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17-07-25 00:42
[잡담] 전반적 복무 기간 축소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은?
 글쓴이 : 흑룡야구
조회 : 1,535  

최근 군복무기간 단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며 현 정권 안에 반드시 축소를 실시하겠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군복무기간 축소에 따른 우려가 큰데


1. 북핵시대가 아닌 노무현 정권 때 수립된 계획을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합당한 일인가?

 - 군복무기간 축소에 대해 대안이 분명하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지만 주구장천 노무현 정권 때 수립했던 계획을 이어서 실천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의문점은 커집니다.

 - 이명박 대통령이나 박근혜 대통령 때에는 한사코 복무연한 축소에 반대했는데 그 이유는 뭘까요, 단순히 기득권을 지켜주기 위한 것이었을까요?

 - 게다가 2010년 연평도 포격이후 증원됐던 병력까지 감축한다는 데에야 유려 섞인 목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2. 전투력 유지는 어떻게 할 것인가?

 - 첨단화된 장비의 시대에 단순히 머릿수를 채우는 병력은 필요 없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 군의 첨단화율은 세계적으로 얼마만큼의 수준이길래 미국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장비로 병력을 줄인다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 그리고 오히려 첨단 장비의 시대에 장비를 다룰 줄 아는 숙력된 병력이 필요한데 18개월의 복무기간이면 교육 훈련을 시키고 숙련성을 가질만한 때에 제대를 시키는 것은 아닌지?

 - 혹, 그러한 첨단 장비를 다루는 병력은 직업군인으로 대체할 것이면, 장비들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는 수의 직업 군인은 확충할 수 있는 것이며, 오히려 직업 군인 증가로 더 큰 인건비가 드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러우며,

 - 만약 주요 병력을 직업군화 한다면 계급체계는 어떻게 할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3. 더불어 숙련도에 대한 의견도 다르던데,

 - 이병이나 일병 계급은 이른바 '어리버리'하여 제대로 된 전투력이 부족하다는 주장에 축소론자들은 "왜 일병과 이병이 어리버리하다고 생각하는가, 구식 군대의 위계 때문 아닌가?"로 말을 이으며 병영문화가 잘못 됐기 때문에 전투프로가 안 된다고 주장하는데 그 근거는 부족해 보입니다.

 - 만약 이병이나 일병도 전투프로가 되려면 기초 교육훈련 기간을 늘려서 제대로 가르쳐야 하는데 병역기간 축소에 기초 교육 강화 부분은 들어 보지를 못 했습니다.

 -그리고 그나마 야전 보병 같은 경우 체력이나 기초 군사 기술이 좋으면 전투력을 빠르게 숙달시킬 수 있다고 하지만 포병이나 전차, 기계화 장비를 다루는 병과는 단기간에 숙련도가 높아질 수 없는 구조인데 병영문화만 개선하면 전투력이 확보될까요?


4. 게다가 병역자원이 급격하게 줄고 있는 마당에 복무기간 축소로 앞으로 제대로 병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구체적 대안은 없어 보입니다.

 - 병역 자원의 감소는 이제 가파른 절벽 수준입니다. 하도 자원이 줄어서 여자도 의무 복무를 해야지 않느냐는 말이 나오는 마당에 기간 축소는 정말 미래를 바라보고 설정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5. 마지막으로 병력 감축 또한 가능하다고 하는데 현재의 남북 상황에서 오히려 증가시켜야 하지 않을까요?

 - 남북 대치 상황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물론 혹자는 1950년 이래 남북 대치 상황이 편했던 적이 없다고들 합니다. 그래서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북이 핵을 개발하고 이를 무기화 한다면 우리가 맞 수로 동등한 핵을 개발하지 않는 이상에야 어떻게 힘으로 대적할 수 있겠습니까? 결국 핵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병력과 재래식 전력 말고는 답이 없는데 마치 지금의 남북 긴장이 완화됐거나 재래식 전력만의 비교에서 우리가 질적 우위라는 점만을 강조하여 병력을 줄이려 하는 것은 아닌가 우려 됩니다.


