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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30 22:55
[질문] 군대 식기에 밥 담을 때, 아무데나 담아도 되나요?
 글쓴이 : 산너머남촌
조회 : 2,112  

제가 군생활 할 때는 국 자리에 밥 담으면 큰일 나는 걸로 생각했거든요.
오늘 올라온 어떤 글 보니, 과거 윗분들께서 국 자리에 밥을 푸셨던데..

요즘은 이런 걸로 터치하지 않나요?

이런 자잔한 문제로 왈가왈부하는 게 어쩌면 잘못된 것일지 몰라도..
만약 그렇다면, 일반 사병들도 이런 문제로 군기 잡고 그러면 안되는 게 아닐까요?



주의) 
정치적 의도 전혀 없구요. 우리나라 군대문화에서 사병들에게는 매우 엄격하면서
윗사람들에게는 매우 관대한 것이 과연 옳은 문화인가 궁금증이 생겨서 올린 글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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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매니아 17-09-30 23:03
   
그런거 없어요 요즘 ㅋㅋ
     
산너머남촌 17-09-30 23:04
   
요즘은 아무데나 퍼도 된다는 말씀인가요? 그렇다면 군대 정말 많이 좋아졌네요.ㅎㅎ
          
라면매니아 17-09-30 23:05
   
저 예비군 갔을때도 현역병들 자리없을때 바로옆에 간부식당 빈데 들어가서 밥도먹고 하던데요 ㅋㅋ
               
자그낭마 17-09-30 23:48
   
제대한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간부식당의 존재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왜 따로 먹어야 하나요? 뭘 잘한다고.
                    
종이0523 17-10-01 00:46
   
사병의 경우 식자재를 국방부에서 일괄적으로 구입해서 각 부대의 사병수에 맞춰서 일괄적으로 공급합니다. 그런데 간부들의 경우 식비를 따로 사비로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식자재를 필요한 수량만큼 선 주문, 후 공급하게 됩니다. 사병들은 식사 인원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만 식사 준비를 하면 되지만, 간부들의 경우 매 끼니마다 식사 인원 수가 달라질 수 있죠. 이런 이유로 식사 준비의 편의성을 위해 간부 식당은 별도로 운영하지만... 미군들이 별도의 간부식당 운영이 없는 것만 봐도 그건 핑계고, 실은 사병들과 겸상하기 싫은게 제일 큰 이유겠죠.
                    
홀로장군 17-10-01 10:04
   
몇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사병 식자재는 일괄 구매로 이루어지는데....

간부는 자기돈으로 사먹는 형식이죠(물론 부식비가 나오지만..)
간부가 사병밥 먹으면 갈취 입니다  돈 안내고 밥 뺏어 먹는 결과이죠

간부는 기본적으로 출퇴근 방식이라  아침 저녁은 집에서 먹고 오는거죠
사병식이랑 같이 관리하기가 어렵습니다

격오지... 출퇴근이 없는 간부 같은 경우 사병이랑 같이 먹기도 하죠
원래 격오지 근무 간부는 부식비 받으면 안되지만.... 챙겨 받는 경우도 많죠

그리고 군대는 오래된 권위주의식 집단이라
신분 구분하기 위한 이유도 있습니다
조건이 되면..  장교와 부사관도 구분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어째건 가장 큰 이유는 간부는 출퇴근, 병사는 24시간 영내거주 입니다
영외 훈련중엔 간부도 똑같이 먹죠 대부분....
4leaf 17-09-30 23:05
   
밥 먹는데 건드리는곳이 아직도 있나요? ;;;
     
산너머남촌 17-09-30 23:08
   
그렇군요...요즘 군대 사정을 알 길이 없어서..
          
4leaf 17-09-30 23:12
   
요즘 내무생활을 들어보니까 평일 일과 외에는 간섭자체가 없다더군요. 뭐 부대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sunnylee 17-09-30 23:14
   
27년에도 그리크게 문제삼지는  아닌듯 ...
그냥 배식을 일일이 하니... 담아주기 편하게 하기위해서 그런듯.
     
znxhtm 17-09-30 23:55
   
독립운동가다 ㅋ
          
sunnylee 17-10-01 00:14
   
ㅋㅋㅋ  오타.. 27년전..ㅋㅋㅋ 전을 빼먹었내요
만년삼 17-09-30 23:17
   
근데 밥 국 위치는 바뀌었다고 사단날일도 아니지만 기본 예절중 하나에 속하죠.
일상에서도 밥을 왼쪽 국을 오른쪽이고 반대는 제사지낼때 그러죠.. 숟가락 젓가락 위치도 그렇고..

