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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20 20:21
[전략] 펌 미국이라 가능한 전략 (미국은 넘사)
 글쓴이 : 메론TV
조회 : 3,170  

디씨 기갑갤의 스카타토님께서 올려주신 귀중한 글을 보면서 이전에 

미 태평양 함대 사령관인 해리 해리슨 제독이 미 육군에게 대함 타격 능력을 보유하라며 

요구한 것에 대해 상관관계에 대해서 고찰을 좀 해봤습니다.


당초 이러한 미 해군의 요구는 중국의 해군력 증강과 연관이 있으며 

만일 중국이 괌이나 하와이나 혹은 일본의 낙도 지역, 마지막으로 대만이나 

동남아시아 국가의 도서 지역에 상륙을 감행할 때 미 육군이 대함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방어 능력에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의문점이 드는 것이, 굳이 미 육군이 이러한 상황 때문에 

1950년대 이후 포기한 대함타격 능력을 굳이 다시 부활시켜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사실 답을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도련전략과 이러한 미 해군의 요구는 상당한 상관 관계가 있습니다. 

도련전략의 의미는 사실 미국의 우월한 해군력이 자국 세력권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고 

이는 곧 주변국의 고립화를 심화시키는 것입니다.


사실 미 동맹국가들이 침략을 받으면 가장 빠르게 달려오는 것이 항모타격단이거든요. 

얘네들이 오는 것을 막는다면 이는 곧 추가 증원을 저지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이 A2/AD 전략을 고수하는 겁니다. 

사실 이러한 도련선 내에서 살아남을 만한 동북아시아의 미 동맹국가 내지 우방국은 별로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에 대응해서 미국은 어떠한 해결책을 제시할까요? 

바로 공해전 개념입니다. 사실 공해전에 대해서는 본인도 많이 이해하지는 못했으니, 

스카타토님의 설명을 인용하자면 


'전통적인 해군, 공군, 육군 개념을 혁파해 다양한 요소를 조합, 

게릴라전에 가까운 전투를 펼치고 동시에 장거리 타격능력을 육성한다는 것이 주된 뼈대입니다. 

과거 냉전시절 바르샤바 조약군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지전(Air-Land Battle) 개념이 

공군과 육군의 화력을 하나의 원기옥으로 만들어서 던짐으로써 

지평선을 메우며 파도처럼 밀려오는 소비에트 군대를 모조리 갈아 버리겠다는 컨셉이라면, 

공해전은 은밀히 접근해 적의 지휘통제능력 또는 전략 자산만을 일점사한다는 것이 중요한 차이점입니다. 

지휘통제 및 A2AD의 핵심 전략 무기들만 제거하고 나면 그 뒤에는 기존 방식대로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공해전에서는 잠수함이나 장거리 미사일, UAV같은 자산들이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미국은 공해전이라는 용어를 JAM-GC(Joint Concept for Access and Maneuver in the Global Commons)로 대체한 상태입니다. 

공해전라는 용어가 비록 입에 착착 감기긴 하지만 

실제 내용과는 전혀 연관이 없다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JAM-GC는 풀어쓰면 "전장에 대한 아군의 접근 및 기동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자산을 짬뽕해서 운용하며 그 대상은 지구 전체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A2AD가 "접근을 거부하는 전략"이라면, JAM-GC는 "어떻게든 접근하겠다는 전략"인 셈입니다.'


라고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즉 접근거부 전략을 펼치는 상대로는 

전통적인 육해공군 개념으로 상대하기가 뻑적지근하니 게릴라식으로 

우월한 항공력을 활용해 동맹국이나 버려진 낙도에 

대함미사일 사이트들이나 포병대를 내려놓고 적국의 전략자산들만 쏘고 튀는 전략인 셈입니다.


여기서 전략 자산들은 대함미사일 사이트나 레이더 등등이겠죠. 


사실 

http://www.wcvb.com/article/american-coastal-artillery/8973423


여기서도 언급하다시피 낙도 지역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태평양 일대에는 2차 대전 이후 버려진 비행장이나 기지들이 많이 있는데 

우연찮게도 C-17 글로브 마스터 수송기는 이러한 것에 상관하지 않고 

포병대나 대함미사일 사이트들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곳 뿐만이 아니라 한국이나 대만, 일본과도 같은 동맹국 및 우방국가에 

수송기 전력을 투입해 이들을 내려놓고, 발포한 뒤 도망치는 방법도 있죠.


