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이 매스컴에 올라오면서 (확인하니 일본시사통신(지지통신) 기자가 찍은 사진) 주차장이냐?
아님 주둔지 영내냐? 아님 영내가 아닌 야전배치냐? 의견이 분분하시길래 확인 검증 거칩니다.
우선 위치를 확인하니 히로시마현 카이타쵸에 있는 육상자위대 주둔지였습니다.
https://www.jiji.com/jc/d4?p=pac404-jpp024707814&d=d4_mili
주둔지의 전체 위성이미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빨간선 안쪽이 육상자위대 카이타 주둔지입니다.
해당지역은 매립지역으로 크게 직사각형이라고 보시면 이미지 윗방향과 오른쪽방향은 바다/수로와 면하고,
왼쪽방향은 평균 10~15m폭의 해자(성주위를 둘러싸고 파서 물을 채워둔 방호시설)가 있습니다.
아랫방향은 방호둔덕을 끼고 그 아래로 큰 도로가 지나가며 길 건너는 공장지대입니다.
그럼 어디에 PAC-3를 전개했을까?
위 위성 이미지를 기준으로 보면 크게 기지 왼쪽 측면과 오른쪽 측면에 전개할 공간이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로 오른쪽 측면 윗부분이 논란의 사진이 찍힌 곳으로 보였습니다만...
일본 다른 매스컴 사진 이미지에서 답이 나왔네요.
아마도 헬기에서 촬영한 이미지로 추측됩니다만, 사진 윗부분에 두갈래로 갈라지는 수로가 보이실겁니다.
즉, 사진에서 제가 빨간색선으로 표시한 부분입니다
논란의 사진만 보면, 바로 기지밖이 일반민가가 근접해 있어서 문제일 것으로 보였습니다만...
실제로는 저 사진이 찍힌 PAC-3와 민간인 지역 사이에는 매립지 바다가 있습니다.
위에 자위대 주둔지 기지 전체 사진에서 녹색으로 표시한 선이 주둔지에서 민간인 지역까지의 거리를
나타내는 선인데... 거리확인 결과 녹색선의 길이는 약 150m 정도 됩니다.
그리고, PAC-3를 기지 외곽경계에 바짝 붙여서 배치한 게 아니고
즉, 사진 화각에 의해 오해를 불러일으켰을 뿐입니다. 위사진들을 보면 민간인 지역에 그래도 가장 가깝게
배치된 발사포대도 거리측정에서 대략 350~400m 정도는 떨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히로시마에 배치된 PAC-3는 탄도탄 방어를 한다면 히로시마시를 굳이 방어하지 못할 범위에 있는 것도
아니지만 주둔지 자체가 히로시마보다 동쪽에 위치해있습니다.
위치를 고려한 실질적 방호목적은 히로시마시 방어가 아니라 카이타 육상자위대 주둔지보다 동남쪽으로
약 12km 떨어져 있는 구레시의 해상자위대 해군기지 (잠수함기지도 존재)를 방호할 목적의 배치입니다.
뭐, "전시효과"를 위해 도쿄 신쥬쿠에 이렇게도 배치했는데... 히로시마의 배치는 문제삼을 것도 없습니다. ㅋ
일본 천황신궁 근처에 있는 이치가야 자위대 주둔지인 걸로 보이는데, 일단 저 사진에서 보이는 PAC-3 너머
의 높이가 낮은 건물들은 다 항공/해상 자위대들의 주둔지내 시설들입니다.
저기의 PAC-3에서 주변 민간건물까지도 개략 150m 정도는 이격은 되어 있습니다. ㅋ
작성일 : 17-09-2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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