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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1-18 01:35
억조경해님의 견해를 청합니다.
 글쓴이 : 산호북s
조회 : 1,750  

억조경해님께서 아래에 올리신 땅굴을 통한 인민군의 침입은 사실상 별 이득이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문득 궁금한 점이 생겨서 의견을 여쭙니다.

일단 우리나라나 북한이나 기본적인 전술교리가 항공이나 포병의 대규모 화력투사 후, 후속하는 기갑, 기계화 부대를 전진시키는 일종의 기동전의 형태가 기본 베이스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의 경우 아무래도 사회적, 정치적 특성상 구 소련의 종심교리에 그 근간을 두고 북한식 OMG나 뭐 자신들의 여건에 맞는 나름의 전술교리로  발전이 이루어졌으리라 생각되는데요...

일단 굳이 짚고 넘어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남북한의 경우 휴전선을 중심으로 병력이나 화력의 대부분이 배치되어 있다는것은 잘 알고 계실텐데요.

경무장으로 고속 전진하는 북한의 경보병 부대나 땅굴을 통해 후방에 출현하는 비교적 가벼운 무장의 병력들이 단순히 그 병력 자체로만 전과를 얻거나 확대하기 위해 투입되는 부대가 아니고 북한식 종심전투의 제파 부대나 전방선견제대 개념이라면 방어선 후방에서 등장하는 북한 병력의 위험성은 어느 정도나 될까요?
그리고 북한같은 경우도 공산국가이다보니 과거 공산권 국가들이 행해왔던 전쟁에서 보여주었던 그 특유의 인명경시풍조가 당연히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만일 다 죽일 각오로 아군의 후방에 투사한 병력이라면... 주력부대나 본대와의 연결을 애초부터 고려하지 않고 투사한 병력이라면 그 위험성이나 파괴력은 어느정도나 될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몇가지 궁금한게 있는데요,

첫째, 우리나라와 북한의 전쟁을 가정한다면 전장의 크기에 비해서 병력의 밀도가 엄청나게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전장에서 기갑, 기계화 부대의 고속기동을 통한 마비전 개념의 위험성이나 부작용을 좀 알고 싶습니다.
한반도 전장의 경우 병력 밀도에 비해서 전장이 너무나도 좁게 느껴지는데,
완전한 포위섬멸이나 무장해제 없이 마비전 개념의 작전으로 고속 공세를 펼치기엔 후방의 적 병력이 너무 많고 너무 가까운게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둘째, 역시 같은 맥락에서 나오는 문제인데요, 
전장은 좁은데 북한군의 병력 밀도는 무척이나 높고, 비록 낡고 노후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설사 한타 치고 버리기 용이라 하더라도) 북한군이 가진 화력은 솔찍히 쉽게 무시해 버리고 코웃음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요즘 들어서 공세적 방어니 이런 개념이 나온다고 하지만, 솔직히 우리가 북한에 비해서는 방어적인 자세의 군대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북한군의 장비가 비록 구닥다리 낡은 병기이기는 하나, 대규모 포병, 기갑세력 등을 보면 북한군 스타일의 종심교리나 OMG전투교리에는 나름 잘 부합되게 발전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북한이 우리나라와 전쟁을 해서 이길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절대로...
경제 규모도 엄청나게 차이나고... 우리나라에 비하면 북한의 전쟁 지속능력은 절대적이라고 생각할만큼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과연 보통사람들이 생각하는것 처럼 전쟁 초반에 북한군의 공세를 일시에 꺾어 버리는 것이 가능 할지 궁금합니다.

억조경해님의 고견 청해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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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지 12-01-18 02:11
   
청하신다길래~~ 이게바로 청합니다 ^^

[http://file2.cbs.co.kr/newsroom/image/2011/07/07162052687_61400010.jpg]


흠...이분위기 워쩔껴........;;;
     
주영 12-01-19 14:04
   
ㅡㅡㅋㅋ
     
무기상 12-01-19 15:10
   
ㅋㅋㅋ 아 저랑 개그 코드가 비슷하신거 같아요 ㅎㅎㅎ
schutz 12-01-18 09:33
   
그 가정엔 아마 미국 성님의 힘을 빌려 위성 정찰로 애초에 북한 기갑군이 밀집되는걸 파악하고 전략폭격으로 불바다를 만든다는 의견이 지배적일겁니다.
맘마밈아 12-01-18 10:29
   
병기효율이 엄청나게 좋아진 요즘에도 인해전술 과연 통할까요..
     