애초에 국방개혁 논의는 1980년대부터 있던 것으로 그 골자는 첨단화된 장비의 보급과 도입 예정으로 병력 부대를 축소하고 기계화로 전환하며 여러 부처가 나눠서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면서 발생하는 비효율성과 비전투 보직 및 장군들의 자리를 축소하는 것이 주 목적이었던 것으로 압니다.

군부 독재시절에 이러한 군의 논의를 독재가 막고 뒤늦게 추진하려 한 것으로 이 때분에 애초 계획이 많이 수정되어 현재에 이른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남북 대치 국면에 대해 어떤 의견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군의 목적이 국민의 안보를 지키는 것이라면 지금은 안보가 매우 불안해진 상태기 때문에 오히려 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야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병력 감축과 병역기간 축소가 군 부문에 대한 투자 축소는 아니겠지만 숙련도와 군사력을 이야기 하면서, 북한이 핵으로 우리를 위협하는 이 시점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말 같습니다.

다들 저보다들 전문가들이실테니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해 봅시다.

제발, 정치적 성향이나 지지 정당을 이유로 편가르기 하지 말고 제대로 사실과 그 효과를 중심으로 실효성을 따져 봐 주시길 바랍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여러분들의 의견이 매우 궁금한 일인입니다.

찬성이든 반대든 제가 지적한 우려점을 중심으로 근거 있고, 타당한 의견들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참치 17-07-25 00:46
   
장비와 훈련 내용의 수준이 높아진다면 상관없음.
     
흑룡야구 17-07-25 00:50
   
군사력은 유지에 의미가 있는데 장비는 언제 더 높은 수준이 될 것이며, 훈련 내용이 강화되고 수준이 높아진다 한들 훈련 시켜 놓고 전투력 유지하려고 하면 예비군화 된다면 이를 현재의 군사력이라 할 수 있을까요?

만약 그렇게 현역병 복무 기간을 줄여야 한다면 오히려 예비군은 더 강화해야지 않나요?

뭔가 이 분야만은 과거 정권의 방향을 따라 가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안보문제인데 자꾸 정치문제로 정책적으로만 실현되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찬성론자들은 '대통령이 특전사 출신인데 안보를 간과하겠는가?'라고 하시는데 너무 그 부분을 맹신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기도 합니다.
          
참치 17-07-25 00:59
   
훈련받은 이들이 어디가는 거 아니니까요. 말씀대로 예비군으로 전쟁에 참여합니다.

50만이라는 수가 현대전에서 적은 수는 아니고요.  예비군까지 합하면 엄청 불어나죠.

많은 병력에 없는 자원 쪼개서 어중간한 수준의 병력을 유지하는 것 보다는 자원을 집중해서 제대로된 병력을 쓰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알차게 키운 애들은 예비군으로 있다가 전시에 써먹게 되는 거죠.

현역 상병 초호봉 보다 예비군이 1,2년 차가 스킬과 전투력 면에서 더 높다고 생각되네요.
               
흑룡야구 17-07-25 01:09
   
그렇다면 예비군 훈련과 유지 강화는 필수겠네요.
                    
참치 17-07-25 01:15
   
예비군 훈련과 유지강화를 해야한다는 것은 지지합니다.

실질적으로 한국 예비군 훈련은 유럽쪽 보다 약한 것 같아요.

요즘은 예전같지 않게 확실히 훈련시키는 것 같지만,  역시 훈련내용은 수준이 떨어집니다.

최소한 일주일 정도 기간 잡고, 기본훈련 시키고 마일즈장비 껴서 제대로 뛰어야죠.
                         
흑룡야구 17-07-25 01:19
   
사회적으로 그런 분위기가 되어야 할텐데 불만 불평이 훨씬 더 클 것 같네요.

