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로, 탄두 폭발이 아니다.
피해 정도로 봤을 때, 절대 탄두가 폭발해서 일으킨 사고는 아닙니다. 탄두가 폭발했다면 그 일대가 녹아없어졌겠죠. -> 장약 폭발이다. 낡은 포탄 문제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
둘째로, 폐쇄기가 열린 상태에서 장약이 폭발했다.
폭발했다라고 표현하면 단순하지만, 기계적으로 보면 폐쇄기가 열린 상태에서 장약이 투입됐고, 스파크까지 일으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셋째, 이와같은 사고가 근 17년 동안 단 한번도 없었다.
두 번째가 매우 의미심장한데, 단순한 물리적 기계의 결함이라고 보기에는 프로세스가 나타납니다.
장약이 투입됐고, 폭발을 위한 스파크까지 만들어냈습니다. 결국 사격통제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킨 것이 아닌가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버튼을 누르지 않았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세 번째로 근 17년 넘게 단 한번도 없었던 사고라는 측면에서 역시 물리적 기계의 결함보다는 소프트웨어적인 오류일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결국 근래 새로 업데이트된 K9인지 아닌지부터 확인해봐야 할 듯합니다.
사격통제 시스템 업데이트를 하면서 어떤 프로세스적인 오류가 발생한 것이 아닌지 심각하게 의심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