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죠 실무회담이 아니라 한미정상들끼리 한국과 미국간 현안이나 민감한 부분에 대한
추상적인 의견 조율을 하는것 뿐인지라. "우리 이런 민감한 문제가 있다 서로 도와주면서 해결해 보자"
"너 이런 문제 있는거 같은데 어떤식으로 할거냐" "나 믿을 만한 사람이다" 뭐 이런식으로
구두로 손발을 같이 맞춰 보자 이런거라서요
그래도 시진핑 때와는 달리 문통과 트럼프가 훈훈하니 잘 하는거 보니FTA는 재협상까지의 최악은
아니더라도 수정 정도로 가닥이 잡힐거 같고 그동안 코리아패싱이라는 굴욕적인 외교참사와
한미간 금이 갈려고 하는 동맹관계를 벗어난거 같아서 안심이 되네요.
이제 강경화가 나중에 있을 실무회담을 얼마나 잘 이끄냐가 중요한데
강경화가 제일 중요한 군사적으로도 통상적으로도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
외교부 차관급이하 공무원들이 전문적인 능력과 경험을 얼마나 발휘하냐가 나중에 실무협의에서
관건이 될거 같아요
그러고 보니 개인적으로 최고로 생각하는 노무현 대통령도 이정도로 인상깊게 미국 순방한 적이 없는데
문통은 정말 역대 최고의 미국 순방이였던거 같아요. 근데 선물 보따리가 너무 아까웠네요
그 돈이 미국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투자되어야 할 돈인데... 추경해달라고 하는 규모의 돈을
한국이 아닌 미국에 쏟아 붇고 오는게 난 너무 아쉬웠어요
여튼 그만큼 이번 미국순방에 공을 들였다는 얘기고 반대로 생각해 보자면
이번만큼 역대 최고로 미국에 구애 작전을 치밀하게 펼쳤던 적이 없었다가 되는데
그만큼 한국은 미국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한고..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하다가도
이제 좀 탈피 했음 싶어요
벌레가 아니라 저도 지극히 객관적으로 봤을때 역대 대통령들에 비해 대우를 못받으면 못받았지 더 잘 받은것 같지는 않던데요;; 막말로 이번 회담 결과도 뭐 대북대화에 주도권을 얻었다고는 하는데 40조 대미 투자까지 들고가서 얻은데 대화 하나뿐인것 같아요. FTA 재협상부터 분담금 인상, 전작권 반환 같이 손해보는 내용들이 많았던것으로 아는데 너무 공격적이시네요....
다들 왜이리 공격적이신지 모르겠네요;; 충분히 해볼만한 생각 아닌가요? 말씀하신대로 국가역량으로 평가 받는거라면 더더욱 역대 대통령들이 받은 대접과 차이가 나선 안된다고 보는데요. 차관보 본인도 아니고 차관보 대리가 나와서 맞이하는거 하며 다른나라 였으면 외교적 결례 아닌가 싶은정도인데 말이죠. 막말로 이번 회담으로 잃은건 뭔지 바로 알겠는데 얻은건 무엇인지 잘 모르겠네요;;
이번 문재인대통령의 미국방문은 "공식실무방문"입니다. "국빈방문"시 행하는 각종 의전 및 공식행사를 줄이고 다급한 현안 실무를 처리할 시간을 충분히 갖기위해 선택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문대통령을 차별해서 의전을 줄인 것도, 푸대접을 한 것도 아닙니다.
국가간의 외교란 것이 그리 간단하고 감정적인 것이라면 외무고시니 하는 것이 뭔 필요가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