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장 오차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정확해. 이거 하나만으로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
자기장 오차는 플라즈마의 해석을 어렵게 만들고, 고성능 플라즈마 운전시 멈춤 현상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낮추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다른 핵융합 장치들은 오차가 10^-4이지만 KSTAR는 10^-5로 10배나 더 정확해. 현존 핵융합장치 중에 가장 정확하게 제작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음.
다른 핵융합 장치는 자기장을 조절하기 위해 외부 장치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KSTAR는 기본적으로 정밀도가 뛰어난 덕에 좀 더 공격적인 연구와 실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 덕분에 KSTAR 연구진이 핵융합 상용화의 난제로 꼽히던 ELM(경계면 불안정 현상) 해석/제어연구를 주도하고 있음. 이 장점을 역이용해서 없던 오차를 일부러 추가로 입력해서 실험하기도 할 정도라니까 말 다했지.
두 번째로는 제어코일이 진공용기 내부에 설치됬다는 점. 이거 설치하는게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한다고 할 정도로 조오온나 빡세긴 했지만 어쨌든 불가능하다고 하던걸 성공했음. 연구결과는 ITER 회원국과 공유하니까, 아마 추후 제작되는 모든 핵융합장치들은 제어코일 진공용기 내부에 설치할걸?
아무튼, 제어코일이 진공용기 외부에 설치되어 있으면 자기장 오차가 불가피하게 발생하는데, 내부에 집어넣으면 자기장 오차를 보상해줄 수 있고, 왜곡된 플라즈마를 빠르게 안정화시키면서 과도한 열부하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ELM을 억제하기도 유리하고.
그 외에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3열의 ELM 제어코일을 이용하는 덕분에 좀 더 다양한 자장을 구현할 수 있다는 거랑, 정밀한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는 3차원 전자온도 영상장치 등의 고성능 계측장치를 갖추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지만 이것들은 장치 업그레이드로 구현할 수 있는 것들이고...역시 자기장 오차가 작은게 가장 핵심인것같다.