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가 보병을 상대한다는건 예전엔 쉬웠죠. 대전차 무기가 별로 없었으니...
요즘은 대전차 무기가 워낙 많기땜에 전차가 보병을 상대한다는게 오히려 예전보다 더 위험해졌죠.
체첸시가전만 봐도 그렇고...
2차대전때 전차들은 주포외에 기관총탑을 따로 만들어서 대보병 무기가 따로있었지만 요즘은
무조건 전차 대 전차 전술만 연구하다보니 전차가 보병 상대할 무기가 별루 없죠.
고폭이나 벌집탄이나 스텝같은 특수탄도 있지만 전차의 대 보병 상대는 역시 보병이 장땡입니다.
괜히 기보사단이 있는게 아니죠. 보병이든 전차든 장갑차든 따로 떨어진건 뭐가 대든 쉬운 목표죠.
다같이 움직이는게 요즘은 정석입니다.
최근 IS전쟁의 전투전훈을 살펴보면 보병은 보병이 맡아야한다는 등식도 정답은 아닙니다. 그나마 전차가 들어갈 수 있었던 모술동부와 달리 모술서부의 피해가 훨씬 극심했습니다. 전차의 지원을 받고 안 받고는 천지차이입니다.
우선 시가지 진입선부터 적의 특화점을 화력으로 박살내준다는 점에서 보병의 전상률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데다. 적의 주목이 전차에 집중되기 때문에 은엄폐된 적의 주저항선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건 굉장히 큰 메리트입니다. 전차가 고개를 빼꼼 내미는 것만으로도 적군이 보유한 중화기 수량을 파악할 수 있다란 말이 나올 정도면 그 가치는 대단한 거죠.
특히 일직선으로 쭉 뻗은 시가의 주교통로를 확보하려면 전차가 필수적입니다. 시야가 트여있기 때문에 RPG등의 대전차 사격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울뿐 아니라, 교통로 양편의 건물들을 모두 제압할 수 있기 때문에 단번에 적의 보급로를 단절할 수 있고, 블록을 나누어 조직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첫번째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전차가 있어야 시가지의 넓은 대로를 장악하고. 보통 이 대로를 중심으로 나뉘어진 주된 시가 블럭을 나누어 공략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가전에서 기갑전력의 유무는 절대적입니다. 모술서부에선 이 역할을 중화기를 장비한 테크니컬 차량이나 미군이 공여한 험비등이 맡았다 심각한 피해를 받았습니다. 뭐 어떤 자료에선 투입된 차량의 7할이 격파당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교통로 장악화 폐쇄를 위해 꾸준히 투입했다는 면에서 보면 전차가 해주던 역할은 가벼운게 아닙니다.
특히나 서방제 전차의 경우 포탑의 구동속도가 훨씬 빠르고. 주포의 사격각 역시 훨씬 크기 때문에 체첸등지에서 당한 사례를 그대로 적용하긴 곤란합니다. 더구나 전쟁이 장기화되며 이라크 기갑군의 숙련도와 훈련도가 모두 올라가서 최근 이라크 전차 1량이 달려드는 자폭차량 7량을 연달아 격파한 사례도 존재합니다.
요즘 들어선 이라크군 기량이 늘어 RPG나 IED등으로 전차를 쉽사리 격파할 수 없는데, 이 전차를 제거하지 않으면 말 그대로 주교통로가 단절되어 각개격파당할 수 밖에 없는 상대방 입장을 고려하면 전차의 입지는 절대적입니다. 그 시가전투에서마저 말입니다.
전차가 엎어지면 보병도 시가진입을 거부한 사례가 발견될 정도입니다.
보병 상대는 보병이 장땡이란 소린 함부로 하실 게 아닙니다. 최근 전투 사례를 봐선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기보가 서로 상보되어야만 합니다. 보병이 견부만 확보해줘도 전차는 정면상대로 압도적인 위용을 뽐낼 수 있습니다. 특히 전차가 주로 상대하는 표적이 죄다 보병을 갉아먹는데 특화된 중화기 특화점입니다. 이걸 보병으로 뚫으려 든다면 모술서부같은 지옥도가 펼쳐지는 거고. 전차가 진입가능하다면 최소한의 피해로 끝낼 수 있는 겁니다. 반대로 상대방은 절망적으로 자폭차량을 돌진시키는 최악의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거고요.
고폭탄은 HE 하이 익스플로젼 이고요.
대탄은 대전차고폭탄의 줄임말로 HEAT 히트 라고 하는데 하이 익스플로젼 안티 탱크의 약자입니다.
대탄에도 어느 정도 고폭탄 능력이 있어요.
요즘 대탄은 HEAT-MP 라는 걸 쓰는데 뒤에 MP 가 멀티 펄포즈 여러가지 목적이라는 뜻이고 기존 대탄보다 파편이 좀 더 많을 겁니다.
대탄이 다목적 탄이에요.
요즘와선
윗에 윗키 설명대로 2종류로 단순화 하는 경향이죠
실제사용 대전차용은 날탄이 담당 이고.
명칭과 사용용도가 다른 대전차 고폭탄은, 경장갑, 인간, 시간전 구조물 파괴용으로 쓰여
미군에선 그냥 다목적 고폭탄이라구도 불린다고....
이전, 하마스와 비슷한 시가지 실전경험으로.. 이스라엘 경우
1차적으로 인간, 엄페된 구조물 경우. 중기관총과 기관총으로 상대 하는게 가장 효율적이라.
전차에 3개의 기관총을 달았죠...
요즘 와선 러시아의 체첸쇼크로 TSFV(Tank Support Fighting Vehicle : 전차지원전투차량)
BMPT Terminator 까지 개발해 시간전에서 대인, 경장갑,엄폐물 전투는 따로 전담 시킨다고...
주로 전차포탄 보단
BMPT의 소구경 화력인 30mm 고각 기관포, 기관총, 40mm 유탄 발사기가
아직까진 인간 상대로 지속적 제압사격이 가능한게 가장 효율적이란 러시아군의 판단 이죠...
지속적 제압사격은 직접적 살상이 아니더라 움직임 자체를 봉쇄 하는것이에..
엄폐 하더리도 공격자 입장에선 처리가능한 고정 타켓 이죠..
105mm 강선포를 사용하는 K1계열은 거의 모든 탄종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120mm 활강포를 사용하는 K1A1계열은 날탄, 대탄 2종류밖에 사용하지 않아요.
활강포의 단점이자 영국이 강선포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한데 강선포는 거의 모든 탄종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활강포를 쓰는 전차에서 고폭탄을 꼭 써야 한다면 그냥 대탄 사용합니다. 대탄도 폭발력은 충분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