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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20 19:49
[잡담] 군복무 단축에 대한 사견
 글쓴이 : 장마철
조회 : 1,364  

밑에 글을 보면서 군복무 기간 단축에 찬성하시는 분들의 논지를 보면 대부분
18개월만으로도 전투력에는 문제가 없다.
인수인계는 문제가 없다. 병장보다는 훈련소 갓 나온 이등병이 더 전투력이 높다
병장이 하는게 뭐냐는 식의 이야기가 많네요.

모두 맞는 말입니다.
개개인의 전투력만 본다면 틀린말은 아니죠.
하지만 군대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상비군입니다.
위급상황 발생시 즉각 동원 가능한 군사병력이죠.
병장들이 딩가딩가 노는것도 부대안에서 당장 소집되는 준비된 동원 가능한 병력인겁니다.
그런데 그 대기중인 병력이 쓸데 없다고 사회로 내보내면 정말 필요한 상황에
다시 불러들이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한국은 아직 전쟁중이잖아요.
한두명도 아니고 수십만명 단위 입니다.
상황이 터지고 나면 막상 필요할때에 필요한 병력 못모읍니다.
적이 맘먹고 치고 내려오는데 행선지 파악해서 하나하나 불러모을까요
직장에 있고,주민등록상 주소가 아닌 곳에 있을 수도 있는 인원들을요?

일년에 한번 하는 큰 훈련들 하게되면 참 볼만 하겠습니다.
그나마도 텀이 길어서 일말들 까지도 어리버리한 마당에..
전문화된 간부들이요? 간부들이 숙달되면 뭐합니까 실질적인 하드웨어는 병사들인데
간부들도 지원하는 사람의 숫자가 그만한 숫자를 안정적으로 커버할 정도로
공급이 되어야 하는데 그게 가능할지도 의문이구요.

21개월 복무했던 저 때도 사람없어서 난리였는데 거기서 더 줄인다...
정말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저 공병에 있었습니다.
운전병보다 카고 트럭, 덤프트럭이 더 많았던거 기억납니다.
굴삭기는 세대인데 굴삭기 운용병은 둘이였구요.
(굴삭기는 사수 부사수 둘이 한팀입니다. 나머지 두대는 안쓴다는 얘기죠.) 
제가 있던 부대만의 상황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북한이 툭하면 서울 불바다 만든다고 협박하는 마당에
즉각 대응할 수 병력을 줄여버린다뇨.
우리가 공격을 당해서 반격으로 다시 밀고 올라간다해도 거기엔 압도적인 물량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어중간한 병력으로 올라갔다간 고전을 면치못하죠.
반격하는 시간이 지체되면 북한 김정은에겐 시간을 벌어주는것이고
중국이 또 뭔짓을 할지 알수 없는거구요

질로 양을 압도한다..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무기가 안좋아서 고전을 면치 못했나요
왜 아프가니스탄에서 그런 뻘짓을 했는지 확실히 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재래식 전투에서는 양이 질을 대체할수 잇는 환경이 된다는걸 제발 염두해주세요.

IS들이 초기에 험비 몰고, M4들고 다니던거 기억 나시죠.
그게 어디서 났습니까
이라크에서 미군이 철수하면서 이라크군에게 공여한 군수물자들이죠.
좋은 무기, 좋은 장비 가지고도 이라크군 탈탈 털려서 IS에게 공급해준 꼴이 된겁니다.

좋은 장비와 무기가 준비되어 있어도 결국 그걸 사용하는건 사람입니다.
그 좋은 장비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숙달되어 있는 핵심적인 자원이 사람인거죠.
장비 하나가 있다고 그거 운용할 사람 하나만 배치합니까?
그 인원이 소실됐을때를 대비한 다른 준비된 인력들이 대기하고 있어야합니다.
그래야 지속적으로 운용 가능하고 대처가 가능한거죠.

그걸 논다고 생각하고 아깝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전쟁나서 그 운용가능한 인원 죽으면. 여러분이 말하는 그 첨단장비는 그냥 고철이 되는거예요.

