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3일까지 90여명 참가…우발상황 대비 신속대응 능력확보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해병대가 울릉도와 독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우발상황에 대비해 첫 중대급 부대 전개 훈련에 나섰다.
해병대는 지난 18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울릉도에서 첫 중대급 전개훈련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4주간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중대급 병력 90여명이 참가했다.
울릉도에서 해병대 중대급 병력이 상륙해 전개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소대급 전개훈련을 시작한 이후 중대급 훈련으로 확대해 실시한 것이라고 해병대는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신속대응전력 임무수행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중대급 부대가 울릉도에 상륙해 도서 지역의 복잡한 작전환경을 극복하고 도서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우발상황에 대비해 계획됐다.
특히 울릉도를 거점으로 유사시 독도까지 신속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을 확충하는 것도 훈련의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독도방어훈련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는 중장기적으로 '전략도서방위사령부'를 창설할 예정인데 이런 훈련을 통해 창설될 사령부의 작전 역량을 확보하는 것도 목적이다. 전략도서방위사령부는 이미 창설된 서북도서방위사령부와 제주도 해병 9여단을 비롯한 곧 창설될 울릉도 방어부대를 지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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