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포 종류의 무기들이 충격과 진동으로 인한 피로도가 심해서 고장이 잦을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주기적으로 점검을 해줘야 하는데 그것도 한계가 있는 거죠.
K9을 저런 이유로 깔려면 최소한 다른 자주포들의 고장률도 조사한 후에 비교를 해야지 단순히 저 수치만 가지고 까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근데 K9이 몇 대가 배치됐는지는 모르지만 5년간 1700회가 잦은 고장인가? 더군다나 저 고장 횟수는 잡다한 고장들도 다 합친 걸텐데..
토끼승우님 이제 곧 군대 가셔야 한다니까 말씀드리는건데요.
군대는 모든 것이 민간과는 기준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K-2 전차 변속기의 내구성 기준은 9600 km 인데요. 이거 민간 차량 기준으로 보면 완전 쓰레기가 되는거죠. 군용 장비들은 신뢰성도 극도로 높이지만, 성능 또한 극한까지 뽑아내고, 워낙 험하게 쓰는 물건입니다.
승용차를 한번 타고 들어올때마다 정비를 해야 한다면, 그 승용차는 쓰레기 소리들어 마땅할겁니다.
하지만 전차, 자주포등은 그게 당연한거에요. 정비하는거 게을리하면 바로 고장이 나는거고요.
그렇게 매일 정비하고 훈련해도 전쟁시에 비전투손실이 발생합니다.
전투하지도 않았는데 손실 (단순한 고장이 아니라 아예 망가지는 것) 이 발생하는게 다반사.
모든게 완벽하고 어떤 경우에도 문제없는 것을 만들면 좋기야 하겠지만, 그렇게 하라는 것은 국방하지 말라는 얘기와 같습니다. 일단 돈 많이 들어가는 문제 빼더라도 그렇게 완벽하게 하다보면 적의 무기보다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민간 승용차를 봐도 사람 몇 타고 다니는 것을 톤 단위 무게로 만들어야 할 필요는 없거든요. 만들려들면 승용차 무게 300 kg 짜리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죠. 깡통이 되니까 문제이긴 하겠지만요. 문제없게 하다보니 톤 단위 무게가 되버리죠. 경주용 자동차는 이와는 또 다르죠. 성능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
군용은 경주용 자동차와 비슷한겁니다. 완벽하게 한답시고 다른 국가것보다 몇 배 무겁게 만들면 아무 의미가 없죠. 경주용 자동차 정비하듯이 매일 열심히 잘 정비해야 문제 발생 안 하는 것임.
그래서 군 무기는 유지 보수 하는 인력들과 전쟁을 지원하는 후방 보급이 엄청 중요 한거임.....
꼭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이 최신에 전차 전투기 함정들만 몇백대 들여오면 좋아라 하지요
그걸 유지하고 운영하는 부대들이 더 중요한것은 모르고요 .....좋은 무기도 적당히 있어야지 분에 넘치면
돈이 많이들고 현상 유지도 못해서 다 고물이 되는거임...그래서 아무리 우리가 군을 욕해도 그네들이 다 알아서
정비하고무기 운영하는 거임 ...전문가가 아닌우리가 볼때는 한심할지 몰라도요
일반 승용차도 새차사고 몇년지나면 잔고장 있죠. 군대는 환경 때문에 장비를 막 쓸수 밖에 없죠.
그리고 이런 기사에서 느낄 수 있겠지만 특히 무기는 자체수리가 가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외국산 무기는 자체수리를 할수 없는게 많죠.
정말이지 무기를 도입하는 것도 문제지만 장비 유지보수가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라도 국산화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이고요.
k9 조종수 출신입니다..사통장치가 굉장히 까다롭고..또 고장도 자주나고 해서 정비관님과 골치를 썩혔던 기억이 생생하네요..결국 이스라엘제로 전량 교체했었더라죠..하여튼 여러모로 잔고장이 많았던건 사실이지만 소위 폭발이 일어나 인명 피해가 일어나는 사고가 빈번한 기체는 아니었습니다..실사도 많이 쐇고요...한미훈련도 뛰어봤고요..나름 우리 방위사업이 낳은 걸작중 하나라고 생각하니 객관적인 팩트를 가지고 분석하여 평가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자아비판적인건 좋지만 그것이 폄하로 이어져선 안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