소련도 여러분 비슷한 생각을 했었죠. 미래전은 공군과 미사일만으로 해결될거라고.
그 결과는 아실분들은 다 알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체 구체적으로 어떤 구상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을 과소평가하고 지나친 포퓰리즘으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것 같아 우려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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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철교 17-07-20 20:04
   
상대평가에서 병장이 이등병보다 못하다고 얘기하는것들은 미필이거나 군대를 헛으로 다녀온거죠

대체 어느부대가 병장이 이등병보다 전투스킬의 숙련도나 체력적인 면에서 밀린답니까...

관심병사가 아닌이상 그럴수가 없죠
     
장마철 17-07-20 20:06
   
저도 그말하고 싶었는데 가끔 해당되는 병장도 있어서 그냥 넘겼습니다.
          
한강철교 17-07-20 20:45
   
그런걸 보통 일반화의 오류라고 하죠 관심병사 병장이 있다고 해서 모든병장이

관심병사가 아닌것처럼 반복된훈련으로 인한 경험과 숙련도는 쉽게 따라할수있는건

아니지요 전투병과에서 본인의 보직에서 숙련된 병사가 되려면 최소 1년간은

꾸준하게 반복된 교육과 훈련을 통해서 만들어야 하는데 훈련소 나와서

1년이 지나고 나면 기껏해야 남는게 4-5개월정도인데...

군복무 단축보다는 지금 군복무를 하고있는 친구들이 상대적으로

제대이후 박탈감이 들지않게 충분한 월급을 지불해서 복학이후

학자금이라던지 생활적인 면에서 자립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바뀌어야할거고

군복무에 집중할수있게 원만한 보급체계와 제대로된 장비를 유지보수 및 지급을

해주는게 먼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네발가락 17-07-20 20:29
   
엥 대체 누가 그딴 헛소리를 햇답니까????
훈련나가서 소대장이 통신차량 정렬부터 시작해서 개통 시키는거 시켯는데
밑에 넘들 3명에게 (일병 2 상병초) 공구리 및 위장막 치고 통신장비 개통시키는거
니들이 한번 해봐 하고 지켜봣는데 미치겟더군요..
결국은 제가 한대씩 쥐어 박고 다 해버렷던 적도 잇는데 정말 미치겟다 ㅋㅋㅋ
노을빛스무 17-07-20 20:47
   
개인적으로 더 줄였으면 함.
     
장마철 17-07-20 20:56
   
이유라도 같이 적어주셨으연 좋았을텐데요
by됴아 17-07-20 21:04
   
https://youtu.be/Hbw7ljxU5Ek

아니 누가 병장이 일병보다 못하다는 거죠 ㅋㅋ
전역한지 한참 지난 예비역들도 어중간한 현역을 뛰어 넘는데 영상보세요 ㅋ
기간 줄이면 좋죠 문제는 북한 중국 일본등등 주변에 한국 호심탐탐 노리는 잡것들이 많은게 문제인데
안그래도 저출산이라 인구 줄어드는데 나라지킬 병력은 어디서 충당하죠?
적절한 기간이하로는 절대 줄이면 안된다 봅니다
나라상황에 따라 줄였으니
나라상황이 악화되고 병력부족하면 복무기간 다시 늘려서라도 부족한 병력 채워야죠
토막 17-07-20 21:10
   
제 친구놈 중에 한놈이 강를 무장공비 침투 사건때 2사단에 있었는데요.
그놈 말로는 제일 처음 투입된 부대라고 하더군요.

이병 일병은 부대 보초서고.. 상병 병장만 투입이 됐는데.
오인사격으로 사고도 좀 났다고 하네요.

그런데 오인사격으로 사고낸게 전부 상병들이랍니다.
이유가.. 상병들이 잠을 못자더랍니다.
그러다 한 3-4일 지나자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사고가 났다고 하네요.