그래서 반대로 한다는건 극단적으로 보면 죽은 사람 취급하는거라 예의에 어긋난다고 보죠.
물론 유교적문화 자체가 사라지고 있어서 인지조차 못하는 경우도 있긴 하고 저도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제가 할땐 지키지만 남이 못지켰다고 뭐라할건 아닌거 같아요
산너머남촌 17-09-30 23:19
   
"군대는 통일"
이런 말 하면서 사소한 것에도 통일 요구하는 게 당연했는데, 제 때는...
안 지키면 썩었다고 갈구고..
태강즉절 17-10-01 00:00
   
예전에도 ..먹어먹어는...부대마다  좀 차이가 있었다는.ㅎ
짬과 동기거나 친한넘이 오면 장난으로다 전부  다른 위치에다 퍼서 주기도했지요..놀려먹는다고..ㅎ
식판을 개구멍에 넣으면 (얼굴이 안 봬야 공평 배식된다고)..취사병이 알아서 다 구멍 채워 내줬으니..
쫄대기는 힘내라고 육류들 더 퍼주고..고참은 식욕없을거라고 좀 덜 주고..
그저 지 편한대로 처묵하고.. 그냥 오합지졸마냥 선착순으로 달려오고 ..뿔뿔이 겨나가고..
외부 근무자들 교대 식사도  나름 존재..통상 시간외... 식수 인원들도 다수 있었으니..군기 찾기도  힘들고..ㅎ
먹자판에선 거의 통제가 없었던걸로다..기억합니다 그려
당시 타부대 파견나가보면 ...모 부대들은..곱창채우기 전..칼군기에  꿱꿱 구호까지 지르곤하더라는..ㅎ
토끼승우 17-10-01 00:14
   
제가 밀쟐알.밀덕.군쟐알 인데여♥

군댸 나쁜짓한거 이야기하면 어떤형들이 때찌 하러 와서 말을 못하겟어여..ㅠㅅㅠ
     
sunnylee 17-10-01 00:20
   
ㅎㅎ  원래
밀게에서  군사건,사고관련 해서
혐오사진, 동영상,일반적으로  불쾌하게 생각하는 내용은 못쓰게 되어 있어요
단순 뉴스보도 관련 개인적 견해가 없는건은 상관 없는듯 하지만요.
모오도기 17-10-01 01:53
   
제사의 영향도 있겠지만 실질적인 이유로는 다릅니다. 제사가 이유였다면 반찬, 과일도 정해진 위치에 두었어야죠. 하지만 반찬위치는 상관없음에도 밥, 국 위치가 그렇게 정해졌냐면 예전엔 다른 그릇에비해 밥 그릇도 상당히 컷고 밥 양도 쌓아놓도 먹었을만큼 많이 먹었는데 밥 그릇을 오른쪽에두면 반찬같은거 먹을때 밥이 긴 소매에 닿아서 자연스레 왼쪽으로 옮긴겁니다. 오른손잡이가 대다수니까요.

그리고 요즘에와서 밥그릇도 작아지고 옷도 타이트해져서 더는 소매가 그릇에 닿을리가 없다만 예전부터 내려오던거라서 이 밥, 국그릇 두는게 우리나라의 기본 예절 중 하나가 된거죠.

따라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밥은 왼쪽, 국은 오른쪽에 두는게 좋습니다. 여기에 이유 덧붙이면 나이드신 어른분들은 젓가락 잘못 쥐는걸로도 뭐라하시는데 밥/국 그릇 바뀌면 좀 불편해집니다. 그리고 고위직이 밥국 위치 바껴도 주위
사람들이  뭐라안한건 낮은 계급이 뭐라할수없는거니까요..다만 사진에 찍힌게 있긴있는데 그건 국민들에겐 오질라게 까였죠.

참고로 이런건 우리 뿐만 아니라 서양도 식사 기본 예절도 있지요. 서양인도 이 식사 예절을 안지키면 무슨 큰 문제라도 생기는건 아니나 보기엔 안좋듯요
참치 17-10-01 12:52
   
개인취향이라...
Solitarie 17-10-06 14:00
   
이제는 그런거 잘 없죠 아무래도... 식탁위에 왼팔 올리고 밥먹어도 되죠

하여간에 예전부터 합리적이지 않았던 풍습들은 고쳐지고 있습니다만

그걸로 전반적인 군 기강해이가 발생하는것도 문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