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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25 16:49
[전략] 수중보 철거가 북한에 유리한지 안 유리한지 판단하려면...
 글쓴이 : 룰루룰룰
조회 : 2,824  

순전히 북한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됩니다.

수중보가 있을 땐

"수상 감시망에 수중엔 보까지 있어서 잠수로 침투하기도 쉽지 않겠군."

이 되지만,



수중보가 사라지면

"놈들의 감시망이 철통 같지만, 수중보가 없어졌으니 감시망만 뚫으면 서울에 입성할 수 있어."

가 됩니다.


굳이 소설적인 표현을 하자면 그렇네요.

우리가 아무리 감시망을 높이고 센서를 설치하고 해도 실질적인 장애물이 사라질 때의 억제력 소멸은 정말 무시 못합니다.


적어도 북한에서 "한강 침투가 가능하다!" 라는 식의 논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은 확실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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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거북이 17-06-25 17:07
   
밑에 글읽어 봤는데 A 로도 올수 있으니 B 를 열어놔도 상관없다는 글이 많네요.  둘 다 막아야 정상 아닌가요 ?
우라딜 17-06-25 17:20
   
와 갳답답..걍 중국에서 비행기타고  한국들어오면됩니다...그 쉬운길 놔두고 왜 한강으로 잠수해서 오나요? 비행기값없어서요? 아님 여권조작못해서요?
     
archwave 17-06-25 19:24
   
한국군 복장, 각종 무기/폭약류 지참하고 중국 통해서 오지 못 합니다.
     
그루메냐 17-06-25 22:04
   
그러게요... 잠수함타고 강릉으로 침투하면 되지요..
침투루트야 다양한게 좋은거죠..
그리고 archwave님이 말씀했듯이 몸만 오나요..
작전을 할려면 장비가 필요한데 현지조달이 안되는 것중 검색대를 통과 못하는 건 어떻게 들여 오나요..
     
워웍 17-06-26 06:17
   
뭔소리인지 모르겟네 ak들고 중국통해 온다고?
9걸 17-06-25 17:23
   
그양반인 박시장보고 한강에서 우리군이 한번 보까지 침투해보고 안 걸리게 오면 그양 있고
오다가 걸리면 그양 보철거 하지만 절대 박시장은 그거 안하죠 ㅋㅋㅋㅋ
개개미 17-06-25 17:24
   
그런 주장 하는 사람들은 동해나 서해보면 기겁하겠네요
바다와 육지가 다이렉트로 연결되서 헤엄만 잘 치면 육지로 바로 침투 가능 하니까요


어이가 없어서 진짜
     
Marauder 17-06-25 21:06
   
거기만 뚫려있을땐 거기만 감시하면 되지만 다뚫려있을땐 다감시해야함
다정한검객 17-06-25 17:31
   
누구말대로 여의도까지 땅굴이 무지 많다는데 피곤하게 무슨 수중보야
땅굴로 그냥 들어오면 되는거지
pathfinder 17-06-25 17:37
   
수중보 철거에 대해서 우려하는 측에서는 유사시에 중무장 적 병력이 고속 모터보트를 이용해서 서울의 심장부까지 바로 침투하는걸 우려하는거겠죠. 시계가 불량한 조건하에서 대대급이나 여단급 무장병력이 용산이나 마포쪽으로 침투해서 도시 게릴라전을 벌일때, 개전 상황이라면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수중보를 제거했을때 저런 상황에 대한 대처방법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12척 17-06-25 19:08
   
수중보는 밀물 때 완전히 물속에 잠기기 때문에 지금도 호버크래프트를 타고 수중보 넘을 수 있어요.
상괭이도 헤엄쳐서 넘어오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gbaY-WuXbt4
수중보 철거하면 몇가지 문제점이 있을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게 염수역류와 한강수위 변화죠.
한강수위 변화는 유람선 뿐만 아니라 지하수의 수위변경(씽크홀) 등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 할 수 있죠.
그런데 유독 간첩만 붙잡고 늘어지는게 여기가 밀게라서 그러는 것 보다는 빨갱이 프레임 씌위기 위한 정치공작으로 보이니까 사람들이 빡쳐서 비행기 타고오면 되는 걸 뭘 그렇게 힘들게 오냐는 겁니다.
          
