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17-09-03 16:10
[전략] 소련의 탄도미사일 개발사 -2
 글쓴이 : 우주인간
조회 : 1,125  

전편: http://blog.naver.com/kcm1996/221087690507

음....이어가기 전에 R-1에서 R-3로 넘어가다 왜 난데없이 G-4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놈이 나왔냐!

...라고 하신다면 티거를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티거도 혠셸'만' 만든게 아니라 포르셰도 개발했는데, 우리가 알고있는 그 티거는 혠셸 티거 아닙니까.

마찬가지로 소련의 탄도미사일 개발사도 세르게이 코롤료프가 이끄는 OKB-1 팀과, 헬무트 그뢰트룹이 이끄는 독일 기술진 팀으로 나뉘어 개발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먼저 독일인들이 처음으로 설계를 시작한 G-1은 통합형 연료탱크를 사용하고 액체 산소탱크의 위치 및 엔진 연료의 알콜 농도를 올리는 방법, 무선조종시스템 등 여러가지 개량을 통해 단순히 연료탱크 크기만 늘렸던 R-2를 능가하는 선진적인 설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이러한 개량점들은 R-2 등을 업데이트를 하는데 사용되어지고 G-1은 가명칭 R-4 혹은 R-10 으로 불리며 채택되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앞에서 보았던 좀 더 진보된 R-2가 만들어지게 된 거였죠.

한편 (귀찮아서) 개발 명령일이랑 개발년도를 안써서 이게 좀 복잡해졌는데, 소련은 1947년 4월 R-1,2 미사일을 만들면서 3,000 km급 미사일을 개발하라는 지시를 내렸는데, 1편에서도 말했듯 최신예 탄도미사일의 사거리의 5배를 달성해라!

...라는 정신나간 지시가 내려지게 됩니다.

그래서 독일인들은 잇따라 G-2,3,4 미사일들을 개발하게 되고 결국 최종 결정된 G-4와 소련의 R-3가 대결하게 됩니다.

대충 설명하자면 G-2는 2,500 km 사거리에 1,000 kg의 페이로드를 적재하는 V2 엔진 세개짜리 로켓군들로 R-6 혹은 R-12로 명명되었고,
(페이퍼플랜이라서 병렬연결식에서 기존 1단 로켓까지 진짜 다양한 종류가 많습니다) 
(이 실험군들중 어느거에 명명되었는진 모르겠습니다....)

G-3는 G-1 로켓 위에다 순항미사일을 단 형태로 G-1이 미사일을 쏴올리면 고도 13 km가량에서 2,900 km까지 비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탄두무게는 3,000 kg이라고 하는데 미사일 무게를 말하는건지, 탄두 무게가 3 t이라는진 모르겠습니다.) 
이놈은 R-8 혹은 R-13 등등으로 명명됬다고 합니다. 

(어떤 문서에서는 G-5이랑 R-15라는 이름을 받았다고 하기도 하는데 일단 구글 검색에는 안나온다.)

최종 버젼인 G-4은 수많은 설계 끝에 최종적으로는 원뿔모양의 단일 로켓으로 설계된 3,400 kg 탄두에 3,000 km짜리 로켓으로 설계되는걸로 독일인들이 개발한 로켓은 이걸로 끝이 나고 맙니다..형식번호는 R-10 혹은 R-14.

(일부 문서에서는 독일인들이 G-5이라고 램제트 엔진을 장착한 순앙미사일을 구상했다고 하는데, G-3처럼 G-1 로켓에다 단 순앙 미사일을 달아서 쏴올리면 15 km 고도에서 순앙하며 사거리는 약 3,000 km 정도라고 하는데... 적어도 구글에선 안나오는거 같습니다. G-4랑 같이 병행해서 개발했다 합니다.)

왜 G 시리즈가 중단된 이유는 보다시피 이때까지 진행하던 프로젝트들은 소련의 것보다 더 우수한데도 불구하고 설계 이상으로 넘어가지 못하면서 독일 기술자들의 사기 저하와 소련의 지원이 줄어주는 등 악재가 겹치며 소련이 독일인들을 석방시켰기 때문.....  

참고로 G-4의 설계 개념은 R-7 ICBM과 N1을 개발하는데 기여했으니.... 쓸거 다 썼다고 볼 수 있...지?


어쨋든, G-4와 R-3가 둘 다 채택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3,000 km급 탄도미사일에 대한 소요는 바뀌지 않았으므로, 차기 탄도미사일 개발사업은 계속되었습니다.

※동일 이름을 가진 무기체계가 많고 구소련 자료라서 없어지거나 오보된 자료 등으로 부분 이후부터 혼동 혹은 누락된 내용 있을 수 있음


이후 소련은 R-3 로켓을 이용한 새로운 로켓을 개발하기 시작합니다. 이 새 로켓은 R-5로 명명됬는데 (R-4이 아닌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동명의 공대공 미사일이랑 연관있을지도?) 이놈은 그전의 R-1,2 로켓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 정도의 엄청난 변화를 겪게된다.

먼저 이때까지 V-2 로켓의 디자인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던 기존 로켓과는 다르게 짧은 방향타와 알류미늄 합금으로 만든 모노코크 구조(monocoque,골조와 외피를 완전히 일체로 만드는 응력 외피 구조의 한 형태) 의 연료탱크를 골자로 한  완전히 새로운 이 미사일은 고작(?) 1,200 km밖에 날아가지 못했지만 R-5 pobeda (Победа, "승리")라는 이름을 받으며 제식화 하는데 성공합니다.


※편형사변형 모양의 V-2의 꼬리날개와 다르게 R-5은 짧은 삼각형 모양이다. 하지만 구동계가 크게 다르진 않다.


 길이

 21 m

 직경

 1.652 m

 꼬리날개 너비

 ???

 무게

  28,570kg

 엔진

 RD-103 액체연료엔진, 추력 43.8톤

 추진제

 92% 메탄올 8% 물

 액체산소

 사거리

 1,200 km (750 mi)

 단수

 1단

 탄두

 60 kt, 80 kt, 300 kt, 1 Mt 핵탄두 (1,000 - 1,425 kg)

 고도

 ???

 속도

 ???

 유도시스템

 자이로, 무선 조종 시스템

 개발일

 1952

 도입일

 1956-1967




※시가처럼 생긴 V-2의 디자인에서 벗어난게 눈에 띄는 R-5.

이놈의 엔진은 기존의 V-2 엔진에 비해 연소실의 냉각 시스템을 개선하고 자동 신뢰 제어를 도입하는 등 여러가지 개선을 가했다.

또한 비행 제어 시스템도 눈에 띄는데, 산화제 탱크에 저장된 산소를 이용하는 노즐 시스템으로 켓이 회전하는 것을 막아주는 비행 제어 시스템이 달렸다고 한다...1956년에!!


개량 버젼으로 R-5M이 있는데, 나토코드는 SS-3 Shyster이다.

이 미사일을 개발한 덕에 소련은 세계 최초로 전역 탄도 미사일을 보유하게 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