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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1-24 18:23
포병이 힘든 부대인가? 제일 힘든 부대는 뭐니 뭐니 해도 공병(솔직히 불쌍함)
 글쓴이 : 투명블루
조회 : 9,860  

포병중 견인 곡사포 전투 포병이 힘든 부대축에 들어 가기는 하지만, 가장 힘든 부대인가? 라고 물으면 전 아니라고 봅니다.
 모든 육군 부대중 가장 힘든 부대는 뭐니 뭐니 해도 공병이 제일 불쌍함.
삽질과 곡괭이질은 포병 보다 못하지만, 모래 푸대나 시멘트 푸대 들고 꼬불 꼬불 산길을 올라가는 모습은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림. 옷은 모래나 시멘트 가루로 범벅이 되서 거지꼴이고, 군화는 갈라지고
 산길에서 떨어지는 낙석 맞고 쓰러지는 공병보고 공병이 불쌍해서 눈물이 앞을 가림.
군 생활중 처음으로 포병에 걸린걸 행운이라고 여겼습니다.
박격포가 행군때문에 힘들다고 하는데, 공병은 그 만한 무게의 철책,시멘트나 모래, 자갈 푸대를 들고 자동차가 갈수 없는 산길을 가는 부대임.
 강원도 산간지역 철책은 모두 공병이 옮긴 자재로 건설된 것입니다.
유일하게 부대에서 소주 회식이 2달에 한번씩 공식적으로 있었고 비공식적으로 소주 음주를 간부들도 눈감아 준다 더군요.
 전투화도 1년에 2번씩 보급해 준다고 하고, 전투복도 보급 자주 해준다고 하고 그러던데...
그런것을 감안해도 공병이 불쌍했음.

 율곡 사업으로 강원도 철책 건설 지원 임무를 했던 포병이....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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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떡 12-01-24 18:26
   
공병은 딱봐도 작업의 작업에 의한 작업을 위한 병과임.
버버덩 12-01-24 18:32
   
요즘 공병은 제가 알기로 건설장비 이용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그다지 힘이 안 드는거 같던데요.
2000년 이전이나 장비가 부족하여 인력으로 모든 작업이 이뤄진거 같으나 요즘은 그다지 힘 들이며 작업하는 병과가 아닌걸로 알고 있음.
힘든걸로 따지면 기계화 되는 않은 일반보병이나 또는 보병내 박격포부대, 견인포부대가 더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KaoKao 12-01-24 21:12
   
그건 공병장비 운용 주특기만 그렇지 일반 전투공병은 죽습니다.
     
투명블루 12-01-25 00:35
   
공병 안걸리고 포병 걸린걸 행운으로 여긴 결정적 이유는 공병 아저씨들 담배 필때 그 손이 정말 굳은살 투성이라는거...
나도 삽질 곡괭이질로 손바닥에 굳은살좀 박았는데, 나는 명함도 못 내밀음.
 손등에도 굳은살이 박히는거 처음 알았음.
 그 손으로 무협지에 나오는 철사장 훈련하면 쉽게 하겠다고 생각함...
 그리고 포병은 철책 공사 지원 업무 1달간만 했는데, 공병은 강원도 철책 완공때 까지 계속 주든지 옮기면서 완료 할때 까지 한다고 했습니다.
 국도 7호선 따라 가면서 당시 68사단 지금은 23사단 섹터를 철책 공사 완수 한다고 했는데....
지금 동해안에 있는 옜날 녹스는 철조망이 아니라 알루미늄 철조망이 그 때 공사한 것임.
 정말 불쌍한 공병 훈련이 곧 작업이고 작업이 곧 훈련이라 골병 드는건 공병이 최고임.
한순간의 힘든것은 유격 훈련이지만 골병드는것은 공병이 최고
장인의언어 12-01-24 19:10
   
헛소리 말아라 어딜가든 제일 힘든부대는 바로위 고참이 무서운 부대이다.
ultrakoo 12-01-24 19:19
   
그 뭐더라 철골로 다리 만드는 ...공병

인터넷으로 그런 병과 처음봤는데 ...지옥으로 보이더군요.
     
slen 12-01-24 19:26
   
장간조립교입니다...
오인용에서도 나오죠..그래서 오인용 부대가 공병인걸 알았다는..ㅡ.ㅡ;;
장간 횡골들 200kg이상에 6명이서 들죠...
들어 하는 구령과 함께...장간 조립교....지옥입니다..ㅠ.ㅠ
던킨스타 12-01-24 19:24
   
헛소리 말아라 공익이든 특공대이든 어디에서 무얼하든 다 군대는 힘들다 제대하는 그날까지 ㅋㅋ
     
bonobono 12-01-24 19:44
   
던킨스타님 공익은 솔직히 좀 아니죠. 퇴근하면 집으로가서 쉬고 밤늦게 내내 선배한테 갈굼을 당할일도 없고 사회에서 생활하는데 뭐가 힘드나요?
          
