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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09 14:32
[질문] 밀게분들께 질문이 있습니다 k2전차 수출에 관해서..
 글쓴이 : 테스크포스
조회 : 3,669  

좀 뜬금없을수도 있는데..우리가 k2전차 엔진의 국산화를 고집하는 이유가 기술축적으로 인한 파급효과가 그 주 목표겠지만 그 외에도 당장 수출을 염두해둔 이유기도 하다는 소식을 접해서요.근대 요즘 잘나가는 k9전차의 엔진도 mtu사 엔진 아닌가요? 수출하는데 지장은 없어보이던데;;k2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코스트 다운을 위한 국산화인가요? 그렇다면 현행 k-2의 수출가격은 다른 전차와 비교해서 우위가 많이 떨어진다는 이야기 인가요? 아니면 k2전차의 엔진에만 다른 라이선스가 적용되어 수출 자체가 안되는건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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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X2000 17-07-09 14:50
   
1. 파트별로 통채로 수입하는것고 재료를 수입하는 효과의 차이죠.
    자동차 엔진을 수입하는것과 호주에서 철의 재료인 석탄과 철광석을 수입하는 차이랄까요
    원천 재료인 철과 석탄은 수입해서 그걸로 물건을 만들어도 제품은 국내산이란 타이틀을 달죠.
    근데 엔진은 수입하고 껍데기는 국내산이면 이걸 뭉텅이로 국내산이란 이름 달기 애매하죠
    거기다 엔진이란 어디서든 기술의 집합체이고 당연히 마진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크죠
2. k9은 애초에 개발할때부터 파워팩은 독일산으로 정해놓고 개발했습니다. 추후에 국내산으로 개발할 생각은 아예    없었죠.
    반면에 k2는 최초 개발할때부터 두산에서 할수있다고 큰소리 친게 틀리죠.
    더군다나 독일은 분쟁국가에 수출안하기로 유명한데 그래서 k9 수출할때 항상 파워팩 문제로 독일의회까지
    심사를 해야해서 일이 복잡합니다. k2부터는 더이상 이런 문제를 격기 싫다는 뜻이었죠.
    우리물건을 수출하는데 제3국 의회까지 나서서 파니마니 하는판이니...
    아이러니하게도 k2 사촌동생인 터키 알타이도 파워팩 문제로 양산이 늦어지고있지요

3 k2 가격은 약 100억인데 가격이 좀 애매합니다.
  미국,독일 주력 전차들은 150억이 넘습니다. 프랑스,일본도 대략 100~120억 정도인데
  지금의 우리 k2 전차 가격으론 선진국에 팔긴 성능이 그저그렇고 ,,,일단 성능이 불확실하죠.
  우리가 최초로 만든 전차가 미국 크라이슬러가 설계가 k1 88이죠. 그러니 누가 우리나라 전차
  를 사겟습니까? 돈 있는 선진국들은 돈좀 더 주고 미국,독일,영국 전차 사고 후진국들은 K2는
  너무 비싸죠

  정부에서 k2를 2천대쯤 양산한다면 생산단가가 확 떨어저서 FA50,K9처럼 팔수도있겟지만 불가능하죠. 돈 없는 국가 ...동남아 국가들도 아직 1,2세대 전차들이나 2차대전때 쓸만한 전차들 굴리는 나라도 많아요. 그런나라들은 K2는 초고가의 박물괁 전시용 전차죠
그루메냐 17-07-09 15:34
   
K9에 들어가는 독일제 파워팩은 MT881계열의 1000마력 디젤엔진으로 STX가 라이센스생산하고 있습니다.
K2는 처음부터 국산개발로 지금쓰고 있는 독일제 MT883에 대한 라이센스생산에 대한 고려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개발비까지 들어갔는데 독일에 다시 라이센스계약을 맺으면 이중 낭비가 되므로 급한 1차분 100대는 직수입으로 결정한 것입니다.