그루메냐 17-06-25 22:15
   
밀게니까 당연히 군사적 관점으로 얘기해야지 빨갱이드립은 뭡니까 그런 얘기 하실려면 정게로 가셔야죠...
 저는 수중보철거에는 관심은 없지만 사람과 삵괭이를 비교하는 저의는 뭡니까... 삵괭이가 가는 곳은 사람이 다 갈 수 있다는 근거는 뭡니까..
게다가 침투의 기본이 은밀성인데 공기부양정 타고 온다고요. 아파치를 우리가 왜 들여온지 모르세요.. 밀물 만조시 물안개가 자욱할때 보트로 은밀히 침투하는게 아니라 단체로 광고하고 넘어오면 아파치에게 씨몰살입니다...
               
12척 17-06-26 00:45
   
질문 잘 읽어 보시죠. 위에 분이 물어보신 내용은 침투단정을 이용해서 한, 두명 침투하는 상황을 말씀하신것이 아니라 보가 없어지면 배가 통행하기 쉬워지니 대대급이나 여단급 병력이 고.속. 모터보트를 이용한 대규모 기습이 있으면 어쩌냐는 겁니다.
제 댓글은 수중보가 있는 현재도 호버크래프트를 이용하면 충분히 대규모 병력이 한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라 한강 수중보 때문에 못 올라 오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이미 그러한 상황은 충분히 상정되어 있고요.
                    
그루메냐 17-06-26 01:05
   
대대급이나 여단급도 공기부양정으로 오면 아파치에 녹아내려요.. 위에 분도 모터보트라고 하셨는데 그건 잘 모르고 하신 말씀이고요... 임진강을 통한 침투는 대규모이던 소규모이던 정숙한 인력에 의한 추진으로 은밀히 침투해야만 생존성이 있습니다..
안개만 짙다면 천여명이상의 중무장한 병력으로 조용히 침투하는게 가능하다는 거죠..
병력들이 상륙해서 산개하면 그때는 아파치를 쓰는게 낭비가 되죠.. 결국은 보병이 투입되어서 서로 피를 흘려야한다는 말입니다...
                         
12척 17-06-26 03:37
   
그러니까 대규모 병력이 강을 타고 고속으로 서울에 오는데 한강보가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또 고암포 기지 출발 시나리오 말고 예성강 타고 내려오는 시나리오도 있슴니다. 얘도 좀 문제 있지만
                         
그루메냐 17-06-26 04:22
   
그러니까 임진강에 대해서는 우리 공군과 육군항공전력이 와해되지 않았다면 전혀 쓸데 없는 고려이고요. 대규모침공만 가정하면 보자체가 막아주지는 못하더라도 우리 군이 방비를 할 충분한 시간을 벌어 주죠. 은밀침투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조차 안하시니 뺄께요..
          
그루메냐 17-06-25 22:38
   
헉... 나는 살괭이를 잘못 썻나 했는데 상괭이라고 어류가 따로 있네요.. 물속에서 사람과 어류를 동일시하다니.. ㅎㄷㄷㄷㄷㄷ
               
12척 17-06-25 23:50
   
정확히는 돌고래류죠. 수중보가 완전히 침수되면 당연히 물고기류도 왔다갔다 합니다.
심지어 반잠수정도 넘어 올 수 있다고 주장하던 사람도 있죠.
                    
그루메냐 17-06-26 01:10
   
그렇게 잘아시는 분이 수중침투의 예를 돌고래가 가능하면 사람도 가능하다고 하는 건가요. 그건 비약이 너무 심한거 아닙니까.. 그리고 완전 침수안되도 도약높이내면 뛰어서 넘어갈 수도 있죠. 그런 생물과 사람을 동일시 하나요. 혹시 북괴군이 아쿠아맨을 유전공학적으로 만들어 낸다는 말입니까...
                         
