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12월 CIA가 작성한 문서 Air Defense of the USSR을 보니 구소련 전투기 조종사들이 주로 head-on과 tail-chase 요격을 훈련하고, 이 둘은 잘 하지만, side-on 요격은 아주 경험이 많은 조종사 말고는 대개 잘하지 못한다고 하네요. Side-on 요격이 어려운 이유는 금방 레이다의 커버리지 밖으로 나가 버려서 놓치기 때문일까요?
그리고 1978년 무르만스크와 1983년 캄차카 반도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소련 영공으로 잘못 들어왔을 때 소련 방공군이 허둥지둥한 것을 보면 이것이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고, 전시에도 이렇게 허둥지둥할 것이라고 CIA는 판단했습니다.
당시 85년이라면 구 동구권 전투기들의 콕핏의 시야각이 그리 좋지 못했고 85년에도 미그기들의 주력인 21과 25는 진공관을 달고 다니던 시기 즉, 레이더면에서도 서방권에 밀렸기에 사이드에서의 요격률이 적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동구권 전투기는 선회력이 좋지 않았기도 하구요
작성일 : 17-10-1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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