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밀게에 와서 몇몇 이슈된 글들을 읽어보는데..
현재 가장 핫한 이슈는 군복무기간의 축소더군요.
그중에 제 눈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군복무기간이 더이상 짧아지면 전투력유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주장들인데...
흠... 북한이 군복무기간이 10년을 넘어서 12년에 육박한다는 건 넘기더라도
우리 아버지나 삼촌들 세대만 해도 3년이었다고 하죠. 그렇다면 현재 2년이 채 안되는 우리의 2010년대 전투력은 1980~90년대의 전투력에 비해서 떨어지는가 ... 누가 맞다 틀리다가 아니라 충분히 고민해보고 우리 선에선 고민에 그치지만 윗선에선 뭔가 데이터화된 근거를 내놓아야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전 미공군 관련 유투브다큐를 보는데 현직 미공군파일럿이 이 추세로 가면 10년 뒤엔 전투기파일럿들이 전부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공중전에 대한 대대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에 대해서 언급했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물론 아직도 아무리 공군력으로 쓸어담아도 결국 뒷수습은 육군병사들이 하나 하나 시가전식으로 정리하게 되겠지만... 이것도 역시 그리 멀지 않은 시간 안에 역시 무인무기들로 대체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하고 싶었던 말은...
대부분 군대생활해보셨겠지만... 정말 특수한 위치에 있는 군부대 출신이 아닌 이상 1년에 아니 1달에 정말 군인으로써 필요한 훈련을 얼마나 집중적으로 효율적으로 했었는지 돌이켜보면 답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군인으로써 전투만이 아닌 자신의 군부대와 진지에 대한 점검과 보수는 계속되어야 하겠지만... 사실 저만 해도 후방부대여서 그랬는지 몰라도 훈련소기간 제외하고 실탄사격한 기억이 한 4번 되나? 싶네요. 주로 하는 건 예초기 작업 아니면 연병장 평탄화작업 ... 창고 정리 보수 위병소관리 등등...
역시 군예산이 소요되겠고 필수적인 대체불가한 인원과 그 순환주기 등도 고민해봐야겠지만...
군부대 관련 정비는 좀더 많은 군무원들이나 외부업체에 맡기고 현역장병들은 좀더 전투력배가하는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면 전 개인적으로 1년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