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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01 16:50
[해군] 원잠은 갖냐 마냐의 문제라기보단 뭘 잃고 갖느냐의 문제입니다.
 글쓴이 : Echo47
조회 : 1,886  

KDX-3 Batch III가 KDDX를 한참 연기해서 가져온 것이듯 원잠도 다른 사업을 희생해서 예산을 조달할 것은 불보듯 뻔합니다. 다른 사업 다 추진하면서 같이 가져갈 수 있는 사업이 아니죠. KDX-3 Batch III은 척당 1조 3000억원, 총 4조원급의 사업이었지만 원잠은 LA급 기준으로 22억 달러인데, 이걸 단 세 척만 보유한다고 쳐도 해군 사상 최대의 건함사업이 됩니다. 당연히 다른 잠수함 사업 예산이 최우선으로 잘려나가겠죠. 사업 규모를 보면 수상함정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겠습니다. 해군 잠수함장 출신 중에서도 원잠을 시기상조로 여기는 사람들의 입장은 KSS-III 사업을 희생해서 원잠을 빠르게 보유할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서 의문을 갖는 거죠. 수상함 출신들이나 아예 육군 공군 같은 타군종은 말할 것도 없고요.

결국 우리가 그런 사업들을 희생해서 원잠을 보유할만한가에 대해서 자문하는 게 우선입니다. 원잠이 공짜로 떨어지는 게 아니니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원잠을 딱히 반대할 생각도 없지만 기회비용으로 처리될 다른 사업들을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반드시 가져야한다고 적극 지지할 마음이 들지도 않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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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메니아 17-10-01 17:06
   
한국 해군 핵잠 6척 필요…척당 1조 3000억

http://news.nate.com/view/20170921n07176?mid=n0200
     
Echo47 17-10-01 17:13
   
LA 외에도 아스튜트급이 13억 파운드(약 20억 달러), 바라쿠다급이 13억 유로(약 17억 달러)였습니다. 6척을 도입한다고 치면 1.3조로도 8조원짜리 사업이고 2조원이라고 치면 12조짜리 사업이네요.
          
스포메니아 17-10-01 17:27
   
국제정세의 급변으로 주한미군이 떠난다거나, 미국의 핵우산이 약화된다거나, 중국의 무력 수준이 현격하게 더 강화된다거나, 우리의 중요한 운명이 주변 강국들의 손에 의해 무참하게 짓밟힐때 등과 같은.. 미래의 불확실한 경우를 대비해서..
이미 준비되어 있는 우리의 원잠에 핵미사일 바로 꽂아 넣어서, 우리를 우리 스스로가 지켜야죠.

남북통일을 지지합니까?
남북 통일시 .. 중국이 북한땅을 먹으려 밀려 내려오면, 우리는 대안이 있나요? 최소한 너죽고 나죽고 할 정도의 대안 같은거라도 있나요?
               
Echo47 17-10-01 17:28
   
그렇게 생각하시면 그냥 당장 핵개발을 시작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스포메니아 17-10-01 17:30
   
핵 개발에는 경제, 외교적인 위험이 따르는 반면, 원잠 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죠.
먼저 구비해야 할 것이 국제적으로 경제, 외교적인 압박이 적으면서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원잠이 먼저죠.

핵은 정말 큰 위협이 다가올때, 바로 전력투구해야 합니다. 그전까지, 주변 기술은 다 준비해 놓아야죠.
                         
Echo47 17-10-01 17:32
   
아뇨, 핵억지를 생각하신다면 필요한건 핵무기지 원잠이 반드시 필요하진 않습니다. 신형 전략원잠 건조 이전의 중국도 인도도 파키스탄도 지상기반 핵체계를 통해서 핵억지를 장기간 실현해왔고 또 후자의 둘은 지금도 실현하고 있어요. 원잠은 이 경우에도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핵억지가 불가능하지는 않은 무기체계입니다. 게다가 지금 우리가 건조하려는 잠수함은 북한 SSB를 공격하기 위한 공격원잠인데 전략원잠과는 전혀 상이한 요구조건을 지니죠.
                         
스포메니아 17-10-01 17:35
   
중국이 가진 공군력과 미사일 전력이 우리보다 훨씬 더 많고 강한데 .. 핵을 지상이나 지하에??? 게임이 됩니까?
                         
Echo47 17-10-01 17:37
   
중국이 보유한 지상기반 핵체계도 수적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카운터포스 핵전력보다 훨씬 적었지만 최소억지전략을 수행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스포메니아 17-10-01 17:41
   
음 ... 우리의 좁은 국토에 지상이나 지하에 핵 몇발 가지고 있는거 하고, 수십배의 면적에 그것도 광대한 티벳 산맥의 단단한 바위층에 굴을 뚫어 핵을 운용하고 추가로 원잠에 핵을 운용하는 중국과 비교가 ???

님... 심심합니까?
                         
