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글 쓰다보니 10년 전 군생활이 아련하게 떠올라서 찌끄려 봅니다.
어느 군대나 다 있는거죠.
논산군번이라 대기를 한달정도 했는데, 훈련소나 보충대 분대장들은 결국 다 아저씨임 첨에는 군기잡는다고 막
굴리는데, 수양록이라는 비밀 무기를 사용하도록!
수양록은 중대장이 직접검사함 즉 힘든거 아픈거 먹고픈거 집에 일있는거 죽이고 싶은 분대장 , 귀엽거나 얄미운 분대장있으면 거기 다 적으삼 중대장이 다 알아서 그런거 처리해줌(의외로 모르는 사람 많음 ㅋㅋㅋ 분대장들 죽어남 ㅋㅋㅋㅋㅋ)
그리고 막판에는 걍 분대장이랑 친구먹으면 됨.(5주차 부터) 어차피 나이도 비슷하고 자대배치 받으면 아저씨임.
논산에서 기차탄 순간부터는 죄다 한번보고 빠이하는 수준의 아저씨들임 쫄필요 없음
대기하다보면, 밤에 팬티만 입혀서 중대돌아댕기면서 신병쏘하는데, 아무것도 할줄모른다고 이런거 왜 하냐고, 자대배치되면, 행보관 면접에서 이른다고 엄포 놓으면 다 쫄아서 아무도 안건드림!!!!!!
자대배치되면 이제부터가 중요함. 위고참이나 행정병이 신병을 데려다 주면서, 더블백 던지고 "신병받아라" 교육을 시킬거임. 근데 거기서 어리버리 시키는데로 안하면 좆됨 진심 . 시키는건 제대로 해야함.
더블백을 구석에 자고 있는 말년한테 던져야함. 말년은 곧 갈 사람임. 뭔가 스펙타클하고 재미있는 일이면, 똥도 먹는 군번인거임. ㅇㅋ? 더블백은 말년한테 던져야 제맛 말년이 제대로 된 물건왔다고 기뻐날뛸거임.
이등병으로 첨가면 분대장이나 옆 고참들 메트리스 깔텐데 방구한방 껴주면 대박남. 소대 자지러짐.
그리고 점오 받을때. 찍기나 신병웃기기 하는데, 찍기는 진심 제일 성질더럽거나 말없는 일병말부터 상병진중에 골라서 제대로 해야함.
그래야 나중에 무서운 고참이 갈굴라하면, 다른 고참들이 " 너 졔가 너 찍어서 이러는거야?"하면서 막아줌.
근무끝나고 돌아올때 일병고참이랑 근무서면, 꼭 끝나고 이렇게 물어봐 줘야함"김일병님 배고프시지 않으시지 말입니까?제가 뽀그리 건의 한번 해보면 어떨지 말입니다?" 짬찌리한 일병은 알아서 겨야하기 때문에 뽀글이 못먹음 대신 이등병은 아직 귀여운 상태라서 일직사관이 봐줌 뽀글이 왠만하면 먹게해줌.
군대에서 작업할 때 a급 야삽이나 곡괭이는 꼭 병장에게 쥐어줘야 함. 병장손에 b급 연장 쥐어주는 순간 님 군생활은 꼬인 거임. 알아서 필요한건 쥐어줘야 귀염받음.
쓰레기나 담배꽁초같은걸 버리기 애매할때는 주머니에 짱박아뒀다가 더블백에 넣어두면 됨. 더블백 검사는 첨에 한두번하고 그 담엔 안함. 더블백쌓아뒀다가 한번씩 몰아서 버리면 편리함.
그리고 행여나 어디 아파서 입실할때. 여기서도 쫄필요 없음 다 아저씨임
그리고 같은 부대 고참이 있어도 쫄필요 없음. 그때 제대로 죠져둬야 부대가서 얕보지 않음.
만약에 다이다이 뜨게 되면, 무조건 이겨야함. 고참이 이등병한테 쳐맞으면 쪽팔려서 군생활 못함. 즉 아무일도 없음. 만약에 쥐어터지면, 소원수리할때 올리면됨. 그 고참을 영원히 퇴갤시켜줄수 있음 ㅇㅇ
또 뭐가 있더라 ㅋ 나중에 생각나면 또 적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