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12-01-20 15:17
파월 얘기가 나와서 이렇게 글올립니다.
 글쓴이 : 비앤비
조회 : 1,117  

전 맹호275기로 맹호부대 전역자입니다.

밑에 중대전술진지에 대한 댓글중  땅파기 글을 보면서 신교대의 단상이  떠 올라 몇자 적습니다..

지금도 전통이 살아 있는지 정확하게 알수는 없지만 당시 6주간 신병훈련을 마치면 사단장 및 부모님들을 모시고 교육사열을 받았습니다.

분열, 총검술, 군무 ... 뭐 이런걸 했었죠... 물론 준비는 거의 4주 이상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정규 훈련시간에 한 건 아니고 일과후 야간및 주말 쉬는 시간에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해서 많이 힘들어었습니다.

특히 총검술 같은 경우는 동작(총의 각도 및 오와 열)이 일치되지 않을 경우 밤 12시를 넘기기 일수였죠..

교육사열 전날 드디어 개구리복등 교육사열용 의상을 지급 받았습니다. 그중에 특이한것은 분열 및 총검술용 단독군장에 야전삽을  주머니는 뒤쪽 요대구멍에 끼우고 삽자루는 등의 엑스반도 교차점에 끼워넣은 고정해서 착용했습니다.

지금은 야전삽이 가벼워졌다고 들었지만 당시는 길이만 해도 60cm는 되고 무게도 꽤 나갔습니다..

당시 교관이 야전삽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해 주더군요..

파월당시 맹호부대원들이 행군중 개활지에서 적군의 포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당시 야전삽을 휴대한 병력들은 자신의 키만큼의 얕은 참호를 구축해서 무사했지만 야삽을 휴대하지 않은 병력은 전사내지는 부상을 당했다고 하더군요..

그제서야 야전삽으로 누운 채  개인호를 구축하는 방법을 훈련시킨 이유를 알겠더군요..

엎드려서 옆에 개인이 들어갈수 있을  30cm정도의 호를 신속히 구축하는 방법을 조교가 시범으로 보여주더군요.. 당시 겨울군번이라 야삽으로 도저히 땅을 팔수 없어 그냥 시범만 구경했다는....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카일xy 12-01-20 17:08
   
60cm 야삽이면 구형야삽이군요 ㅋㅋ 사용하긴 좋은데 행군이나 이동할때마다 야삽자루가 다리를
툭툭 치구 무거운게 참 불편했죠.... 3단야삽이 휴대성에선 참 좋긴했지만 성능이 구형보다 떨어져서
탄약수2명은 무조건 구형차고 포수랑 부포수는 3단차고 다녔네여 저 군대있을때 ㅋㅋ
저희부대에선 이런말이 있었음 ㅋㅋㅋ 병장한테 구형야삽주면 집도 한채 지을수있을거라고
없습니다 12-01-21 05:34
   
맹호부대가 주둔했던 곳은 최전방이 아니라 후방지역으로 주로 베트콩들하고 전투했었습니다. 베트콩들은 게릴라로 경무장한게 고작이었기 때문에 행군중에 포격당할 일은 없습니다. 차라리 지뢰가 문제지..
국방부가 발간한 월남전사에서도 저런 이야기는 나온적이 없고..

아마 야전삽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해 만들어낸 이야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