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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30 18:06
[기타] 탄두 무게 얼마라야 벙커 버스터로 쓸 수 있을까 ?
 글쓴이 : archwave
조회 : 3,229  

예전에 그 분 기억나시죠 ? 한문 서적만 봐서 한글도 잘 모른다면서 끊임없이 동문서답식 글/댓글을 쓰시던 분. 아무래도 그 분인 것 같은데, 미사일 탄두 2.5 톤은 되어야 벙커 버스터 어쩌고 하시는데,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밀리터리 관련 뭔가 주장하려면 관련된 것 조금이라도 검색이라도 해보고 쓰던가 할 일이지..

한국이 보유한 벙커 버스터로 유명한게 GBU-28 인데..
GBU-28 의 관통 능력은 강화 콘트리트 6 미터, 천연 암반 30 미터. 무게 2.1 톤.

이 정도면 괜찮아보이긴 한데, 문제는 이게 미사일이 아니라 항공 폭탄입니다.
물론 레이저 유도 기능은 갖고 있지만, 스스로 날아가는게 아니라서 목표물에서 9 km 이내 거리로 근접해야만 합니다. 무게 때문에 F-16 에도 못 달고 F-15 를 써야만 하고요.

북한의 방공망을 모두 와해시키고 나서 목표에 바짝 근접하고서야 쓸 수 있음. 따라서 개전 즉시 북한의 장사정포나 각종 벙커를 파괴하기엔 무리입니다. 이걸 보유하는 이유는 단순히 값싸서라고 할 수도 있죠.

또한 자체 추진력이 없이 그냥 공중에서 떨어지기만 하는 운동에너지뿐이라서 아래에 말할 것들에 비해 무게가 상당히 나갑니다. 자꾸 이걸 보고 탄도 미사일의 탄두 무게가 2.5 톤이라야 한다는 헛소리가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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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보유한 순항 미사일 중에 KEPD 350 타우러스 공대지 순항 미사일이 있죠. 이것 역시 F-15 로 운용할 수 있음.

관통 능력 강화 콘크리트 6 미터, 탄두 중량 480 kg, 전체 무게 1.4 톤, 사거리 500 km, 마하 0.8

마하 0.8 에 발사시 중량도 1.4 톤도 안 되는 탄두라서 운동에너지가 적지만, 관통 능력에 특화된 탄두라서 GBU-28 과 동급의 능력을 갖습니다. 이 관통 탄두 기술을 국산화시키는 계획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지금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는 모르겠고요.

개전 즉시 북한의 벙커 부수기에 충분한 능력이지만, 수량이 문제입니다. 일단 F-15 가 싣고 떠야 하는 것이라서 동시 발사 수량 제한. 지대지 순항 미사일에 이 탄두를 쓰면 동시 발사 수량 제한이 없어지겠지만, 역시 모든 벙커를 일시에 제거하기에는 너무 비용이 들어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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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신형 탄도미사일 시현 영상 (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299167 ) ]

위 글에 나온 전술 탄도 미사일이 어느 정도 관통 능력을 갖는지 저도 참 궁금한데요. 일단 시현 영상을 저런 종류로 한 것을 봐도 벙커 버스터 역할을 염두에 둔 것이라 봐도 되겠죠. 4 발 연속발사 가능을 보면 많은 수량의 벙커를 일시에 파괴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 같고요.

이 미사일의 원형(?)인 ATACMS 의 제원은 길이 4 미터, 직경 0.6 미터, 무게 1.7 톤, 탄두 무게 230 kg (500 파운드), 사거리 300 km, 마하 3 속도, CEP 수십 미터 정도.

동영상에 나온 국산 신형 전술 지대지 탄도 미사일은 CEP 는 2 미터 ? 수준으로 매우 정밀해졌고, 사거리는 120 이나 180 km 정도일 것으로 보입니다.

사거리가 줄었다는 것은 탄두 무게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의미도 되겠죠.

타우러스의 마하 0.8 보다 훨신 빠른 마하 3 의 속도이고 무게도 조금 더 나가니 운동에너지는 17 배 가량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운동에너지가 큰 만큼 관통 능력도 훨씬 클 것이고요.

