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17-07-19 00:55
[질문] 함포와 전차포에 대한 궁금증
 글쓴이 : 쿤타
조회 : 2,966  

미래를 배경으로 한 전차들을 보면 포들이 기본 2연장 포를 가지고 있는데

커맨드앤 컨커시리즈의 매머드탱크라던가 유명한 스타크래프트의 시즈탱크라던가 기타등등

그러나 실제로는 효용성이 없어서 안쓴다고 하더군요

함포도 마찬가지로 예전엔 2연장 3연장 쿼드까지 다양하다가 요즘은 중국이랑 러시아의 2연장 함포만

존재하고 나머지는 다 단포신인거 같은데 어떤 문제점들이 있어서 다 퇴출된건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아르라 17-07-19 01:07
   
함포 같은 경우는 필요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함포를 주축으로한 배를 전함(battle ship)이라 하는데

1800년대 후반~세계 2차대전 정도까지를 전함의 시대라고 하죠

하지만 전함은 항공모함의 등장으로 시대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폭격기에 너무나 취약했기 때문이죠

전함의 시대의 종말을 알린 마지막으로 격침된 전함이 일본의 '야마토 함'으로서 당시 세계 최대의

함포 구경(460mm)를 가졌으나 미군의 폭격기 400여대에게 1시간 40분 가량 공격받고 침몰하죠

이후 미사일의 등장으로 현재 군함의 주력 공격 및 방어수단은 전부 미사일이고

혹시 모를 76mm, 127mm 정도의 함포 1개가량을 설치하는것이 요즘의 일반적인 군함이죠

탱크는 잘 모르겠는데 굳이 포를 2개 달아서 얻는 이익이 없어서 그렇지 않을까요?

탱크가 전함에 비하면 매우 작은 편이라 포가 2개면 발포시 중심잡기도 어려울거 같고..
KCX2000 17-07-19 01:10
   
전차는 일정한 공간,,,즉 크기나 무게를 정해놓고 거기에 필요한 전기전자 장치를 때려박습니다.
거기에 사람이 거주할수있는 공간은 더불어 집어 넣어야죠.
그래서 전차 자체가 제한 사항이 있죠....
우리 K1은 한계 하중이 55톤 이내로 잡고있죠. 여러가지 고려 사항...철도 운송 , 도로파손,교량 제한 하중 기타등등....

반면에 함포,,,2차대전때 쓰던 대구경 함포들 3연장 이상 함포들은 전차와 달리 필요한 3연장 4연장을 만들기 위해서 배 크기 자체를 함포에 맞추는 식입니다.
애초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죠.
궁극스킬 17-07-19 01:12
   
함포는 문제라기보다 함포 쓸 일이 없기 때문에 그냥 하나만 다는 겁니다.
그러나 앞으로 레일건이 상용화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흑룡야구 17-07-19 01:14
   
과거에 포의 파괴력과 사거리는 무조건 구경이 컸어야 됐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사일이 있어서 포가 장거리 사격을 담당하는 비중이 줄었고, 다양한 목적탄을 사용해 파괴력은 더 증가 된 것으로 압니다.

더불어 함선을 스텔스화 혹은 컴팩트화로 건조하는 추세기 때문에 포의 반동이나 포가 및 탄약고 등의 공간이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대형 포탑을 다는 추세가 아닌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포가 함상에서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용도가 다양하고 다른 무기 체계에 비해 유지 및 운용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인 것으로 압니다.

예를 들어 57mm 포의 경우 항공기나 미사일에 대한 대응 능력까지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만큼 연사 속도가 빠르고 정확도가 높다는 뜻이 되겠죠.

게다가 127mm 포는 과거 대형 함포가 담당하던 지속적인 육상 포격도 가능한 것으로 압니다.
KCX2000 17-07-19 01:16
   
게임에 보이는 2연장 전차들은 애초에 멋있으리라고 한거지 솔직히 현재 기술로는 사실상 구현이 힘들뿐더러
위에 무게 제한때문에 불가능합니다.
2차대전때 독일의 마우스나 소련의 다포탑 전차들 경우인데...이게 별 효용성도 없었고
너무 무거운데다 느리고 포만 크지 장갑은 당시 대포나 야포,항공폭탄으로 충분히 격파가 가능했죠.

현재도 마찬가집니다. 2연장 주포 얹어서 한계하중 100톤으로 잡고 만들어봐야 이동 수단도 구할수없습니다.
무게차에 실어서 옮기더라도 도로 파손은 어쩔수없고 다리하중때문에 이동하는거 자체가 대단히 힘들겁니다.
일본 자위대 처럼 90식은 훗가이도 전용이라고 못을박고 운영하듯이 하면 모를까...
현재 기술로는 다포탑 전차라는건 만들어봐야 전혀 쓸데가 없어요

대구경 함포가 사라진 결정적 이유는 딱 두가지입니다.
1. 대구경 함포를 단 떡대들 운영할 돈이 없슴
2. 미사일이 있는데 걍 대충 쏴서 맞길 바라는 함포는 걍 버림.
모래니 17-07-19 01:18
   
구경이 커져서 1개포로 화력이 충분해서?
2개를 쏴서 맞추나, 1개로 쏴서 맞추나 맞추면 전투불능 되니까?
G스마트SM 17-07-19 01:25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186995&sca=&sfl=wr_name%2C1&stx=%EC%8A%A4%EB%A7%88%ED%8A%B8MS&sop=and
다포신 전차의 등장은 가성비 문제가. 전차의 부피.중량 그리고 가격 모두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운용의 애로사항이나 포격의 효율면에서도 성능적으로도.부족함을 채우기가 힘들어서겠죠.

