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원잠은 프랑스 루비급 개발 사례를 참조해야 된다고 봅니다.
루비급이 원잠의 실패 사례로 자주 언급되는데 무슨 소리냐 하실 분도 계실 것인데,
루비급이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써 언급되는 이유는 바로 이 잠수함의 원판이 되는 아고스타급 디젤
잠수함의 작전능력이 형편없고, 체급이 작았기 때문입니다.
(루비급의 한계는 원판인 아고스타급 디젤 잠수함이 가졌던 능력의 한계라고 보면 거의 맞습니다.)
루비급은 떨어지는 작전 능력은 일단 제외하고, 아래에 기술할 소기의 목적들을 달성한, 한국이 참고할만한 개발 사례입니다.)
1. 설계 기간의 단축 (원래 이미 존재하던 아고스타급 잠수함의 추진체계만 원자력으로 바꾸는 작업을 통해 설계 기간을 극도로 단축했습니다.)
2. 건조 기간의 단축 (1 항목과 마찬가지 이유로 건조 기간을 단축했습니다.)
3. 비용 증가 억제 (1항목과 2항목이 실현됨으로써 비용 증가를 억제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원잠을 보유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한국의 상황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1. 원잠으로 전환하기에 매우 준수한 장보고3급 batch2의 존재
(루비급 길이:73.6m/배수량:2600t > 장보고3급 batch2 길이 : 93.5m/배수량:4100t 루비급과 체급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2. 이미 존재하는 디젤잠>원잠 전환 성공 사례 (루비급은 실제로 설계/건조 기간을 단축하고, 저렴한 비용에 건조했습니다.)
3. 함정 및 잠수함 탑재를 감안하고 설계한 중소형 원자로의 존재(표준설계인가만 받으면 양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함정이 설계부터 하려면 처음부터 10년이 걸리네 마네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선체는 다 설계되어있고, 루비급처럼 추진 체계만 전환하면 됩니다.
어차피 장보고3급 batch2는 어차피 전기 추진인지라, 추진에 필요한 전기를 축전지에서 생산하냐, 원자로에서 생산하냐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진짜 제가 궁금한건 설계만 10년 테스트만 5년 하는게 대체 무슨 근거가 있냐는 겁니다.
위에 제시한대로 설계 기간, 건조 기간 단축 사례는 이미 실제하고 있는 프랑스의 전술 원잠 개발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