ATACMS 의 탄두 무게 230 kg 과 같다고 해도 이 정도 운동에너지 격차면 GBU-28 과 거의 동급의 관통 능력을 내 줄지도 모르고, 탄두 무게를 조금이라도 늘렸다면 확실히 GBU-28 과 동급의 관통 능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하 0.8 에 탄두 무게 0.48 톤으로도 GBU-28 과 동급인데요.

북한의 장사정포등의 벙커를 파괴하는 목적이라면 이 정도면 충분해보이기도 합니다.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을 것이니 다량의 벙커 동시 파괴를 위한 비용도 그리 크진 않을 것 같고요.

------------ 추가 -------------

물론 더 큰 탄두라면 더 큰 관통 능력이 가능하겠죠.

2012 년에 개정된 사거리 지침에서도 300 km 에서 2 톤 탄두. 500 km 에서 1 톤 탄두, 800 km 에서 0.5 톤 탄두입니다.

300 km 사거리면 개전 즉시 제거해야할 벙커들은 다 들어옵니다. ( 서울을 위협하는 것들 )
2 톤 탄두에 마하 3 속도면 GBU-28 은 아무 것도 아닐 정도의 관통 능력을 갖게 되겠죠.

500 km 사거리면 북한의 모든 벙커들은 다 들어옵니다. 800 km 사거리가 필요하다는 말은 한반도 남쪽 끝에서도 북한 북쪽 끝을 공격하기 위한 사거리인 것이고, 500 km 면 충분.

500 km 거리에서 1 톤 탄두를 마하 7 속도로 쏘면 관통 못 할 벙커는 없을걸요. ( 미사일 사거리가 길어지면 속도도 훨씬 빠름 )

벙커 버스터 만드는데 제약은 없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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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wave 17-07-30 18:11
   
[ [영상] 신형 탄도미사일 시현 영상 (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299167 ) ]
현시창 17-07-30 18:40
   
1> 탄두 무게가 많이 나가면 관통력이 오른다라는 명제는 지난 800Km사거리 개정당시에도 일부 군사잡지에서 언급된 내용이지만. 꼭 맞는 말은 아닙니다. 정확히는 그에 걸맞는 지중관통신관이 개발될때나 성립되는 명제입니다.

2> 물론 탄두중량이 크면서 관통력까지 크다면 금상첨화겠지요. 그러나 탄두중량이 증대되면 충격량도 크고, 그 말은 곧 탄두에게 가해지는 충격량도 더 커진다는 뜻입니다. 1톤 혹은 2톤이상의 탄두가 마하 7이상으로 꽂히는데 그 충격을 견딜만한 신관을 개발한 나라는 아직 없습니다. 미국이 개발한 경화타격용지능신관(HTSF)도 130여킬로그램의 관통탄두를 마하 3~4수준에서 밀어넣는 수준입니다. 예외가 있다면 GBU-57인데, 이 역시 항공폭탄으로서 낙하속도는 마하 1수준입니다. 마하 7로 낙탄하는 탄두 1/2톤의 충격량이 몇배 더 강력합니다.

탄두의 크기가 1t이라 해도 역시 그를 뒷받침할만한 신관은 제가 아는 한도로는 없습니다. 새로 개발해야 될 일입니다. 어떤 나라도 탄두1톤급 관통형 탄도탄을 만든 적은 없습니다. 당연히 그 수준의 신관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결국 우리가 신규로 개발해야 합니다.