자영업자인 사람이 1주일을 병영으로 보낸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죠.

게다가 기업주도 허락하기 힘들죠.

사실상 북유럽은 사회주의 국가나 다름 없기에 가능한 일 같네요.
승리만세 17-07-25 00:58
   
오히려 지금과 같은 군비증강 시대엔 우리의 무장력을 더 높이기 위해 예전처럼 3년복무로 돌아가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거꾸로 가네요. 인구는 주는데 복무기간은 역으로 줄이는.., 뭐 어련히 잘하겠지만. 정말 결정적인순간에 병력이 부족해 작전을 수행하지못하면..
     
흑룡야구 17-07-25 01:04
   
솔직히 지금 우리 군대 중 어디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인지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1. 해군과 공군은 늘 병력 부족에 시달라지 않나요? 특히나 해군은 직업군인하면 가족생활 못 한다 소리까지 나오던데요.

2. 해병대도 백령도 병력 늘려서 서해도서 사령부로 재편해 놓고 다시 줄인다면 도대체 무슨 장단인지 모르겠고요.

3. 줄일 수 있다고 해 봐야 전방 철책의 GOP 병력들일텐데 남북 대치 상황에서 얼마나 이쪽 병력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인지 아무리 봐도 모르겠습니다.

4. 그리고 장비가 첨단화될수록 장비 운용 인원은 물론이고 관리 및 정비 인원도 필요한데 이들은 숙련도가 기본입니다. 아무리 교육을 잘 시켜도 18개월짜리 병역 자원으로 어떻게 장비를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5. 이런 첨단 장비 유지를 위해 직업 군인의 비율을 높인다는데 생각해보면 직업군인을 늘리는 것은 결국 공무원 수를 늘리는 것에 지나지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연금 등의 부담이 더 느는 결과는 아닐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대안은 지원을 확대한 2년제, 3년제 선택 복무 제도의 도입인데 그러한 논의는 논외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지라 그냥 단순히 군사력만 축소하려는 내용으로 밖에 안 보이네요.
     
아비요 17-07-25 01:11
   
숫자만 많으면 뭐합니까.. 군장은 2차 세계대전에서 쬐끔 발전했고 대우 및 의식수준은 농노병인데요. 농담아니고 정말 그 인원 절반쯤 사회에서 일하게 하는게 나라엔 더 보탬이 될겁니다. 최소한 장비를 현대화시켜서 정예화를 이루고 숫자를 확보해야지.. 무슨 우리나라 사람이 싸구려 총알입니까? 마구 싸구려로 소비하게..

숫자 강조하시는데 결국 북한이나 중국과 싸우려면 예비군을 제대로 일궈서 일시에 수백만을 동원할 수 있어야지.. 현역병을 늘리려고 해봤자 피똥만싸지 제대로 전력증강이 이뤄지지 않아요. 돈만 잔뜩 들어가고.. 애초에 그렇게 우리나라가 위험했으면 똥별들이 모여서 이권활동한다고 비리사건이 터지지도 않았을겁니다. 그만큼 안전하다고 생각하니 어설픈 행동들을 하는거죠.

웃긴게 그렇게 비리 저지르는 똥별들이 대통령등이 물으면 북한군에게 진다고 우리군 예산을 더 늘려야 한다고 한결같이 강조를 한다죠.

50만으로 줄여도 엄청난 병력인데.. 그걸 중국 북한만 마주보며 살다보니 사람들이 모르고 있죠.
          
흑룡야구 17-07-25 01:15
   
문제는 병력을 줄이는 대신 더 큰 비용을 들지도 모른다는 점과 확실히 예상되는 전력 공백에 대한 명확한 답이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병역축소를 통해 50만 정도의 병력으로 감축하겠다는 것은 좋으나 병역 자원도 주는 판국에 언제까지 18개월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인 현실입니다.

