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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16 23:13
[질문]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증명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글쓴이 : 랄랄라라라
조회 : 1,208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증명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문득, 북한의 미사일보다도 중요한게 핵탄두 소형화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어차피 소형화에 성공하지 못해서 화성 12호든 뭐든 핵미사일로 날리지 못하면 그냥 고폭탄 1톤짜리 + 운동 에너지 수준이잖아요.


그렇다면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기술이 있다는게 입증이 되었는지가 관건인데, 이게 제 능력 수준에서 알아보면 '있다고 봐야한다.' 수준의 추측만 있는 상황이더란 말이죠.


그러니 궁금증이 생기는 겁니다. 만약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하면, 그걸 북한 스스로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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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라라라 17-09-16 23:14
   
당연한 이야기지만, 실제로 IRBM에 실어서 날려보내고 터트려보면 되기는 하겠지만 그 방법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절대안졸려 17-09-16 23:20
   
전과정을 비디오로 찍어서 유튜브에 올리면 되겠지요 ㅋ 그래도 비디오 조작설이 나오면 왈가왈부할 겁니다
진짜다..아니다 몇분 몇초에 보면 화면을 이어붙인 게 보인다 등등 ㅋㅋ
wndtlk 17-09-16 23:29
   
몇 톤짜리 무거운 핵무기 만든는 것은 핵원료만 있으면 쉬운 일입니다. 그 쉬운 일을 6번씩 하지는 않았게지요.
6차 핵실험까지 했는데 벙신이 아니라면 미사일 탄두용 실험하지 않았겠어요?
1톤 이하는 비교적 쉬운 일이고 500kg이하가 힘든 일인데 나는 500 kg이하까지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랄랄라라라 17-09-16 23:38
   
그러니까 그건 추론이잖아요. 우리라면 이정도 실험과 시간을 들였으면 성공했다 정도의 추론. 그래서 국방부도 '있다고 봐야한다.'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고요.

하지만 세상 살다보면 실증이 아닌 추론은 틀리는 경우가 너무나 많고, 서방 세계와 북한의 기초 과학 기술력 자체가 너무 차이가 나니까 그 추론은 틀릴 가능성이 높으니 문제인거죠.

그래서 IRBM에 실어서 실탄 테스트를 하는게 아닌 다른 방법이 있는지가 궁금한 거에요. 만약 입증 가능한 방법이 있다면 북한이 왜 하지 않았는지가 궁금한거죠. 실탄 테스트가 아닌 방법이 없다면 그때는 정말 추론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걸 인정하게 되는거구요.
     
랄랄라라라 17-09-16 23:53
   
그리고 사실 북한이 이번 핵실험이 나름 성공적이었던 거지, 그전까지는 기폭도 성공이라 보기 어려운 결과들이었죠. 2016년에 행해진 4,5차 핵실험의 경우 10~20kt 수준이었고, 6차가 120kt이었죠.

2006년 1차 0.6kt
2009년 2차 4kt
2013년 3차 6~7kt
2016년 4차 6~12kt
2016년 5차 10~20kt
2017년 6차 120kt


북한이라면 외교 협상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선 폭발력을 높이고 그 다음에 소형화를 시도하려 할테니 먼저 출력을 올리고, 그 이후에 다음 실험에서 최적화를 통해서 소형화를 실시할텐데 2016년 9월에 행해진 5차 핵실험까지는 폭발력이 10~20kt 수준에 머물렀으니, 만약 북한이 소형화 탄두를 가지고 있다면 이 정도 폭발력을 가진 물건이 되겠죠.


물론 가지고 있다는 전제에서 그렇다는 거고, 가지고 있다는걸 실증할 방법이 '북한에게' 있냐는게 궁금한 겁니다.
하나둘넷 17-09-17 00:17
   
핵탄두 소형화의 검증문제는 2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는데...