3> 뚫으면 그만이지 뭐가 중요하냐?라고 할 수도 있는데. 뚫고 정확하게 폭발해야 위력이 살아나겠죠. 그러자면 신관의 신뢰성이 중요합니다. 정확히 벙커에 도달한 후에 폭발해야 합니다. 그 전에 폭발하거나, 그 후에 폭발하면 별 의미가 없습니다. 지하 벙커 역시 구획과 격실이 나뉘어진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4> 따라서 관통력 확대와 지하벙커 타격능력 확대를 위함이란 발표는 대외적 이미지용 발표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한국과 미국정상간에 이것이 논의되고 합의되었으므로, 실무진에서 기정사실화된 사안을 실무논의한다는 건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선 탄두크기가 커지면 지중관통능력 확보에 걸리는 시간은 상당합니다. 미국도 HTSF개발을 2003년부터 시작해 최근까지 끌어오고 있으니. 지금 당장 탄두를 증량해도 그에 걸맞는 신관이나 관통탄두를 개발하는건 생각보다 오랜시간이 걸리겠지요. 이건 누구나 예측가능합니다만...

지하벙커타격이란 프레임을 짜고 보면 다른 보이지 않는게 가려지죠.
<코끼리 다리를 생각하지 마!>라는 프레임을 짜면 코끼리 다리만 생각나듯. 이 프레임을 짜면 한-미간의 논의는 지하벙커타격이란 프레임으로만 바라보게 됩니다. 프레임의 고착화죠.

하지만 당장 탄두가 크면 다종다양한 탄약을 운반할 수 있습니다. 탄도탄 하나의 파괴력이 지하벙커말고도 다종다양한 타격미션에서 몇배가 증대되니까요. 당장 2000파운드급 EMP도 800Km급 탄도탄에 장착이 가능하고, 그에 개발중인 지능형 탄약도 몇배 탑재가 가능합니다.

5> 일전에 사거리의 확장건은 미국보단 그것을 두고 극렬히 반박하는 서쪽의 모국이 가장 큰 문제라는 언질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사거리를 두고 탄두중량, 그것도 납득이 잘 되지 않는 이유로 논의를 시작하는 건 대외적으로 발표한 사실보단 다른 노림수가 있다고 보는것이 옳을 것입니다.

사거리란 요소는 주변국 사이에 매우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한국측의 탄도탄 능력제한을 비공식적으로 풀어주는 방식일 수도 있습니다. 즉, 프레임을 짜고, 사실은 다른 것을 취하는 방식 말이지요.

6> 대통령이 현무2C 탄도탄 실험참관이후, 트럼프와의 회동시 이를 논의하고 사태발생후 즉시 이를 실무협의로 이끌어냈다는 것은. 대통령이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고 상당한 정도의 배경지식 역시 알고 또 명징하게 이해했다는 반증입니다. 그리고 현무2C. 사실상 기존 현무와는 전혀 별종의 탄도탄 포텐셜이 우리가 아는 단순한 800Km짜리 물건이 아닐 가망이 더 높다는 것도 추정가능합니다.

전임 정부도 300Km에서 500Km로 확장하자마자 몇년 되지도 않아 실전배치를 한 걸 보면...
이미 500Km짜리 탄도탄을 개발해두었다는 가정이 힘을 얻고. 또 이번 행정부의 이러한 움직임도 현무 2C가 단순히 800Km에 500Kg짜리 탄두 달고 다니는 탄도탄은 아니라는 반증도 됩니다.

어떤 분들은 단순히 똥별들이 1톤으로 좁히려고 발악을 한다고 보지만, 전 실무진들이 현무2C에 대한 실무적 판단을 흘린거라고도 봅니다. 즉, 현무2C는 지금 이상태에서도 1톤탄두 매달고 800Km날아갈 수 있다는 반증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겁니다.

7> 그렇다라고 한다면 과연 탄두중량 증량이 과연 탄두중량에만 의미를 두는 걸까요? 아니면 단순히 지중관통력 확보만을 위해서일까요? 두가지 외에도 다른 의미가 있을거라는 가정이 충분히 듭니다만...
     
archwave 17-07-30 18:47
   
저 역시 신관 문제를 쓰려다 정확히 알고 있지 않은 터라 생략하고, 탄두 무게 때문에 뭐 못 할 것 없다는 방향으로만 글을 썼는데, 신관 문제 때문에라도 벙커 버스터 용도는 탄두 0.5 톤 정도, 속도도 마하 3 정도가 현재 현실적 한계겠군요.