던킨스타 12-01-24 20:07
   
그런데 공익들도 나름 힘들다고 하겠죠, 경험의 차이겠지만서도 현역으로선 공익이 부럽지만서도 군대라는 자유롭지 못한 환경에서 2여년 젋은 청춘(시간)을 보내는 것은 같잖아요, 편하다면 면제가 제일 편하겠죠 밤낮으로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으니...
지우개 12-01-24 20:00
   
드뎌 공병의 노고를 알아주는 건가...ㅡㅜ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적어도 90년대 초 전방 야전공병 대대는 아프리카 노예 생활였음...ㅡㅜ 빡시기로 소문난 정규훈련(특히 철교와 부교)은 훈련대로 받지만 이놈의 건설작업은 부대장 욕심에 따라 무한정이라 훈련뛰고 와서 공기 앞당기려고 새벽까지도 작업함..
눈이 펑펑오는 일요일에도 한조(삽질,시멘트,질통,물 담당으로 보통 6명 전후로 구성)에 시멘트 80포씩 손공구리치던 노예생활.
전방에서 보일러 생활하던 군장병들은 당시 공병들한테 감사해야... 우리 부대는 전방 신식막사 다 지어주고 다니면서 정작 우리는 빼치카에서 조개탄이랑 나무때고 살았으니까요...
공병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입니다. 크고 작은 사고 무지 많을 수 밖에 없는 병과라서...
그럼에도 공병이라 좋은 점은 3보 이상은 탑승이라는거...^^;;
     
winteris 12-01-24 20:17
   
님들 진짜 주특기가 삽질이랑 시멘트 빨리섞기인가여?
          
지우개 12-01-24 20:35
   
내 주특기는 철근조였는데... 지금은 산소절단기 등으로 자르는지 모르겠지만 그땐 19mm 철근 정도는 해머 한방에 쪼개곤 했었네요(무지 어려운 기술...;;) 철근말고도 블럭도 손으로 찍어내던 시절였음... (아프리카에서 진흙으로 벽돌만드는 거랑 비슷). 시멘트섞는 건 주로 고참들였고..공구리, 질통(모레와 자갈 나르는 등에 지는 짐통), 시멘트, 물 을 만질수 있는 짬밥이 다 있습니다...ㅡㅜ 제대로 된 주특기라면 목공하고 철근조,전기 정도... 나머지는 다 삽질의 연장선.
ultrakoo 12-01-24 20:11
   
철골로 다리 만드는것을 보고서는....
함부로 힘들다는 말은 못하겠더라구요....
Centurion 12-01-24 20:29
   
제 경우엔 공병이라곤 포크레인 운용병이랑 덤프트럭 운전병 밖에 못봤습니다. -_-;;
요새야 장비다루는 공병들이 차라리 몸은 편할겁니다. 보병들은 공병이 장비 들고 할 일을 몸뚱이로 하거든요.
아프리카 노예처럼 일하는 것이 장비도 없는 보병들에게 거의 다 넘어왔죠..

저 같은 경우엔 진지공사 때 GOP 차량 순찰로 도로포장을 해봤는데... 어휴..
진짜 닷지트럭으로 시멘트, 모래, 자갈 실고 오면, 등짐으로 둘러매고,
손으로 공구리쳐서 한 1km는 포장했던 거 같네요.(중대가 다 못한 몫까지 넘어오는 바람에..)

그리고, 구식 관사 철거작업인가에 투입되어 빠루, 함마 들고 철거작업도 했구요..
GOP 철책선 뒷쪽에 3~4미터 짜리 둑을 만드는데, 이 빈틈을 산 깍아서 메꿔라고 하더군요.
사단장이 직접 구경하러 오기도 하던데...
헬기 타고 날아올 기름값으로 포크레인 한두대 지원해주면 될 걸.. 사람 손으로 다 하게끔 하더군요..

뭐 이런 진지공사 현장에 수색대도 곡괭이, 삽 들고 투입되고 뭐 그런걸 보면..
우리 사단의 경우엔 공병 보기가 사단장 보기만큼 빡센 수준이랄까.....

나중엔 흙벽돌까지 찍어서 진지를 황토방 진지로 죄다 탈바꿈 시켰죠. 그 때도 뒷산 하나 깍다시피했죠..
사람 손으로 했는데, 무슨 아파트 부지 공사현장마냥 파헤쳐졌다능... 
(요샌 뭐 듣고 보니 흙벽돌 만드는 기계까지 나왔다던데.. ㄷㄷㄷ)

제 친구가 무슨 수도권 모 야공단을 나왔다는데, 군생활 이야기 들어보니..
비행기 사고 시신수습, 장간 조립교 이야기는 해도, 막사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못들어봤네요.

특히, 요즘 신식막사의 경우엔 꼭 학교 본관건물처럼 5층 높이는 되어 보이던데..
아무래도 공병부대 대신에 민간 외주업체를 불러서 공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FEBA에선 빨간벽돌 1층짜리 막사랑 GOP에선 판넬 조립식 가건물 막사에서 살았슴..
나무관물대 + 평상형 내무반..
임페라토르 12-01-24 20:35
   
쌍팔년도 공병은.. 묵념이죠..
     
