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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1-17 17:23
한국의 미군사전배치물자
 글쓴이 : 던킨스타
조회 : 2,954  



(중동에서 급히 오느라 도색도 안되었군요)

“해외 분쟁 발발시 미군 병력과 장비의 규모보다 더 중요한 것이 미군이 배치되는 속도다.”

미국의 군사전문가 스튜어트 카프만 캔터키대 정치학과 교수의 말이다. 그토록 중요한 배치 속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미 육군은 신속배치부대 외에도 온갖 제도를 고안해 냈다. 육군 사전배치물자(APS·Army Prepostioned Stocks)도 그중 하나다.

 카프만 교수는 1990년대 후반을 기준으로 한국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2개 기계화사단이 배치되는 데 1개월, 5~6개의 육군·해병대 사단이 완전 배치되는 데 70일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신속배치부대가 아닌 일반 기계화사단을 이동시키는 데 시간이 이토록 많이 소요되는 것은 항공 수송 능력의 한계 때문이다. 전차와 장갑차 등을 보유한 중무장 기계화사단도 대형 수송기를 동원한다면 항공 수송을 통해 신속하게 분쟁지역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92년 미국의 기동소요연구(MRS)에 따르면 1개 기계화사단을 주요 분쟁지역으로 투입하는 데 드는 항공 수송 비용은 450~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더구나 전체 항공수송능력 자체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기계화사단 수송에 수송기를 모조리 투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러 문제를 고려할 때 기계화사단 등 중무장부대의 항공 수송은 어려운 것이다. 이처럼 전시에 분쟁지역으로 중무장부대를 빨리 보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시에 사용할 장비와 물자를 해외에 미리 배치하는 것이 APS 제도의 개념이다. 미 본토 주둔 병력이 몸만 가지고 신속하게 분쟁지역으로 이동한 후 사전배치된 장비로 전투를 수행토록 하자는 것이다.

미 육군이 장비와 물자의 해외 사전배치를 처음 시작한 것은 67년 독일에서부터다. 냉전이 절정에 달한 85년 무렵에는 독일을 포함한 유럽 각지 13개소에는 유사시 미 육군 6개 사단과 1개 해병여단이 사용할 수 있는 장비를 비축했다. 당시 유럽에 주둔한 미 육군 4개 사단의 장비보다 사전배치 장비가 더 많았던 것. 
냉전 종식 후인 90년대 중엽, 유럽에 집중 배치됐던 미 육군의 장비는 세계 각지로 분산됐다. 96년 전차와 장갑차 등 1개 중여단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장비가 한국에 사전배치된 것도 그 일환이다.
미 육군의 사전배치 물자는 현재 미 본토에 배치된 APS-1, 유럽의 APS-2, 해상에 배치되는 APS-3, 한국을 포함한 태평양지역의 APS-4, 중동의 APS-5 등으로 구분된다. APS-2는 3개 여단, APS-3은 1개 여단, APS-5는 2개 여단 규모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육상 사전배치의 경우 주둔국에 토지와 저장시설을 마련, 장비를 비축하는 방식이다. 디에고가르시아 등에는 미 육군 소속 선박에 장비와 물자를 탑재한 채 항구 주변에서 대기하는 해상 사전배치 물자도 운용하고 있다. 미 육군의 해상 사전배치 물자는 해군·해병대의 해상 사전배치선(MPS)과 별도로 운용되는 것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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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a 12-01-17 18:06
   
머싯다
ibetrayou7 12-01-17 19:12
   
저건 정말 부럽네요...
우린 상시가용물자라도 충분했으면 좋겠네요~~
길동이 12-01-17 22:05
   
우와 우리나라 돈 많이 벌어 저거 다 사들여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