어차피 김정은이 숨는 벙커는 핵벙커버스터 아니면 한 방으로 관통하기 힘들 것이겠고..
          
현시창 17-07-30 19:05
   
이미 2톤 탄두 탄도탄을 운용하려고 하고 있으니. 2톤급 관통탄두를 제작하는 건 당연한 수순입니다. 그런데 그건 꽤 시간이 걸리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걸 긴급실무협의를 한다는 것은. 우리측이 얻어내려는 것이 지하벙커타격은 부수적이고, 다른 것이 더 중요한 것일거란 판단이 든단 소리를 길게 지껄여본 겁니다.
               
해랑 17-07-30 19:40
   
현무2C에 탄두중량 확대가 벙크버스터 말고 다른걸 노리고 있다면..뭐 최장 사거리는 2000키로정도로 자동적으로 증가가 되겠고 지대함탄도미사일은 그리큰 탄두가 필요없을거고  .여차하면 우리가 발사체를 만들고 미군이 전술핵탄두를 제공해주는 시나리오를 준비하는건...음..~~
                    
archwave 17-07-30 20:29
   
전술핵탄두는 탄두 중량 500 kg 만 되도 충분하고 넘치는 것이고요.
               
archwave 17-07-30 20:32
   
한 가지 궁금한 점은..

벙커버스터 신관은 대함 미사일의 신관과 어느 정도 비슷할 것 같거든요. 물론 지하 공간 파악 능력도 있어야 하는 것이라서 좀 다르겠지만, 내충격이나 여러면에서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

마하 7 급 초음속 대함 미사일도 개발중이거나 조만간 시도할텐데, 어느 정도 기술적 연관성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현시창 17-07-30 22:04
   
메피스토 관통탄두 기술은 이전중이라 하니 500Kg급 관통탄두 기술은 조만간 취득하게 될 겁니다. 아울러 마하 7초음속 순항미사일이 모든 고도에서 마하 7을 유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크램 제트가 가동가능한 고도를 벗어나면 결국 엔진이 가동을 멈추고, 대기 저항을 받으며 속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탄도탄과 마찬가지로 고도가 줄어들수록 공기저항에 의해 속도가 줄어들게 된다는 뜻이지요. 더구나 기관구동을 위한 흡입구등 각종 부가 구조물들을 줄줄이 달고 있으니 저항은 더 클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탄도탄보다 저항에 의한 감속요소가 더 많습니다. 이를 타개하려고 초음속 순항비행체에서 탄두를 방출하는 방식이 연구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무튼 테스트도 되지 않았으니 그 실현 가능성까진 모르겠고. 스크램 제트를 갖춘 초음속 순항미사일 최대속도가 마하 7이라면 최종돌입비행시 최대낙속은 마하 5내외가 될 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희나리s 17-07-30 21:36
   
현시창님 몇가지 질문 드려봅니다.

1. 현시창님 블로그 보면 2000파운드급 jdam 실제 작약충진량은 400kg 정도라고 나와있고 1000파운드급 jdam 대비 살상력은 3~4배 증가한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렇다면 탄두중량 1t 짜리 탄도 미사일은 2000파운드급 jdam에 4~5배 넓은 살상 반경을 갖나요?

2. 만약 맞다면 2000파운드급 jdam이 360m 정도의 살상반경을 갖으니 1km 이상의 살상반경이란 뜻이고..

트레이드 오프로 300km 짜리 탄도미사일에 2t 탄두의 경우 살상반경이 3~4km 인건가요?

3. 탄도미사일의 탄두 중량이 1t 이라면. 실제 작약 충진량이 1t 이라는 뜻인지 궁금합니다.

4. 사실상 북한을 상대로는 300km - 2t 짜리 탄도미사일이 가장 큰 의미를 갖는다 생각하는데. 개발중 이라는 소식을 못 들었네요.. 혹시 아시는거 있을까요?
                    