일 이병들은 뭐...
소집된 지역 예비군들이 일 다했고요.
반의반의반 17-07-20 21:34
   
풉 ㅋㅋㅋㅋㅋㅋㅋ그저 웃지요 병장이 이등병보다 못한다는 말은 미필이나 통하지ㅋㅋㅋ
전준태할때 동기생활관 보면 일이등병들은 군장도 못싸고 뭐 챙겨야하는지 집합도 어디에 하는지도 못한다는데 ㅋㅋ
상병장 다 끝날 동안 허둥지둥만 하고 ㅋㅋ
일이등병들이 나으면 왜 간부들은 상병장을 데리고 다니겠습니까 ㅋㅋ
매일전투 17-07-20 22:01
   
꽤 오래된 야기지만 동원 1년차던가~ 한참 기간 단축되던 때였죠!
동원사단 가자마자 현역병 상병, 일병 애들이 입고잇는 복장 꼬라지에 으미.. 한숨!
전투복은 둘째치고 헐렁헐렁 묶여있는 전투화보고~~~ 산가면 바로 물집이 생기겠네~ 란 생각..
사격장에서는 총구 하늘은 기본인데.. 상하좌우 돌리고 있는 현역일병.. 그걸보고 있는 상병.. 으미!!

2가지 이상한 예를 들었는데.. 시간이란 경험!! 훈련이란 경험은 장비가 좋다고 쌓여지는게 아닙니다.
어느시간, 어느장소에서 무엇이 핵심인지는 경험에 의해서만 바로 느껴지고 행동하게 됩니다.

그것이 현역이든 예비군이든 쌓여있어야 전투에서 빛을 발휘하는것이라고 봅니다.
경험이 없으면.. 빠른판단도 안되고, 급박한 상황에 어리버버~~ 하여 본인뿐아니라 소대원 전부를 잃을수 있습니다. 실제 전장에서 우리모두를 살리는 건 경험이고.. 경험의 핵심은 시간과 훈련입니다!!

복무기간 단축은 시키고 대신 훈련강도를 높이면 돼?? 란 생각은 사고의 또다른 지름길입니다.
18개월 단축이 강행될지라도 점진적으로 그리고 철저한 준비후 시행하여야 군전력도 유지하고 사병의 개인의 안전도 지켜집니다.. 서두르지 말았음 하네여!!
슬램덩크 17-07-20 22:06
   
장마철님이 군복무를 10년만 더 한다면 국가에 굉장히 도움될겁니다... 하실거죠? ㅎㅎ
     
에리리리언 17-07-20 22:13
   
이런 의견도 없고 논리도 없고 비판도 개념도 없는 글은 왜 쓰는지 이해가 안가는 군요
     
장마철 17-07-20 22:24
   
정확히 하고싶은말이 뭡니까. 너 하기 싫으면서 왜 남들 엿먹일 소리만 하느냐 이건가요?
나이로비 17-07-20 22:29
   
현행 21개월에서 겨우 3개월 주는건데 3개월 더 복무한다고 어리버리한 애들이 엘리트 베테랑 병사가 될까요??
제경험상 빠릿빠릿하고 말귀잘알아듣는 이른바 A급들은 일이등병부터 상병장 못지않고 폐급인 애들은 전역날 다되도 지 주특기하나 제대로못하고 전역하더군요
아무튼  갈수록 입영자원들은 줄어드는데 복무기간 3개월을 줄이던말던 병력감소는 불가피 해보입니다 북쪽의 어느나라처럼 10년하지 않는 이상은요
그래서 이번정부에선 어차피 징집병의 장기복무로 숙련병을 얻지못할바엔 부사관을 대거 늘려 베테랑인력 위주로 군을 운용하고 징집병은 가능한 일찍 사회로 내보내 경제활동을 하게만든다는 방침인데 앞으로 아이들은 점점 더 줄테고 그렇다고 복무기간을 무한정늘려 경제까지 발목을 잡게하느니 숙달된 부사관 + 징집병의 보조로 운용한다는 정부방침에 손을 들어주고싶습니다.
     
장마철 17-07-20 22:37
   
어리버리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예요. 당장 대응 병력이 줄어든다는 내용이죠. 그리고 님이 말하는 그 부사관을 어디서 어떻게 '대거'늘린다는 건지 궁금하네요. 님의 시나리오는 북한정권이 사라지고 평화 한반도가 된다는 전제라면 저도 한표를 던지고 싶네요.
          
