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방송에서는 컨테이너선은 2만9천톤, 핏제랄드 군함은 8천5백톤으로 보도하는데, 일반인들은 컨테이너선은 GT기준이고 핏제랄드 군함은 DWT기준으로 두 선박의 톤수 기준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리가 없죠.
일반인들은 두 선박이 동일한 기준에서 각각 2만9천톤과 8천5백톤인 것으로 알 수 밖에 없죠.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
일단 새벽이었고, 들이받힌 구축함쪽도 견시활동과 조타실에서의 야간당직임무가
소홀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반대로 컨테이너선 역시 야간당직들이 소홀했을 것 같습니다.
배의 경우 제동 및 방향전환에 시간이 걸리는데 아마도 충돌회피불능 거리에 들어설때
까지도 서로간에 교신조차 원활하게 안되었을 것 같습니다. 주파수공용 통신망을 통해
서로 교신하면서 진행항로에 대한 정보교환을 했어야 하는데 서로 상대가 알아서 피하겠지
하다가 못피하고 충돌한 것 같네요. ㅋ
1/2차 대전의 군함들은 군함 요소요소에 두터운 장갑을 둘렀었는데 그건 그 당시는 함포의 포탄과 항공 폭탄만으로 군함을 침몰시키던 시대였기 때문이죠 (어뢰는 예외로 하고). 즉, 포탄/폭탄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장갑에 집중하면 통하던 시기였습니다.
현대는 함포탄과 멍텅구리 폭탄만으로 해전을 하는 게 아니고 온갖 종류의 중장거리 미사일과 탐지와 회피 기술로 싸우는 시대이고 미사일의 위력도 포탄/폭탄의 위력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강력하기에 옛날처럼 군함에 장갑을 떡칠해봐야 소용도 없고 그런 짓은 한마디로 부질없는 짓입니다.
군함에 사용되는 강은 중요 부분마다 일반 상선용 강보다 더 강하고 좋은 재질을 쓰지만 군함 전체를 그런 강으로 모조리 다 도배하는 것도 아닙니다. 설사 그렇게 한다해도 일반 상선과 부딧친 군함이 탱크처럼 멀쩡해 지는 것도 아니죠.
일반 군함에 사용되는 강보다 훨씬 강한 고장력강을 사용하는 잠수함조차도 일반 상선과 부딪치면 크게 손상되고 심지어는 침수/침몰 위험성 때문에 잠수를 못하고 부상한 상태로 기지로 복귀해야 합니다.
----- 천암함과 세월호의 잠수함 충돌.침몰설이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무맹랑한 5류소설인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또 한가지 ....
군용이든 민용이든 선박은 선수가 가장 강하고 측면이 가장 약합니다. 컨테이너 배는 체급이 훨씬 더 크다 보니 충돌시 컨테이너는 선수 상부가 이지스함은 옆구리를 박게 된 것이고 결과적으로 이지스함은 옆구리 부분이 크게 손상된 반면에 컨테이너는 상부만 약간 찌그러진 것이죠.
작성일 : 17-06-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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