임페라토르 12-01-18 18:16
   
인해전술은 구사하고 싶다고 구사할수 있는게 아닙니다.
병력수는 어느전장이건 많을수록 좋습니다.
미군도 가능하다면 적보다 숫적인 우위를 점하고 희생을 최소화 하려하죠
길동이 12-01-18 11:11
   
주말엔야구 12-01-18 11:36
   
음.. 땅굴이 전 지금도 충분히 위협적이다라고 생각하는데요;; 뭐 억조경해님 말씀처럼 땅굴을 이용해 북한병력이 대규모로 넘어와 빨치산을 결성 투쟁, 또는 포위공격등 대규모 공격이 아니더라도 특수전부대가 땅굴로 넘어와 국가주요시설 테러 및 요인암살을 한다면 그 타격은 어마어마한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북이 6.25와 마찬가지로 기습 남침을 한다면 땅굴은 더 효과적 이겟죠 소리소문없이 넘어와 있다가 공격신호와 동시에 주요시설을 마비시킨다면... 상상도 하기 싫군요
던킨스타 12-01-18 12:50
   
유비무환(有備無患)
억조경해 12-01-18 14:40
   
북한군 전술은 소련의 OMG 전술을 받아들여 한반도의 지리적 사정을 참작, 일부 수정하였다고 하겠습니다.
북한군의 공격전술은 다음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전략 목표를 서울에 두고 전술목표를 수원 북방으로 하여 기동부대를 투입 신속한 기동으로 서울을 포위, 한국군 주력을 포위 섬멸하고, 심리적 마비를 달성하고 계속 전진하여 항복을 받아내거나 최단시일내 남한 점령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를 위한 대략적인 작전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대규모 침투부대를 침투시킵니다.
2. 전방에 배치된 4개 전연부대를 투입 제파식 공격으로 한국군 방어진지를 돌파 합니다.
3. 돌파구를 넓히면서 20-40키로 후방에 대기시키던 기동부대를 투입 종심깊숙히 진격, 서울 후방을 포위 합니다.
4. 전과확대 작전에 들어갑니다.

1항의 침투부대는 여러번 게시글에 올라온 글입니다만 여기서 대규모 침투부대에 대해 한번 더 언급해 보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침투부대의 목적은 기동부대 진격로 상의 주요교량, 도하지점, 한국군의 견부진지 등 기동부대가 신속하게 진격하는데 방해가 되는 요소를 제거하고 선점하므로써 작전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있습니다.
침투수단은 많이 논의 된 대로 AN-2 및 기타, 땅굴을 이용한 도보이동 등이겠습니다.
다만 침투부대는 제한된 작전 밖에 수행할 수 없으므로 북한군 기갑부대가 신속하게 기동하여 연결되지 않으면 각개격파 됩니다.
또 빈약한 화력과 생존성 등의 제 문제로 인해 동계작전은 크게 제약을 받습니다. 따라서 북한군의 OMG 작전이 성공하려면 계절적 요인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2항의 제파공격이란 상대적 전투력 우세를 달성시키기 위하여 병력을 집중 1파, 2파, 3파......등 파도가 치듯이 집중적으로 몰아쳐 방어진지를 와해시키고 돌파한다는 뜻 입니다.
기본적으로 적의 1차 공격을 물리치면 방어부대는 병력의 보충 및 화기의 재배치, 탄약재보급 등 재편성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재편성 시간을 주지 않고 쉴틈이 없이 2차공격, 3차 공격이 몰아칩니다. 이에 대응을 못하고 방어 부대가 무너져 버립니다.
인해전술이라고 하기도 하며 '4선12파' 전술은 북괴군의 전술교리 입니다.

3. 돌파구 확대란 어느 일각의 방어 부대가 무너지게 되면 그 부분으로 쐐기를 박아 넣듯이 병력을 꾸역 꾸역 밀어 넣어 돌파구를 넓힙니다. 방어부대는 이미 조직적 방어수단을 상실한데다가 적으로 부터 측면 공격을 받게 되므로 방어부대가 괴멸되게 됩니다.