12척 17-06-26 03:54
   
잘 읽어 보시죠. 사람이 돌고래 처럼 침투한다고 한적 없습니다.
밑에 어떤 분이 적으신 것 처럼 만조 때 한강 역류하면 5노트 까지 강을 거슬러 갈수 있어요.
100번 양보해서 한강을 수중침투 한다고 해도 저라면 김포대교 까지 헤엄쳐 가서 신곡 수중보를 넘느니 일산에서 상륙해서 지하철 탈겁니다.
인터넷 좋잖아요. 제발 지도에서 신곡수중보와 일산 위치라도 검색해보세요. 거기 까지 간첩이 왜 헤엄쳐 갑니까? 박태환도 지하철 탈거에요.
                         
그루메냐 17-06-26 04:27
   
저도 상괭이처럼 침투한다고 한 적없는데요. 님이 말한거처럼 보를 통과하는 거에 대한 사람과 상괭이에 대해서만 말했지..

여기서 말하는 침투는 수중보를 관통하는 침투아닙니까.. 보가 역류하면 상괭이나 빠져나오지 아무리 특수 훈련을 받은 사람이라도 그 환경에서 작전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보 근처에서 발생하는 와류는 어떻게 대처하실려고요. 시속 5노트(시속 9Km)가 보기에 느려 보이지 한번 휘말려 보세요. 무슨 강을 건너는게 그냥 일직선으로 아시나 본데 사람의 힘으로 건널 수 있는 강과 그럴 수 있는 강의 환경에 대해서 보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사람이 어떻게 물에서 상괭이랑 비교를 할 수 있나요. 완전무장하고 그게 가능하다고 보세요.

 그리고 연천에 있는 해병대는 허수아비입니까.... 당연히 님이 말하는 상륙포인트에는 우리군이 지키고 있으니까 말하는거 아닙니까... 제가 우려하는 것도 보가 철거됨으로써 우리군이 직접 지켜야 하는 지역이 늘어 나는 것이 문제고 그 고생은 순전히 우리 후배들이 짊어지게 된다는 겁니다..그리고 비용은 당연히 우리 몫이고요...
태강즉절 17-06-25 18:36
   
옛날 옛날... 한옛날에..
한강 하류쪽 북에..북한 공작원 양성하는 데가 있었다고 했죠.
그기 훈련받던 넘들이...수료하는 과정에서 필수 코스가..한강으로 타고 올라와 서울에 댕겨가는 거 였다고...
전봇대 스티카라도 하나 떼어가던가...포장마차에서 쇠줏잔이라도 하나 뚱치던가 해서리...
확실하게 침투했었다는 ..물증으로 하고.귀환해..수료했다고...
그러다 재수없는넘은 한둘 뒈져서리..철망에 걸리기도 했던거고...
망이 있으나 없으나..수많은 교육생들에 의해...구멍은 숭숭 뚫렸던걸로다...왔다 간지도 모르게..ㅎㅎ
(그거야 어차피 상호 피차마차...우리네도 들락거렸으니..)
누가 주체로 나서서 없앤다고... 기사는 읽어보지도 않았지만..
없어도 별 무방하니 뜯겠다고 하겠죠..그게 그리 필요한거면...군과 국정원등등이 개난리치겠죠.
오히려 보강한다고 난리치겠죠..
한때 짱개,조선족,탈북으로 위장한넘들 포함 ...2천여명이 드글거렸다는 시절도 있었는데...
훈련같은거야...하라고 하죠 뭐!...한두넘 그리 들어와 보이...ㅋㅋ
오히려 짱개네 주재하는 영사 관리하는넘들이나... 등등이
돈처먹고 감자도장 위조서류에..비자 빵빵 찍어주는거나 철저 감시하는게... 더 방첩에 효율적일듯... ㅎ
레드빈 17-06-25 19:04
   
선선한 발상이네요 세상 참 힘들게 사십니다 ㅎㅎㅎㅎ
그냥 전국을 벽으로 둘르세요 ㅎㅎㅎ 아 전가의 보도인 AN-2기가 넘어오려나요? ㅎㅎㅎ
전국에 지붕도 덮죠 ㅎㅎ
정봉이 17-06-25 19:14
   
동해안 전체에 철망치자고 하세요
테l드l곰 17-06-25 19:15
   
그게 그렇게 효과가 있으면 왜 사대강 할 때 그 효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하지 않았는지 궁금하군요.
     
archwave 17-06-25 19:27
   
그 수중보는 4 대강과는 전혀 관련없는데요.