  두산이 욕을 먹는 이유가 차라리 처음부터 라이센스생산 경험이 있던 STX에 다 맡기던지 개발 경험도 없으면서 욕심을 내 엔진은 두산이 미션과 나머지 파워팩은 STX가 나눠먹게 됬고 두산이 ROC에도 못미치고 진동도 심한 엔진을 그것도 납기기일을 훨씬 초과해서 내놓게 된거죠. 게다가 그 진동이 미션까지 영향을 주어서 테스트중 파워팩부품중에 나사가 부러지게 되면서 난항을 겪게 됩니다. 거기다 더 웃긴건 그 나사가 독일제 파워팩에 들어가는 동일한 제품의 독일제로 부품결함으로 보기도 힘들다는 점입니다.

 현재 K2 대당가격은  80억인데요. 말씀하신대로 MTU사 제품으로 변경하여 라이센스방식이나 직수입방식으로 한다면 생산단가가 100억을 훨씬 초과하게 되면서 가격경쟁력에서도 뒤쳐지게 되며 애초 육군이 희망하던 600대 도입도 물거품이 됩니다. K2자체야 알타이 경우에서 봐도 알겠지만 산악지형에서도 작전이 용이할 정도로 잘 만든 전차이지만 가격경쟁력이 없다면 도입하려는 국가들이 과연 기존에 서방이나 러시아제 전차에 비해 메리트를 느낄까 하네요.. 그런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일본이겠죠.. 성능자체야 경쟁국가에 비해 동등 혹은 우수하지만 안팔리는 이유중에 가장 큰 이유가 비싸서... 같은 값이면 그래도 많이 들어보고 쓰고 있는 제품선택하는 건 누구나 매한가지겠죠..
바토 17-07-09 17:21
   
자주국방을 위한걸로아는데. .
테스크포스 17-07-09 19:58
   
답변들 감사합니다..결국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파워팩의 국산화는 반드시 성공해야할것같네요
영어탈피 17-07-09 21:00
   
국산화 하면 가격 싸지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비싸짐요
     
사통팔달 17-07-09 23:53
   
더쌉니다,그리고 전차 파워팩은 쓸데가 많아요 전차에만 쓰이는게 아니에요.
          
현시창 17-07-10 01:00
   
결과론적으론 파워팩 삽질로 흑표의 양산플랜이 망가졌고, 그로 인해 단가가 상대적으로 상승한 건 사실입니다. 국산화시키면 파워팩 단가가 개당 5억원이 싸다지만. 순연과 저율양산으로 애초 MTU디젤엔진 장착분 프로그램 코스트 84억짜리 전차를 1차분 100량, 그것도 직도입 엔진생산분을 93억으로 만든 주범이 국산파워팩의 대대적 삽질입니다.

주제파악 못하는 무작정 징징이 우기기를 들어주면. 프로그램 매니징이 이렇게 어그러집니다. 결론적으로 직수입으로 갔으면 84억이면 만들었을 전차를. 파워팩 개발사뺀 나머지 회사들이 자금난에 생산라인 놀리며 피해를 감수해가며 93억짜리 전차를 만든 겁니다. 그것도 수량이 팍팍 깎이고, 양산시점도 거의 5년이 늦춰지면서...

파워팩 기다려준다고 84억이면 만들 전차를 100량 선행양산해 단가 93억에 만들고. 대망의 국삭파워팩 장착 2차분은 이미 100억이라고 하지요. 여기에 흑표가 순연되며 추가적으로 굴리며 낭비해야 했던 M48전차의 정비비와 유류비까지 생각해보지요. 이래도 국산화가 싼가요? 파워팩 하나 개발한다고 차기육상전력 핵이 될 전차모델 하나가 아예 콩가루가 나고. 수출기회는 다 물말아먹었습니다.

http://v.media.daum.net/v/20170317150212077

그나마도 또 그 국산파워팩이 올해초 문제를 일으켜 2차분 양산이 또 어그러진 상황입니다. 독일엔진 장착분에선 문제 없던 ZF사 볼트가 문제가 생긴건데. 소위 말하는 국산엔진이 독일제엔진보다 더 많은 부하를 구성품에 가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말은 정비비와 부품구매비가 더 많을 거란 소리고. 따라서 국산파워팩은 독일제에 비해 가격은 물론 유지비가 결정적으로 싸지 않을거란 소리도 됩니다.