1. 대내적으로 "무기로써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검증

2. 대외적으로 핵탄두의 실전배치와 전력화가 되었음을 인정받기 위한 검증

1의 의미라면,

굳이 핵탄두를 실제 미사일에 탑재해서 실거리 사격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북한 핵탄두 및 탄도미사일 제조의 기술 원천으로써 의심받고 있는 북한에 체재중이거나
체재했던 구소련 핵/미사일 관련 과학자들이 북한 핵탄두/탄도미사일 개발에 직간접적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이들이 구소련에서 핵탄두/미사일 개발에 참여하면서 획득한
무기 개발 절차 / 노하우를 통해 고폭탄 실험에서 부터 미사일 개발에 이르는 일련의 프로세스중
어느정도의 개별 실험데이터를 획득하면 무기화 검증이 가능한 신뢰성을 확보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북한에 전수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기존 핵클럽 국가들이 1950년대 핵무기 개발시점에서 모든 핵무기 개발에 대해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하고 실사거리 사격을 통한 핵폭발 검증절차를 거쳐온 게 아닙니다.

2. 대외적으로 북한이 자기들이 보유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조합의 전력화를 인정받기 위한 것이라면
1과 관련하여 북한에 우호적인 국가를 초대해서 관련 검증 프로세스를 공개하고 타당성을 입증받고
기폭장치 기폭실험과 미사일에 탑재될 소형화된 핵탄두의 지하핵실험등을 공개함으로써 대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겠습니다.
문제는 현재의 북한은 국제적으로 거의대부분 국가들로부터 "공식적으로" 핵실험/탄도미사일 발사실험에
대해 비난/비판을 받고 있는 관계로 북한의 핵보유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게 해주는 꼴이 되는 공개
핵실험에 참가할 국가가 과연 있겠느냐 하는 문제가 있겠죠.

따라서, 북한은 미사일 발사와 지하핵실험을 연속적으로 지속 실행함으로써 미사일의 사거리와 정밀도를
계속 어필하고 지하핵실험의 규모를 키움으로써 "간접적"으로 대외 어필을 하는 방법을 취한다고 볼 수
있죠.
     
절대안졸려 17-09-17 00:20
   
합리적이고 이치에 맞는 분석입니다
     
하나둘넷 17-09-17 00:27
   
물론, 이런 북한의 대외적 어필을 단순한 "블러핑"이냐 아니면 실제이냐 하는 분석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공식적으로 인정할 수 없는 미국/한국등의 입장에서 보자면...

여러 첩보수단을 통해 획득한 영상정보/신호정보/인간정보 등을 기반으로 역시 "간접적"
으로 분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인정받고 싶지만 인정받을 방법이 없는 쪽과 인정하기 싫지만 직접 확인해주면
상대방 입장만 좋아지는 꼴이라서 직접 확인할 방법이 없는 쪽 서로서로가..

"간접적"으로 어필하고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번거로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 중이죠. ㅋ
          
랄랄라라라 17-09-17 00:47
   
결국 2의 의미로 입증하는건 불가능하다는 대답이시군요.
     
랄랄라라라 17-09-17 00:47
   
전 2의 의미로 궁금한 겁니다.


1의 의미야 자체적으로 계속 지하 핵실험을 하면 누구나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겠죠. 실제로 검측이 되니까요. 즉, 핵 미사일로 투발할 수 있는게 아니라 비행기에 실어서 투하하는 방식이라면 북한의 핵 실험 그대로 인정해도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하에서 기폭에 성공했으니 그만큼의 위력으로 비슷한 크기로 만들어서 공중 기폭도 불가능하지 않으테니까요.


물론 이 경우 북한이 어떻게 한국에 폭격기를 보내서 핵 폭탄을 타겟에 투하하겠냐는 문제가 발생하지만요. (냉정히 말해 북한의 폭격기가 서울 상공까지 오기도 전에 떨어질거라 생각되기 때문.)


하지만 소형화는 조금 다른 문제 아닌가요. 그런면에서 제가 궁금한건 결국 북한 스스로가 주장하는 핵무기 소형화에 성공했는지 '북한이' 어떻게 보여주느냐죠.
          
하나둘넷 17-09-17 01:05
   
아닙니다. 핵"폭탄"이 아닌 미사일 탑재 핵"탄두" 조차도 실 탑재 실거리 사격 필요없습니다.