이렇게 해서 걸리는 시간은 20분 남짓입니다. 아마 상대방 입장에서는 뭐에 맞고 뒤지는지도 모를 겁니다. 

한 마디로 미군 입장에서는 마음대로, 내키는대로 때와 장소를 골라서 적이 예상치 못하는 상황에 맞춰 

타격이 가능하며 대응이 어렵게 하는 게릴라 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죠.


이런 공해전 개념이 가지는 큰 장점은 위험을 감수하고 값비싸고 귀중한 함대를 A2/AD로 

떡칠이 되어 있는 도련선 안에 밀어넣어 역시 만만찮게 비싼 함재기와 순항미사일 스팸을 

날리기 보다는 값싸게 C-17 수송기와 기동포병/대함미사일 사이트 등을 투입해서 

쏘고 튈 수 있다는 것이 매력입니다.


감수할 수 있는 비용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죠. 

그렇다면 위에서 언급한 육군의 대함타격 능력 보유가 이제 설명이 쉽게 됩니다.


육군과 공군, 해군이 합심해서 A2/AD를 돌파하려는 큰 그림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해리 해리스 제독은 HIMARS 발사기에 로켓 대신 대함미사일 4~6발을 탑재하자고 주장하는 중이며 

대함미사일로는 하푼 최신형이나 토마호크 등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HIMARS의 경우는 C-17 수송기에서 수송이 가능하며 위에서 

언급한 공해전을 수행하기에는 상당히 괜찮은 플랫폼입니다.


실제로 군산이나 이번 림팩 2018에서 미 육군이 일본 육상자위대와 함께 

대함타격 훈련을 한다고 하는 것은 이러한 전략을 선택하려고 하고 있는 미군의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일본은 03식을, 미 육군은 레이시온사와 노르웨이의 콩스버그가 개발한 NSM을 가져온다고 하는군요.)


http://blog.naver.com/kkumi17cs1013/221021873172

 

그리고 일석이조입니다. 저런 식으로 상대를 괴롭힐 수도 있고, 

확실히 지켜내야하는 서태평양 일대의 낙도에 HIMARS들을 배치해서 

방어전도 수행할 수 있는 기동력을 갖춘 셈이니까요.


정작 미 육군은 ATCMS를 대함타격 수단으로 고려 중이지만요. 

다만 이건 미군이나 할 법한 전략인지라 다른 NATO 국가들이나 한국, 일본, 대만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따라하기에는 쬐-끔 무리가 있겠죠.


숫적 우세를 바탕으로 자국의 방어시스템 내에서 싸우려는 적을 상대하기 위한 

미군의 공해전 개념은 상당히 흥미로우며 역시 방패가 있으면 

그걸 뚫을 창이 나온다는 기본적인 개념은 항상 상통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경고: 미국 이외의 국가들은 따라하지 마시오.


참고자료

기갑갤 스카타토님의 A2AD, 공해전, HIMARS + C17관련

 

원본 출처:http://blog.naver.com/kkumi17cs1013/221031841640

 

작성자분은 네이버 밀덕이신 오로라님의 글입니다.

이 글은 오로라님이 작성하셨으며 오로라님의 요청시 삭제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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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박사 17-06-20 20:31
   
좋은 전략인것 같은데요
중국이 도련선을 펼치면 그래도 베트남 대만 한국정도는 어느정도 버틸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의 정치적 입장이 중요할 것 같네요
그래서인지 중국이 한국에 간섭이 늘어나는 것 같고요
9걸 17-06-20 22:08
   
한국도 생각하고 았죠
대함단탄도탄
푹찍 17-06-20 22:33
   
몰래 터렛 ㅋ
이도저도 17-06-21 05:24
   
최근 미군이 바뀌는것이 배틀필드 멀티 도메인이라고해서 하나의 타겟을 육해공이 같이 대응하는 전략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것을위해 지휘부개편도 같이 이뤄지고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