현시창 17-07-30 21:56
   
1> 살상력과 살상반경은 동의어가 아닙니다.
살상반경은 50%의 확률로 사람을 살해할 수 있을 정도의 파편이 도달하는 원형반경을 뜻합니다. 살상력이 강화된다는 것은 살상반경내 살상확률이 높아지는 걸 뜻합니다. 특히 지상은 공기의 밀도가 높기 때문에 파면의 비산범위가 넓어지는덴 한계가 존재합니다.

2000파운드급 범용폭탄 살상반경은 360m입니다. 아울러 일반 고폭탄두가 아닌 BAT과 같은 유도자탄등이라면 파괴반경은 더 넓어지겠죠. 그래서 무작정 폭탄 규모를 키우는게 아니라, 살상 및 파괴반경 확대를 위해 자탄을 씁니다.

2> 작약 많이 충진한다고 살상반경 넓어지는 것 아닙니다. 또 작약충진량에 비례해 살상반경이 넓어지는 게 아닙니다. 2t급 고폭탄두라 해도 결국  살상반경은 500~600m수준입니다.

3> 탄두 중량 - 폭탄중량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미사일 탄두라는 물건도 결국 폭탄일뿐입니다.

4> 저도 그 부분은 아는게 별로 없습니다. 다만 500Km버전 현무2B가 베이스가 될 거라고 봅니다.
                         
희나리s 17-07-30 22:24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혹시 세계적으로 재래식 폭탄의 살상반경, 파괴력을 높이기 위해 고폭약 개발, 연구가 활발한지 아시나요?
                         
현시창 17-07-30 22:57
   
폭약은 끊임 없이 연구가 진행되는 분야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살상반경, 파괴반경을 넓히기 위해선 폭약의 성능을 올리고, 탄체의 크기를 키우기보단 자탄을 사용하는 편이 가장 저렴하고 효율적입니다.
     
호연 17-07-30 20:40
   
일반인들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들을 잘 알려주셨네요.

발제글이 아니라 댓글이라는 게 아쉬울 정도입니다.

신관에 관련한 기술적 문제와 탄두중량이 가지는 또다른 의미, 잘 읽었습니다.
          
현시창 17-07-30 21:56
   
긴 글인데 다 읽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너드입니다 17-07-30 22:21
   
현시창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현시창 17-07-30 22:57
   
감사합니다.
태지 17-07-30 21:10
   
"예전에 그 분 기억나시죠 ? 한문 서적만 봐서 한글도 잘 모른다면서 끊임없이 동문서답식 글/댓글을 쓰시던 분. 아무래도 그 분인 것 같은데, 미사일 탄두 2.5 톤은 되어야 벙커 버스터 어쩌고 하시는데,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밀리터리 관련 뭔가 주장하려면 관련된 것 조금이라도 검색이라도 해보고 쓰던가 할 일이지.."
=> 저를 지칭하는 것 같군요. 끊임 없이 동문서답? 어떤 내용이 그러 했었습니까?

한국이 보유한 벙커 버스터로 유명한게 GBU-28 인데..
GBU-28 의 관통 능력은 강화 콘트리트 6 미터, 천연 암반 30 미터. 무게 2.1 톤.
=> https://ko.wikipedia.org/wiki/GBU-28
천연 암반 30m? 암반이 아니고 땅 속으로 30m 들어간다 하는 얘기 같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아보이긴 한데, 문제는 이게 미사일이 아니라 항공 폭탄입니다.
물론 레이저 유도 기능은 갖고 있지만, 스스로 날아가는게 아니라서 목표물에서 9 km 이내 거리로 근접해야만 합니다. 무게 때문에 F-16 에도 못 달고 F-15 를 써야만 하고요.

북한의 방공망을 모두 와해시키고 나서 목표에 바짝 근접하고서야 쓸 수 있음. 따라서 개전 즉시 북한의 장사정포나 각종 벙커를 파괴하기엔 무리입니다. 이걸 보유하는 이유는 단순히 값싸서라고 할 수도 있죠.