나이로비 17-07-20 22:41
   
정부가 발표한 국방 계획안에 부사관 대거 확충이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병력이60만에서 2~30만으로 주는것도 아니고 50만명 유진데 이걸로 북한 대응이 안된다뇨;; 50만으로 대응이 안되면 60만으로도 안되는겁니다 그건 국군자체가 문제있다는 얘기니까요
푸른거북이 17-07-20 22:49
   
저 출산으로 인한 병력손실을 이상한 방향으로 나가는거 같습니다. 보통은 손실이 나지 않게 어떻게 유지를 할것인가로 보통은 연구하는데 저 출산으로 병력이 모자른거 같으니 아에 병력을 더 줄여버려서 손실이 없는거 같은 눈속임을 합니다. 거기에다 복무기간까직 축소하는 이상한 행보를 합니다.
 여기 게시판을 쭉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외국의경우도 인구 감소에 대한 병력손실때문에 여성도 군대가게 하는 논란이나 연구를 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나중에 더 인구감소 되면 군대를 없에 버릴건가요?
언제 부터인가 군대비리를 연계 시키면서 군대를 안좋은 이미지, 가면 안될곳으로 계속 인식시키는 무리들이 생겨 난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북한과 병력차이는 두배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기계가 한다해도 사람이 하는게 전쟁입니다. 정말 안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리발톱 17-07-20 22:57
   
군복무기간 단축하는 데 반대하시는 분들의 글 내용을 들여다 보면 군구조가 현재의 사병 중심에서 부사관 중심으로 바뀐다는 전제조건은 빠지는 것 같습니다. 군복무기간 단축과 감군을 하면서 함께 추진하는 게 간부 확충입니다. 2015년 기준 26퍼센트인 간부 비중이 2025년에는 40퍼센트까지 올라갑니다. 여기에 부사관들의 장기복무선발 비중은 27퍼센트에서 70퍼센트로 대폭 올라갑니다. 장기복무지원 기회도 현행 1회에서 3~4회로 늘고요. 부사관들의 직업안정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장기복무자원을 늘려서 사병자원 요구인원을 줄이는 겁니다. 지금도 보병 분대장은 병장에서 하사로 대체되어 가는 중이고, 상비사단 수색대대도 특전사처럼 부사관 위주로 재편되는 중입니다. 아예 군구조 자체가 바뀌는 겁니다. 어지간한 전투임무는 부사관에게 돌아가고, 사병들은 일반 소총수 내지는 전투근무지원으로 빠지게 됩니다.
     
푸른거북이 17-07-20 23:11
   
그렇게 되어도 장기적으로 보면 엄청난 인원감축입니다. 우리나라는 정규군 외에도 많은수의 예비군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에 10만이라는 수의 병력감축은 예비군까직 합하면 20만을 없엔거와 같습니다. 앞으로 현역수를 줄인다면 예비군수도 감축이라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부사관 위주의 편성은 위험합니다.

지금까직은 전투중 보직에 관한 손실이 있더라도 대체할수 있는 자원이 상당히 많은데 부사관위주의 보직이 되면 부사관 한명이 죽으면 대체할 자원이 없어서 엄청난 손실을 가져온다는 사실입니다. 이건 위험한짓입니다.
          
오리발톱 17-07-20 23:25
   
부사관 위주 편성이 위험하다는 논리는 처음 보는 것 같네요. 그러면 처음부터 비숙련 사병 위주로 편성했다가 그 사병이 죽으면 또다른 비숙련 인원을 밀어넣으면 된다는 건가요? 왜 군대가 숙련인원을 필요로 합니까? 숙련병이 비숙련병에 비해 전투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그렇게 비숙련인원을 지속적으로 갈아넣을만큼 인력자원이 풍부하지 않습니다. 우리야 병사 부사관을 따로 분류해서 뽑으니 병사 18개월 부사관 4년 따지는거지 미군은 일단 사병으로 들어가면 기본 복무기간이 4~6년에 병사에서 시작해 부사관으로 들어가는 시스템입니다. 6년 복무하던 병사가 죽으면 그 자리를 비숙련병이 채울테니 미군은 정말 위험천만한 방식을 쓰는 셈이군요.
               
