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말고는 현재로선 원인이랄게 달리 보이는게 없습니다. 뇌관 작동하기 전에 연기날려면요.
포신에 온도 센서가 있거든요. 너무 뜨거워져서 쿡 오프 발생조건이 되는지 감시및 어느 정도 시간 간격으로 발사해야 과열이 안 될지 등등이 파악이 가능하고 그 데이타가 반영이 되는게 정상인데.. 정비불량으로 이런 기능이 잘 안 되었을 수도..
장약이 생산 불량이든 관리 불량이든 ( 특히 한국은 노후탄을 쓰는 사례가 많아서 ) 기준에 비해 고열이 아닌데도 발화해버렸을 수도 있겠고요.
하여튼 장약에서 연기가 난 후 즉시 폭발한게 아니라 약간의 시간차가 있음. 장약의 문제일 가능성이 매우 높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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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탄 쓰는 문제를 두고 이상한 상상 특히 방산비리 이런거와 연관시키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 추가.
한국은 비축량이 다른 국가에 비해 훨씬 많죠. 그렇다고 그 비축된 탄을 소모하는 속도까지 빠른 것도 아니고요. 생산된 탄을 비축한 후 그게 실제 소비되기까지 시간 간격이 무척 크다는 얘기. 그렇다고 비축량 줄일 수도 없죠. 언제 전쟁이 날지 안 날지 확신할 수도 없으니까요.
창고에 보관하는 탄 수가 많다보면 어쩌다가 구석에 짱박혀서 오랜 세월이 지나서야 튀어나오는 경우도 늘어날 수밖에 없고, 애초에 예정했던 것보다 더 오래묵은 탄을 쓸 경우도 많아질거란 얘기. 그렇다고 기간이 조금만 길어지면 무조건 폐기. 이러기도 조금 돈 문제가..
하여튼 원인이 뭘지는 조사해봐야 할 일이지만, 현재 나온 것을 보면 자주포 자체 기계 결함과는 관계가 없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