그리고 4대강 한게 한강에 한거였나요 ?

모르시는 모양인데, 파주 아래쪽과 김포, 강화도쪽은 한강 건너편이 북한 땅임.
그 쪽은 한강이 휴전선인 셈.

북한땅과 맞닿아있느니 30 년전에 수중보를 해놓은겁니다.
          
테l드l곰 17-06-26 00:15
   
아 그렇군요.
지해 17-06-25 20:40
   
적이 침투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요
Marauder 17-06-25 21:07
   
그냥 휴전선 철책도 없애라할기세
영어탈피 17-06-25 21:36
   
한강 하구는 북한측이 점령 중이고 과거 역사에서 이미 북한이 몇차례나 침투하려고 했던게 사실인데 왜 이게 논란 거리가 되야되는지 몰것음
있어야 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ㅡㅡ?
물어봐 17-06-25 22:08
   
10개 침투 루트가 있으면 5개라도
막고 5개 감시하면 좋은거지 5개
통해서 들어 온다고 5개 막을 필요
없다는 논리는 먼가요?
왜?? 38선 지뢰 다 제거 하자고 하시지
없습니다 17-06-25 22:43
   
국민 생활이나 경제적 활용및 환경보다 군사적인 이점을 우선시 하는건 선군주의입니다.
크리티컬한 약점이라면 몰라도 북한군이 몰래 침투할 우려가 있으니 수중보를 철거하면 안된다는건 북한식 사고방식.. 애당초 수중보를 군사적인 이용을 위해 만든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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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수중보를 만든 목적은 3가지이다.  첫째는 만조 때에 염수의 침입을 막기 위한 목적이다.  해수는 담수에 비해서 비중이 2.5% 정도 크기 때문에 담수와 만났을 때에 아래로 깔리면서 육지 쪽으로 쐐기 형태로 들어오게 된다.  한강 하류에서는 김포와 일산에서 농업용수를 취수하고 있었는데 신곡수중보를 건설하여 염수 침입을 막을 수가 있었다.  최근에는 몽리면적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아직도 농업용수를 취수하고 있기 때문에 신곡수중보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둘째는 한강의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해서 상수도 취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노량진 취수장은 갈수기가 되면 수위가 낮아져서 취수가 불안한 경우도 있었지만 신곡수중보를 건설하여 수위를 최소 2.5m 유지함으로써 안정적인 취수가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노량진 취수장은 수질 악화를 이유로 2000년에 폐쇄되고 취수원을 잠실수중보 상류로 옮겼다.  현재 한강의 10개  취수장은 모두 잠실수중보 상류에 있다. 

  셋째는 1988년 개최될 예정이었던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한강에 유람선을 띄우려는 목적도 있었다.  유람선을 띄우기 위해서는 배가 물에 잠기는 흘수심을 고려하여 최소 2.5m의 수심이 필요하다.  한강에는 현재에도 유람선이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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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쿠 17-06-25 23:33
   
제가 한강 하구 경계부대에 근무했었는데
수중보가 철거된다는 가정하에
한강 하구만큼 북한이 무장병력을 서울로 쉽게 침투시키는 루트는 없을겁니다

물론 간첩이야 중국거쳐 비행기 타고 오면되겠죠
그런 간첩이 아닌 테러를 위해 총기와 폭약으로 무장한 병력은
밀물시에 잠수장비와 추진기를 이용해서 한강수중으로 침투하면
1시간이면 인서울이 가능합니다