지우개 12-01-24 21:04
   
묵념해야죠... 제가 자대배치 받았을때 고참들이 쌍팔년도 군번였었어요. 군번조합부터가 다르죠. 여름이었는데 모두 흑형인줄 알았음. 까만 얼굴에 하얀 눈동자에서 나오는 살기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ㅡㅜ 지금 생각해보면 20대 초중반에 귀여운 녀석들이었을텐데...
흩어진낙엽 12-01-24 21:02
   
공병도 주특기가 다틀리죠 야전공병인가 이분들이 진정한 공병이라고 보면됩니다

포크레인이나 운전병들이 기계만지는거구요
toriny97 12-01-24 21:11
   
대한민국 국군창설이후 전쟁을 치룬 군번이후 가장 고생한 분들은 1960년대말에서 1970년대초 철책부대 장병들이 가장 고생했죠..(이건 다큐 DMZ에서 나온내용임.)  지금 철책에 놓인 철조망, 계단 모두 그분들이 만든겁니다...철책선 작업이후 장병들도 고생했겠지만, 284킬로미터 철책선 특히 강원도 험준한 산악을 시멘트푸대와 모래 자갈을 높은곳까지 운반했던 그분들이 전 가장 고생했던걸로 보이네요...
지해 12-01-25 02:08
   
세멘트 자갈 모래 다 날라봤다... 공병은 낮에 그것도 힘들면 쉬면서 올라가지만
보병은 포판 포다리를 메고 밤에 길도 없는 천고지 산에서 불도 없이 걷는다.
힘들다고 쉬지도 못한다. 걸으면서 자본사람 아니면 말을 하지 말아라...
알럽뮤직 12-01-25 11:22
   
말이 공병이지... 잡부 아닙니까? ㅋ 불쌍해 ㅠㅠ
바람과구름 12-01-25 12:30
   
불쌍한 내 SCV
아롱홀로 12-01-25 15:24
   
저희 외삼촌이 철첵 공사를 하셨답니다. 지금 50줄이신데,,, 아직도 쌀두가마니씩 지고 다니십니다.

완전 마르셨는데도 힘이 장사시죠. 철첵 공사가 가져다준 체력이랍니다.

그런데 군대가 어딘들 안그러겠어요 ㅋㅋㅋㅋㅋㅋ^^
전 입대시 몸무개가 100kg였고 푸셥도 1분에 60개, 윗몸일으키기 60개 턱걸이 8개 뿐이 못했는데,
30kg 빠지고 2분에 푸셥 130개 윗몸일으키기 1분에 80개 턱걸이 30개... 춘천하프마라톤 2시간 16분 기록을
가지게 되었더랬죠.... 안습인건 지금 돼지라는거........
알삼 12-01-25 18:25
   
제가 공병출신인데, 야전공병단, 사단공병대대 이렇게 종류별로 있고, 공병들중 전투공병(지뢰,폭파주특기) 통신이나 행정 그리고 중장비나 차량 연대지원병력인 정수차나 발전기운용병등 합한 장비병과가 있죠.
뭐 중장비 쓰긴쓰는데, 대부분 사람이 못하는거 할때나 쓰고, 나머지 왠만한건 전부 사람이 하죠.
아침에 점호끝나면 전기병은 전봇대 타러.. 목공은 식탁이나 의자같은거,, 나머지 개털들 (전투공병)들은 사단이나 연대 노가다뛰러 갑니다.  개털들 모자르면 장비병들 착출..
뭐 전역할때까지 노가다 뜁니다.  사단내 보일러, 전기, 하다못해 형광등 교체등도 공병대가 전부합니다.
좋은점은 뜨거운물 이나 건물관리, 사단내 오폐수시설 관리 관사나 아파트등도 공병대가 관리 다합니다.
회식 이런거는 자주합니다. 근데 솔직히 포병보다 좋습니다. 포병이 더 불쌍 ㅋㅋㅋㅋ
공병대는 고참되면 짱박힐때 많아서 뭐 잠깐 힘든건데,  여름에 비오거나 흙무너지면 포병들이 전부 ㅋㅋㅋ
게다가 공병대는 대규모 공사나 작업시에는 거의 관리감독위주기 때문에 포병지원 잘받습니다.
포병은 몸쓰는거 하나는 짱이죠.  공병은 의외로 편한보직 많아요.  지뢰 폭파병과만 빼고..
     
winteris 12-01-25 21:40
   
님 무슨소리하세여. 저희부대옆에 공병대 있었는데 제가 그분들의 슬픈눈을 봤단 말이예여

포병 개편해염.포병이 무슨 작업인가염 포병 작업없음

미필분들 포병추천해여.강추
알삼 12-01-25 18:28
   
군대에선 식탁이나 의자같은거도 만들게 하더라구요.  목공이 가장 대우받습니다.  그다음이 전기들 얘네들 비오는날도 전봇대 타던데, 좀 많이 위험하고, 배관병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