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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19 00:35
[기타] 우크라 동부 분리주의 반군 “새 국가 창설” 선포
 글쓴이 : 퍼즐게임
조회 : 2,911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세력이 18일(현지시간) 중앙 정부로부터 독립한 새로운 국가(state) 창설을 선포했다.


동부 지역 도네츠크주(州)의 반정부군이 중심이 된 이들은 새 국가명을 ‘소러시아’를 뜻하는 우크라이나어인 ‘말로로시야’(Malorossiya)로 정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의 수장 알렉산드르 자하르첸코는 이날 도네츠크주 주도(州都)인 도네츠크에서 지역 대표자 회의를 열고 “크림을 제외한 우크라이나 지역 대표들은 우크라이나를 계승하는 새 국가 창설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분리ㆍ독립을 선언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이웃 루간스크주의 ‘루간스크인민공화국’뿐 아니라, 다른 19개 지역 대표들도 참여했다고 회의 주최 측은 전했다.


자하르첸코는 선언문에서 “2014년부터 끊이지 않는 중앙정부와 동부지역 분리주의자들 간 내전을 중단하고 추가적 희생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새 국가 창설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말로로시야로 불릴 새 국가의 헌법은 제헌의회와 국민투표를 통해 최종 채택될 것”이라며 “수도는 도네츠크로 정하며,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는 역사문화 중심지의 지위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실제로 새 국가 창설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지역)와 크림에 대한 주권을 회복할 것”이라면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러시아도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지도부의 행보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심지어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함께 분리독립 투쟁을 해 온 루간스크인민공화국 정부도 “회의에 공식 대표를 파견하지 않았다. 현 단계에서 그런 움직임은 의문을 불러 일으킨다”면서 명확히 선을 그었다.


AFP 통신은 “우크라이나 동부 반군이 새 계획을 발표한 의도는 파악되지 않는다”며 “현재 정체 상태인 평화협상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키우려는 전략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지역에선 친서방 노선을 걷고 있는 중앙 정부와, 이에 반대하며 독립을 요구하는 친러 분리주의 반군 간 내전이 3년 넘도록 이어지면서 약 1만명이 사망했다. 2015년 분쟁 해결을 위해 ‘민스크 평화협정’이 맺어졌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http://www.hankookilbo.com/v/f072991f57244854af747671490e8cba


아따 동유럽은 오늘도 평화롭네요.


그나저나 트럼프라는 러뽕(?) 버프를 안고있는 러시아가


아직도 우크라이나 개입을 제대로 못한다는 것이 좀 의외군요.


푸틴같으면 적어도 지형적으로 경계를 나눌수 있는 드네프르 강까지는 진출할 줄 알았는데.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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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남자 17-07-19 02:34
   
시리아 대충정리되면 거기투입한병력을 우크라이나로 투입하겠죠..
꽃보다소 17-07-19 04:04
   
나라를 새롭게 만드는 것이야 가능하겠지만 수도를 바꾼다라...
가능해 보이질 안는군요.
모든 이권이 수도에 집중 된것은 당연한 것일텐데 다른 지역으로 옮긴다면 엄청난 반발이 있을 수 밖에 없죠.
땅 값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군요.
개구신 17-07-19 05:37
   
일단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꿀꺽 했습니다.
21세기 들어 타국을 침략해 병합한겁니다.

원래부터 러시아 고유의 영토였다느니 러시아인들이 많이 산다느니 친러시아성향이라느니 흑해함대가 있느니 하는 소리로 아무리 감싸봤자,
아무튼 무력으로 타국의 영토를 침공하여 병합한 사건이죠.

이때 가장 이득을 본건 푸틴입니다. 마더로씨아를 꿈꾸는 민족주의자들과 극우꼴통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푸틴은 이로서 확실한 장기집권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되었죠.
물론 러시아 국가적 입장에서도 자국의 자원수출로를 지킬수 있게 되었고 흑해함대의 기항을 자국영토로 만듬으로서 안보적인 이득도 얻었습니다.
하지만 뒤이은 서방의 경제제재로 러시아 경제는 큰 타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크림반도로 나름의 재미를 본 푸틴은 경제위기 속에서도 열렬한 지지를 받게 되자,
재미를 붙였는지는 몰라도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돈바스에도 장난질을 치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동부와 서부간의 갈등이 심하고 우크라이나혁명 이후 동부지역이 독립을 선포하기도 했지만,
애초 러시아가 무기와 자금을 지원하지 않았다면 무장봉기는 힘들었겠죠.

아무튼 러시아가 크림반도만 뚝 떨어져있는 것에 대해 불안함을 느꼈고,
육로로 쭉 이어지는 지역을 자국영토로 혹은 친러괴뢰국으로 만드려는 욕심에서 시작되었다 보면 됩니다.