푸른거북이 17-07-20 23:30
   
예비군이 비숙련 인원이라는 논리가 맞나요? 예비군은 숙련인원 입니다. 군대 전역하면 배운것이 초기화 되나요? 님이 이상한한 논리로 예비군을 비숙련자로 만드는데 의도가 궁굼하네요.
                    
오리발톱 17-07-20 23:35
   
위에서는 부사관 한 명이 죽으면 대체할 자원이 없어서 엄청난 손실을 가져온다고 하셨는데 여기서는 예비군이 숙련인원이라고 하시네요. 님 논리대로라면 부사관이 손실되어도 숙련인원인 예비군을 넣으면 되니 문제 없겠네요.
                    
오리발톱 17-07-20 23:39
   
저도 예비군 8년 거쳐 보고 하는 말입니다. 당연히 어리버리 하는 이등병이나 짬 안찬 일병 보다는 낫죠. 그렇지만 군대에서 배운 걸 기억하고 있을 뿐이지 1년에 한두 번 2박 3일간 훈련받는 인원이 매일 밥먹고 구르면서 훈련받은 한창 나이 때의 현역병들을 능가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몸이 가요.
          
오리발톱 17-07-20 23:29
   
그리고 부사관 위주의 보직이 아니라 병사가 담당하던 임무를 부사관이 이어받는 겁니다. 병사라면 익숙해질만할 때 전역하던 임무를 기본 4년, 이제 장기복무비율이 70퍼센트까지 올라가면 6~7년씩 훈련받으며 숙련도를 높인 전투원들이 임무를 수행하는 겁니다. 전투효율은 물론이고 생존성도 올라갑니다. 어차피 현대의 전쟁방식은 장기소모전이 아니라 단기전입니다. 이후 안정화 작전은 또 다른 문제겠지만, 어떤 식으로 워게임을 돌려도 북한군 주력은 개전 3일 내에 끝장 납니다. 그 때까지 우리의 피해를 얼마만큼 관리할 수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청년인력은 군자원뿐만 아니라 산업성장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아껴야 하고, 그래서 더더욱 전투원의 정예화가 필요한 겁니다.
          
오리발톱 17-07-20 23:34
   
그리고 어차피 앞으로 예비군은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본격적인 인구절벽이 도래하면 병역자원이 크게 줄어들고 당연히 예비군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괜히 예비군 저격수 편성하고 예비군 훈련 강도가 올라갔다고 여기저기서 볼멘 소리가 나오는 게 아닙니다. 예비군 정예화도 현재진행 중입니다. 이제 현역자원 중에서 견인포 운용인원이 사라지게 되니(모두 자주포로 대체 되니까) 155mm 견인포를 차륜형 자주포로 개조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는 예비군도 자주포 굴립니다.
               
푸른거북이 17-07-20 23:37
   
어차피가 아니가 지금은 인위적으로 줄인것이 맞는것이죠. 외국의 사례만봐도 유지시키는 방법을 모색하는데 지금 우리는 사람이 적어진다고 인위적으로 줄이고 있습니다.
아까는 예비군이 비숙련 인원이라면서요? 비숙련인원으로 포쏘게 하나요? 도데체 어는것이 맞는건가요? 그리고 그 자주포 쓰는 사람이 부사관 위주로 편성되면 예비군에서 나오는 인원도 줄어듭니다.
                    
오리발톱 17-07-20 23:49
   
이해를 못하시네...위에 예비군 정예화라고 써 놓았습니다만? 그리고 제가 비숙련병이라고 써 놓은 건 예비군만 지칭한 게 아닙니다. 신병도 포함입니다. 미군이 결원 생겼을 때 예비역만 동원해서 그자리에 채워 넣지는 않죠. 그리고 말했잖습니까? 어차피 청년인구 자체가 줄어든다고요. 외국에서 군대를 유지시킬 방법을 찾는 건 당연합니다. 독일은 인구 8200만에 상비군 17만 예비군 4만이고 프랑스는 인구 6680만에 상비군 22만 예비군 19만입니다. 대러시아 최전선이라는 폴란드가 인구 3800만에 상비군 12만 예비군 51만입니다. 더 줄일 게 없어요.  우리는 주변 중국 일본에 비해서도 인구대비 군인의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북한이 워낙 비정상적이다 보니 부족하다고 느낄 뿐이죠. 현재 인위적으로 줄이는 게 아닙니다. 지금도 병력이 68만에서 63만 수준으로 줄어들었는데 이것도 유지하기 어려워서 2020년까지 현역 판정비율을 90퍼센트 이상으로 올리겠다는 판국입니다.
                         
