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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1-05 10:51
국방부 좀 너무 막나가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글쓴이 : 백약
조회 : 2,631  



http://www.fnn.co.kr/content.asp?aid=7151e2f82b394f7cb2a572241fafeb3b

기사 보면 일단 보충역 등급이 또 강화되었다는데...

양질의 인력이 모자라면 무기건 시스템쪽을 강화해서 모자라는 인력을 맞춰야지,
계속 병자집단들을 억지로 끌어모으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병역 면제나 보충역 판정 받는게 워낙 민감하기는 한데

이렇게 등급 계속 올리다보면 대체 나중엔 보충역 누가 갈지 궁금하지 않나요?


http://www.gasengi.com/bbs/board.php?bo_table=commu03&wr_id=30892&sca=&sfl=wr_subject&stx=%C8%C6%B7%C3%BC%D2&sop=and&spt=-4277


올해 가을 훈련소에서 복귀하고 쓴 글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진짜 가관이죠.

아무리 '보충역' 훈련소라고 해도 암투병으로 다리 짝째기인 놈이 들어오고,
간질환자, 자폐증 환자가 들어오고...

게다가 이런 집단은 일반 조교들이 다루기 힘드니까
아예 엘리트 조교들이 따로 맡음.

( 내가 있던 중대 조교분들이 '우리는 조교를 가르치는 조교'라고 묘하게 프라이드가 높던데...
그래서 맡은게 이 병진같은 집단이란걸 생각하니 ㅡㅡ;; )






새삼 이 얘기를 꺼낸 이유는...
최근 제가 일하는 구청에 공익이 한명 왔기 때문입니다.

일단 공익이 구청에 발령이 나면 재난안전과에서 애들을 다른 과로 분배하는데
이 새로온 공익은 아무 과에서도 댓고가려고 안해서 재난안전과에 한달째 죽치고 있지요.

이유는 nutcracker syndrome이라는 병을 않는 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말로 굳이 번역하자면... 호두깎이 증후군?



원래 해군에 자대배치까지 받았던 애인데 몇차례 쓰러져서 통합병원에 실려가서 보니
선천적으로 신장 혈관에 기형이 있는 케이스.

무리하게 일 시키면 복부대동맥이 신장쪽으로 가는 혈관을 압박해서...
신장 기능이 정지하는 ㅡㅡ;;



간단히 말해서 '외부일, 몸 약간 힘든 일 시키면 애가 쓰러진다' 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혈관이 좀 기형적으로 엉켜있어서 수술도 힘들고...

제발 이런 애는 면제 주면 좋겠는데 이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음.






정신지체도 정신분열증도 강박증도 암투병환자도

면제가 아닌 보충역으로 끌고오는 세상은 좀 너무한거 아닌가요.

진짜 이러다가 스티븐 호킹이 민원보는 상황을 구경할 날도 머지 않을것 같습니다.

이놈의 병역 등급은 강화만 되고 약화되지는 않으니까요.





솔직히 현역 가신 분들이 저 기사 보면

' 비만은 자기 책임 아닌가? '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호르몬 이상으로 살이 미친듯이 찌는 애들이 실제로 존재합니다.

키는 뭐... 말할 필요도 없죠.

멀대같이 생긴 애들은 척추가 받는 부담이 훨씬 더 큰거고...






* 그런데 사실.. 기사에 나온 발기부전이나 무정자증은 현역 가도 되겠죠...

다만... ㅆㅂ 저건 너무 인간적으로 슬픔....

고자인 것도 서러운데 군대에도 끌려간다니.... ;;

4급도 아니고 걍 인간적으로 면제 주고싶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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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라토르 12-01-05 11:07
   
언제 이나라가 개인사정 봐주는걸 봤냐요 ㅋㅋㅋㅋㅋㅋ
국가를 위해 국민은 당연히 언제든 목숨을 초개처럼 바칠수 잇는게 미덕으로 알고 또 그렇게 가르쳐 대는데
실제로 부대내 장애인들 생각보다 많더군요;; 저 군생활 할때도 구구단, 병영생활 행동강령도 못외우고 지적으로 확실히 문제있는 사람이 대대에 4명정도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행보관이 재 아무것도 시키지 말라고해서 2년동안 진짜 염소 밥주고 px 다니고 전역했죠..
몇년전이 이러했는데.. 이젠 부대내 상황 안봐도 뻔하네요.. 부대에 소위 말하는 폐급이라 불리는 후임들이 넘쳐나겠고 질적저하는 엄청나겠죠
부쳐핸섬 12-01-05 11:19
   
병진같은 집단부분은 수정해주시면 더 좋은글이 될것 같아요.
     
백약 12-01-05 11:25
   
'병진같은 집단' 이라는건 비하도 뭐도 아니고...
그냥 저희 소대 애들이 우리들을 자조적으로 부르던 호칭입니다.

오히려 조교들은 그렇게 말하지 말라면서 우리를 띄워주려 노력했지만 사실...
'신체적 부적격자' 같은 말보다 그냥 이쪽이 나은거같아요 =ㅅ=
원래 쓰던 말이니..