양측의 입장이 극단으로 갈리고 있어 절대 융화될리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우습게도 지금도 동부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정부에 세금을 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전투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돈바스지역의 광물은 서부지역으로 운송되고 있고,
서부의 곡창지대에서 생산된 곡물도 동부로 운송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서부우크라이나에 본사를 둔 기업들도 동부에서 여전히 운영되고 있어요.
반군점령지역에서 발생하는 민간인 피해에 대한 우크라이나 정부차원의 지원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구요.
여전히 반군점령지역에서 우크라이나 흐리브냐화가 통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독립을 주장하는 돈바스지역이 일반적으로 친러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친러성향을 띄는 지역은 우크라이나 남부지역에 위치한 해안지역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들은 분리독립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친러성향과 친서방진영이 극렬하게 대립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지요.
더군다나 동부지역을 제외한 북부지역은 러시아와의 교류가 지속되고 있고, 물적 인적교류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징병제가 부활하면서 징병대상인 우크라이나 청년들이 러시아로 넘어가서 장기체류하는 일도 많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인식과 다른것이, 우크라이나의 동부에 공업도시가 밀집하고 있다지만,
주요 공업지역은 기다란 동남부벨트라 보는게 맞습니다.
당장 분쟁지역인 곳은 대규모 석탄광지역이구요.
물론 이 석탄을 기반으로 한 광산업이 우크라이나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은게 사실이긴 합니다.
그리고 이 석탄을 기반으로 공업시설이 밀집해있던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 하여 공업지역이 통째 반군에게 넘어갔다는 인식은 잘못된 겁니다.
내전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드니프로페트로브스크지역도 도네츠크 못지않은 공업밀집지역이거든요.

아무튼, 동남부의 러시아 국경에서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주의 상당수 지역이 분리독립주의자들로 구성된 군사조직에 의해 점령되었던것이 사태 초기의 상황입니다.
시민 대다수가 찬동하여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 주정부가 뒤집히거나 한것도 아닙니다.
어느날 갑자기 반군 무리가 관공서에 들이닥쳤고,
실제 반군의 점령 과정에서 무력점거 이후 총부리를 들이밀며 공무원들에게 독립정부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매우 복잡한 상황이며 친서방지역이든 친러시아지역이든 일반적인 민심은 그냥 평화로운 우크라이나를 요구하고 있다는 겁니다.
자국민들끼리 서로 총부리를 겨누는걸 원하지 않는다는거죠.

이러한 이유로 사태 초기 동부에 대한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대응은,
공세가 아닌 어디까지나 주요 거점의 방어에만 신경쓰고 있었고,
대부분의 무력충돌은 각기 민족주의자들로 이루어진 민병대간의 일종의 테러행위들 이었습니다.
더우기 친정부든 반정부든 네오나치들이 주도하고 있어서 막장스러운 짓들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친정부민병대는 정부군의 통제를 받는터라 좀 덜하고,
반정부쪽은 아예 네오나치들이 주도하는 식이라 개막장이었죠.

동부지역의 반군들이 이런 개막장인 상황 속에서도 멀쩡히 버티고 있었던건,
러시아의 군사지원이 계속되고 있고, 러시아 극우꼴통들의 자원으로 지속적인 전투원 유입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 러시아의 직접개입을 우려하고 국제사회에서의 명분을 생각한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소극적인 대응때문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반군이 잘나가던 시절도 금방 끝나게 되는데,
러시아가 군사자금과 무기 지원을 하고 거기에 더해 비공식적인 군사력 지원도 하고 있지만,
직접개입을 계속해서 부인을 하는 모습에서 안도한 우크라이나 정부가 제한적인 공세를 시작하게 되면서,
반정부군은 급속도로 무너지게 됩니다.

한때 괴멸직전까지 내몰렸으며,
러시아군의 직접개입과 이런저런 자원병력의 확충으로 상당지역을 탈환하기는 했습니다만,
노출을 최대한 줄이려는 러시아군의 소극적인 전투와 애초 제대로된 군대가 아니라 네오나치 막장들의 모임인 반군의 막장스러운 전투력 탓에,
지금에 이르러서는 반군의 영역은 초기에 비해 크게 줄어들어 루간스크를 거의 상실하고 도네츠크주의 러시아 국경에 접한 내륙지역만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애초 러시아의 전략목표는 완전히 나가리가 된 상황인거죠.

반군이 자체적으로 10만명의 군대를 가지고 있다 주장하지만 동원가능한 인력을 말하는 것으로 보이고,
실제 동원이 될런지도 의문이죠.
더우기 지금으로선 반군이 점령한 지역 자체가 줄어들었고,
점령지역의 인구도 피난행렬로 인해 많이 줄어든 탓에 지금의 병력 수준이 최대치라 봐도 됩니다.

반군의 실질적인 병력은 4만명 정도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고, 이 중에서도 오천명 가량은 러시아 등지에서 온 자원병력입니다.
여기에 만명 가량의 러시아군이 전투에 투입되고 있다고 확인되고 있구요.
총 오만명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투입한 병력도 반군측과 비슷한 6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걸 고려했을때,
우크라이나군의 소극적인 공세에도 반군이 확실한 열세에 위치한걸 보면 정규군과 비정규군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봐야겠죠.

