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은 가뭄 대비는 되는 모양이지만'
이한마디에서 그냥 이명박 맹신자라고 보여지네요. 4대강이 안좋든말든!! 다집어치우고 가뭄대비는 되는 모양이잖아! 라고 확신도없는 가정법으로 무마시키다니 ㅋㅋ
가뭄대비가 되든안되든 일단 4대강으로 인해 환경오염 복구비용이 엄청 들어가고있고
4대강 공사비용으로 이명박 친인척 회사들에게 돈 다 쓰까묵은건 아시나요?
중국은 1960년대부터 이쪽에 많은 투자를 해왔어요. 이쪽 관련 연간 예산도 잘은 모르지만 수십배 차이날껄요?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는 나라입니다. 짝퉁이니 베낀것이니 하지만.. 짝퉁도 못 만드는 나라에서 할말은 아니죠.
그런데 사실 어쩔수 없는 측면도 있어요. 한국 규모의 나라에서..엄청난 예산과 인력을 당장 돈이 안되는 그쪽에 투입을 할수가 없죠. 영국같은 나라도 우주발사선 사업에서 예전에 철수했습니다. 서유럽에서도 프랑스만 하고 있죠..
예를들어 스위스. 덴마크 이런 나라들 엄청난 선진국이지만 한국도 가지고 있는 큰 자동차회사가 없어요. 왜냐면 작은 나라들이라 내수에서 받춰주질 못하니, 규모의 경제가 안되는거죠.
우리나라가 우주발사선을 개발한다고 해도..기술을 떠나 사실 수요가 거의 없어요. 한국의 우주 산업 전략은 결국 특정 부품산업이나 위성시스템 육성같은 방향이 되어야 합니다.
중국이야 국민이 굶어 죽어도 위세는 부려야 하니 예산을 집중투입할 수 있지만
한국은 일단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부터 해결하자로 그런 쪽에 돈을 쓸 여력이 없었던 거죠
60년대 부터 구소련과 미국이 하는 걸 보고 따라하려 했던 중공이죠
60년대면 중공이 북한보다 못살 때 입니다.
항공우주산업의 발사체 기술만 따지자면 한국은 이제 막 시작단계에 불과해서 비교하기가 좀 그래요.
일단 중국은 달에 무인탐사선 보내서 탐사로봇 돌리고 있는 상황인데 반해,
우리는 1단계 추진로켓을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다 소형인 2단계 추진로켓만 만들어봤고, 1단계 로켓의 자체개발 역시도 러시아의 기술을 받아와서 시작했습니다.
아무튼 지금은 한국형발사체를 제작 중입니다.
하지만, 이미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유럽등은 메탄연로엔진으로 갈아타려 하거나 갈아탄 상황인데,
2조를 들여 만들고 있는 우리 로켓은 기존 구식발사체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사실 기존 연구된 자료도 없고 기술제공 받은게 최신의 기술은 아닌지라... 심지어 몇년전만 해도 연료인 엑체수소를 만들지도 못했습니다. 이전까진 연구, 실험용 발사체에도 연료를 수입해다 써야 했어요. 심지어 한국형 발사체라 명명한 1단계 발사체도 설계도를 우크라이나에서 뒷구멍으로 빼온겁니다.
참고로 5천억원 가량 투자하여 성과를 낸 스페이스X와 비교하면 한국형 발사체는 계획대로 뽑아져 나온다 해도 추력이 1/15에 불과할 정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애초 비교해서는 안되는 것이긴 하지만...
아무튼 우리 항공우주기술은 이정도로 수준이 낮습니다. 중국을 제외하고 동아시아 전체를 봐도 북한 일본 대만 모두보다 수준이 낮아요. 대만이 무슨 발사체를 쏴봤냐 라고 하겠지만 저궤도에 올릴 수준의 로켓실험을 이미 성공했고 애초 미사일 사거리 제한도 받지 않았던터라 탄도탄개발을 꾸준히 해왔어요. 북한은 뭐 설명할 필요도 없겠고, 일본의 경우는 대만이나 북한처럼 국제왕따가 된 탓에 지맘대로 개발해왔던것과는 달리, 그냥 운이 좋았습니다. 경제사정이 좋던 시절 남는 돈으로 우주에나 투자해볼까 하던 시점이 딱 운 좋게 미사일기술이 규제없이 돌아다니던 때라 미국에서 그냥 기술 사들여서 바로 궤도위성으로 올릴 수준의 로켓을 만들어 쏴버렸어요. 처음부터 기술 다 받아서 시작했죠. 우리와 비교했을때 참 부러운것이, 우리가 우주에 눈을 돌렸을때는 이미 MTCR조약이 만들어져서 기술도입 자체가 거부되었었습니다. 결국 가입비용 들이붓고 이런저런 조약도 체결하고 미국으로부터 감시과 감독까지 받으면서 러시아에 겨우 부탁해 초기수준의 기술을 이전받아서 시작한겁니다. 지금도 여전히 미국의 불시방문을 받아가며 점검을 받고 있죠.
