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한국 해군이 원잠을 갖겠다고 나서는 건 SLBM을 탑재한 SSB 사냥용입니다. 그러나 빨라야 북한의 SLBM은 이미 발사실험을 수 차례 거쳤고, 2-3발을 탑재한 보다 대형의 북한 SSB가 최근 건조에 들어갔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북한이 SSB를 진지하게 개발하고 있다면(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빨라야 2030년대 초중반에 등장할 한국 해군 원잠이 실전배치될 때까지 약 10년 정도를 무방비로 노출되는 셈이죠.
사실 이 상황에서 시간을 맞출 수 있는 건 서태평양에 미 해군이 원잠을 추가적으로 배치해 북한 해군의 SSB를 추적해주는 방안뿐입니다. 비용 차원에서도 당연히 이쪽이 우리에겐 싸게 먹히고요. 물론 미군이 별로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이는 게 문제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