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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22 18:59
[질문] 범선의 원리에 대해 답을 구할 수 있을까요?
 글쓴이 : 아스카라스
조회 : 2,625  

동아게에도 올렸지만 밀게여러분들께도 여쭈고싶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1.범선의 작동원리
(순풍엔 압력으로 전진하소 역풍엔 비행기가 뜨는 양력의 원리로 전진한다는데 이 양력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2.갤리선의 사각돛과 라틴의 삼각돛, 그리고 카락의 복합돛.
이 세가지의 차이가 무엇인지...

3.중국 수나라에서 대운하를 만들어서 이후로 청나라때까지 쭈욱 썼다는데
범선이 강에서도 잘 다니나요? 오히려 바다보다 취약하지않을까싶습니다 산도 많고해서 바람이 잘 다닐지 또 한방향으로만 부는 게 아닌지..

4.만약 연해주부터 지중해까지 유라시아를 가로지르는 강이 있다면 그 강따라 범선을 두어 무역을 할 수 있었을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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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게임 17-10-22 19:02
   
사각돛은 고정식이라 역풍 맞으면 도로 뒤로 밀릴 수도 있지만
삼각돛은 역품의 상황에서도 바람을 비스틈히 받도록 조정하면 계속 앞으로 갈 수 있어요.
     
4leaf 17-10-22 19:03
   
추가하면 삼각돛은 역풍때 비스듬히 바람을 받아서 지그재그식으로 전진하는거죠.
          
아스카라스 17-10-22 19:25
   
바람을 비스듬히 받아 전방으로 돛이 부풀게 하여 전진하고 지그재그로 움직여 계속해서 돛이 전방으로 부풀게끔이요? 상당히 번거롭겠네요
               
진실게임 17-10-22 21:31
   
번거로울 뿐 아니라 그를 위한 밧줄이나 도르레 같은 필요한 부품들도 많습니다.
특히 대양항해용 거대범선 같은 경우는 엄청나죠.
그걸 일사분란하게 다룰 수 있는 선원들의 기량과 조직력이 절대로 필요합니다.
범선 모양만 갖춰서는 못움직이죠.
4leaf 17-10-22 19:09
   
수나라때 만든 대운하는 청나라때까지 쓴게 아닙니다. 각 왕조마다 대운하 방향이 다릅니다.

세수를 수도로 옮겨야 하는 목적으로 만든 운하인데 수, 당, 송, 원, 명, 청의 수도는 다르기 때문에 대운하 방향도 다릅니다. 또 황하의 범람으로 인해 크게 두번의 물줄기가 바뀐것도 이유가 되죠.

그럼 3번의 질문에 답을 하면 운하에 들어서면 범선처럼 바람을 받아 움직이지 않습니다. 돛이 없는 소형선박을 이용해 노를저어 움직이죠. 돛이 있더라도 다 접습니다.
     
아스카라스 17-10-22 19:29
   
그럼 4번같은 경우는 대형 범선은 절대 운행 못 하겠네요. 그냥 노젓는 쪽배밖에..
증기선말고는 답이 없는거죠?
          
4leaf 17-10-22 22:15
   
강이 있다고 무조건 배가 들어가는게 아니죠. 강의 수심, 폭 수량, 유속이 충족되어야 강에 배가 들어갑니다.

근데 동아시아의 기후와 유럽의 기후는 다르기 때문에 강이 있어도 배가 들어갈만한 수준일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아스카라스 17-10-22 22:45
   
강의 수심이 깊고 수량도 일정하며 폭도 한강정도 되몀 범선이 들어설 조건을 갖췄다할수있겠죠?
헌데 기후는 무슨말씀이신가요?
                    
4leaf 17-10-23 01:13
   
대표적으로 유럽과 동아시아의 기후가 다른 부분이죠.

유럽은 특히 강 중류까지 항구가 발전한 서유럽과 발트해 연안은 일년 내내 일정한 강수량이 유지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강이 거의 일정한 수량과 유속으로 흐릅니다.

동아시아는 일년 강수량의 70~80%가 여름에 집중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에는 수량도 많고 유속도 빠른 강이 존재하지만 겨울이 지나고 봄이되면 강 바닥이 보일정도로 마릅니다. 또 유럽보다 훨씬 추워 결빙도 심하죠.

요 차이 때문에 동아시아에는 황하, 양쯔강, 주강 정도의 큰 강이 아니면 1년내내 항행이 가능한 하천이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한국에는 강 하류~중류까지 배가 항시 드나들 수 있던 강은 금강 딱 하나였습니다.
archwave 17-10-22 19:33
   
대형 범선이라도 운하를 통과하는데 별 지장없죠. 4leaf 님도 이미 말씀하셨듯이 돛은 접으면 그만이고요.

그리고 노를 젓는 방식도 좋지만, 그걸 뭐라 하더라 기다란 막대기로 강바닥 밀고 다니는 것도 효율 좋게 나올거고요.

바다와 달리 수심이 얕고 수로 폭이 좁기 때문에 취할 수 있는 추진 방식이 많습니다.
     
아스카라스 17-10-22 19:35
   
큰 범선을 갖고 대나무 죽창으로 서른명이서 바닥 밀어다 전진하는 방법도
노를 젓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 외의 추진방식이 또 있나요?
          
남아당자강 17-10-22 19:43
   
장소에 따라서는 밧줄로 걸고 당기는 지역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특히 황제의 행차시에 동원된 인력이 수십만이였다던가????
          
archwave 17-10-22 19:43
   
운하 양쪽에 밧줄 같은거 걸어서 그걸 당기는 방법도.. ^^; 이런 방식이 실제로 쓰였다는 기록을 본 적이 있는거 같기도 하고 가물 가물..

하여튼 바다에 비해 바람도 적고, 해류같은 강한 흐름도 없으니까요.
12척 17-10-22 20:16
   
     
아스카라스 17-10-22 22:46
   
오오 감사합니다 ㅎㅎ
     
KKIRIN 17-10-23 15:05
   
아랫도리 다 벗고 배 끌고 있군요..
          
12척 17-10-23 20:53
   
http://cfile238.uf.daum.net/image/2769E247591D4D1533798F

원래는 이거임. 믈살이 쎄서 옷이 다 젖고, 젖은 섬유에 피부가 쓸려 아프고 피가나서 라고함.

http://cfile236.uf.daum.net/image/256E3948578B09C611B6D0

이거말고도 패들 배나 갯배, 축력 갯배, 수로 열고 닫고 해서 수위차로 물결 타고 가는 것 등등 많음
김석현 17-10-22 20:27
   
역풍임에도 삼각돛을 단 배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위에서 다른 분들이 잘 설명해주셨지만 배의 모양이나 키를 고정해놓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면 바라지 않는 방향으로의 이동에는 마찰을 주어 앞으로 전진하기 용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