다만 항공우주기술에서 핵심이 되는 발사체가 우리가 가진 문제이고, 이것이 단순히 기술개발의 문제가 아닌, 안보와 국제역학관계에서 개발이 억제되어 있었던 면을 생각하면 우리 과학기술을 탓할건 아니라 봅니다. 개발을 하지 못하게 막아왔던 한미 미사일 사거리 협정이 아직도 버젓히 살아있으며, 현무에 들어간 부품을 빌미로 허구헌날 미국이 태클을 걸고 있으며, 로켓과 같은 많은 투자비용이 들어가야 하는 것들은 국방이라는 명제 없이는 쉬이 투자되지 않는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하거든요.
비용문제도 이미 만들어진 발사대, 연소실험장 등이 존재하는 곳들과는 달리 발사대도, 공장도, 연소실험장도 죄다 새로 만들어야 하는 비용을 생각하면 당연히 많이 들어갈수밖에 없죠.
또한 하나 염두에 둬야 할것이, 만약 한국형 발사체가 예정대로 3년안에 쏴올려져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다면, 그때는 최소한 중일에 이어 동아시아 세번째 수준으로 도약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북한이 제한된 사정속에서 만들어 놓은 것들은 어디까지나 추력이 부족한걸 여럿 묶어서 사거리를 늘린것인데, 이런 북한의 발사체보다 우리 발사체가 더 추력이 강하거든요. 뭐, 어디까지나 우크라이나에서 받아온 설계도가 큰 몫을 해주긴 하는거지만, 아무튼 그래요.
더우기 이제 막 개발을 시작한 발사체와는 달리 위성체의 수준은 이미 선진국의 기술에 근접한게 한국의 기술이고, 이런 분야를 항공우주분야에 포함한다면 우리는 그리 낙담할 수준은 아닙니다.
참고로 나로호 관련해서 러시아가 계약과는 달리 기술을 전혀 이전해주지 않았다고들 하는데,
사실과 다릅니다. 일단 1단로켓 설계도나 제작과정에 대해 공개하지 않은것은 맞지만, 추력편향기술과 발사대운용기술, 분리기술, 액체수소저장기술, 2단로켓관련 각종 기술 등 많이 받아 챙겼습니다. 그런 기술이 있기 때문에 따로 입수한 1단계로켓 설계도만으로도 자체 모델 개발에 자신하고 있는것이죠. 이런 이유로 작은 액체연료 로켓만 만들어 봤던 우리가 수십단계를 건너뛰고 한국형 발사체에 도전할 수 있는 겁니다. 사실 러시아가 우리에게 기술이전을 못한 주된 이유가 미국의 항의 때문이었는데, 우크라이나에서 설계도를 받아온것이 그런 미국의 방해때문에 러시아가 우회해서 도움을 준게 아닐까 싶기도 할 정도거든요.
이런걸 생각하면, 사실 발사체 관련 기술도 우리가 엄청난 속도로 로켓선진국들을 따라잡고 있다 봐도 될것 같아요.
솔직히 그리 조급해 할 분야가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는 그저 소재나 부속 기기등에만 집중하고 지금처럼 로켓 기술만 개발하는 정도로 충분해요. 위에 말처럼 시작 시기도 투입된 자금도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어요.
소련과 미국이 우주로 경쟁한것처럼.. 중국도 미국 소련과 대등한 패권국이라는 이미지를 위해서 어쩔수 없이 투자한 것이지 그게 당장 뭔가 어마어마한 이득이 생기는게 아녀요. 솔직히 기술이란게 개발하는건 어렵고 돈이 많이 들지만 따라잡는건 오히려 비용이 적게 들고 빠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정말 필요해질때쯤 집중적으로 개발하면 왠만큼(우리가 필요한 만큼)은 더 적은 비용과 시간을 들이고 따라잡을수 있어요. 그걸 위한 기반을 갖춰두는게 중요한거지.. 우리가 가랑이 찢어지게 너무 나서는것도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