줄이는 것은 쉽지만 진짜 부족해졌을 때 다시 늘리기는 훨씬 어렵습니다. 결국 그 때 되면 우리의 국방력 자체를 낮춰서 맞추겠죠.

그게 제일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아비요 17-07-25 01:22
   
어차피 우리나라는 숫자만 많았지 군병력에 돈을 많이쓰는 나라는 아닙니다. 정예화하려면 당연히 돈은 더 많이 들죠. 사회정의 측면에서도 군복무자에게 최소한의 제대로된 월급을 줘야하고.. 군 감축자체가 갑작스럽게 정해진게 아닌데 전력공백에 대해 답이 없다는 말씀은 우리나라 군사 관계자들이 다 멍청이라는 말을 하시는거죠.

감축하는 대상은 결국 일반 보병사단이 될것인데.. 그걸 감축한다고 전력이 급감한다고 생각하긴 어렵군요. 사실 동원사단이나 현역사단이나 그리 큰 전력차라고 하기 애매하죠.

그리고 군병력 감축은 제가 듣기로 오래전부터 계획된 겁니다. 실제 제가 군대에 있던 2000년대 초반에 11사단등 보병사단을 기보사단등으로 변경하는등 군사력을 계속 높여왔는데 갑자기 유지만 하다가 감축을 하는것처럼 말하시는건 좀 현실에 맞지 않다고 보고요.

줄이는것은 쉽지만 늘리긴 어렵다 맞으면서도 틀린 말이죠. 근데 애초에 보병소대보다 전차 몇대가 더 강한 현실에서 꼭 병력만 전력강화라고는 할 수가 없다고 봅니다.
                    
흑룡야구 17-07-25 01:27
   
만약 시간이 더 지나 50만의 병역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병역자원이 줄면 그 때도 장비 더 도입해서 병역을 줄이면 될까요?

네, 물론 50만도 적은 병력은 아닙니다. 하지만 단순히 수치 상의 40만, 50만이 아니라 군복무기간 축소가 아예 병역 자원 인구의 감소로 확연하게 이어진다면 전력 자체의 유지를 제대로 못 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 때가서 의무 복무기간을 늘린다면 사회적 반발은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요?

제가 볼 때 그 때는 아무리 사회적 요구가 있어도 정권 유지 등을 이유로 복무기간을 다시 늘릴 수 있는 정권은 없다고 봅니다.

궁극적으로 그것이 우려되는 지점이죠.

더불어 남북 위기가 다른 국면으로 바뀌고 있는데 오히려 예비사단을 늘려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이런 부분은 군사 전략가들의 판단이겠지만요.

개인적으로 모든 병력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리 또한 핵무기를 보유하여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그것은 아에 다른 문제 같네요.
                         
아비요 17-07-25 12:01
   
흑룡야구님 우려는 저도 어느정도 공감은 합니다. 다만,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못담궈서 되겠습니까? 나중에 필요할때 병력을 늘릴수 없다?? 그건 그 후손들의 과오죠. 그걸 우리가 해결할수는 없어요. 망해야 할 정도로 망가졌으면 망해야죠. 그걸 우리가 어떻게 막아요?

오히려 지금이라도 병력부심으로 태만하고 보수적으로 군대를 굴리는 2차대전식 사고를 버리고 정예병력과 중무장화를 완성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더 절박해요. 나중에 병력자원 부족한게 문제가 아니라고요.

북한하고 싸워서 2:1 3:1 4:1 전과가 나도 우리가 절대 손해거든요. 솔직히 우리젊은이들 몸값이 북한군 10명보다 높은데.. 그런 우리 청년들은 싸구려 총알로 쓰는 지금 방식을 어떻게 버리지 않으면 대한민국 미래가 정말 진정으로 어렵습니다.