또한 자체 추진력이 없이 그냥 공중에서 떨어지기만 하는 운동에너지뿐이라서 아래에 말할 것들에 비해 무게가 상당히 나갑니다. 자꾸 이걸 보고 탄도 미사일의 탄두 무게가 2.5 톤이라야 한다는 헛소리가 나오는데..
=> 중력에 의한 낙하를 하는 것인데 자꾸 이걸 보고 탄도 미사일의 탄두 무게가 2.5 톤이라야 한다는 헛소리가 나오는데.. 그럼 탄도 미사일을 자유낙하 아니고 추진재 소모하면서 돌입 하는 것인가요? 누가? 어떤 내용이 헛소리라 생각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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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보유한 순항 미사일 중에 KEPD 350 타우러스 공대지 순항 미사일이 있죠. 이것 역시 F-15 로 운용할 수 있음.
관통 능력 강화 콘크리트 6 미터, 탄두 중량 480 kg, 전체 무게 1.4 톤, 사거리 500 km, 마하 0.8

마하 0.8 에 발사시 중량도 1.4 톤도 안 되는 탄두라서 운동에너지가 적지만, 관통 능력에 특화된 탄두라서 GBU-28 과 동급의 능력을 갖습니다. 이 관통 탄두 기술을 국산화시키는 계획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지금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는 모르겠고요.

개전 즉시 북한의 벙커 부수기에 충분한 능력이지만, 수량이 문제입니다. 일단 F-15 가 싣고 떠야 하는 것이라서 동시 발사 수량 제한. 지대지 순항 미사일에 이 탄두를 쓰면 동시 발사 수량 제한이 없어지겠지만, 역시 모든 벙커를 일시에 제거하기에는 너무 비용이 들어가겠죠.
=> 북한이 많은 굴 뚫고, 많은 입구를 만들 것이며, 굴 내부에 차패시설도 만글 것이라 예상합니다. 전술 탄도탄 가격이 얼마 하는지 모르지만 현무2의 경우는 대략 20억정도 한다 합니다. 굴 뚫는데, 입구 더 만드는데 얼마 쯤 하는지 모르지만 대략 한 2억 정도 쯤이면 뚫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짐작합니다.
타우러스가 강화콩크리트 6m 관통할 수 있다 합니다. 번복하여 말을 하면 현무2도 탄착지점에 도달할 때 추진재로 더욱더 가속하며 떨어지면 좋겠지만 그렇지는 아니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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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신형 탄도미사일 시현 영상 (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299167 ) ]

위 글에 나온 전술 탄도 미사일이 어느 정도 관통 능력을 갖는지 저도 참 궁금한데요. 일단 시현 영상을 저런 종류로 한 것을 봐도 벙커 버스터 역할을 염두에 둔 것이라 봐도 되겠죠. 4 발 연속발사 가능을 보면 많은 수량의 벙커를 일시에 파괴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 같고요.

이 미사일의 원형(?)인 ATACMS 의 제원은 길이 4 미터, 직경 0.6 미터, 무게 1.7 톤, 탄두 무게 230 kg (500 파운드), 사거리 300 km, 마하 3 속도, CEP 수십 미터 정도.

동영상에 나온 국산 신형 전술 지대지 탄도 미사일은 CEP 는 2 미터 ? 수준으로 매우 정밀해졌고, 사거리는 120 이나 180 km 정도일 것으로 보입니다.

사거리가 줄었다는 것은 탄두 무게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의미도 되겠죠.

타우러스의 마하 0.8 보다 훨신 빠른 마하 3 의 속도이고 무게도 조금 더 나가니 운동에너지는 17 배 가량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운동에너지가 큰 만큼 관통 능력도 훨씬 클 것이고요.

ATACMS 의 탄두 무게 230 kg 과 같다고 해도 이 정도 운동에너지 격차면 GBU-28 과 거의 동급의 관통 능력을 내 줄지도 모르고, 탄두 무게를 조금이라도 늘렸다면 확실히 GBU-28 과 동급의 관통 능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하 0.8 에 탄두 무게 0.48 톤으로도 GBU-28 과 동급인데요.