밀물시 한강하구는 바닷물이 역류해서 서울방향으로 흐르는데
빠를때는 대략 5노트의 속도로 흐릅니다. 즉 물속에 가만히 있어도
서울까지 갈수있다는 소리죠 하지만 북한 침투부대는 5노트 속력의 추진기를
사용한다면 10노트의 속도로 침투가 가능하겠죠
이건 잠수상태로 들어오는거라 솔직히 감시장비로 찾아내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바다침투 이야기 하는데 바다는 강보다 훨씬 수중침투가 힘들며
침투해도 인서울하려면 먼거리를 이동해야하죠



수중보 철거가 어떤이익을 주는지 모르겠지만
수중보가 해온 해수 역류 방지 수위유지등과
북한이 언제든 무장병력을 1시간 이내에 서울로 침투시킬수있는 카드를 주는것보다
더 큰것을 얻는것이라면 수중보 철거해도 되겠죠
없습니다 17-06-26 00:17
   
진짜로 수중보가 없으면 침투하는 북한군에게 우린 다 망한다수준이면, 수중보 철거후에 전방에서 사용하는 수중철책을 설치해야 겠죠. 한강처럼 큰 강에 설치하려면 개량을 좀 해야겠지만 그렇게 많은 예산이 필요하지도 않을겁니다.
     
토끼궁디 17-06-26 01:05
   
없으면 망하냐? 이런 생각은 어떻게 나오는건지...
적을 막기위해 하나라도 더 대비하는게 정상이라 생각되는데요??
더군다나 한강 하구쪽은 침투의 용이성이 상당히 높은 곳입니다
          
없습니다 17-06-26 01:07
   
천만명의 불편과 건강을 무시하면서요?
위에 썼듯이 그런 선군정치를 하려면 북에서나 하시길..
개구신 17-06-26 01:26
   
전두환때 만들어진게 신곡 수중보죠.

김포대교 아래로 1킬로미터 가량 쭉 이어진 보입니다.
이 수중보를 설치한 이유는 한강의 수위를 유지하여 여객선을 운행하기 위한 목적이었고, 염수의 역류를 막는다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염수의 역류를 막는다는건 멍청한 짓이라 생각하지만, 당시만 해도 염수의 역류를 막는걸 좋은 판단이라 여겼어요. 비슷한 이유로 낙동강에도 수중보보다 더 나아간 하구둑을 세워버렸습니다. 갑문을 만들어 아예 개폐를 하면서 수위를 조절하죠.

다시 신곡 수중보로 돌아와서,
수중보의 건설은 단순히 한강의 수위유지나 염수역류차단을 위한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당시 북한은 우리를 도발하면서 툭하면 한강을 이용한 서울로의 대규모 침투를 상정한 훈련을 자주 했었습니다.
이런 훈련장면을 TV를 통해 계속 송출해댔죠.
이런 안보위협이 결국 신곡수중보를 만드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게 정설입니다.

하지만 실제 수중보가 사라져서 한강의 수위가 낮아진다면 북한이 잠수정을 이용해 침투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수중보가 없을때에도 북한의 침투루트가 한강이었던 적은 거의 없습니다. 그때도 한강을 통해 침투한다는 말은 북한이 계속 해왔습니다만 실제 침투루트로 이용되어 성공한 적이 없어요. 단순히 말해 효율이 떨어집니다. 지금에 와선 굳이 특작부대를 침투하려 한다면 한강과 같이 많은 유동인구가 존재하는 곳을 침투루트로 잡는건 바보인증이죠.

실질적 위협을 이야기 하는 합리적 안보전문가들도 북한이 만조때 잠수정을 이용하여 한강까지 거슬러 올라와 탑재한 한두발의 어뢰로 한강의 다리를 파괴하는 수준이지 그걸 통해 특작부대를 침투시킨다거나 하는건 염두에 두지 않습니다. 거기 아니라도 다른데에서 침투할 방법이 많다는거죠.
그리고 잠수정을 통한 한강다리 파괴 역시,
별다른 어려움 없이 타격 가능한 인천대교라는 목표가 존재하는데 굳이 힘들게 들어와서 타격할 이유가 있냐는 점에서 실질적 위협으로 여기기는 문제가 많아요.