걱정할게 병력이 아니고 낮은 사기와 비리 그리고 인명경시 바로 그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바람노래방 17-07-25 01:00
   
병력을 줄이다면 참여정부때처럼 유급병장제를 도입하거나 예비군 전쳑강화는 필수적으로 따라가야 할 것 같습니다
     
흑룡야구 17-07-25 01:08
   
그렇죠.

유급 지원병 제도를 확충하면 정말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를 테면, 최소 복무 기간은 더 줄이고 교육 훈련은 강화하고 선택 복무제를 확대해 2년제, 3년제를 만들고 그 혜택을 훨씬 강화해 3년제 복무를 마치면 대학 전액 학비를 지원해 준다든가 하는 것이면 확실히 병력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 봅니다.
호연 17-07-25 01:01
   
병력 수 확보도 중요하지만 생산가능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이라 균형을 잘 맞춰야 할 것 같습니다.

청년들을 너무 군대로만 끌고가면 국가 경쟁력의 저하로 국방력도 따라서 저하하게 되니까요.

이렇게 보면 직업군인의 확대와 군의 현대화에 대한 투자는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으로도 보입니다.
     
흑룡야구 17-07-25 01:06
   
생산 가능 인구에 대한 고려도 중요해 보이긴 한데 요즘은 청년실업도 큰 문제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군대에서 인원을 수용하는 것도 방법은 방법 같네요.

그리고 앞으로 경제인구가 주는 만큼 기술 수준이 발달해서 돈 있는 기업주들은 계속적으로 기계나 외국인 노동자에 의지할 것으로 봅니다.
맨프레드 17-07-25 01:01
   
개인적으론.. 추경을 통한 부사관 증원으로 분대장까진 싹다 부사관으로 체워놓고

교육훈련 등 영내 활동을 최대한 줄이고 야전훈련 빈도를 높인다면.. 군기간 단축도 괜찮다고 생각하네요..

이병 일병들이 어리버리한건 야전훈련 경험이 없어서 어리버리 한거지 멍청해서 그런건 아니거든요..

제 경험으론 전입온지 한달된 이병들이 1주일짜리 전술훈련 두번을 3주사이에 연달아 받으니 순식간에

그 직책 몇달한 사람처럼 숙련도가 팍 올라가 있더군요..  거기에 우리나라는 징집제도의 큰장점이

대부분 고졸이상에 대학에 재학중인 애들이라 한 두번만 가르치고 경험시키면

그 다음부턴 숙달하는 과정으로 빠르게 넘어감...
     
흑룡야구 17-07-25 01:09
   
숙련도는 말씀들어보니 이해가 되는데 그 전투력과 숙련도를 유지하는 것이 사실 군사력의 핵심 아니겠습니까?

짧은 복무기간으로 전투력은 유지시킬 수 있을까요?

만약 전투력 유지를 위해 훈련 사이클을 빠르게 돌린다면 결국 거기에 더 큰 비용이 드는 것은 아닐까요?
          
참치 17-07-25 01:13
   
복무기간이 길어도 훈련내용이 좋지 않아서 양질의 군인이 적다면, 그것도 무의미한 일이 아닐지요?
               
흑룡야구 17-07-25 01:18
   
글쎄요, 저는 군대 있을 때 한달 중 내무실에서 자 본 일이 한 주 정도 밖에 안 될 정도로 야전 훈련을 많이 받았는데 그렇게 딱 1년 도니 나머지 1년은 같은 훈련 반복이더군요.

그런 경험 때문에 과연 18개월로 전력 유지가 가능한가 하는 의문이 들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훈련 사이클을 빠르게 돌리는 구조로 개편된다면 되려 훈련 비용이 더 증가하는 것은 아닌지 또한 우려입니다.

훈련시켜서 싸울만 해지면 전역시키고 그러면 결국 고비용 저효율이 되겠죠.