북한의 장사정포등의 벙커를 파괴하는 목적이라면 이 정도면 충분해보이기도 합니다.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을 것이니 다량의 벙커 동시 파괴를 위한 비용도 그리 크진 않을 것 같고요.
=> 정확도가 높기 때문에 갱도 입구를 파괴하는데는 충분하다? 그렇다면 갱도 안에서 움직이는 적 지휘부는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또 5층 건물의 지하 5층에 적 지휘부가 있다 할 수 있는데 책상과 시설을 귀퉁이에 만들었다고 통로가 있다면 한발로 될까요?
충분하다 생각되세요? 북한이 핵 실험 계속하고, 화성-14호 2번째 쏘고 했는데....

------------ 추가 -------------

물론 더 큰 탄두라면 더 큰 관통 능력이 가능하겠죠.

2012 년에 개정된 사거리 지침에서도 300 km 에서 2 톤 탄두. 500 km 에서 1 톤 탄두, 800 km 에서 0.5 톤 탄두입니다.

300 km 사거리면 개전 즉시 제거해야할 벙커들은 다 들어옵니다. ( 서울을 위협하는 것들 )
2 톤 탄두에 마하 3 속도면 GBU-28 은 아무 것도 아닐 정도의 관통 능력을 갖게 되겠죠.

500 km 사거리면 북한의 모든 벙커들은 다 들어옵니다. 800 km 사거리가 필요하다는 말은 한반도 남쪽 끝에서도 북한 북쪽 끝을 공격하기 위한 사거리인 것이고, 500 km 면 충분.

500 km 거리에서 1 톤 탄두를 마하 7 속도로 쏘면 관통 못 할 벙커는 없을걸요. ( 미사일 사거리가 길어지면 속도도 훨씬 빠름 )

벙커 버스터 만드는데 제약은 없습니다.
=>편심비행이나 저각으로 쏘면 탄착되는 거리가 짧아지지만 같은 거리에 도달하게 할 때, 고각으로 쏠 때보다 더 빠른 시간에 도달하게 된다 합니다. 이 때 거리가 멀다고 반듯이 낙하 속도가 꼭 빠르다고 볼 수 만은 없을 것입니다.
좋기야 하겠지만.... 그런데 충분하다.... 무슨 말을 하신 것 같은가요? 이해 되시나요?
묻겠습니다
300km이면 개전 즉시 제거 해야 할 북한 미사일 기지 다 들어오는 것입니까?
500 km 거리에, 1톤 탄두이면 관통 못 할 벙커는 없는 것입니까?
또 어디서 쏘아야 하는 것입니까? 휴전 근처에서 쏘면 북한의 수많은 장사정포 사정권 안에 드는 것인데....  왜 북한 미사일 기지들은 그 먼 곳에 있는 것일까요? 거리가 멀면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요?
     
archwave 17-07-30 21:42
   
[ 저를 지칭하는 것 같군요. 끊임 없이 동문서답? 어떤 내용이 그러 했었습니까? ]

--- 바로 위에 님께서 쓰신 댓글 역시 동문서답 같아보이네요. 이건 뭐 다른 분들도 그리 느낄듯.

[ 천연 암반 30m? 암반이 아니고 땅 속으로 30m 들어간다 하는 얘기 같습니다. ]

--- 암반이 아니라 그냥 흙으로 된 땅 속이라면, 관통형 아닌 일반 미사일 탄두라도 30 미터는 거뜬히 파고 들겁니다.

[ 중력에 의한 낙하를 하는 것인데 자꾸 이걸 보고 탄도 미사일의 탄두 무게가 2.5 톤이라야 한다는 헛소리가 나오는데.. 그럼 탄도 미사일을 자유낙하 아니고 추진재 소모하면서 돌입 하는 것인가요? 누가? 어떤 내용이 헛소리라 생각되십니까? ]

--- 중력에 의한 낙하는 아무리 빨라도 음속 넘기 힘듭니다. 탄도 미사일의 종말 단계에서는 더 이상 추진제 소모를 하지 않는다 해도 그 이전에 가속한 속도에다 중력이 더 해집니다.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도 마하 3 은 기본.