그리고, 북한이 개별적 사진을 통해 공개되는 핵탄두 관련 사진 이미지들이나 직간접적으로
의도적으로 흘리고 있는 핵탄두 소형화에 대한 정보들은 미국 정보기관 등에서도 "교차검증"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분석해왔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의 미국 정보기관의 판단은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는 거의 "기정사실"인
것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다만... 현재로써 핵탄두 탑재 탄도미사일 무기체계의 다른 한 축인 탄도미사일 분야에서
IRBM급 이상 탄도미사일의 미사일 신뢰성 문제를 의심하며 "핵무기 전력화"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기존 천km급 이하 스커드급 탄도미사일의 페이로드 중량을 생각하면 스커드급들은
이미 일부 미사일에 한해서 핵탄두 탑재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근 수년간 미국의 사드 국내 배치 움직임과 미군 움직임을 볼 때.....

미국은 천km이하급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의 핵탄두 탑재를 리미트로 보고 있지는 않는 듯
합니다. IRBM급 이상 ICBM급 탄도미사일을 북한이 확보하는 것을 정치군사적 리미트로
보고 있는 듯 하며 이에 대한 저지에 힘을 기울일 듯 하며, 북한도 마찬가지로 필사적으로
어필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종훈이당 17-09-17 00:51
   
안타깝지만, 이번 핵실험으로 소형화 기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일정 이상의 핵폭팔력이 소형화 기술없이 이루어 지기란 이것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폭팔력은 핵분열 효율에 기초하는데.. 이게 무작정 화약늘리듯 한다고 되는게 아니기때문에

일정 핵분열 효율을 갖춘다는 의미는 소형화가 가능하다는 의미죠.

다만, 500kg(ICBM )에 적당한 효율인가는 복잡한 계산을 해봐야 겠으나,, 대체적으로 다수의 학자가 갖추었다고 보는거 같습니다.
     
종훈이당 17-09-17 00:57
   
가령 핵폭탄의 임계치가 10kg이라고 하면 히로시마 핵폭탄의 핵분열 효율은 2% 정도였고 이론상 핵분열 효율을 극대화 하면 500kt가 나옵니다. 핵분열 효율이 100%라하면..
이 핵분열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이 증강핵폭탄이고... 핵융합은 수소로 다른 이야기죠.
같은 임계치 무게라고 할때..
마냥 10kg를 100kg로 한다고 폭팔력이 증가하는게 아니고 비산되어 버립니다. 그렇지 않다면 동시에 분열해야 하는데. 이것도 기술이죠.
그래서 수소이든 증강이든 간에 핵분열 효율을 갖춘것으로 보이고 그렇다면 소형화 할수 있다는 의미로 분열 효율에 따라 그 폭발력이 10kt가 나올지 100kt가 나올지 모르지만
500kg만 장착해서 효율이 나올수 있는 구간이란 의미입니다.
꽃보다소 17-09-17 00:52
   
님같은 생각을 할 수는 있지만 그런 생각을 오래하면 정말 피곤해 집니다.
6차 핵실험을한 북한을 놓고서 소형화를 했을까 못 했을까는 정말이지 북한만이 아는 사실이죠.
그렇다고 공격했다가 icbm 맞을 수 있고요. 어라 정말 완성했구나 이럴수 없잖아요. ㅋㅋ

참고로 인도,파키스탄은 수소폭탄이 없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수소폭탄이죠.
원자폭탄은 공식+비공식 9개국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소폭탄은 6개국 이라고 하는 군요.
     
랄랄라라라 17-09-17 02:21
   
한국이 왜 ICBM을 맞나요. ;;; 맞으면 SRBM, 혹은 발사 각도를 높힌 IRBM을 맞겠죠.

그리고 제가 궁금한건 소형화를 직접적으로 입증해서 공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인 건데 꽃보다소님도 '북한만이 아는 사실이죠.'라고 말씀하시는거 보면 공개적인 방법이 없다고 하시는 쪽이네요

어차피 국방부와 같이 방어를 해야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있다고 보고 대비를 해야 맞죠. 정보를 획득한 순간부터 대비를 하는 시기까지의 격차가 존재하니 어느정도 있어 보이는 상황을 기점으로 대비를 시작하도록 해야하니까요.

그리고 저 역시 단순히 북한만 볼게 아니라 중국까지 감안하면 사드 배치나 L-SAM, SM-6 배치는 필수라고 여깁니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실제로 북한이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려는 노력도 중요한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