여기에 종합제조업체 로템은 갑인 국방부에 말도 못하고 생산라인 5년 이상 전차라인이 논 대가를 청구하지도 못했고. 그 관련업체도 마찬가집니다. 정상적인 계약관계를 가지는 구조였다면 흑표단가는 이미 110억을 넘겼어야 정상입니다. 게다가 현재 개발한 파워팩을 어디다 씁니까? 흑표를 테스트베드 삼아 계속 업체는 개발비 투자해야 하고, 군은 피해를 감수해야 쓸만한 물건이 됩니다. 그렇게 해도 MTU사가 90년대 후반 만들었던 모델 간신히 따라가는 겁니다. 기술차이 20년은 여전한 겁니다.

수출시장에서 이 엔진이 통하겠습니까?
막말로 외국국방부면 5억 더주고 독일엔진 쓰지 뭐하러 신뢰성으로 악평이 난 한국엔진을 사다 씁니까? 결론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손해만 뒤집어 쓴 겁니다. 우리가 파워팩 개발한다고 얻은 건 아무것도 없어요. 흑표가 순연되며 20년주기 개발주기가 깨져 관련인력 유지가 안되고, 라인효율성이 깨져서 차기전차가 참 문제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냥 소발굽 걱정하다 외양간 태운 꼴입니다.
     
테스크포스 17-07-10 00:39
   
우리나라가 국산화를 추친하는 가장 결정적 이유가 코스트저감에 의한 시장우위성을 선점하기 위해서인데 무슨 말씀이신지;;
          
현시창 17-07-10 01:04
   
그래서 다 좋은데, 이런 식의 엉망진창 국산화는 오히려 코스트를 올렸지요.
독일엔진 직도입분 프로그램 코스트를 84억 잡았었는데, 파워팩 삽질로 양산 5년순연하고. 원래라면 84억이면 만들었을 전차를 1차분 100량만 93억에 만들었고, 파워팩 또 기다려주다 국산파워팩 장착 2차분은 100억에 뽑았습니다.

84억짜리 79억에 뽑아준다며 시작했는데. 시간은 시간대로 쳐먹고. 개발비는 개발비대로 낭비하고. 전차 개발/생산 관련업계는 초토화되서 ADD가 벌써부터 차기전차 개발인프라가 망가졌다며 개발주기 땅기지 않으면 진짜로 큰 일난다며 걱정을 하고 있고.

이게 그 소위 말하는 코스트 저감입니까?
원래라면 흑표는 지금쯤 전력화를 마쳐야 되고. 그걸 개발했던 인력들이 차기전차 연구를 했어야 하는데. 이미 파워팩 하나로 시간을 낭비하다 보니 차기전차 개발일정은 순연에 순연을 쳐먹어 관련인력 죄다 물갈이 되었습니다.

파워팩 개발은 별도로 하는 투트랙을 갔어야 하는데. 전혀 중요치도 않은 파워팩 하나 때문에 개꼬리가 개를 흔드는 꼴이 된 겁니다. 앞으로 이따위 국산화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아주 중요한 교훈을 준 셈입니다.

양산도 못하는 마당에 수출걱정부터 하는 시건방이 최고 문제였죠. 아울러 국가기술경쟁력에 대한 명확한 수준파악도 되지 않았던 소리기도 하고. 외국엔진 단 다른 항공기들은 수출잘만 하고 있지요. 어차피 주된 수출예상시장도 중동에서도 독일이 수출허가를 내리는 국가를 주로 잡고 있었는데. 뭐하러 떡줄 생각은 생각도 앖는데 김칫국부터 마셨던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테스크포스 17-07-10 13:43
   
아 물론이죠 전 어디까지나 국산화를 하는 이유를 논한거지 결과론을 논한건 아닙니다 두산중공업은 마르고 닳도록 까여야해요 하여튼 이미 엎지러진 물 다시 되돌아가는게 기회비용이 훨씬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포텐셜 생각해서 일단은 국산화 가는게 맞다고는 보는데 이번 k2 파워팩 논란은 여러모로 반면교사로 삼아야할 사건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