푸른거북이 17-07-20 23:53
   
예비군 정예화가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동원훈련받는 몇일동안 가능하나요? 머리속은 다들 집에 가있는데 소집기간 도 마찬가지 환상에 빠지셧군요. 절대 불가능합니다.
                         
오리발톱 17-07-20 23:55
   
위에서는 예비군이 숙련인원이라고 하시더니 이젠 예비군 정예화가 말이 안된다고 하시네요. 어느 쪽입니까? 제가 예비군을 이상한 논리로 비숙련자로 만드는 의도를 모르겠다고 하시지 않았나요?
                    
오리발톱 17-07-20 23:53
   
인구절벽 문제는 정말 심각해져 있습니다. 입대 가능한 병역자원의 숫자가 2014년에 34만 3천에서 2033년에는 19만명으로 줄어듭니다. 고등학생 수만 해도 2011년에 63만명이던 것이 2020년대 중반에는 43만여 명으로 떨어집니다. 아예 사병 군복무기간을 늘려서 투입 한다고 해도 이 인원을 유지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누군가 군대에 가면 누군가는 일을 해서 세금을 내고 예산을 만들어야 하는데 죄다 군대에 들어가 버리면 일은 누가 합니까?
                         
푸른거북이 17-07-20 23:57
   
위에도 썻잔아요 님이 이해를 못하시는것이지 감소를 최소화 하는게 아니라 인위적으로 줄여버렸다고요 오히려 님이 쓰시고 계신글을 이해를 못하겠네요 일하기 위해 군대를 안가려고 여태 글쓴것인가요? 아니면 한국의 병력문제를 위해 글을쓰고 있는것인가요?
                         
오리발톱 17-07-21 00:06
   
인위적으로 줄이는 게 아니라고 위에 근거를 명시해 놓았는데 제대로 안 읽으셨군요. 어떤 사회적인 문제가 하나 발생 했다는 것은 그 뒤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 우리나라에게 군대 인원 감축과 군복무기간 단축 문제는 국가시스템 전체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군대는 거대한 소비집단입니다. 좋은 장비를 갖추고 잘 훈련된 군대라는 건 그만큼 교육훈련과 장비도입에 많은 돈이 투입되었다는 겁니다. 한국이 80년대 이후 북한 군사력을 질적으로 추월할 수 있었던 건 고도 경제성장으로 경제력에서 앞서면서 더 많은 예산을 국방에 투자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국가경제가 계속 돌아가야 국방을 위한 재원 마련이 가능하고 군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국가경제를 돌리려면 누군가 일을 하고 있어야 하고, 현재의 청년층이 사회현장에서 일을 하며 이후 사회를 주도하는 세대가 될 때를 대비해야 합니다. 그렇게 나라가 굴러갑니다.
                         
오리발톱 17-07-21 00:10
   
그러나 현재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저출산과 그로 인한 인구절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병역자원감소 뿐만이 아니라 현재 규모를 키워 놓은 한국 경제와 산업현장을 회전시킬 노동계층의 유입도 급격하게 줄어들 예정입니다. 경제가 마비되면 군대 유지도 못합니다. 사병 복무기간을 단축시키고 장기복무자의 비율을 높이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청년층을 조금이라도 빨리 사회로 복귀시켜 우리 경제의 생산성을 유지하려는 것이고, 장기복무자 비율을 늘려 소요인원을 줄임으로써 적정선의 군규모를 유지하려는 겁니다. 다행히도 우리는 그동안 쌓아둔 부가 있고, 그걸 이용해서 군의 정예화와 첨단화를 진행할 수 있는 겁니다.
                         