현대 수상함의 함포는. 윗분들 의견처럼.
현대의 함대함 교전이나. 함대지 지원시. 함포의 역활 비중이. 유도탄병기쪽으로 무게중심이 흐름에 따라 이동한것이 크겠죠.
쿤타 17-07-19 01:30
   
역시 사용안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거였군요...궁금증을 풀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궁극스킬 17-07-19 01:32
   
다만 레일건 또는 리니어건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줌왈트가 몇십년만에 다시 나타난 함포 위주 전투함입니다.
punkbill 17-07-19 01:46
   
2차대전에서 전함은 항공모함으로 인해 한계에 봉착합니다.
비스마르크 2번함 티르피츠나 야마토를 용궁으로 보낸게 다 항공기였으니까요..

또 전쟁 시 태평양의 미 해군이 운용한 기동전단들은 대부분 항모를 중심으로 해요.
그래서 태평양의 전함들은 적 군함을 향해 포격하여 격침시키는것을 주 임무로 한다기보다는
주로 월등한 대공능력으로 항공모함을 호위하며 부 임무로 포격을 했습니다
archwave 17-07-19 01:54
   
자체 크기/중량에 비해 말도 안 되는 포 수량은 게임, 환타지니까 가능한겁니다.
전함 전성시대에 전함 설계는 맨 처음 포 구경, 수량을 얼마나 할지부터 시작했습니다.
포 반동을 버텨낼 수 있는 크기로 함선을 만들어야 했으니까요.

괜히 전함들이 거대해진게 아닙니다. 그 크기/중량이 아니고선 포 한 번 쏘면 선체가 금이 가고 난리나니까 그런거죠. 탱크들 역시 마찬가지. 수백톤짜리 거대 탱크도 만들어지긴 했었음.
일경 17-07-19 04:55
   
전차의 경우 다른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득보다 실이 많다는 거죠.

그리고 무엇보다. 전차는 제한적인 공간을 활용해야 합니다. 게임에서야 무한에 가깝게 포를 쏘지만, 실제로는 포탄이 40-60발 사이로 탑제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즉, 단포든 이연장포든 어짜피 쏠 포탄은 똑같다는거죠 -_-;;

그리고 관통력이든 파괴력이든, 두 발 쏘는거보다 더 큰 구경의 한발이 더 강합니다.

쉽게 생각해서 권총으로 못 뚫는 철판을 권총 두 자루 묶고 쏜다고 안 뚫립니다. 그러나 소총으로 쏘면 뚫리죠. 쌍열포 만드는것보다 한놈 강한게 더 효율적이죠.


배는.. 윗분들 처럼 시대가 흐르면서 전함의 필요성이 없어져서 그렇습니다.
12척 17-07-19 09:06
   
게임이나 만화에 나오는 다포탑류는 쎄보이고 멋있어서 보이려고 그러거죠.
대함거포주의는 전투기와 미사일의 발달로 사라집니다. 여기서 사라진건 거포 이지 다포탑이 아닙니다.
다포탑이 사라진 이유는 복합적인데요 일단 포구안정장치와 자동장전장치, 포신냉각에 따른 연사율 때문이라고 말씀 드릴수 있죠
옛날 범선시대 전열합은 포를 백문 가까이 싣고 다녔죠.
대함거포시대도 그 이전시대에 비하면 오히려 포가 줄어든겁니다.
이건 회전식 포탑이 등장한 덕분인데요 좌우 따로 실을 필요가 없어진거죠.
그래도 포를 덕지덕지 달고 다닌건 화력도 있지만 그보다는 안맞아서 그런겁니다. 여러발 쏴야 그중 한발이라도 맞으니까요.
그런데 대함거포시대가 끝나고 포구 안정장치가 등장합니다.
함포가 잘 안맞던 이유중에 하나는 롤링과 피칭 때문에 배가 항상 흔들리고 있어서 인데 이걸 해결해 주는 장치가 등장한거죠.
그런데 포구 안정장치를 장착하려면 포가 크고 많고 무거울수록 불리하거든요.
그리고 위에서 다른 분이 적어 주셨듯 쎈 포 하나가 약한포 덕지덕지 다는 것 보다 낫거든요.
거기다 수냉식과 자동장전장치를 사용하여 연사속도를 높이며 포신 여러개를 다는 것보다 효율이 좋아지게 되죠.
현대 함포는 포탑 아래에 자동장전장치, 포구안정장치, 포신냉각장치가 있어서 보이지 않는 부분이 매우 큽니다.
러시아 2연장 포탑은 상당히 예외적인 경우인데 화력우위를 위해서 달고 있는 거죠. 러시아 해군은 상당히 보수적입니다. 타국에 비해서 아직까지 바이탈 파트도 두껍고요.
입싱 17-07-19 13:02
   
탱크에 포신이 2개면, 화력이 강해지는건 맞습니다만, 포의 성능 자체가 좋아진 건 아닙니다.

이 엔진에 두를 수 있는 철갑량인 100톤이다 했을 때, 단포신 전차가 다포신 전차포보다 더 많은 철갑을 방어력에 투자할 수 았습니다.  결국 동일 철갑량을 투입한 모델, 단포신 다포신이 싸우면 다포신 전차가 더 쉽게 관통됩니다.

뭐 특별하게 저급 탱크 학살용이면 나름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한 번 쏠때마다 각포를 위해서 재조정해야 한다든지 번거롭기 때문에, 단포신을 빨리 쏘는 방향으로 진화 한 것입니다.
입싱 17-07-19 13:16
   
이렇듯 엔진 파워팩은, 그 설계 사상을 결정짓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잣대인데, K2는 설계는 독일 파워팩 위애서 하고, 양산은 두산 파워팩으로 하는 초특급 볍신 짓을 선택했기 땨문에 개 망조 탱크가 된 것이죠. 원칙과 기본을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