(원래는 <병진'같은'집단>이라고도 안불렀죠. '같은' 을 빼면...)
1010 12-01-05 14:57
   
국방비는 한정되어있고 오히려 더 많아지지도 않은 실정이죠~
그런데 군대를 갈수있는 인원은 한정되있고 갈수록 줄어들고 있죠~
그런데 정부는 작고강한 군대를 만들겠다고 장비로 부족한 인원을 매꾸겠다고 하죠~
엄청난 모순이죠~ 돈은 크게 증강해 주지않으면서 장비는 갖춰야하고 그렇다고 해마다
군대에 들어오는 인원은 줄어들고 하다보니 딱히 답이없습니다...
예전엔 그런 인원들 다 면제 해주고도 6~70만명이라는 큰 군대를 꾸릴수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사람들 다 모집해도 갈수록 인원은 줄어들고있죠~
국민의 숫자는 그래도 현제 가장많은 5천만명을 넘었는데 오히려 애들 숫자는 턱없이 부족하니
딱히 정부도 어쩔수없는 실정입니다...
정부고 군이고 몰라서 그러는게 아니라 어쩔수없는 현실...
그래서 작고강한 군대를 목표로 군장비를 현대화,첨단화하려고 하고있구요...
     
임페라토르 12-01-05 21:54
   
답답한건 인구감소치를 계산 안한것도 아닌데 이제와서 징집범위를 넓히며 보충한다는게 황당합니다.
징집인구가 부족하면 고의적 병역기피자를 더욱 강하게 색출해내고 어짜피 군현대화 작업은 해야하기 때문에 수는좀 줄어들더라도 현대화 작업을 해야지
아직도 수십만 대병주의 정책에 따라 정말 군에 입대할수 없는 사람들까지 집어넣으니 문제인겁니다... 도데체 10년동안 대한민국 국방부와 정부는 뭘한건지 짜증이나네요.
대비조차 안하고 무턱대고 징집만 해대니 청년들은 그냥 희생만 당한다 생각하고 그러니 애국심이 약해질 수밖에요,
스펜타 12-01-05 15:30
   
이 나라는 백약이 무효하다 -_ -;;
시망의추억 12-01-05 15:37
   
근데 위에서 공익으로 구청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경우....

면제 주면 좋다고 하시는데,
이 분들이 면제 받고 평생 일 안하고 사시나요?

장애인 등급 받고 공무원 시험 붙으면 열심히 다니지 않나요?
같은 일인데 돈 주면 일하고 공익으로는 시간 낭비니 하기 싫고...?

이렇게도 볼 수 있는거 아닐까도 싶네요.
     
백약 12-01-06 18:49
   
글쎄요...
사지 멀쩡하고 군대 갔다올래,
아니면 몸 좀 어디 불편하고 2년간 자택근무할래 -

라고 하면 몸 아픈 사람들 십중팔구는 그냥 군대갔다오겠다 할 겁니다.
당장 저만 해도 예전처럼 등산도 다니고 스키도 맘껏 타고 싶군요...
압스 12-01-05 17:53
   
옛날에 내가 훈련소 때에도 정신지체가 들어 왔었는데
중대원 + 중대장 도 도대체 왜 왔는지 모름. 옷도 제대로 못입고 양말도 옆에 병사 신켜줘야 하고
씻는거 싫어해서 억지로 씻기고...
그래서 중대장이 다시 재 검사 받아야 한다고 탄원서 낸 걸로 기억하는데

그친구도 불쌍했지만 옆에 전우들도 같이 불쌍해짐. 왠만하면 그런 사람은 군대로 안오는게 더 나은데..
나가라쟈 12-01-05 20:12
   
국방부야 말로 진정으로 제대로된 구조조정이 필요한 곳입니다.  본문처럼 무리하게 병력수 유지하려는것도 사실 미진한 군현대화에 따른 고육책이라기보단 몸짓유지(=별자리,기득권,예산유지)의 방편으로 보거든요. 사실 발목지뢰가 더 성행하는 이유가 전시 부상,불구가 된 병사가 적군에 더 걸림돌이 되기에 유용하게 쓰이는건데 정신이상자,무능력자를 굳이 끌어다 쓰는건 전시 뭘 어쩌자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필요없는 똥별들과 비대화된 조직을 한꺼번에 쳐 날려버려 리셋 시킨뒤 다시 정신 똑바로 박힌 통수권자/군장성들이 한국군을 리빌딩했으면 좋겠네요. 보면 볼수록 한국 군부는 의욕상실에 게을러 터진 돼지새끼같다는..미군 없으면 삽시간에 통돼지바베큐 신세가 되는..무능한 지휘부 밑에서 2년간 군복무하는 젊은이들만 안쓰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인의언어 12-01-05 21:35
   
4급까지는 솔직히 안봐줘도 되죠. 제가 수색대 있었는데 5급 받고 온 고참도 받을 훈련 다 받고 만기 전역해서 나갔음 아프다고 설레발 쳐도 할넘은 다 함
Assa 12-01-05 23:24
   
제가  저거의  피해자 ㅋ  쿨케이?그너마때문에^^
나랏말싸미 12-01-06 09:51
   
놀라운건 박원순 아들내미는 애비 서울시장 당선전 입대했다가 4일만에 허벅지 아픔 ㅇㅇ 집에감 하고 나와서 애비 시장되고 나서 재검받으니 4급 공익 ㅋ 군대 계~속 미루다가 왠지 타이밍 나올 것 같아서 바로 입대 ㄱㄱ 그리고 공익요

멀쩡하고 애비가 서울시장인 놈은 군대 안가고 정말 몸 안좋고 빽없으면 입대요 원더풀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