물론 예비군을 현역처럼 때때로 불러서 제대로 훈련시키면 모를까 그게 현실적으로 더 어려운 문제 같기에 우려를 표명하는 것이며 아직도 그 우려는 명쾌하게 풀리지 않네요.
                    
참치 17-07-25 03:47
   
혹시 몇년도 군번이신지요?

죽창 행군하고, 작계따라서 고지에 뛰어올라 간다고 훈련이 아닙니다.

당장 마일즈훈련 한번 하고 나면 애들 움직임이 달라져요.

제대로 실전같은 훈련 경험한 애들과 안한 애들 서로 붙여놓으면 10에9는 마일즈 훈련 한 놈들이 이깁니다.

지금도 과학화훈련장 확장한다고 그러지만 현실적으로 택도 없어요. 마음 같으면 대대급 훈련에도 마일즈장비 수시로 써야 합니다.

예비군도 마찬가집니다. 1주일 이상 훈련기간 잡고 제대로 뛰어야 돼요.

2일 반나절 끼작돼 봐야 소용 없고요. 쓰잡데기 없는 정신교육 이딴거 갖다 버리고 전술이론 가르쳐야 합니다.
     
참치 17-07-25 01:10
   
동감합니다.

지휘관이 구사하는 전문적인 전술이야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 사병들의 전투력은 제대로 갖추고 현실에 맞게 훈련시키면 확실히 좋아집니다.

마일즈 훈련 해본놈 하고 안 해본놈 하고 확연히 차이나죠.
by됴아 17-07-25 01:20
   
부사관을 매우 많이 늘리는 수밖에...
     
흑룡야구 17-07-25 01:22
   
부사관을 늘리면 그게 대안이 될까요? 물론 숫자적으로는 맞는 논리지만 부사관이면 직업군인인 동시에 공무원이 됩니다.

이들의 고용보장 및 연금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요?

만약 단기 부사관이 주로라면 글쎄, 누가 18개월 복무하는 시대에 4년 6개월짜리 군대갈까요?
입싱 17-07-25 01:39
   
궁극적으로는 군의 패러다임을 바꾸자는 시작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존의 관점으로 보면, 인구가 줄어드니, 당연히 복무 연장을 해야 유지가 되죠.

하지만 기존의 전략이 현대에 유효하냐는 의문점이 든다는 겁니다. 현재 한국군의 전략은 육군의 Superior Firepower, 포격전인데, 주요국들 중에 이 독트린을 유지하는 국가는 중국, 인도 정도이고, 이라크 전쟁을 통해서 이 Superior Firepower가 공수에서 얼마나 무력한지 다 봤다는 것이죠.

결국 육군의 주장, 우리가 북한 150만 상대로 Superior Firepower하려면 50만은 필요합니다라는 주장에, 왜 아직도 Superior Firepower하려는거야? 라는 질문이죠.

북한이야 군대가 멍따라도, 핵이라도 투자하는데, 한국은 핵에 투자할 수 없는 입장에서,
북한 상위 호환에 만족해서는 안된다는 거죠. 북한 군과 교전비가 나오지 않는 상태까지 끌어올려야 합니다.
     
흑룡야구 17-07-25 01:40
   
그러니까, 어떻게.......??
          
입싱 17-07-25 01:48
   
기갑 전력과 항공 전력, 헬기 전력, 미사일 전력이죠. 입체화된 모든 전력을 의미합니다.
이 고도화된 기계들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징집군보다는 직업 군인이 필요한 것이고요.

