 고민하고 대처를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밑의 글들에도 써 있듯이 안경낀 병사들 비중이 장난 아니게 많습니다
0.1이하의 지독한 근시와 약간의 난시가 섞인 본인 입장에서는
훈련나갈때마다 느끼는 점이 안경때문에 실전에서는 자칫하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매번 들었어요
안경이 무슨 불편함을 주는지는 구구절절 쓰지 않아도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거라 봅니다
안경을 착용하고 있을때, 흔들림이나 미끄러내려지거나 김서림 등으로 시야방해가 안되고
벗겨지거나 떨어뜨릴 일 없고, 만일 충격을 받는다고 해도 파손이 잘 안되고
방독면 착용 등의 상황에서 탈장착-보관이 빠르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장비면에서 재대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봅니다
더불어 야전용 예비용안경과 보관함도 지급하여 군장이나 복장에 장착하여 만일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보구요
관절패드나 피복류 다양화, 화생방장비 같이 기본적인 것들조차 아직 부실한 상황에서
안경까지 바라는게 무리수일 수도 있지만
안경관련 문제야말로 정말 치명적 문제라고 봅니다. 무릎좀 까져도 군인구실은 할수 있지만
안경문제 생기면 그냥 장님이 되어버리는 꼴이니까요;;
작성일 : 17-06-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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