휴전협정을 하고 바로 다음날 공세를 하는 등 아무것도 제대로 돌아가는게 없는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반군은 지속적으로 패퇴하여 내륙쪽으로 고립되어 버렸는데,
어느정도로 열세에 놓였냐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더이상의 반군지역에 대한 공격을 거부하며 공격시 전술핵을 사용하겠다고 위협할 정도까지 왔습니다.

이미 전략목표를 상실한 반군 입장에서는 러시아군의 대규모 참전이 있지 않고서는 버티기 힘든 상황으로 몰려있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참전은 유럽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아직도 크림반도에 대한 영유권이 분쟁중인 상황에서 추가적인 영토확장을 위한 대규모 침공이 국제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것을 알기 때문이죠.
지금도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제재속에 힘들어 하는 중입니다.
그저 반군이 성공적으로 도네츠크와 루간스크를 점령하여 독립선언을 하고 러시아가 승인을 하면 우크라이나가 별수없이 포기하겠거니 했던 오판에서 시작된 것이라,
애초 본격적인 참전은 염두에도 없었던 거라 봅니다.
더우기 대규모 전쟁은 당장의 경제위기 속에서 경제적으로도 무리인 상황이죠. 조그만 땅 얻겠다고 국운을 걸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러시아가 발을 뺄수도 없는게,
안그래도 돈바스지역에 대한 소극적인 대응으로 푸틴에게 실망한 상황에서 친러세력을 포기하는 상황이 나온다면 푸틴의 정권유지도 상당히 위태로워지기 때문이죠.

이런 러시아의 입장을 서방에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터라,
지금의 상황은 현재 반군이 점유중인 지역을 독립시켜주고 우크라이나를 단기적으로 중립국으로 대우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국제사회가 움직이는 중입니다.
물론 우크라이나는 전혀 동의해주지 않고 있죠.
러시아의 개입만 없다면 당장이라도 수복할수 있는 상황이고 크림반도에 대해서도 러시아의 점유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동부내륙분지를 내어주는건 크림반도도 동부내륙도 모두 포기하는것과 같습니다. 추가적인 동부지역의 독립요구도 있을수 있고요.
더우기 석탄 탄광지역의 상당부분이 반군의 점령지역이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내어주지 못할겁니다.

반군의 입장에선 사면초가 입니다.
애초 도네츠크와 루간스크를 가져 크림반도와 이어지는 내륙통로를 확보하여 전략적인 요충지가 되어 나름 큰소리 치며 친러괴뢰국의 위상을 뽐내보려 했건만,
지금 상황에서 독립해버리면 아무런 전략적 가치가 없는 그저 석탄 많이 캐는 나라가 되어버릴테니 지도부의 입지도 상당히 줄어들테고 안보도 보장되지 못할거라는 예상이 가능하거든요.

결국 이러한 반군의 난처한 입장에서 나온게 본문의 -우크라이나의 정통을 계승한 친러괴뢰국 창설 선포- 가 아닐까 싶습니다.
당장 도네츠크지역 내에서도 우호적이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는게 반군인데, 이러다가 결국 지리멸렬하게 될것을 우려했을테고,
내전을 질질끌고 있으며 경제정책도 실패를 연발하여 여론이 좋지 않은 현 우크라이나정부의 정통성을 부정하면서 민심을 얻으려는 방법으로 저런 웃기는 국가창설을 한거 같네요.
하지만 이런 국가창설에 우호적으로 바라볼 우크라이나국민이 얼마나 될지 의문입니다.
국제사회도 그저 러시아인이 주류인 도네츠크지역 일부를 친러괴뢰국으로 독립시켜버리면 문제가 해결될거라 보는 입장인데,
우크라이나 국가 전체를 들먹이며 정통성 운운하는 현 반군지도부를 마땅찮게 볼게 당연하겠죠.
러시아 입장에서도 그냥 여기서 끝내는게 편한데, 저런 짓을 하는 반군지도부를 신뢰하기 어려울 겁니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오히려 반가울수도 있는 상황이라 보이네요.
     
KCX2000 17-07-19 10:04
   
현재의 우크라 상황 잘보고 갑니다.
     
향연 17-07-19 16:33
   
긴글이지만 아주 잘읽었습니다
     
전쟁망치 17-07-20 00:54
   
우크라이나 동부 근황이 궁금했는데
이렇게 자세하게 알려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페닐 17-07-19 14:03
   
미국이 멕시코에 야바위쳐서 텍사스, 캘리포냐포함 5개주 먹을때.....랑 상황이 비슷하네....
s아우토반s 17-07-19 21:53
   
갈라지라는 중국은 안갈라지고 엄한것들이 갈라지고 그러네...

짜장들중에는 분리독립 하려는 과격 단체 없어? 아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