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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28 18:46
[해군] 우리나라 잠수함 역사와 대우조선과 현대의 기술력 차이의 이유
 글쓴이 : 꽃보다소
조회 : 4,048  

국방부 영상을 보면서 알게 된 재미있는 사실이 있어서 적어 봅니다. ^^

독일의 유보트를 직접 만든 회사에서 기술이전을 받았더군요.
전세계 디젤잠수함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회사라고 합니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 해군과 대우조선의 연구진들이 독일에 직접 머물면서 전 과정을 참관하는 식으로 진행이 됬더군요.
기술이전 계약을 했던 분이 나와서 하는 말이 이런식의 기술이전은 절대하지 않는데 이런 조건을 독일이 받아 들인 이유는 아마도 우리나라를 아프리카정도로 생각한 것 같다고 말하더군요.

1번함 장보고는 독일에서 생산 2번함 부터는 대우조선에서 생산하는 방식의 계약이었습니다.
대우조선은 기술자도 180명 정도 독일로 보내서 직접 경험하게 했고 돌아 와서 2번함 건조에 들어 갑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독하게 자료들을 수집했고 술 먹이면서까지 자료를 뽑아 왔다고 합니다. ㅎㅎ

독일에서 장보고함 예정일이 1년정도 늘어 나면서 한국에 장보고함이 왔을 때 대우조선소의 2번함은 테스트 중이 였습니다.

두 함이 성능적으로 거의 차이가 없었으며 대우조선은 9척의 209급 장보고함을 예정일을 한번도 어기지 안고서 해군에 납품을 합니다.
독일 기술자들도 놀란 이유가 아무리 기술이전이라고는 하지만 이런식으로 문제 없이 생산하는 대우조선에 놀랐다고 하더군요. 그런 나라가 한국이 처음이라고요.

그리고 인도네시아 잠수함 거래 상대 업체가 독일이 기술이전해준 회사였습니다. 대우조선이 반대로 계약 따내고 첫번째 함 넘겨 주었죠.

그리고 장보고함2 214급은 현대의 로비로 대우가 밀려 났으며 이 사업에서도 독일 업체의 기술이전으로 만들었는데 현대가 잘못 만들어서 문제가 많았죠. 

잠보고함3 3천톤급은 대우조선이 만들게 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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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요미지훈 17-08-28 18:56
   
그리고 인도네시아 잠수함 거래 상대 업체가 독일이 기술이전해준 회사였습니다...라고 하셨는데

그럼 인도네시아도 한국처럼 독일로부터 잠수함 기술이전을 받았었군요.

근데 인도네시아는 잠수함 자체 설계/건조는 커녕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대우조선 도움받아서
대우조선의 인도네시아 수출형 잠수함 2, 3호기 조립생산 예정....아직 걸음마 단계의 수준인 것 같던데...허허
     
SuperEgo 17-08-28 19:37
   
어찌보면 신조보다 더 까탈스런게 호버홀 창정비인데,
그걸 못해서 대우에서 해 가기도했죠. 조선경기가 안좋아서
어려운데, 빨리 일어섰으면 좋겠습니다.
     
Augustine 17-08-29 04:15
   
인도네시아 잠수함 거래 상대 업체가 독일이 기술이전해준 회사였습니다 ==> 인도네시아 잠수함 사업의 입찰 경쟁업체가 HDW 라는 말로 보입니다.
G스마트SM 17-08-28 19:10
   
초기에 180명이라. 상당히 많네요.

하베데에 잠수함 설계 전문인력이 300명 가량이 3곳의 지역에 분산되어 연구 개발중이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기술이전 게약 조건이 상당히 좋았나 보네요.
     
몽골메리 17-08-28 19:14
   
HDW(하데베)
          
G스마트SM 17-08-28 19:23
   
아...
킹캡틴 17-08-28 19:14
   
기본적으로 조선업의 힘입니다.
해군 강한 나라가 조선업 약한 나라가 없습니다.
인도네시아를 비하하고 싶지는 않지만 제가 거기서 잠깐 파견 나갔을때 경험상 그 정도의 인구와 국토, 자원을 가지고 그 정도밖에 안되는 이유가 있더군요.
첫째, 훌륭한 지도자가 없었습니다.수하르토가 박정희모델로 반짝했지만 그 자신 역량이 모자랐습니다.
둘째, 종교의 문제입니다.더 이유는 아실테니까 생략.
셋째, 날씨의 문제입니다.기후가 추운게 없이 항상 덥거나 따뜻하니 일 안해도 널려있는 바나나 먹으며 살아도 충분한 세상입니다.
넷째, 교육열 부족입니다.이건 우리가 이상한거라고도 보지만 하옇든 많이 부족합니다.
다섯째, 욕심이 없습니다. 기본적인 성적이나 식욕에 대한 욕구는 있겠지만 그 외에는 진짜 순진무구 그 자체입니다.
일본이 그래서 인도네시아에 집중하고 있는데 우리도 여기에는 많은 신경써야 할겁니다.
자주한반도 17-08-28 19:37
   
잠수함 건조 사업은 국방부가 정책적으로 나눠 준다고 합니다.
입찰 방식이 한 회사가 독점 할 수 없데요.

대우가 한척 수주하면 기술자 일부가 배정되고, 차기 입찰에서 기술자 가산점이 빠지는 형태가 된다고 합니다.

대우가 1,3,5함 건조하면
현대가 2.4.6함 건조하는 식이 된다고 하네요.
     