이런 상황에서 북한군 150만은 교전비를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입싱 17-07-25 02:07
   
그럼 시가전은 어떻게 할꺼냐? 하실텐데....
이라크 전쟁 미군처럼 도시 전력은 막아 넣고,  흑야 속에서 야간 전쟁만 하는 것으로,
이미 준비가 되지 않은 군대는 셀프 궤멸, 도주 밖에 할 수 없습니다.
궁극스킬 17-07-25 02:55
   
지금처럼 군대에서 노동 위주고 훈련은 요식행위로 하고 인명을 경시하면 줄이면 안되죠.
오히려 윗분말처럼 복무기간을 늘려야 할지도...
그러나 그냥 복무기간만 줄이는 게 아니라
훈련도 실전처럼 하고 노동은 군무원 더 뽑아서 하며
미군처럼 장구류 빡세게 챙겨주고 아군 생명 중시하는 진짜 전쟁해서 이기는 군대 만들면
줄여도 된다고 봅니다.
겨울여행 17-07-25 03:06
   
군필자는 대부분 느끼시겠지만 군대는 축소해야 합니다

40만 군대에 전부 공무원으로 대우 해야죠

뉴스에도 나왔지만 군대 복지비의 95프로가 장교용으로 지출되었습니다

사병과 장교 비율은 60:5 인데 왜 이런 개같은 문화가 60년간 계속되었는지 한심합니다

보수당 진보당  정권이 바뀌어도 근본적인 대책은 없이 환심용 월급 올리기 정도

징집은 하되 유럽식으로 아니 동남아 식으로 해도 불만이 없습니다

태국 중국이 우리보다 월급 많다는 걸 아시는지

이런 개같은 정책을 유지하는 보수 진보는 아들딸 미국 유학 보내어 상관이 없습니다

군필자들이 이런 문제에 대해 한번 강력하게 어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힘을 받을것 같네요
나무아미타 17-07-25 03:14
   
여자들 군대보내면 돼요. 한동안 징징 거리겠지만 훌륭한 여성이 되서 나올것임.
wndtlk 17-07-25 04:49
   
복무기간은 그대로 놔둬도 징집인력이 줄어듭니다. 복무기간까지 줄이면 군 복무자 숫자는 더 줄겠지요.
복무기간은 그대로 두고 부사관 숫자를 늘이는 것이 합리적이고 언젠가는 모병제로 바뀔 수도 있겠지요.
백마 17-07-25 10:26
   
인적자원이 점차 줄어드는추세를 인정하건데,
복무기한 대폭축소하면서도 총병력인원은 유지로...부사관은 늘게되겠지요.
user386 17-07-25 11:11
   
복무기간이 더 짧아지면 정말 당나라 군대 됩니다... 소풍갔다 오는것도 아니고...
승리만세 17-07-25 11:50
   
음, 사람들 인식이 많이 바뀌었네요, 몇달전만해도 모병제엔 경기를 일으키던 사람들이 이젠 사실상 징집병이아닌 간부위주의 직업군인 중심의 준모병제를 주창하고있으니, 훗날 북한군은 물론 순수 정규군만 200만이 넘는 중국과 100만의 러시아군과의 싸움에서 상대는 예비전력도 안꺼냈는데 우린 예비전력까지 모두 가용한 인력을 다 끌어다 쓰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어짜피 비정규전과 산악전 시가전, 지역장악, 점령등은 방대한 보병전력이 필요한데 40~50만정도의 규모로 이게 될까요. 뭐 국민의 뜻이 모병화라면 그리 따라야겠지요.
가을바라기 17-07-25 12:37
   
얼마 전에도 글을 적었지만 전 방위산업체를 늘려서 산업특례병 조건을 낮춰서 여러 분야에 인력을 분산 시키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경제도 살릴뿐더러 인력난이 부족한 중소기업에도 분명 해소요인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자주한반도 17-07-25 13:05
   
국방비 2.9%면 상당이 높은 수준이지만, 북한 핵과 주변국 전력 증가 때문에 불가피한 부분도 있습니다.
국방비가 높은 만큼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다른 부분에 투자 여력이 떨어지겠져.
문재인 대통령은 현금으로 부사관 늘리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방산업을 키우고 수출을 늘려서 채용을 늘려야 예산 쫄림 현상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 측근이 잘 해줘야 전력 증강과 채용을 동시에 해결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