때문에 안보적 관점보다는 환경적인 관점으로 수중보 철거를 논의해야 한다 봅니다.
수중보가 아예 없었다면 몰라도, 수중보가 생긴지 30년째인 지금 상황에서 수중보 철거가 다시 환경변화를 일으키게 될텐데, 이로 인한 피해를 염두에 둬야 한다는거죠.

낙동강 하구의 하구둑도 안보적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도 철거에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섬진강과 임진강은 막혀있지 않죠. 그런 이유로 다양한 생태계를 보존하고 있고 회귀성어류들로 풍족한 어획량을 보장해주고 있어요. 그런 본래의 모습을 위해 부산시도 낙동강 하구둑을 철거하려 한적이 있었으나, 하구둑으로 생긴 지형변화와 그 변화된 지형 위에 생긴 구조물 등이 전면 철거에 고민거리가 되는겁니다. 결국 바닷물의 제한적 유입이 가능한 상시개방쪽으로 가닥을 잡아 생태계와 지형의 급격한 변화를 막고 천천히 진행되도록 유도중이죠. 이걸 부분해수유통이라 합니다. 잘못된 보, 둑의 설치로 인한 피해를 해결키 위한 여러 방법중 전문가들이 가장 추천하는 방법이죠.

신곡 수중보 역시도 그런 방법으로 수중보 중 일부 구간만 철거하여 급작스러운 변화를 막고 지속적으로 변화할 수 있게 유도하는 방법으로 가는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개구신 17-06-26 01:44
   
참고로 하구둑이나 수중보를 설치하여 얻게 되는 이득은, 염류를 차단하여 하구지역의 염수구역을 없에고 담수를 확보한다는데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욕심과는 달리 결과물은 딱히 신통치가 않죠. 하구의 습지가 급격히 사라지면서 수질이 악화됩니다. 수질이 악화된 담수는 쓸모가 사라진건 당연한 이야기구요.
거기에 더해 염수에 의한 영양공급이 안되면서 하구지역의 영양손실이 발생하여 담수화된 지역의 토양도 질이 나빠졌죠.
퇴적물이 쌓이면서 지속적인 퇴적물 제거작업을 벌여야 하는 금전적 손실도 지속적으로 발생하죠. 이런 작업을 해도 홍수에는 어쩔수 없이 취약해집니다.
멀쩡하던 백사장이 퇴적물유입이 없어 사라지거나, 멀쩡한 백사장이 해류의 변화로 뻘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죠.
멀쩡히 작동하던 항구가 해류변화로 수심이 낮아져 대형선박이 드나들지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인천항이 그런 경우로 대형선박의 출입을 위해 갑문을 설치하고 매년 엄청난 비용을 들여 수심을 유지하려 애쓰게 됩니다.

결국 보나 둑의 설치는 득보다 실이 많았고,

이런 이유로 미국, 독일 등은 80년대에 이미 기존 설치한 하구지역의 보, 둑을 전부 철거합니다.
우습게도 우리는 그 80년대에 만들기 시작했고 30년이 지나 이제서야 철거를 논하고 있죠.

안보적 이슈가 있는 만큼 논의가 있겠습니다만,
한강이 본 모습을 찾길 바라는 이들이 다수인 만큼 보의 부분해수유통은 조만간 시행되지 않을까 싶네요.
구원파밥줘 17-06-26 04:08
   
우주 최강의 스텔스기 AN-2가 있는데!
한강까지 헤엄친 후 잠수까지 해가며 올 필요가 있냐!
Boeing짱 17-06-26 07:13
   
블라인드 면접 도입 이유를 간첩을 입사시키기 위한거라고 할정도인데 세상 모든걸 일단 북한과 연결시킬듯
ㅣㅏㅏ 17-06-26 09:31
   
a로 올수 있으니 b는 열어놔도 상관없다가 아니라 수준에 맞게 비꼰 답변인건데 이해를 못하면 비꼰 쪽이 문제 맞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