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생각난건데
우리군의 병력 감축을 생각한다면
제가 기억하는 현대전에서 현 국군이 받아들일만한 부분은 [젝트가 시도했던 패전독일 재군비작업]과 [독소전 당시 소련의 이중참모체제] 가 있습니다.
해공군을 묶어놓고 육군만 10만을 허락됐던 패전독일의 부흥을 위해 젝트는 수많은 꼼수와 잔머리를 굴렸지만 궁극적으로는 10만 병력자체를 간부화 정예화하여 장차 적시에 장교와 부사관으로 활용하고자 했던 의도였지요. 그런 의도를 갖고있는건 현재 일본의 육상자위대가 그렇기도 하구요(실제 훈련도와는 별도로 의도는 그랬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독소전당시, 소련의 무한 병력증원이 가능했던건 넓은 전장을 활용한 공간을 주고 시간을 버는 개념 이외에도 애초에 소련군 자체가 사단기준으로도 소대부터 사단장까지 2명씩으로 이루어진 체제였다고 합니다. 말그대로 간부가 2명씩으로 개전시 기존사단병력의 2/3와 증원병력 1/3을 합친 사단을 전선에 보내고 원래 사단의 1/3과 증원된 추가병력 2/3을 벌어들인 시간을 통해 훈련도를 더해서 1-3주안에 1개 사단이 2개 사단으로 늘어나는 효과를 누렸다고 하네요.
즉, 평시에는 조금 불필요해보일지라도 개전하게되면 2배의 병력을 누릴수있게 되겠죠. 물론 선발사단과 후발사단의 훈련도차이가 생길지도 모르지만 애초에 독일군 마냥 엘리트집단이 현 국군의 롤모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린 베트남전 미군의 군수병참체제에 가깝다고 봅니다. 기본기가 훈련된 적당수준의 병력을 화력과 항공력을 기반으로 전장경험을 통해 다져진다고 보죠. 실제로 군대가보면 부대임무훈련에 집중하긴 하지만 전시국가라고 보기엔 부족한 사격훈련과 전술훈련이 눈에 보이죠.
물론 이게 아니더라도 동원가능한 병력수가 많고 동원체계가 있다고 하지만 현역 장교와 부사관 및 병사들이 30-40% 존재하는 부대와 오르지 예비병력으로 구성된 부대의 전투력도 차이가 있을것이며 동원시간의 차이도 있을테니까요.
병력의 감축을 생각할때
좋은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돈이 더들겠지만요. 육군을 40만 수준으로 줄여도 개전시 60만 이상의 효과를 볼수있지 않을까요. 다양한 상황에 대한 사전작계와 지휘관의 훈련도와 경험치만 있어도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