푸른거북이 17-07-21 00:14
   
그래서 지금 청년들이 군대까직 줄여가면서 일을 해야할정도 나라가 궁핍한가요? 경제 성장에 맞춰서 군에 계속투자 해왔습니다. 군대기간 까직 줄여가면서 일을 해야 할정도로 궁핍하지 않습니다. 그냥 핑게거리를 만들기 위함이지요.
                         
오리발톱 17-07-21 00:14
   
일하기 위해 군대에 안가는 게 아닙니다. 군대를 유지하기 위해 누군가는 사회에서 일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할 인원을 유지해야 한다는 겁니다.  군대 규모를 맞추기 위해 무작정 청년인구가 군대에 몰려 있다면 이 나라는 경제성장동력을 상실하고 군대를 유지할 능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강한 군대를 유지하려면 그 군대를 뒷받침할 경제력이 있어야 하니까요.  병역자원도, 산업현장에 나갈 청년인구도 모두 부족해지는 현상황에서는 둘 사이에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과 시도가 있어야 하고, 그 시도가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푸른거북이 17-07-21 00:19
   
그냥 병력감소와 기간축소에 대해서 억지로 끼워맞추는걸로 밖에 안들립니다. ......
고만하시죠 잠이나 자러 갑시다.
                         
오리발톱 17-07-21 00:23
   
아직까지 궁핍하지는 않죠. 지금까지 쌓아둔 게 있으니까. 그렇지만 이미 연 2퍼센트대의 저성장시대에 접어들었고, 추경예산을 투입해도 3퍼센트를 달성한다 만다 하는 상황입니다. 삐끗하면 마이너스 찍는 겁니다. 위에서 써놓은 걸 제대로 안 읽으신 것 같아서 다시 설명하죠. 입대 가능한 병역자원이 34만에서 19만으로 줄어든다는 건 그만큼의 청년인구가 감소한다는 뜻입니다. 길거리에서 청년이 사라진다는 겁니다. 베이비붐 세대 때 그 많은 사람들이 일하던 자리를 더이상 채우기 힘들다는 겁니다.  지금처럼 군에 많은 예산을 투입할 수 있는 경제를 뒷받침할 인력이 부족해진다는 뜻입니다. 21개월이 아니라 24개월로 환원시켜도 군대규모를 유지할 수 없을 뿐더러 현행 제도를 유지만 해도 2030년에는 20대 인구의 절반이 군대에 들어가야 하는 마당에 군복무기간을 더 늘려 버리는 건 경제를 포기하겠다는 겁니다. 경제를 포기하면 예산을 쓰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럼 군대 유지 못합니다. 그리고 생각해 보세요. 군복무기간이 유지되어 봐야 병역자원이 34만에서 19만으로 44퍼센트 줄어듭니다. 지금도 현역판정 비율이 90퍼센트 가까이 나오는데 100퍼센트 판정을 내려도 인원 못 채운다는 뜻입니다. 어차피 지금의 병력구조는 유지 못합니다. 질을 어떻게 높이느냐의 문제만 남을 뿐이죠.
                         