--- 참고로 운동에너지는 중량에 비례하고, 속도의 제곱에 비례합니다. 마하 3 면 마하 1 보다 운동에너지가 9 배임.

[ 북한이 많은 굴 뚫고, 많은 입구를 만들 것이며, 굴 내부에 차패시설도 만글 것이라 예상합니다 ]

--- 다른 글에서도 그걸 혼동하고 엉뚱한 소리하셨던데, 입구를 얼마나 많이 만드는가는 관계없습니다.

--- 동영상을 봐도 한 발이 떨어졌는데도 여러개 입구에서 동시에 화염이 뿜어져나오죠.
지하 벙커 내부에 꽂혀서 폭발하면 입구쪽이 전부 파괴되는 것임.

--- 차폐시설이야 당연히 하겠지만, 주로 입구쪽에 차폐 시설을 하는 것이고, 동굴 내부 곳곳에 격실을 만들고 그 사이에 차폐를 하겠지만, 상시 차폐해둘 수는 없음. 그랬다가 다 질식해 죽게요 ?

--- 벙커버스터가 파고 들어가서 내부에서 터지면 모두 무너져내리는거죠. 입구가 몇개든 차폐시설이 얼마나 있든 별 문제가 아님.

--- 그 벙커(굴) 은 무력화되는거고 더 이상 작전을 할 수가 없는 것임. 완전 파괴되느냐 아니냐는 큰 문제 아님. 무력화하고 나중에 병력이 가서 정리하면 되는거고요.

[ 정확도가 높기 때문에 갱도 입구를 파괴하는데는 충분하다? 그렇다면 갱도 안에서 움직이는 적 지휘부는 어떻게 할 것인데요 ... ]

--- 계속 혼동하시는데 벙커 버스터는 입구를 파괴하는게 아니라 내부를 파괴하는 것임. 적 지휘부를 직격으로 파괴할 수도 있고, 벙커를 무너트려서 지휘부가 더 이상 움직이지 못 하게 할 수도 있고, 생매장할 수도 있음. 어찌 되었든 벙커의 통신 시설이 마비될 것은 거의 뻔하니 적 지휘부를 무력화하기에는 충분.

[ 충분하다 생각되세요? 북한이 핵 실험 계속하고, 화성-14호 2번째 쏘고 했는데.... ]

--- 이 얘기는 도대체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북한의 벙커를 한국이나 미국이 공격하기라도 했나요 ? 멀쩡히 가만 놔두고 있으니 별 짓 다 하고 있죠.

[ 500 km 거리에, 1톤 탄두이면 관통 못 할 벙커는 없는 것입니까? ]

--- 이 부분은 제가 너무 성의없이 간단하게 썼네요. 김정은이 숨는 벙커 ( 평양 지하철에서도 또 파고 들어간 곳 ? ) 이나 중요 핵시설 벙커는 벙커 버스터로는 안 되고, 핵탄두를 넣은 벙커 버스터 급이라야 가능할 수도 있겠죠. 그런 것이 아니라 GBU-28 등이 타켓으로 삼는 벙커들을 말하는겁니다.

[ 또 어디서 쏘아야 하는 것입니까? 휴전 근처에서 쏘면 북한의 수많은 장사정포 사정권 안에 드는 것인데....  왜 북한 미사일 기지들은 그 먼 곳에 있는 것일까요 ]

--- 장사정포 사거리가 300 km 되기라도 합니까 ?

--- 북한의 미사일 기지가 왜 그리 멀리 있냐고요 ? 한국의 지대지 미사일 (순항 미사일 포함) 때문이죠.

--- 뭔가 자꾸 혼동하시는 것 같은데, 김정은이 숨는 벙커나 중요 핵시설 벙커나 저 멀리 북쪽에 있는 미사일 기지등은 개전 즉시 또는 초기 벙커 버스터의 타켓 아닙니다. 얘네들은 다른 종류의 미사일로 공격하거나, 일단 휴전선 근처 서울을 위협하는 것들을 정리하고 방공망 제압한 후에 전투기와 지상 병력들이 올라가서 정리해야 할 물건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