전연부대가 돌파구를 만드는 동안 전연부대의 20-40키로 후방에는 기갑부대가 대기하고 있다가 돌파구가 열리는 순간 그곳으로 기갑부대를 집중시킵니다.(어느 곳에 돌파구가 열릴지 모르므로 어느 곳이든 투입하기 좋은 위치에 대기) 방어부대는 이미 괴멸되었고 아군에 의해 확보되었으므로 기갑부대가 신속하게 기동하는데 저항이 있을 수 없지요.
기갑부대는 전차, 보병, 포병, 항공 등으로 구성됩니다만 북한군은 항공의 지원을 받기는 좀 어렵겠습니다. 전격전의 한 요소가 근본적으로 결여되었으므로 적전술의 취약점이라고 하겠습니다.
돌파에 성공한 전연부대는 돌파구를 따라 계속 진격하여 서울 북방 외곽까지 진격하게되고 OMG부대는 서울을 우회하여 서울과 수원사이를 목표로 하루에 40키로 이상씩 공격, 서울을 포위하여 심리적 마비를 달성, 공황상태를 유발합니다.

4항의 전과확대란 제대별로 다르다고 하겠습니다.
사단급제대에서는 전방방어연대를 돌파하고 나면 전과확대에 들어가고
군단급 이상 부대라면 서울 후방의 전략목표를 확보한 후의 다음 작전단계를 전과확대라고 하겠습니다.
어느 경우든 전과확대 작전은 기동부대를 투입하여 1일 40키로 이상 진격하므로써 적으로 하여금 대응을 할 수 없도록 하여 조직적이고 효과적인 방어작전을 수립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지리멸렬된 잔적은 후속부대가 후속하면서 소탕작전을 수행합니다.

<일이 있어서 잠시 중단하였다가 나중에 추가로 작성합니다.>
마비전과, 말도 많은 북한군의 화력능력, 한국군의 대응전술 및 공격전술 등에 대해 저의 견해를 밝혀보겠습니다.
질문하신 대로 북한군의 화력과 기동력을 깡그리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전쟁초기 적의 공세를 일시에 저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저의 의견도 추가합니다.
     
스펜타 12-01-18 15:47
   
제파 전략이 성공하려면 최소한 공격측은 방어측보다 4배나 많은 병력과

보급물자를 보유하고 있어야겠군요~


그렇다면 북한은 두번쨰2항 부터 작전이 틀어지는겁니까?
     
고전프라 12-01-22 11:16
   
1일 40킬로 진격? 이거는 70-80년대 일성이 있을 때, 북한이 생각해봤을지 모르겟음. 지금은 일성이도 가고 정일이도 가고. 90년대 기아로 아사자 속출하고, 기름같은 전쟁물자는 부족해서, 오래전부터 부산을 목표로하는 한반도점령 전쟁은 포기한지 오래임. 북한군이 하루 40킬로 전진해서 머하게요? 이렇게 밀어붙이는 전쟁 포기한지 오래인데, 혼자 옛날꼰날 80년대 얘기 하나요? 하루 40킬로 밀어붙일려면, 전차군단 앞세워 가야하는데. 탱크 성능으로도 밀려, 제공권에도 밀려. 요즘 유도무기 기술좋지. 안되는거 아니까, 게릴라를 최전방에 세우는 식으로, 체제위기시 국지전만 생각하고 있음. 먼 하루에 40킬로 전진? 누가 그 생각 합니까?
고전프라 12-01-22 11:22
   
軍, 北 침투대비 산악여단 창설 추진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20119009018. 이 뉴스 다 보셨죠? 군대에서 편제 바꾸기가 쉬운 일 아닌거 아시죠? 지금 대한민국 육군 편제로는 최전방의 전투순위 1번 북한 경보병 막아내기 어려우니까, 편제까지 바꾸고 있음. 1일 40킬로 진격 이런 식으로 안온다고요. 다음 전쟁은 게릴라위주로 수도권 전쟁한다고요. 부산까지 갈 힘도 갈 일도 없음. 예비군이 발 디딜틈 없이 깔린다면서요? 수 많은 예비군 병력이 올라온다면서요? 그런 막강 예비군 무시하는건가요. 왜 산악여단을 만들어요?
스마트MS 12-08-17 19:34
   
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