오리발톱 17-07-21 00:25
   
그러시죠. 아무리 설명해 봐야 그렇게 밖에 못 들으시겠다면야...
오리발톱 17-07-20 23:03
   
가생이에서도 몇 차례 반복해서 쓰게 됩니다만, 저출산으로 인한 청년인구 감소의 영향은 군대에만 가는 게 아닙니다. 산업현장에서 청년인구가 줄어들면서 국가성장동력 자체가 감소되고 있습니다. 현행 군제도를 유지하면 2030년에는 20대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군에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밖에서 일할 사람이 사라집니다. 군대도 돈이 있어야 유지됩니다. 누군가는 밖에서 경제를 돌려야 하는데 현행 제도를 유지할 경우에는 그게 안된다는 말입니다. 억지로 군대 머릿수만 채워 봐야 유지가 안됩니다. 분대인원이 8명으로 줄어드는 대신 K-11등의 신형 장비가 들어가고 신형 대전차로켓도 개발되는 대로 배치될 겁니다. 대전차미사일이 대대 대전차화기까지 대체하고 소형/중형 기동차량이 배치되며 연대 화력장비는 105mm 차륜형 자주포로 바뀌면서 커버할 수 있는 작전반경이 대폭 늘어납니다. 사단 포병은 모두 자주포로 교체되고요. 한 단위제대가 더 넓은 범위를 담당할 수 있도록 준비작업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몇몇 기갑사단들은 해체되어 미국식 여단전투단 편제로 재편됩니다. 앞으로 개편될 군대의 모습은 우리가 복무하던 군대와는 모습이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고, 인구절벽의 여파로 사회상도 달라질 겁니다. 그걸 감안해야 합니다.
오리발톱 17-07-20 23:08
   
그리고 북한이 표면적으로는 110만이 넘는 병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 중 30만 이상이 군사훈련도 안 받고 각종 건설작업이나 농장 노역에 투입되는 건설부대입니다. 청년층이 죄다 군대에 들어가 있다 보니 정작 산업현장에 투입할 인원이 모자라 그런 파행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군사훈련을 받는 자들이 아니니 실전투병력이라 볼 수도 없죠. 여기에 10만 정도가 정치장교 등의 정치요원으로 이들의 임무는 전투가 아니라 군장교와 사병들의 사상교육 및 감시입니다. 그리고 북한 최정예라는 16~17만의 평양방어사령부는 전면전 발발시 임무가 우리의 7군단처럼 공격이 아니라 오로지 평양 방어입니다. 김씨정권이 군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자신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친위대를 손에 꼭 쥐고 놓지 못하는 겁니다.
오리발톱 17-07-20 23:14
   
정작 전쟁이 나면 우리 군은 평양 근교까지 가지 않는 한 평방사를 만나지도 못합니다. 우리가 직접 상대할 북한의 실전투병력은 60만여 명 정도이고, 외국 연구기관에서도 비슷한 결과물을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감군을 한다 해도 감당 가능한 수준입니다. 여기에 국방예산을 현재 GDP 대비 2.4퍼센트에서 2.9퍼센트 까지 끌어올리며 전투력 강화에 필요한 준비는 계속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불가피하게 군 규모를 줄이게 되었지만, 그대신 압도적인 경제력을 최대한 활용해 군의 첨단화와 정예화를 이끌어내야 하고 실제 그렇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구신 17-07-21 00:51
   
아무리 병사를 오래 붙잡아 둔다 하여도 결국 기본적인 전투능력의 보유 이외에는 기대할수 없습니다.

하사관을 늘려야 하고,
하사관을 늘리기 위해서는 군복무 단축으로 예산을 확보해야 합니다.
아무리 우리 군이 징집병을 개같이 부린다 하여도 어쨌건 피복과 식비 등 이런저런 예산이 들어가기 마련이거든요.

더우기 18개월이든 12개월이든 그 기간이라면 일반 병사가 숙지해야 할 능력의 배양은 충분히 되고도 남습니다.
2차대전때도 그렇고 한국전때도 그랬고 월남전과 이라크전을 통틀어 막강한 전투력을 자랑하는 미군도 일반병은 겨우 몇주간의 훈련 후 바로 파병한 경우도 많습니다.
결국 병의 수준에서는 오랜 병역의무가 전투력으로 연결된다고 볼수는 없다는거죠.
81mOP 17-07-21 10:46
   
병장이 이등병보다 못하다?..ㅋㅋㅋ
저도 일병 때 까진 군생활 상병까지만 해도 괜찮을 거 같아 보였는데...
상병 달고 보니 상병,병장들 전투력이 보이더군요.
말년병장이 쓰레기 처럼 보여도 가장 숙달된 병사라는 건
군생활한 사람들이면 다 아는 사실...
미필들이나 군기 바짝든 일/이등병이 제대로된 전투병처럼 보일테죠.
다른 나라는 몰라도 훈련이 많은 우리나라 군대는 최소 24개월은 복무해야
이런 저런 훈련 뛰면서 제대로된 전투력이 만들어진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