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선 다큐 관련해서 보통 사람들은 단순히 소련군과 민간인 희생자 수에 촛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는데 미국의 렌드리스 액트에 따라 소련군에 (독일군의 몇 배에 해당하는) 장비와 물자가 지원됐다는 건 간과하는 경향이 있죠. 그 거 없었으면 소련군의 막대한 희생은 개죽음으로 끝나고 종국에는 다 쓸려 나갈 운명이었던..
일본군의 반자이 돌격이나 소련군 우라 돌격이나 결국은 똑같은 결과물이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죠.
히틀러가 대서양 보급로 차단을 위한 해군의 중요성에 대한 전략적 감각이 떨어졌었다고 보여지네요. 사실 독일군이 막강 육군이었지만 해군력은 뭐...대략 안습. 그 나마 유보트가 제법 활약했었죠. 글고 소련땅이 워낙 넓은지라 독일 공군력으로 도로 같은 건 때려 봐야 간에 기별도 안 가고 금방 복구 됐겠죠. 병참기지는 아마도 당시 (피아 막론하고 조루였던) 공군 전술기들의 작전 반경 밖에 위치 했을터..
[함대를 보존하는 것은 더 이상 허용할 수 없다. 나는 대양함대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과는 커녕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였다. 따라서 구축함과 어뢰정, 소해정 등을 제외한 모든 대형 함선은 해체하고 그 대포, 승조원, 장갑은 독일의 대서양 방벽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라고 명령합니다.
해군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덜 돼있었죠.. 결코 약하다고 볼 수 없었던 독일해군을 약화/축소 시킨 건 다름 아닌 히틀러 그 자신이었음. 거함거포주의에서 항모전으로 해전의 패러다임이 바뀌어가고 있는 것에도 둔감했죠. 나찌 독일 해군의 자랑이었던 비스말크 함이 영국 쏘드피시 뇌격기의 모기떼 공격에 기동불능에 빠져 격침(자침?) 됐음에도 학습효과도 없이... 독일 최초 항모 그라프 체펠린은 실전에 투입도 못 해보고 방치하다 나무저장선으로 전락하고 결국 자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