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병중 견인 곡사포 전투 포병이 힘든 부대축에 들어 가기는 하지만, 가장 힘든 부대인가? 라고 물으면 전 아니라고 봅니다.
모든 육군 부대중 가장 힘든 부대는 뭐니 뭐니 해도 공병이 제일 불쌍함.
삽질과 곡괭이질은 포병 보다 못하지만, 모래 푸대나 시멘트 푸대 들고 꼬불 꼬불 산길을 올라가는 모습은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림. 옷은 모래나 시멘트 가루로 범벅이 되서 거지꼴이고, 군화는 갈라지고
산길에서 떨어지는 낙석 맞고 쓰러지는 공병보고 공병이 불쌍해서 눈물이 앞을 가림.
군 생활중 처음으로 포병에 걸린걸 행운이라고 여겼습니다.
박격포가 행군때문에 힘들다고 하는데, 공병은 그 만한 무게의 철책,시멘트나 모래, 자갈 푸대를 들고 자동차가 갈수 없는 산길을 가는 부대임.
강원도 산간지역 철책은 모두 공병이 옮긴 자재로 건설된 것입니다.
유일하게 부대에서 소주 회식이 2달에 한번씩 공식적으로 있었고 비공식적으로 소주 음주를 간부들도 눈감아 준다 더군요.
전투화도 1년에 2번씩 보급해 준다고 하고, 전투복도 보급 자주 해준다고 하고 그러던데...
그런것을 감안해도 공병이 불쌍했음.
율곡 사업으로 강원도 철책 건설 지원 임무를 했던 포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