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이 정말 믿음직 스럽네요. 개인적으로 지금같은 비전시 혹은 준전시 시대의 군인은 청렴 또 청렴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육사 입학하셔서 성공의 80%는 하셨다고 봅니다. 남은건 적절한 처세와 흔들림 없는 안보관이겠네요. 저보다 나은 인생을 사실분에게 감히 한마디 해봅니다.
일단 정~~~말 축하 드립니다. 청념 군인.. 강직한 군인.. 아랫 사병들 챙겨준다는거.. 다 좋습니다.
거기까지만 여기서 참고로 하십시요.
여기서 보고 듣고 배운것들 죄다 잊으세요.
설마하니 여기보다 군이 더 모를려구요.
뭔가 말할때 군에서 배운것으로 그곳에서 느낀 점을 중점으로 생활 하세요.
엉뚱한 말과 대답을하고, 칭찬을 듣는것까지 좋을텐데..
자료 근거를 대라고할때 여기 가생이를 말씀하시면 아마 핀잔 많이 듣지 싶지요.
여기는 딱.. 지금 까지의 경험으로 가져 가시구요.
사관 생활에서 배운거 보고 느낀것으로 더 발전을 시켜 가시길 바랍니다.
훌륭한 장교, 장군까지 오르시길 진심으로 바라구요.
ㅎㅎㅎ
염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커뮤니티는 즐거우려고 하는 것이죠.
여기 밀게는 특정 이념에 편향된 분란성 글보다는, 군사적 지식에 입각한 분석적 글이 압도적으로 많더군요.
입교해서 받는 정신교육을 통해 싸젯물은 완전히 빼고, 그 쪽 커리큘럼에만 집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80년대 말에 육사 교수 한 분 (18기)과 공동 프로젝트를 하느라, 2년 정도 매주 화랑대를 드나든 적이 있었음.
그러면서 해당 학과의 중위, 대위, 소령들과 이야기를 여러번 해봤는데
공통적으로 느낀 것이 우월 의식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
그 지나치게 높은 우월 의식이 많은 문제를 양산하는 근원 중의 하나.
당시, 고등학교 동기 놈이 소령으로 화랑대 생도대장을 하고 있었는데, 그 놈도 마찬가지.
지나친 우월 의식을 줄이고
동료 장교와 부사관들, 소속 사병들을 인격체로 대우해주면 많은 문제가 풀릴 것임.
덧글) 당시 같이 일했던 교수님 (고참 대령. 준장인 교수부장이 먼저 인사했던 상대)이
딱 20년의 나이 차이가 나는 나에게 동등한 상대로 대우해주는 것을 보고 느끼는 것이 많았음.
현재 저는 부사관으로 임무 수행 중입니다. 육사에 합격하셨다니 정말 축하드립니다. 여름 방학기간 동안 부사교로 위탁교육 오실텐데 부사관 후보생들 무시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
예전 후보생 시절 육사 생도들이 앞에 지나가던 저희를 보고 하사 나부랭이가 감히 우리 앞에서 걸어간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ㅜㅜ
육사 체력단련 많이 힘드실겁니다. 위탁교육 동안 옆에서 많이 봐왔거든요. 그래도 우리들처럼 6.25때나 쓸법한 요대 같은 열악한 장비가 아닌 전부다 신형 이기에 훈련하실때 더 편하실꺼예요.ㅎㅎ
사실 장기에 대한 희망을 품고 군생활을 시작하지만 대부분 1년이 지나면 전역을 생각하는게 보통입니다. 그런 이유의 중심에는 자신이 생각했던 군에대한 로망과 현실의 괴리감이 상당히 크기 때문이죠. 그런 허탈감과 자신이 맡은 보직과는 상관없는 작업때문에 군생활의 회의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요.
제가 군생활 하면서 생각이 든 것은 '열심히 하지말고 잘해라' 입니다.
군생활 열심히 하지 말고 잘하세요. 열심히는 모두가 하고 있는 겁니다. 중요한건 얼마나 잘하느냐 입니다.
열심히 할려다가 사고 치는거 보다 그냥 처음부터 안하는게 낫습니다. 하나를 하려면 잘해야지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뭐 저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짬은 아니기에... 잘하실꺼라 믿습니다. 멋지게 임관해서 우리 대한민국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육사합격을 축하합니다.
먼저 군인본분이 뭔지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육사출신이기에 최소 중령까진 문제없이 올라가겠네요.
다만 대위정도부턴 군인본분보단 정치군인으로 가더군요.
줄을 서야 진급을 하고 또 그 줄을 잡기 위해서 많은 금품이 오가고....
그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서 부하들의 진급을 미끼로 금품을 삥뜯고....
육사출신의 수많은 고위직들(육사뿐 아니라 타출신들까지)이 그동안 행했던 짓거립니다.
그것이 한순간에 없어지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군생활 중에도 그런 놈들이 사령관 여단장등을 하는 꼬라지 많이 봤습니다.
부디 그런 쓰레기는 되지 마시고...
군인본분에 충실한 군인이 되어 주세요.
생도생활 정말 힘들겁니다...저는 그냥 병으로 근무중대에서 구경만한 입장이지만...정말 힘들어보이더군요...
일정이 꽉짜여진곳에서 더 조이다는 느낌? 당시 느낌으로 나같으면 안한다 생각했는데 군대를 좀 늦게가서 그때가 94년이네요..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정신 꽉잡고 가셔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