SuperEgo 17-08-28 19:43
   
209까지는 대우가 독점이었는데.. 214급부터 바뀐건가요?
214급 2,3번도 아니고 초도함이 뜬금없이 현대로 가서 당시에 말이많았죠. 
현대는 잠수한 건조경험이 0였던지라..
          
자주한반도 17-08-28 19:47
   
아..설계는 하는 회사와 초도함 진행하는 회사가 틀린 부분은
문제가 있다고 전문가가 지적하는 내용을 본적이 있습니다.

유튜브 (첨단국가의 초석, 방위산업] 대한민국 최초의 장보고급 잠수함) 1-6편
재밌는 내용 많이 있습니다.
               
SuperEgo 17-08-28 19:54
   
오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Augustine 17-08-29 04:11
   
통상적으로 기본설계 계약이 있고 이후에 상세설계 및 건조계약이 이뤄지는데, 여지껏 분리계약 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214급 초도함의 현대 계약은 금액적인 부분이 컸다고 들었구요..
잠수함 뿐만 아니라 수상함도 나눠서 건조를 시키는데요, 한 회사의 일방적인 건조기술 독점을 막음과 동시에 가격경쟁으로 인한 건조비용 하락의 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설계 및 건조 인프라의 유지를 위한 방편이기도 하고, 다수의 시리즈 함정의 전력화 시기와 건조 일정을 맞추기 위해 복수의 조선소를 채택하기도 합니다.
                    
Augustine 17-08-29 04:21
   
다만 아주 특수한 선종은 특정 조선소가 단독입찰 대상자가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소해함은 선체를 FRP로 제작하기 때문에 현대, 대우, 한진, STX 가 손을 못대고 강남조선이 독점으로 제작하다시피 합니다. 참고로 FRP 선체를 지닌 군함 제작은 전세계 3~4개 업체밖에 없습니다.
     
user386 17-08-28 22:00
   
이건 어찌보면 잘 하는겁니다. 기술력 부족으로 다소 위험부담을 가지더라도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다는 경제 원칙이 여기도 작동하죠. 특히 국가의 안보를 담당하는 군수 없체는 한 기업이 첨단 군사기술을 독점하는 방식은 현대 자동차처럼 경쟁없는 독과점 기업이 되어 장기적으로도 좋지 않습니다.
          
SuperEgo 17-08-29 00:39
   
장기적관점에선 당연한 수순입니다. 유사시 전쟁이라도
벌어진다면 전략 무기를 한곳에서 생산한다는건 말도
안되는거니까요. 다만 시작하는 과정에 있던 사업,
그 과정자체에 석연찮은 부분이 있었다는것도 팩트죠.
전쟁망치 17-08-28 21:28
   
아 그래서 대우 조선에 핵심은 잠수함 건조 능력 이라고 하는거구나
꽃보다소 17-08-28 21:52
   
국방영상을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점은 독일의 기술이전이 없었다면 우리스스로 잠수함을 만들 수 없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대만이 자체적으로 만든다고 하는 잠수함 얘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정말이지 불가능에 도전한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개구신 17-08-29 00:22
   
우리가 가진 최신 디젤잠수함을 생각하니 대만이 얼토당토않은 일을 시도한다고 느끼는 거죠.

북한도 소형 잠수함은 만들어서 쓰고 있습니다. 심지어 대만 잠수함사업때 북한이 판매를 위해 접촉하기도 했고요.
딱 그 수준으로, 대만이 원하는 수준은 그리 높지 않을겁니다. 양안을 지켜낼 수준만 되면 만족할거에요. 원양작전은 바라지도 않을듯.
     
꾸물꾸물 17-08-29 11:11
   
기술이전이 없었다해도 만드는것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잠수함"이라는 것을 만드는 것에는...

기술이전을 포함해 고액의 계약을 맺을때는 일정부분의 노하우와 이를 얻는데 걸리는 시간을 돈으로 산다는 의미가 있는거죠.

게임으로 따지면... 과금해서 빨리 레벨 올리겠다라는거죠.
     
페닐 17-08-29 11:24
   
기술 이전을 받아 만들었다는건
만들수 있는 기반 기술(재료, 가공, 모듈, 부품 등등....)은 이미 다 갖추고 있었다는 얘기임

다시말하면 독일의 이전이 없었어도 시행착오를 겪으며 시간과 돈은 좀더 들었겠지만
결국 만들 수 있었다는 얘기임..
꽃보다소 17-08-29 15:09
   
우리나라가 조선1위라고 잠수함을 이정도로 쉽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겠죠.
하지만 그때 당시 우리나라는 잠수함을 운영할 줄 아는 군인도 없었습니다. 교육받은 사람이 전무했다는 말입니다.
해군에서 잠수함 자체를 모르는데 조선소에서 어떤 기준으로 잠수함을 만들까요?
그리고 독일조선소에가서 첫번째로 한것이 작업환경을  대우조선으로 그대로 옮기는 작업입니다.
잠수함제작에 필요한 장비들을 구비하는 것이죠. 전부 새롭게 말이죠. 용접작업에 있어 작업장 온도도 항상 유지해야하며 모든 상세한 정보를 얻은 것입니다.

해군이 실수한 부분이 214급 잠수함을 현대를 시킨 겁니다. 왜? 현대가 세계제일의 조선소이기에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죠.그리고 독일회사의 기술지원도 있었고요.
결과는 아실겁니다. 얼마나 문제가 많았는지요.

대우조선은 209급 만들고 바로 창정비까지 전부 했습니다. 웃긴것은 현대는 창정비를 잘 못함. 완전분해해서 고치고 다시 조립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