Echo47 17-10-01 17:46
   
중국이 본격적인 전략원잠 초계를 시작한 것은 2000년대 후반부터고 그 이전에는 많아야 수십발 규모의 대륙간 탄도탄만이 미국에 대한 유효한 핵억지 수단이었지만 역시 최소억지전략 수행에는 문제가 없었죠. 북한 역시 이를 실증하고 있습니다. 그 좁은 국토에서 핵 몇발을 갖고 있는게 전부지만 역시 억지는 달성되고 있죠. 틀렸나요? 심심하지 않으시면 급한 일 보십시오.
                         
technet 17-10-03 08:47
   
이 분 글의 논지는 원잠을 가지게 되면, 기존 디젤 잠수함 보유가 보류된다는 뜻이고, 님 주장은 핵보다는 원잠을 가지는 것이 더 효과적이란 주장인데... 정말 공격 원잠이 핵 만큼이나 모든 잠수함 사업을 보류하고서라도 가치가 있는건지에 대한 답변은 하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Augustine 17-10-01 17:32
   
발제자님 죄송합니다만.. 작년 여름 쯤에 현대중공업에서 탐색개발 시작한게 KDX-3 Batch II 아니던가요??
     
Echo47 17-10-01 17:33
   
네 2016-2018년 사이 탐색개발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Echo47 17-10-01 17:51
   
아 Batch II를 Batch III로 적었네요. 이런 실수를 ㅋㅋㅋ Batch II입니다.
반가사유상 17-10-01 18:36
   
원잠에 관한 국방예산이 6조나 8조가 들어가도
4대강처럼 단순 무식한 국책 사업도 아닌데 설마 한 해에
그걸 몽땅 예산 배정을 하는 모지리는 없겠죠
1년에 한척이나 2척씩 나눠서 배정 하겠죵
     
4leaf 17-10-01 19:37
   
6~8조면 다행이고 중간에 발생하는 돌발문제 해결하는데 쉽게 해결이 안되면 2, 3번함 건조비까지 먹는걸 핵추진에서는 존재하니 더 문제죠.
          
반가사유상 17-10-01 20:22
   
염려 하시는바는 알겠지만
시작도 안한 사업에 지금 돌발문제까지 걱정하는건 이르다고 봅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선 국방 관련 사업이니 좀 기다려 보는것도 좋다고 봅니다
               
4leaf 17-10-02 00:02
   
왜 염려하냐면 원잠 첫 건조에 운용국 모두 오버페이가 나왔거든요. 원자로의 소음/진동 잡는건 원자로를 잠수함에 탑재하는것보다 어렵습니다.
     
12척 17-10-01 20:49
   
번역 : 4강 할 돈이면 16대는 만든다.
     
technet 17-10-03 08:49
   
왜 4대강이 나온지는 모르겠지만, 부동산이나 개발사업 하는 쪽 하는 사람들은 긍정적 평가를 내립니다. 다만 끝까지 안한것이 문제죠. 하려면 예산을 더 투입했어야 했는데요.
1년에 한척 또는 2척 괜찮습니다만....지금 정부 예산으로 다른 사업 보류 안하고 가능한가가 핵심인 것 같습니다. 디젤 잠수함도 모자라긴 마찬가지니깐요.
산너머남촌 17-10-01 19:53
   
KFX도 포기합시다. 돈만 많이 들고, 미국한테 사다 쓰면 됩니다.

기술적으로도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려요. 2023년이면 아직도...
     
Echo47 17-10-01 21:36
   
네 저도 KFX에 10조 가까이 부을 돈으로 그냥 F-35 추가구매를 노리는 게 나을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솔직히 그 난리통 끝에 한다고 결론이 났으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여전히 불안불안하죠.
          
돌무더기 17-10-01 22:15
   
kfx...이건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라 할 수 밖에 없어서 하는겁니다
이걸 안하면 우리나라 공군전력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 돈으로 f-35 몇 대 늘어난다고 해결이 안돼요
          
rozenia 17-10-03 04:03
   
기회비용이나 이성적인 판단이긴하지만 장기적인 부분도 분명존재합니다. 앞으로 F-22나 F-35 이후의 미제 항공기는 더욱더 비싸질겁니다. 우리가 언제까지 마냥 사서 쓸수만은 없습니다. 비용도 비용이고 그건 국가의 핵심부분을 타국이 쥐고 있는 상황입니다. 2차대전당시 일본의 석유를 미국이 그랬듯이 안그래도 미국에 휘둘릴수밖에 없는 부분이 많은 이나라에게는 수십년에 걸쳐 국산화는 필수입니다.

당장에도 엄청난손해를 볼게 뻔한 미국의 정책 선두에 위치에 있기에 사드문제로 우리가 이 개판을 겪는거잖아요. 막말로 진심으로 우리가 사드가 필요하건 안하건 실질적으로 사드는 우리가 먼저 구매하려고 한게 아니었죠.

미국이 언론플레이로 공개되면서 개판된 사례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미국한테 왜그랬냐고 따지기를 합니까 아님 그것때문에 입은 피해를 호소를 합니까? 아님 그렇다고 미국이 실질적 보상이나 대가가 가능한 방안을 실행하고 있나요? 미국은 그냥 외교적 언플만 하고 있을뿐입니다.

바로 북핵과 중국문제가 엉켜있으니 우리나라는 손해를 보아도 입다물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이라도 뭐하나라도 국산화가 이루어져서 자체적인 수단을 만들어야 하는게 맞습니다. 수십년간 막대한 국방비 대비해서 국산화는 사실 낮은 수준입니다. 더구나 항공기는 다음세대의 수준을 본다면 우리나라 기술력이 너무 뒤쳐져있는것도 사실이구요.

선택이 아니라 지금은 할수밖에 없는 시기인겁니다.

대만의 항공기개발사례를 보더라도 미국의 방산업체 갑질도 일부 차단하는 효과도 있구요.
     
rhaxoddl 17-10-02 09:37
   
비용 생각 하면 더 KFX 밖에 대안이 없는데요
미군기가 싼 물건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