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17-07-11 08:19
[공군] 전투기/요격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
 글쓴이 : 입싱
조회 : 1,047  

전투기와 요격기의 구분 운용의 시작은 2차 세계 대전입니다. "폭격기 만능"이라는 개념 위에 어떻게 폭격기를 골인시키고, 어떻게 방어할 것인가 라는 고민에서 시작된 개념입니다. 그 시작 국가는 독일의 루프트바페로써, 나치출신이면 비하하기 바쁘지만, 괴링은 공군 독트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 인물입니다.

여러 임무들이 존재하지만, 주 역활 개념은 아래와 같이 나뉘어 집니다.

전투기(fighter) : 폭격기를 호위하며, 적 영공 깊숙히 진입한다.
요격기(Interceptor) : 진입한 적 폭격기와 전투기를 요격한다.

이러다보니 루프트바페는 초창기에는 아래와 같은 항공기(aircraft)로 그 개념을 충족시키려 했습니다.

독일 전투기 : BF110시리즈 (https://en.wikipedia.org/wiki/Messerschmitt_Bf_110)
독일 요격기 : BF109시리즈 (https://en.wikipedia.org/wiki/Messerschmitt_Bf_109)
독일의 초창기 전투기는 작은 폭격기와 같은 모습이였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전투기 : 공중전 능력을 조금 상실하더라도, 긴 비행시간으로 폭격기를 호위한다.(BF110 : 1094km)
요격기 : 마지막 수비수, 얘가 뚫리면 골, 최대한 공중전을 상정해서 만들어진다.(BF109 : 650km)

BF109는 멋지게 데뷰를 했지만, BF110은 배틀오브브리튼에서 개박살이 납니다.
공중전 능력을 조금 상실시켰드니, 동세대 요격기에게 적수가 되지 않았던 겁니다.
 
영국전투기 : Hawker Hurricane(980km)
영국요격기 : SuperMarine Spitfire(680km)

한정된 공항 숫자 속에 이렇게 멋지게 개념을 정립해서 전쟁에 돌입했지만, 어디 전쟁이 생각대로 굴러간답니까? 항공기는 부족하지, 나중에는 대는데로 출격해서 싸우는 개싸움이 되버립니다. 특히 독일의 BF110 쌍발전투기기가 너무 무력했기때문에, 아~ 이렇게 전투기를 만들면 안되는구나. 깨우치고 독일의 패전으로 끝나버립니다. 이후 BF110은 다른 목적으로 개장되어집니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탄생하는데,
1) 600km짜리 요격기는 개씨다. 
2) 근데 보니까 요격기한테 중요한 것은 속도랑 고도 상승 능력이더라.
3) 안 그러면 공항에서 출격해서, 폭격기 고도로 올라왔을 땐, 이미 적 폭격기는 다음 영공으로 지나가버렸다.

전투기 관점에서는
1) 600km짜리 요격기는 어찌됐든 개씨다.
2) 현재 엔진 능력으로는 900km항속 거리가 마지노선이다. 
3) 항속 거리를 더 늘리면 도륙당할 정도로 공중전 능력이 형편없어진다.
4) 하지만 900km까지 늘리는 것도 기체 중량이 상당히 늘어난다. 선회력으로는 요격기 압도하기 힘들다.
5) 에너지 파이팅하자.
6) 아군 폭격기 위에서 날면서, 적 요격기가 폭격기 등짝을 노리는 시점에 강하해서, 그 등짝을 노리자.

이러면서 탄생한것이 Fw-190 포켄 볼프입니다.

이후에는 기술 발전이 더 돼고, 엔진의 세대교체가 되면서, 더 긴 항속거리, 선회력, 스피드를 갖춘 항공기들이 나타납니다. 해군기들은 훨씬 더 긴 작전거리를 요구하기 때문에, 동시대 공군기들과는 다른 공중전 레벨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로센과 BF109붙으면 어케됨? 일본 븅신~~. 같은 미국 기체인데, P-51은 미치도록 좋은데, 콜세어는 왜 이럼? 이런 가정들이 무의미합니다. 목적이 다르니까요..크기도 다르고.

여기까지가 구세대 개념의 전투기와 요격기이고, 이후에 전투기가 무기만 바꾸면 이 임무 저 임무 수행할 수 있게 변경되면서, 하이/로우 멀티롤 파이터개념으로 변경되었고, 요격기의 개념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이건 강대국들 이야기이고, 여전히 현대전에서도 요격기의 개념은 존재합니다.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조금 구형 전투기라도, 속도가 빠르고, 고도 상승력이 좋다면, 적 전투기 출현 시, 빠르게 접근해서, 미사일을 뿌리고, 돌아오는 요격 개념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F-4팬텀으로써, 한국 공군 역시 아직 운용 중입니다. 

F-15슬램이글이 들여오기 전까지는, 한국 공군은 전투기(F-16)와 요격기(F-4)의 개념으로 운용되고 있었습니다. F-15이후로 이 하이/로우 개념을 가질 수 있게됐고, 세계 순위권에 들기 시작한 것이죠. 이 마지막 팬텀기들을 퇴역시켜, 진정한 하이/로우 멀티롤 개념으로 대체하는 것이 FX사업의 핵심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ㅣㅏㅏ 17-07-11 09:10
   
뭐 kfp 사업때는 마땅히 전투기라고 쓸만한게 없어서 주력 전투기를 사자. 가성비 좋고 다용도로 써먹을 수 있는... 하이로우고 전투요격전폭이고 그딴 개념없었을꺼고요.
fx 1차부턴 도태시기가 지난 노후기 팬텀 퇴역을 시킬라니 어쩔수 없이 빙기를 사긴 사야하고 팬텀 자체 포지션이 f-5 비교해 다용도에 좋기도 해서 kf-16 을 f-5로 볼때 팬텀 포지션 이상급으로 할라니 f-15e 이상은 되야 시대적으로도 이래저래 나을 것 같고... 라고 본다면... f-5랑 f-4가 우리 공군 하이로우 개념이었다 라고 볼수도... 뭐 명확하게 나누긴 임무 자체가 다르긴 하지만. 현재 kf16과 f-15k 임무도 분명 그때랑 비슷하죠.
의자늘보 17-07-11 10:23
   
우리나라가 F-4를 요격기 개념으로 운용했나요?
F-5 시리즈를 그렇게 운용한 게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